카스와의 인연은 큰 축복

청춘시니어그룹 리더 은퇴 후에도 봉사 이어갈 것

장애인 복지서비스를 포함, 다양한 서비스분야에서 뜻하지 않게 만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관의 도움으로 이를 잘 극복한 사람들 그리고 자원봉사자를 포함, 사랑으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함께 한인커뮤니티에서 필요로 하는 내용들을 제공한다. 이번 호에서는 카스 다문화서비스개발팀 조앤 정 코디네이터로부터 청춘시니어그룹 리더로 활동했던 방순자 어르신의 리더 은퇴식과 전반적인 그룹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편집자주>

 

청춘그룹은 ‘깜짝은퇴식’이라는 멋진 선물로 방 어르신께 기쁨을 선사했다. 팀원들은 이날 정성스런 메tl지가 담긴 카드를 전달했다.

2022년 2월 카스에 입사한 나는 다문화서비스개발팀에서 액티비티 그룹 코디네이터로 일해오고 있다. 카스는 한인어르신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한인커뮤니티 수요를 파악해서 시니어와 일반한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그룹을 만들고 서포트하는 일이 내 주된 업무 중 하나이다.

특히 시니어그룹을 통해 한인어르신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활동이 무엇인지 열심히 찾아가는 가운데 새로운 그룹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그렇게 시작한 그룹이 잘 운영되는 것을 볼 때 또 그룹활동이 어르신들께 활력과 즐거움을 드리는 것을 확인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

10월 21일에는 카스청춘시니어그룹 방순자 리더 은퇴식이 있었다. 방순자 어르신의 은퇴소식을 접하고 처음에는 무척 놀랐다. 건강한 모습으로 매우 적극적으로 그룹의 중심역할을 하셨기에 그만둔다는 생각을 전혀 예상하지 못해서였을 것이다. 하지만 리더 직을 내려놓을 뿐이지 그룹 회계 일을 맡아 봉사자로, 그룹멤버로 청춘그룹과 계속 함께 하신다고 하니 다소 아쉬운 마음이 진정되었다.

이날 행사는 차기 청춘 니어그룹을 이끌게 될 송민선 회장 및 회원들이 다양한 음식과 프로그램을 준비해 깜짝 은퇴식이라는 멋진 선물로 방 어르신께 기쁨을 선사했다. 또한 최근 시의원으로 당선된 오혜영 시드니한인회장과 장선아 카스 다문화개발팀장이 함께 해 그 의미를 더했다.

올해 만 82세로 먼저 호주에 정착한 동생을 따라 1990년 호주에 정착한 방순자 어르신은 무엇보다 20여년 전 허리디스크 수술 후 다리로 이어지는 통증까지 겪으면서 집안에만 있으니 통증은 더욱 심해지기만 해 청춘그룹을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리더를 하던 분이 갑자기 아픈 바람에 엉겁결에 그룹리더를 맡게 되었다. 놀라운 것은 청춘그룹 리더라는 책임감으로 열심히 멤버들을 챙기며 외부활동을 하다 보니 어느 새 허리 통증이 사라지는 것을 경험한 것이다. 실제로 방 어르신은 “몸과 마음이 젊어지고 행복해지는 건강의 비결이 봉사활동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하시면서 “카스와의 인연은 큰 축복이었다”는 덕담을 하셨다.

팀원들은 이날 다양한 음식을 나누며 꽃다발과 정성스런 메시지가 담긴 카드를 전달했다. 카드에는 “회장님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원히 잊지 않고 사랑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가 가득했다.

팀원들은 한결같이 “한번의 모임이 열리려면 간식부터 세세하게 챙길 것이 많다. 유용한 프로그램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방학동안에는 전시회와 공원, 박물관 방문에서 함께 한 사진들을 페이스북이나 카톡을 통해 공유하는데도 열심이시다. 무엇보다 그룹이 잘 유지되고 활기 있게 유지하는 윤활유 역할을 하는 분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청춘시니어그룹은 카스의 최초 한인활동그룹이다. 그 청춘그룹의 시작과 함께 10여년을 리더로 섬긴 그녀는 “호주에서 받은 혜택을 자원봉사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음은 큰 보람이었다. 무엇보다 나이 들었다고 도움을 받는 자리에 있기보다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내게 큰 용기와 즐거움을 주었다. 자신감 있는 노년의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오히려 청춘의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 “카스가 지금처럼 어르신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시의적절 하게 만들어나간다면 우리 한인시니어들은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이라고 카스에 의미 있는 제안도 했다.

청춘그룹은 매주 월요일 15명 정도가 모여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2020년 ‘올해의 자원봉사자상’을 받은 바 있는 방순자 어르신이 봉사활동을 지속하는 가운데 지금보다 더욱 즐겁고 활기찬 노후를 보내시기를 기원한다.

한편, 매주 월요일 애쉬필드에서 15명 정도의 멤버들이 모이는 청춘시니어그룹은 앞으로 송민선 한국전통무용가가 이끌어 갈 예정이다. 이 그룹은 시니어를 위한 영어클라스와 요가, 공연을 위한 노래, 안무, 팝송 배우기, 체조 및 한인어르신 건강관련 세미나 등과 함께 꾸준히 호주의 문화를 한인어르신들에게 알리는 일에도 적극적이다.

또한 카스에서는 시니어를 대상으로 청춘그룹 외에 동양고전 / 메도뱅크 서예 / 시드니 작가 / 로즈서예 / 하모니카 / 글무늬문학사랑회 / 마라용 / 웨스트 라이드 늘봄 / 메도뱅크 한글서예/ 영어클라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일반인 대상 프로그램으로는 파라마타 한인독서클럽 / 시드니 어쿠스틱기타 클라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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