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 2스타급 음식과 서비스, 품격 있는 분위기를 추구합니다!”

한국 전통의 맛이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재탄생 되는 곳… ‘CONTEMPORARY KOREAN’을 표방하는 레스토랑 ‘정성’이 품고 있는 정의이다. 분명 맛과 서비스와 분위기는 최고인데 가격은 그리 부담스럽지 않다. 이처럼 결코 쉽지 않은 ‘가성비 갑’의 절묘한 조합은 뉴욕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출신 김인섭 헤드셰프의 손에서 기분 좋게 시작된다. <글/사진 허지은 기자>

 

01_뉴욕 미슐랭 2스타 A Voce, Del Pesto 출신

한창 바쁜 시간, 정성의 주방에서는 일곱 명의 셰프들이 쉴 틈 없이 음식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셰프라는 직업을 천직 혹은 팔자(?)라 여기는 김인섭 헤드셰프(36)가 있다.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 자신의 일을 사랑하며 기분 좋게 그리고 즐겁게 임해야 비로소 맛있는 음식이 탄생할 수 있습니다.” 차분하고 은은한 미소가 매력적인 김인섭 헤드셰프의 일성이다.

그는 한국 전통의 맛을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조리에 필요한 소스나 양념 등은 철저히 한국식 전통을 따라야 하며 재료는 호주에서 신선하게 생산, 재배된 최고급 제품들이어야 할 것을 고집한다.

그가 최고의 마블링스코어 (MB 9+)를 자랑하는 와규비프와 영국의 개량 흑돼지 버크셔 포크만을 사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리고 거기에 그의 오랜 경력과 노하우가 더해져 정상의 음식들은 금상첨화를 이룬다.

김인섭 헤드셰프는 뉴욕의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A Voce’와 ‘Del Pesto’에서의 경험에 2014년부터 7년간의 시드니 샹그리라호텔 경력을 더한 후 최근 정성으로 둥지를 옮겼다. 수년 동안 최고의 팀웍을 이뤄왔던 동료 몇몇도 그와 행보를 함께 했다.

 

02_오픈 3개월만에 대표맛집 반열 뛰어올라

그렇게 내로라하는 자타공인 최고의 레스토랑들만 들어와 있는 시드니 시티, 치펜데일 맛집골목에 3개월 전 조금은 쌩뚱맞은(?) 한국식 레스토랑 정성 (Shop A6, 2-10 Kensington St. Chippendale NSW / Old Rum Store 빌딩 3층 / 0400 991 011)이 한국 음식점으로는 최초로 진입했다.

“준비기간 동안 코로나19 영향으로 여기저기에서 복병들이 나타나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오픈 3개월을 넘어서고 있는데 생각보다 빨리, 저희도 놀랄 정도로 빨리 자리를 잡았습니다. 입소문을 타고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고 호주의 유명매체들도 앞다퉈 정성을 맛집 반열에 올려주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스타프들의 친절한 서비스와 함께 품격 있는 코스요리로 한식을 즐길 수 있다. 점심은 2코스 (35불)와 3코스 (48불)로 구성돼 있으며 저녁은 4코스 (85불)와 6코스 (108불)로 이뤄져 있다.

6코스는 도미회, 부채새우, 생선구이, 버크셔 항정살과 삼겹살 또는 와규스테이크 혹은 양고기, 카라멜옥수수, 우유뻥튀기로 구성돼 있다. 오늘의 생선, 비빔밥, 후라이드치킨, 체리초콜렛, 샤베트로 이어지는 어린이 메뉴는 28불이다.

“기존 200불을 넘나드는 고급 레스토랑의 그것에 비하면 절반 수준의 가격이지만 음식의 질과 서비스 그리고 분위기는 그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뛰어납니다. 정성만이 갖고 있는 아주 특별한 노하우로 그게 가능해진거지요. 한국분들이요? 전체 고객의 30퍼센트에서 40퍼센트 정도 됩니다. 한번 오신 분들이 맛있고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입소문을 많이 내주신 덕이겠지요. 물론, 코리아타운 광고 효과도 큽니다.” (웃음)

 

03_특별한 날 찾는 특별한 곳으로 확고한 자리매김

정성이 주는 이미지는 고급스런 분위기의 깔끔함과 품격이다.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에 합리적인 가격은 기본이다. 흔히 고급 레스토랑의 문턱은 높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정성은 그 같은 편견을 깨고 모든 고객들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지난 일요일 Mother’s Day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엄마에 대한 사랑과 감사를 표현했고 정성에서도 고급 프랑스산 샴페인과 작은 선물을 제공하면서 고객들에게 행복의 크기를 더해줬다.

생일이나 각종 기념일을 맞아 정성을 찾는 사람들이 많고 어르신들을 모시고 하는 가족모임, 거기에 맞선이나 소개팅 장소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크고 작은 단체모임도 빈번하다. 정성이 입소문을 통해 특별한 날 찾는 특별한 곳으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해가고 있는 것이다. 요즘은 Dine & Discover NSW 바우처를 들고 오는 손님들도 많다.

“흔히 ‘식당은 많은데 막상 갈 곳이 없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 정성은 다른 어느 곳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편안하게 오셔서 미슐랭 2스타 출신의 셰프가 연출하는 음식과 서비스 그리고 분위기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또 한 가지, 저도 비싼 돈 내고 코스요리를 먹고 와서는 배가 고파 맥도날드를 사먹었던 경험이 있는데 정성에 다녀가시면 그런 일은 전혀 없으니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웃음)

 

04_10년후엔 다수의 유명 레스토랑 총괄 헤드셰프 되고파

한국 전통의 맛을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재탄생 시킨 정성은 이제 요일 별 프로모션을 매월 업데이트 하며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작업에 한창이다.

호주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다양한 한국 전통주들을 기분 좋게 시음할 수 있는 자리와 금요일과 토요일 밤에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술을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다. 이제 야외 테라스를 커버하는 대형 전동어닝 공사가 이뤄지면 아늑함과 편안함까지 더하게 된다.

정성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 30분에서 밤 11시까지 주 6일 오픈 한다. 런치는 수요일부터 시작되며 월요일은 재충전을 위해 하루 쉰다. ‘쉬는 날엔 뭘 하느냐?’는 질문에 김인섭 헤드셰프는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하죠”라며 웃는다. 이제 갓 돌을 지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예쁜 딸과 소중한 아내를 향한 그의 무한사랑이 읽혀진다.

“제 꿈이요? 저야 셰프가 천직이라 생각하니까 10년쯤 후에는 여러 개의 유명 레스토랑들을 책임지는 총괄 헤드셰프가 되고 싶습니다. 물론, 정성이 미슐랭 스타가 세 개씩 따박따박 붙은 유명맛집들을 거느린 최고의 레스토랑이 되고 제가 그곳들을 모두 이끌어가는 총괄셰프가 되는 게 가장 최상의 그림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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