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문제의 해결과정

절망한 사람은 미래에 대한 소망 없기에 삶 포기할 수 있는 것

어려움과 고통 속에 있는 분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이상하게도 제가 도와주는 분들이 대부분이 힘든 고비들을 지내고 있었습니다. 물론 상담을 청했다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일 수 입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어도 그것을 나누지 못하시는 분들은 어쩌면 더욱더 심각한 상황일 수 있습니다.

 

01_나누지 않고 혼자 고민할 때는 자신의 문제에 갇혀

나누면 자신의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나누지 않고 혼자 고민할 때는 자신의 문제에 갇혀서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없으니까요.

한 분은 배우자가 중병에 걸렸고 한 분은 계속 비자의 문이 닫혀서 거절감에 힘들어하고 또 한 분은 관계들이 다 깨어져 버려서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또 한 부부는 관계에 진척이 그 다지 없어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힘들어 하는 이들에게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제가 해주는 것은 그들의 말을 듣고 공감해주고 위로해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상황으로 인해 갇혀 있고 묶여 있는 그들의 생각에 도전해주는 것입니다.

진리의 말을 전해주려 노력하지만 어떤 이들은 상황과 자신의 고통이 너무나 커서 제가 하는 말들이 그냥 튕겨 나오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합니다. 그에 비해 어떤 이들은 저와 나눈 말들을 기억하고 고통 가운데서도 빛으로 나아가기 위한 무거운 발걸음을 떼곤 합니다.

그러나 모두가 정도와 방법은 다르지만 삶을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전진하고 있습니다. 한 분은 이렇게 하면 미래가 보이겠구나 하는 희망을 갖고 힘들지만 살아가기 위해 몸부림치며 애쓰고 있습니다.

한 분은 강한 믿음을 통해 하나님을 신뢰하며 삶에 처한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또 한 분은 마음은 지독히 내키지 않지만 자신을 다독거리며 순종의 삶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분은 예전보다 자신이 많이 좋아져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생겼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02_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의 상황에서 절망하지 않는 것

지난주 저희 교회에 한 초청강사가 와서 자신의 삶을 간증했습니다. 그 분은 말하기를 ‘삶은 문제 해결의 과정이다’라고 했습니다. 그 분의 말에 공감을 했습니다. 저의 인생도 돌이켜 보면 크고 작은 문제가 없었던 적은 없었습니다.

마치 임산부가 뱃속에 아이가 있을 때는 안전하고 건강하게 태어나기만 하면 좋을 텐데 하다가 아기가 태어난 후에는 ‘뱃속에 있었을 때가 좋았어’라는 말을 하는 것처럼 또 다른 도전들이 우리의 삶에 늘 있습니다.

우리 인생에는 어려움과 고비가 있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인데 어떤 분들은 고통과 어려움이 생길 때마다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기지?’ 아니면 ‘이 세상에서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라고 절망합니다.

인생에서 문제가 있는 것은 나에게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너에게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문제가 생겼을 때 절망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잘 해결해서 내가 성장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내담자에게 말씀 드렸습니다. “지금의 상황에서는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이 당연한 생각입니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의 상황에서 절망하지 않는 것입니다. ”

 

03_힘이 없다고 느껴지는 경우에는 도움의 손 내밀 수 있어

절망한 사람은 미래에 대한 소망이 없기 때문에 삶을 포기할 수 있습니다.  저희 딸이 다니던 학교의 같은 동갑의 예쁜 아이가 지난 주말에 자살을 했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하면서 저희 아이의 눈시울이 뜨거워지며 우울해했습니다. 자살한 그 아이의 절망을 누군가가 들어주어서 절망 가운데 한 줄기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면 그 아이는 자살을 선택하지 않았을지 모릅니다.

어두움 가운데 있을 때 어둠이 전부가 아니고 빛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것이 다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용기를 줍니다. 오늘도 힘든 삶과 관계에 어려움과 외로움으로 인해 허덕이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그런 분에게도 희망이 있다는 것 그리고 우리 모두는 그 어려움들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 그리고 힘이 없다고 느껴지는 경우에는 도움의 손을 내밀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라고 예수님도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분께 가면 쉴 수 있습니다. 또한 그런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돕길 원하는 사람들이 주위를 돌아보면 아직 많이 있습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용기만 있다면 그 가운데서 귀한 삶의 의미를 발견할 것입니다. 고통과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 새롭게 용기를 내어 희망찬 오늘을 그리고 내일을 맞이하시길 축원합니다. 또한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게 힘을 부여해줄 수 있는 여유와 지혜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글 / 김 훈 (목사·호주한인생명의전화 이사장·상담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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