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적 준비와 사회적 합의 없이 인공지능으로 대체할 수 있는 일자리들

지난 호에서 기술의 발달로 인해 큰 변화가 올 일자리에 대해 설명 드렸습니다.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자동화가 가능해짐에 따라 새로 생겨나는 일자리들도 있지만 많은 일자리 또한 사라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번 호에서는 지난 호의 자율 주행 자동차에 이어 인공지능이 대체 가능한 직업들을 소개 해드립니다.

 

 01_계산원 (Cashier)

이미 꽤 많은 수의 일자리가 없어진 분야입니다. 현재 Woolworths와 Coles도 Self-checkout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고 이에 따라 Cashier 인원은 전보다 줄어든 상태입니다.

Big W 같은 경우 시드니 내 여러 군데를 가본 결과 모든 계산대가 Self-checkout으로 이미 변경되었습니다.

이 분야에 있는 공무원도 많은 영향을 받았는데 기차 결제시스템 Opal이 도입되면서 스테이션에서 티켓을 발급해주던 직원들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대기업들은 Cashier를 자동화 기기로 대체하여 인건비를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02_콜센터 상담사 (Call centre consultant)

콜센터 상담사의 경우 계산원보다 훨씬 더 많은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상담이 반복되는 패턴이 많으며 고객들의 상담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하여 분석 가능한 회사들은 콜센터 상담사 대부분의 일을 인공지능으로 대체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신사 중 하나인 Optus를 예로 든다면 현재 콜센터에 오는 전화를 먼저 Optus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인지 아니면 새로 가입하려는 고객인지 분류합니다.

Optus 사용자인 경우 고객의 연락처 또는 고객 계정번호를 받아 고객정보를 파악하고 어떤 목적으로 전화했는지 질문합니다. 이후 고객의 전화 목적에 따라 상담사를 연결시켜주고 있습니다.

정형화된 질문과 답변이 많은 상담분야는 인공지능으로 쉽게 대체 가능하여 콜센터 상담사 직종은 미래에 일자리가 줄어들거나 사라질 직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03_자율 주행 분야와의 비교

위와 같은 직업군을 자율 주행 분야와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율 주행 분야의 경우 인공지능이 착오를 일으킬 경우 인명 피해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지난 호에 설명 드렸던 윤리적인 판단 문제 또한 해결되어야 하는 문제입니다.

이에 반해 위의 직종들은 착오가 일어나더라도 쉽게 오류를 해결하거나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Cashier를 대신 하는 Checkout 기계가 오류가 나더라도 이를 해결해주는 직원을 부르면 쉽게 해결해줍니다.

위와 같은 직종은 기술적인 준비만 완료되면 자율 주행 분야와 달리 제도적인 준비와 사회적 합의 없이 회사가 일자리를 인공지능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다음 호에서는 인공지능과 로봇의 발달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와 이에 대하여 논의되고 있는 해결 방안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기사제공: SeedTree (0490 420 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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