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선교, 디아스포라 이민신학의 산실’로 굳건한 자리매김
알파크루시스대학교 (AC) 개교 72주년 기념식이 2월 14일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교직원과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됐다. 스티브 포가티 총장 (Dr Stephen Fogarty)이 짧은 메시지를 전했고 한국학부 권오영 박사가 통역을 맡았다. 이날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방학이라 등교하지 않고 수업 중인 한국학부 준학사과정 학생들이 기념식에 다수 참석했고 한국학생들에 대한 배려와 호주 교직원들이 한국음식을 선호해 한국식 뷔페가 제공됐다. <글 / 최영헌 AC 교수>
01_“72년 동안 주님의 손이 터치하심으로 장족의 발전”
포가티 박사는 이날 설교 및 축하의 말씀을 전하면서 AC가 시작된 연도가 1948년임을 밝혔다. 그 해는 호주 자동차회사인 홀덴 (Holden)이 설립된 해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로부터 실로 72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으니 사람으로 본다면 72세의 나이는 적지 않은 나이라고 언명했다
1948년 당시에는 얼마 안 있어 주님께서 오실 것이라고 기대하며 살았었는데 이렇게 시간은 훌쩍 지났고, 학교는 그 시간이 흐르는 동안 주님의 손이 터치하심으로 장족의 발전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20여명으로 시작한 학교가 현재는 4000명 이상의 재학생이 공부하도록 하셨다고 하며 4만여 명의 졸업생들은 크리스천 리더로 훈련 받아 이제는 세계 각지의 요소요소에서 활약하면서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호주에서 힐송교회를 비롯해 가장 부흥하는 교회들의 대부분이 AC 출신들이 리더십으로 주종을 이루고 있다.
02_설립 24년째 맞은 한국학부, AC의 중요부분 자리매김
포가티 총장은 설립 24년째를 맞이한 한국학부 (1996년, 설립자 권다윗 박사)가 크게 성장했음을 언급하면서 권 박사의 노고를 치하했다. 괄목할만한 성장과 발전을 거듭한 한국학부는 알파크루시스대학교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 모든 발전과 성장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베소서 2장 19절부터 20절까지 본인이 좋아하는 구절을 소개했다. “믿는 자 안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께서는 그 큰 능력으로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고, 하늘에 계신 하나님 우편에 앉게 하셨습니다.” 포가티 총장은 앞으로도 우리는 우리 자신이 아니라 바로 이 ‘큰 하나님의 능력’ 만을 의지하며 믿음의 길을 걸어가자고 역설했다.
다문화 선교, 디아스포라 이민신학의 산실이 되고 있는 AC 한국학부는 지금까지 2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호주와 한국 등 지역교회 목회를 비롯해 세계 각국, 특히 모슬렘권과 북한 사역 등 선교활동에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300여명의 재학생들이 목회학, 신학, 상담학, 실용음악 등을 공부하고 있다. 준학사 과정부터 철학박사 과정까지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구성돼 다양한 학과와 과정을 개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