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고립감 극복·어린이가 어른 공경심 갖게 되는 효과 가져와
본 칼럼은 호주에서 살아가는데 있어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가운데 이민자들의 호주사회로의 순조로운 융합을 돕기 위한 뜻에서 기획됐다. 노인과 장애인 복지서비스를 포함, 다양한 서비스분야에서 뜻하지 않게 만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관의 도움으로 이를 잘 극복한 사람들 그리고 자원봉사자를 포함, 사랑으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함께 한인커뮤니티에서 필요로 하는 내용들을 제공한다. 이번 칼럼에서는 차일드케어센터 사라 김 코디네이터로부터 ‘세대간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편집자주>
01_사회적 고립 어르신들에게 연결망 제공
CASS Gumnut Early Learning Centre에서 근무를 한지 올해 9월이면 벌써 3년 차가 된다. 이곳에서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교육자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 또한 어린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새로운 것을 배우고 그들의 순수한 에너지와 호기심을 나눌 수 있다는 것도 하루를 밝고 즐겁게 보내는데 힘이 된다. 아이들의 이러한 모습은 우리 모두에게, 특히 어르신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의미가 깊다.
노인과 어린이가 함께 어울리는 ‘세대간 프로그램 (Intergenerational program)’은 최근 노인복지서비스 분야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미국과 독일 같은 선진국에서도 고령인구가 빠르게 늘어감에 따라 노인과 어린이가 함께 하는 ‘세대간 생활 커뮤니티 (Intergenerational living community)’가 부상하고 있다. 어르신들은 어린이들과 교류할 기회를 가짐으로써 외로움에서 벗어나 삶의 새로운 기쁨을 누릴 수 있고 아이들은 할머니 할아버지와 가까이 지내면서 어르신들을 보살피는 마음도 갖게 되는 것이다.
지난 38년간 운영되어온 CASS Gumnut Early Learning Centre는 2015년 2월부터 상호세대 연결프로그램과 활동을 조직하여 지역 내 고령자활동그룹과 카스 주거용 노인요양시설 (양로원, Residential Aged Care Facility)을 연결,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날, 공동정원 활동, 어르신들이 어린 시절 즐겼던 놀이 배우기 등이 포함되어 있다. 어린이들과 노인들이 함께 하는 게임과 활동을 통해 나이를 넘어 친구가 되기도 하고 새로운 즐거움과 의미 있는 경험을 서로 공유한다.
5세 이하 아이들과 어르신들간의 상호세대 연결을 촉진하고 의미 있는 지역사회를 구축하는데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은 세대간 연결과 이해를 증진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사회적 고립을 경험하는 어르신들에게 사회적 연결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이 프로그램의 존재이유가 더 분명해진다.
02_AIIP로부터 ‘연간 프로그램상’ 공동수상
더 나아가 이 프로그램은 연령대간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발전시키는데도 효과적이다. 즉, 영어 외의 다른 언어를 구사하는 어르신들이 아이들과 더 인내심 있게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어린이들은 노인들을 더 존중하는 태도를 배운다. 코로나19 대유행기간 동안에도 Zoom과 같은 플랫폼을 통해 프로그램은 계속되었으며 이로 인해 아이들과 어르신들은 현대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에 적응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올해 2월 CASS Gumnut Early Learning Centre Campsie와 CASS 양로원은 Australian Institute for Intergenerational Practices (AIIP)로부터 ‘2024년 상호세대 프로그램’ 부문에서 ‘연간 프로그램상’을 공동 수상했다.
이는 상호세대 연결분야에서 카스의 지속적인 탁월성을 인정받은 결과이다. AIIP는 상호세대 협력을 위해 다문화적 화합 환경조성에 대한 감사와 함께 그리피스대 연구프로그램에 대한 카스의 기여를 인정했다. 카스는 노인들과 어린이에게 미치는 상호세대 프로그램의 장점을 이해하고 그리피스대와의 협력을 통해 상호세대간 프로젝트에 중요한 공헌을 한 것이다.
이를 통해 세대간 지식, 최상의 실천방법, 귀중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었고 노인 참가자들에게 기억력 향상과 목적의식 향상 등 건강한 삶 유지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이 입증되었다. 이러한 유익한 프로그램이 지역커뮤니티에도 널리 알려져 다른 기관들도 적용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카스 Gumnut Early Learning Centre (www.casschildcare.org.au)는 St Leonards (02 9439 3300 / SLELC@cass.org.au), 캠시 (02 9789 4446 / CELC@cass.org.au), Hurstville (02 9585 1621 / HELC@cass.org.au) 센터, 세 곳에서 0-5살 어린이를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집에서 유아교육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CASS Family Day Care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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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일드케어센터 상담 및 문의: 사라 김 (차일드케어팀, 0420 316 707, Sarah_Kim@cass.org.au) / 애나 전 (패밀리데이케어 팀, 0412 209 756, Anna_Jun@cass.org.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