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부모의 역할, 자녀들이 개별적인 인간이 되게 준비시켜 주는 것
많은 부모님들이 사춘기 자녀와의 갈등으로 힘들어 하는 경우를 자주 상담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들 부모님들께서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이 “얼마나 있으면 사춘기가 지나갈까요?”이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늘 같은 대답을 드립니다. “글쎄요.”
- 반항적인 아이들은 특히 그가 불안할 때 자신이 정반대로 행동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람들로 하여금 그에게 무엇을 하라고 지시하도록 유인한다고 합니다. 아이는 자신이 느끼기에 다른 사람들이 그 자신에게 하기를 원하는 것의 정반대 행동을 하고 정반대의 아이가 됨으로써 자신을 안정 시키는 거죠.
-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아이들에게 어떤 양육의 방법을 사용해야 하는 걸까요?
3. 쉽지 않습니다.
- 대부분의 부모는 이런 아이들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아이가 보이는 ‘반항의 정도’에 반응하기에 바쁘죠.
- 사실 부모와 자식관계에서 일어나는 상호작용은 본질적으로 모든 관계들에서 일어나는 상호작용과 같습니다. 즉 나와 내 아이 사이에서 일어나는 상호작용은 아이가 타인과 형성하게 되는 상호작용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정도의 크기는 조금씩 달리 나타납니다. 권위적인 부모에게서 아이가 보이는 반항의 정도는 거의 비슷하게 또 다른 권위자 예를 들어, 학교 선생님, 학원 선생님 혹은 교회나 성당의 선생님들에게 드러내는 반항의 정도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이럴 때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신과 아이 사이의 상호작용은 잘 깨닫지 못하고 아이가 권위자에게 나타내는 반항의 정도 혹은 사실에만 포커스를 맞추게 되고 더욱 더 큰 화로서 아이를 훈계 혹은 제압하려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 결과는 처참 합니다. 결코 아이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없게 되는 악순환만 반복될 뿐이며 결국 부모는 자포자기에 이르게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서는 하루 빨리 이 지옥과도 같은 시간들이 지나가기만을 바라게 되는 또 다른 악순환의 고리에 스스로 발을 들여 놓게 됩니다.
- 농구의 황제라고 불리는 마이클 조던이 한 얘기 입니다. “나는 지금까지 9000번도 넘게 슛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300번 넘게 져봤다. 26번이나 클러치 슛 (Clutch-shoot, 승부를 결정짓는 슛)을 실패했다. 계속 실패하고 실패하고 또 실패했다. 그것이 내가 성공한 이유다.” “나는 실패는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나 도전하지 않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기초를 소홀히 하면 바탕이 무너진다”
- 어떠세요?
- 저는 완성된 육아는 결코 없다고 생각 합니다. 육아라는 것은 꾸준히 옳은 방향으로 나아갈 뿐입니다. 자주 실패하고 또 실패해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것이 육아의 기본 방향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그래서 ‘육아의 진정한 실패’는 반복되는 잦은 실패를 할 때가 아니라 그것을 완전히 포기 할 때라고 저는, 감히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저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육아를 통해 올바른 방향을 향한 삶을 지향할 수 있는 가치관을 우리의 아이들이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 ‘올바른 육아’라고 믿습니다.
- 어쩌면 양육이라는 것은 부모가 아이를 키워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부모를 좀 더 성숙한 단계로 키워가는 것은 아닐까요?
- 훌륭한 부모의 역할은 자녀들이 개별적인 인간이 되게 준비시켜 주고, 자율적이 되게 하며, 부모를 떠나갈 수 있게 도와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청소년의 반항 정도는 그가 가족에게 고착되어 있는 정도가 높으면 높을 수록 반항은 더 극적이게 됩니다. 즉 자기가 발달되지 않을 수록 거짓자기는 부모나 권위에 있는 사람들의 기준과 정반대로 형성되게 됩니다.
- 아이의 분화의 발달은 부모가 아이들이 어떻게 기능하는가에 과잉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연합성), 부모 자신들의 기능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능력 (개별성)에 따라 좌우 됩니다.
- 정말 아이러니 하게도, 내가 좀 더 아이에게서 적정 거리를 유지 할 수록 아이와 나의 관계는 더욱 건강하게 됩니다.
기사제공: 휴안심리정서클리닉 (0410 189 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