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호이안의 찬란한 밤

소원 배에 올라 촛불 하나 밝힙니다

 

보기 좋게 차려 학부모 면담에 오시던 날

 

당신

 

봄날 아침 그렇게 떠날 줄 상상도 못했었지요

 

없는 손 꼭 잡고 춤을 춥니다

함께 걸어준 발자국

 

받기만 했어요 갚을 길이 없네요

 

당신,

 

더 많이 행복하세요

 

 

글 / 김문 (시드니동그라미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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