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에 대한 7대 착각?!

넓디넓은 인터넷바다를 헤엄치다 보면 가끔씩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좋은 글들을 만나게 됩니다. 오늘은 자기계발전문가로 유명한 조관일 창의경영연구소 대표의 글 ‘착각하지 말자’를 공유합니다. ‘착각은 자유’라는 우스갯소리가 있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흔히 범하기 쉬운 노후에 대한 일곱 가지 착각들…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살펴봅니다.

 

첫 번째 착각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입니다. 이 카피는 젊은 사람이 만들었기 때문에 그런 멋진 카피가 나왔겠지만 실제로 나이가 들어보면 절대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지 않습니다.

조관일 박사의 나이가 75세인데 70세 때하고 75세 때하고 큰 차이가 나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게 아니라 나이가 차면 굉장히 힘들어진다는 것을 잊지 말고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노후준비를 차분히 해야 합니다.

만일 ‘이제 60이니 아직 40년이 남았어’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큰 잘못입니다. 그 40년이라고 하는 건 삶의 질이 팍 떨어지기 때문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게 아니라는 착각에서 한시 바삐 벗어나야 합니다.

 

두 번째 착각은 ‘인생은 60부터이다’입니다. 실제로 인생은 60부터 내리막길입니다. 60쯤 되면 현직에서 떠나게 되고 그 다음부터는 어찌 보면 덤으로 사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생은 60부터가 아닙니다.

다만, 인생은 60부터라고 하는 의미에 걸맞은 게 하나 있기는 합니다. 인생은 60부터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수 있다는 의미에서는 인생은 60부터가 맞지만 그 외의 것은 착각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세 번째 착각은 ‘죽을 때까지 일해야 된다’입니다. 수많은 노후에 관한 책들이 ‘100세시대이기 때문에 죽는 순간까지 일을 해야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90세, 100세까지 일하고 있는 분들을 거론하는데 그런 분들은 어쩌다 한 두 분이지 일반적인 게 아니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건 착각입니다.

늙어 죽을 때까지 일하는 것이 아니라 80 정도까지 자기 취미생활을 하면서 또는 일자리가 있으면 일을 하되 가급적이면 노후에는 즐기면서 놀기를 권합니다. 아주 멋지게 노십시오. 그것이 노후생활의 바람직한 형태라 생각합니다.

 

네 번째 착각은 ‘100세시대라 40년 더 살 것이다’입니다. 세상과 만나면서 바라보는 사람들은 대부분 건강한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 병원이나 요양원에 가보면 앓아 누워있는 분들이 엄청 많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9988234… ‘99세까지 팔팔하게 살고 2, 3일만 앓다 사망하자’라는 말이 있지만 99세까지 팔팔한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됩니다. 그보다는 ‘44 44’ 즉, 44, 사랑하며 살고 44, 사람답게 사는 게 더 중요합니다.

 

다섯 번째 착각은 ‘나만은 멋지게 늙을 줄 안다’입니다. 늙으면 멋쟁이라 해 봤자 다 그렇고 그렇습니다. 그러니 나만은 멋지게 늙을 것이다라는 건 착각이라는 사실 잊지 말고 자기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여섯 번째 착각은 ‘무슨 수가 생길 것이다’입니다. 준비하지 않으면 보람찬 노후, 멋진 노후는 다가오지 않습니다. 막연히 ‘잘 되겠지, 무슨 수가 나겠지’ 또는 ‘나라가 알아서 해주겠지’ 등의 망상은 갖지 말아야 합니다.

 

일곱 번째 착각은 ‘그래도 나만은 예외일 것이다’입니다. 아닙니다. 다 똑같습니다. 나이가 들면 몸도 아프고, 건강도 해치고, 일거리도 없어지고, 주변에서 싫어하고, 꼰대가 되고… 다 똑같습니다.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노후가 옵니다. 노후 대비, 잊지 말고 철저히 잘 준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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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선 tonyau777@gmail.com

<코리아타운> 대표. 1956년 생. 한국 <여원> <신부> <직장인> 기자 및 편집부장, <미주 조선일보> 편집국장. 2005년 10월 1일 <코리아타운> 인수, 현재 발행인 겸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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