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과 어려움에 처한 때에 우리는…

주변의 진정한 공감, 이해, 격려 필요… 당사자는 긍정적 태도, 희망 가져야

성경에 보면 ‘욥’이라는 사람이 나온다. 아주 부자였으나 가난한 사람들을 돌봐주고 삶이 의로워서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았고 하나님을 잘 믿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이 사람에게 아주 큰 어려움이 닥치면서 자녀들은 죽고 아내는 곁을 떠나는 아주 큰 재앙을 만난다. 그가 경험한 고난의 깊이가 너무 커서 차라리 태어나지 말았으면 좋았겠다고 하는 표현을 한다.

 

01_개인마다 어려움 대하는 태도 다를 수 있어

아무리 선하고 의로운 사람도 고난을 겪으면 죽고 싶을 만큼 감당하는 것이 쉽지 않다. 우연히 알게 된 미술치료 교수님께서 빗속의 사람이라고 하는 스트레스 검사를 실시를 했는데 한 분 선교사님께서 그린 그림에 우산에 구멍이 나 있었고 사람의 얼굴도 없고 손 발도 거의 자세하게 형태가 그려져 있지 않은 상태였다.

엄청난 스트레스 앞에 자신이 무방비 상태로 번아웃 즉, 너무 많은 스트레스로 지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태를 경험하고 있다고 하셨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최근에 가족들에게도 큰 일들이 있었고 하고 있는 일에도 큰 일이 있고 갱년기 증상까지 함께 온 상황이었다.

심한 어려움 앞에서 좌절하고 고통스러움을 겪는 것은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부분이지만 이런 어려움을 경험할 때 어려움을 대하는 태도는 다를 수 있다. 어려움을 경험할 때 여성과 남성도 그것을 처리하는 방식이 다르기도 하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의 저자 존 그레이는 여자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야기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극복하는데 남자는 동굴로 들어간다는 이야기를 그의 책에서 하고 있다.

물론 모든, 남자와 여자가 같은 반응을 하는 것은 아니다. 여자라 할 지라도 동굴로 들어가는 분도 가끔 있고 남자라 할 지라도 이야기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도 있다. 성향에 따라서 조금씩 다른 데 외향적인 사람들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내성적인 사람은 자신을 돌아보고 푹 쉬면서 스트레스를 풀 확률이 크다.

 

02_어려움 겪는 이에게 필요한 것은 진정한 공감

위의 우산 그림을 그린 선교사님께 이런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을 때 우산 속에 있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 것 같냐고 그 분에게 물었을 때 그 분은 자신의 주위에 사람들이 있었으면 좋겠고 따뜻한 차(tea)가 손에 들려져 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이 분은 평소에 많이 밝으신 분이셨는데 사람들과 자신의 짐을 함께 나누고 사랑을 나눌 때 어려움을 이겨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신 것이다. 스트레스를 이겨내는데 사실 위로와 사랑을 나누어 주는 사람만큼 도움이 되는 것은 없다. 그래서 사회적으로 고립이 되지 않고 어떤 모임을 함께하거나 친구들을 공유하고 있는 것은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그런데, 성경에 나오는 욥의 친구들은 욥이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을 때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에게 필요한 것은 진정한 공감이며 그 어려움에 대해 이해해 주는 것이고 격려인데 욥의 친구들은 욥에게 고난을 당하고 있는 것에 대한 이유를 자꾸 알려주려고 하고 욥이 고난을 경험한 것은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정죄하였기 때문이다.

고통을 당한 사람을 만날 때 우리는 그들의 고통을 함부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우리도 똑같은 죄인이고 어쩌면 더 많은 나쁜 일을 저지른 사람일지도 모르는데 죄 때문에 그렇다고 회개를 하라고 하거나 너무나 가벼운 위로로 다가가면 그들에게는 고통에 더한 고통을 경험하게 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03_긍정적인 태도와 희망 갖는 것 가장 중요

특히,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경험하신 분들에게는 정말 조심하는 것이 필요하다. 쉽게 말을 전달하기 보다 차라리 조용히 함께 있어주고 손을 잡아 주고 필요한 것을 공급해주는 것이 더 큰 위로가 될 수도 있다.

또한, 큰 어려움을 당할 때 자칫 빠지기 쉬운 것은 자기 연민이나 죄책감이다. 왜 나만 이런 어려움을 경험해야 하냐고 자신을 불쌍히 여기면서 한 없이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사람이 있다.

그 가운데는 적절하게 하지 못했던 자신의 과거의 행동을 생각하면서 자신을 탓하는 죄책감도 함께 있는 경우도 많다. 이런 자기 연민과 죄책감은 어려움을 이겨내는데 큰 장애물이 된다. 마음이 무너지고 우울해지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또한 모든 것들을 부정적으로 보게 만든다. 그래서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태도이며 희망을 놓지 않는 것이다. 어려움은 나에게만 닥치는 것이 아니고 인간의 삶과 인생의 과정에 반드시 경험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려움이 전부는 아니다. 어려움 끝에 다시 기쁨이 오기도 하고 또 성장이 있다.

어려운 시기를 전 세계가 지나가고 있다. 전쟁과 기아와 재난과 홍수의 소식이 끊이지 않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어려움과 고통을 경험하기가 더 쉽지만 이럴 수록 서로 함께 돕고 또 함께 힘을 내어 어려움을 이겨내야 할 것이다. 따뜻한 당신의 손으로 차가운 한 사람의 손을 잡아 줄 수 있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

 

 

 

글 / 서미진

 

 

 

 

Previous article보조셰프?!
Next article60대에 만난 새로운 나 “도전에 늦은 나이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