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과 봄 사이에 활활

뒷마당 한켠 가마솥에

겨울을 활활 태운다

 

매화꽃이 길을 밝히는

Wentworth Falls view road

 

단단한 바다를 건너온

강진 출생 무쇠솥

 

수증기 같은 사연

모락모락 내뱉으며

 

드디어

사골탕을 완성했다

 

혼자 걸어가는 여동생

벽 아래 자주 주저앉던 남동생

 

뜨끈한 국물로 속이나 데우라

사골탕 한 사발에

잘 익은 깍두기 내밀며

 

강진 출생 무쇠솥이

씨익

활활, 웃는다

 

 

글 / 김문 (시드니동그라미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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