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①

B형 간염 감염자, 간암 걸릴 위험 있어 간암검사 의례화

B형 간염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 중 하나는 간암 발병입니다. B형 간염에 감염된 모든 사람은 잠재적으로 간암에 걸릴 위험이 있으며 일부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이런 고위험군에 대한 간암검사 (screening)는 의무로 의례화되어 있기 때문에 검사를 받지 않으려면 충분한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B형 간염에 걸린 모든 사람을 검진 대상으로 고려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01_간암 발생의 제 1 원인, 술 아니라 B형 간염

많은 B형 간염 환자들 중에 간암검사를 받아야 하는 고위험군은 간경변, 간암 가족력 소유자 그리고 고령자 (남성 40세 이상, 여성 50세 이상)들입니다.

하지만, 이 그룹 외의 사람들도 여전히 간암에 걸릴 수 있고 면밀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앞에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B형 간염 보유자들은 누구나 간 상태와 간암을 다 고려해 평생 모니터링을 해야 합니다.

간에 영향을 주는 암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1차 간암은 간세포에서 발병하는 암입니다. 이번 칼럼에선 간암이나 간세포암이라고 불리는 이 암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담즙관세포 같은 다른 간세포도 B형 간염과 직접 관련이 없는 담관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다른 부위의 암이 간에도 퍼질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전이되어 2차로 발생되는 간암도 있습니다.

 

02_간암은 세계에서 가장 흔한 암 중 하나

1차 간암은 세계에서 가장 흔한 암 중 하나이며 (다섯 번째로 흔함) 암으로 인한 사망 중 두 번째 주요원인이고 또 계속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암 중 하나입니다. B형 간염 외에도 간암 발병확률을 높이는 다른 질환도 있는데 간경변이 바로 그것입니다.

간경변은 B형 간염 이외에도 알코올, 지방간, C형 간염, 자가면역 간질환, 철분 저장 질환, 대사 질환 때문에 생깁니다. 간경변은 간 흉터가 심해지는 것으로,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어서 어떤 환자들은 고통이 매우 심해질 때까지 간경변이라는 것을 아예 깨닫지 못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때때로 혈액 검사나 몇몇 영상촬영으로 일찍 간경변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비정상적 간 검사를 계속 받고 있다면, 여러분의 간이 어떤지 의사에게 물어보세요.

 

03_간암 발견 쉽지 않아… 검사 또 검사

간경변이 있는 위험성 높은 환자들은 간암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보통 간 초음파 검사를 하며 어떤 경우에는 6개월마다 알파 페토프로틴 (AFP)이라는 이름의 혈액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6개월의 주기가 적당하며 그보다 자주 해도, 더 뜸하게 해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AFP를 보면 간암에 걸린 사람의 종양이 증가되는지 알 수 있지만 정상 AFP인데도 간암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간염, 간경변 또는 임신과 고환암처럼 간과 관련 없는데도 AFP 증가의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간암을 쉽게 진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간단한 혈액검사를 활발히 연구하고 있지만 아직 사용은 못합니다.

 

글 / 이은아 (간·위장 전문의 / 전 호주한인의사회 회장·코로나바이러스 의료대책위원회 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