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들여다 보는 분야별 호주뉴스

지난 한 주 동안 호주사회에선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일주일 단위로 돌아가는 호주사회는 한국의 그것에 비해 늘 바쁜 느낌이다. 한 주 동안 호주사회에서 일어난 복잡다단한 일들을 모두 섭렵하기는 아무래도 힘겹다. 호주사회의 다양한 일들 중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주요 뉴스들을 분야별로 다이제스트 한다. <구성/정리 허지은 기자>

 

 

사회 Society

 

NSW주, 실내모임 인원제한 자유화

7월 1일부터… 유흥업소 단체손님은 20명

NSW주가 7월 1일부터 1인당 4스퀘어미터 공간확보를 조건으로 식당, 카페, 펍, 호텔 등 실내모임 인원제한 조치를 사실상 자유화한다. 단, 유흥업소 단체손님 예약은 20명으로 제한된다.

이번 조치로 결혼식은 장소 크기에 따라 초청인원도 자율화되는데 20명 이상의 하객이 참석할 경우 댄스무대 설치는 금지된다. 장례식은 14일부터 인원제한 조치가 풀렸다.

이와 함께 야외스포츠 활동 및 각종 지역별 경기도 재개된다. 각 경기장도 관중 수용능력의 25%까지 입장이 허용된다. 경기장 시설물 내의 음식스톨 설치도 허용되지만 한 업체당 손님은 50명으로 제한된다. NRL 등이 펼쳐지는 스타디움 귀빈실 운영도 정상화된다.

 

해외유학생 호주 입국도 부분적 허용될 듯

다른 주로의 이동도 속속 허용될 듯

7월 1일부터 호주 전국에 걸쳐 코로나19 사회적 봉쇄 3단계 완화조치가 시행되면서 해외유학생의 호주 입국도 부분적으로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해외유학생을 다시 수용하기 위해서는 각 주정부가 경계봉쇄를 해제해야 한다. 각 주가 경계를 개방하면 빠르면 다음달부터 시험적으로 해외유학생의 호주 입국을 허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해외유학생들이 호주에 돌아올 수 있도록 각 주 및 테러토리 정부와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고 12일 설명했다.

유학업계는 “우선적으로 학위 이수자와 학생비자 소지자들의 호주 재입국을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한편, 7월 1일부터 전국에 걸쳐 코로나19 사회적 봉쇄 3단계 완화조치가 시행되면서 다른 주로의 이동이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주 경계 봉쇄유지 입장을 고수해온 퀸즈랜드도 7월 10일부터 경계개방 입장을 밝혔고 남호주는 7월 20일부터 다른 주 주민들의 방문을 허용할 방침이며 서호주와 타스마니아도 주 경계 봉쇄 해제시기를 곧 결정할 계획이다.

 

호주 내 코로나19 확진자 전국 7370명

전날 대비 23명 증가… 사망 102명

호주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월 17일 오후 3시 현재 7370명으로 집계됐고 사망자는 102명으로 나타났다. 추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은 상태이다. 확진자 수는 전날 동일시간 기준 대비 23명 증가한 수치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 중 6870명은 회복됐다.

이날 연방보건부의 주 별 통계에 따르면 확진자 수는 NSW주가 3135명으로 가장 많고 빅토리아주 1762명, 퀸즈랜드 1066명, 서호주 602명, 남호주 440명, 타스마니아 228명, ACT 108명, 노던테리토리 29명으로 집계됐다.

NSW주와 퀸즈랜드에서 각각 1명의 확진자가 추가된 반면, 빅토리아주에서는 코로나19 환자가 21명 늘어 최근 한달 만에 가장 높은 증가수치를 보였다.

이들 중 해외입국 확진자가 15명이며 멜번 스트라스모어 초등학생 1명, 호텔격리시설 직원 1명, 노인요양원 1명, 멜번 차일드케어센터 1명 등이 추가 확진자로 판명됐다.

이상의 수치는 6월 17일 (수요일) 오후 3시까지의 수치이며 코로나19 실시간 확진자 수를 비롯한 세부정보는 코리아타운 홈페이지 (www.koreatown.com.au) 에서 ‘COVID-19 호주 실시간 현황’을 클릭하면 상세히 볼 수 있다.

 

01_주 별 확진자 및 신규 확진자, 사망자 현황

확진자 수 신규 확진자수 사망자 수
ACT 108 0 3
New South Wales 3135 1 48
Northern Territory 29 0 0
Queensland 1066 1 6
South Australia 440 0 4
Tasmania 228 0 13
Victoria 1762 21 19
Western Australia 602 0 9
Total 7370 23 102

* 6월 17일 오후 3시 현재

 

VIC 임금착취 하면 최대 10년 징역형

개인사업자 20만불, 법인 100만불 벌금도

빅토리아주에서 고용주가 근로자에게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을 시 최대 10년의 징역형을 받게 되는 입법안이 빅토리아주 입법위원회에서 16일 통과됐다.

이 법안은 기본급여, 슈퍼에뉴에이션, 기타수당 등을 정상적으로 지급하지 않을 경우에는 개인사업자에는 최대 20만불, 법인에는 100만불의 벌금형이 부과되도록 하고 있다.

문서를 위조하거나 계좌를 숨기는 방법으로 임금착취를 은폐하는 고용주에게는 기록보관 범죄항목도 추가된다.

한편, 이 법안에 따라 고용주들의 임금착취를 기소할 수 있는 빅토리아주 임금조사 법정기관이 새로 설립된다.

 

NSW주, 대중교통 정원 두 배로 늘린다

7월 1일부터 버스 23명, 전철 객차당 68명…

NSW주정부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봉쇄조치가 완화되면서 7월 1일부터 시드니 대중교통 정원을 두 배 가량 늘린다.

이에 따라 현재 12명으로 제한된 시내버스 정원은 23명으로, 시드니 전철의 객차 당 정원은 32명에서 68명으로 증원된다. 페리의 정원은 245명에서 450명으로, 메트로 트레인은 65명으로 각각 증원된다.

7월부터 하루 130만 명의 시드니 통근자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버스, 전철, 페리, 트램 등의 승객 1명당 1.5미터의 사회적 거리 두기 수칙 준수는 계속 권장된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주총리는 “버스나 전철의 착석가능 좌석에는 녹색 스티커가 계속 부착되고 등교 길 학생들에게는 우선 탑승의 혜택이 계속 부여된다. 승객들은 다음 차량의 정원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NSW주정부, 소규모사업체에 3000불 지원

마케팅, 기기구매, 직원훈련 등 비용으로

NSW주정부가 소규모사업체에 마케팅, 기기구매, 직원훈련 등의 비용으로 3000불의 보조금을 제공한다. 신청접수는 7월 1일부터 Service NSW에서 온라인으로 받는다.

도미니크 페로테트 NSW주 재무부장관은 “코로나19로 NSW 경제가 10퍼센트 수축했고 6월 실업률이 7.75%까지 악화될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소규모사업체들에 3000불의 보조금을 지원해 그들이 새로운 상황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페로테트 장관은 “많은 기업들이 포스트 코로나19 기간에 사무실 구조를 보다 효율적으로 바꾸고 기업운영을 디지털화하는데 그 비용을 충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 “언론사에 기사사용료 낼 수 없다”

뉴스 없어도 살아남을 수 있다

페이스북이 뉴스기관과 광고수익을 나눠야 한다는 요구를 거부하고 기술기업들이 미디어지원 부담을 떠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페이스북은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 (ACCC)에 제출한 자료에서 “광고료를 놓고 경쟁할 때 이미 기술기업과 뉴스미디어기업 사이에 건전하고 경쟁적인 경쟁관계가 존재하고 있으며 우리도 호주의 미디어지형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호주정부는 ACCC에 ‘호주 뉴스미디어기업과 구글, 페이스북 사이의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한 의무적인 행동강령을 개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면서 기술기업들이 미디어회사 콘텐츠를 사용한 것에 대해 비용을 지불하기를 원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로 뉴스미디어기업 수입이 크게 감소하고 기술회사들이 대가도 없이 이득을 보고 있다는 우려가 거듭되자 실행됐다.

페이스북은 ACCC에 호주 언론사에 콘텐츠 접근료 지불을 거부하며 자신들은 뉴스가 없어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페이스북은 언론과 기술기업의 관계를 관리하기 위해 호주언론협의회를 모델로 한 ‘호주 디지털뉴스협의회’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호주 한인 청소년들, 한국인 정체성 강해

한국에서의 교육, 취업은 거부감 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호주와 뉴질랜드에 사는 한인청소년들은 한국인이나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은 뚜렷하지만 한국에서 교육을 받거나 취업하는 것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지난해 4-6월 호주와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한국인 청소년 45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호주의 한인청소년들은 ‘한국에서 학업을 하고 싶지 않다’는 응답(41.7%)이 ‘하고 싶다’는 답변(21.6%)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뉴질랜드 한인 청소년들도 한국에서의 공부를 원치 않는다는 응답이 46.1%로, 원한다는 응답 (26.5%)보다 높게 나왔다.

한국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는 응답은 호주 43.2%, 뉴질랜드 36.9%였다. 반대로 한국에서 취업을 원한다는 응답은 호주 12.0%, 뉴질랜드 30.0%로 나타나 양국 한인청소년 모두 한국에서의 취업을 꺼리는 경향이 강했다.

호주 한인 청소년들은 ‘조상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거나 ‘한국의 문제가 나의 일로 느껴진다’ 등의 문항에 대해 긍정적으로 대답한 지수가 5점 만점에 4.23점으로 나왔다. 뉴질랜드 한인 청소년들도 동일한 문항으로 측정한 한국인 정체성 지수가 4.01점을 기록해 비교적 높게 나왔다.

한국을 방문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호주 한인 청소년의 91.1%와 뉴질랜드 한인 청소년의 86.8%가 방문하고 싶다고 답했다. 한국이 ‘경제적으로 발전한 나라’라는데 대해 호주 한인 청소년들은 5점 만점에 4.18점을, 뉴질랜드 한인 청소년들은 4.14점을 부여했다.

반면 ‘시민의식이 성숙한 나라’라는 인식은 호주 한인 청소년은 3.67점, 뉴질랜드 청소년은 3.59점을 각각 부여했다.

 

화상 입은 몸 사진 공개한 용감한 여성?!

20년 전 화재로 전신 85% 불타

퀸즈랜드에 사는 53세 여성 캐롤 메이어씨가 20년 전 자신의 집에서 발생한 화재로 온몸에 80% 이상의 화상을 입고 살아오다가 자신의 초상화 사진을 당당하게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당시 의료진은 메이어씨의 전신 85%가 불탔고 목숨을 건진 확률은 50% 정도라고 진단했다. 그녀는 8주 동안의 혼수상태와 100회가 넘는 수술을 받는 동안 자신과의 싸움을 반복했고 결국 싸움에서 이겼다.

메이어씨는 사고를 당하기 전 고향에서 열린 미인대회에서 우승할 정도로 빼어난 미모를 가진 여성이었기에 고통은 더더욱 컸다.

그녀가 이번에 공개한 작품은 화상으로 얼룩진 자신의 피부를 모두 내보인 누드 초상화 사진이다. 그녀는 “화상의 기억과 흉터, 고통은 육체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매우 견디기 어려운 것이었다. 처음에는 이 싸움에서 이길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인내심을 가졌고 결의와 결단력으로 나의 모습을 공개할 기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귀하신(?) 몸 ‘미갈루’ 첫 목격

15일 NSW주 남부해안에서

NSW주 남부해안에서 15일 전세계에 단 한 마리뿐인 흰색혹등고래 ‘미갈루 (Migaloo: 호주 원주민어로 하얀 친구)’가 발견됐다.

미갈루의 몸이 흰색인 이유는 선천적으로 멜라닌색소가 결핍된 알비노이기 때문인데 알비노는 신비하고 화려해 보이기는 하지만 햇빛 노출에 약하고 시력도 그리 좋지 않다. 눈에 잘 띄는 색깔 때문에 어릴 때 포식자에 의해 죽는 경우도 많다.

올해 30세 이상으로 추정되는 미갈루는 1991년으로 호주에서 처음 발견됐다. 2003년 6월에는 미갈루의 새끼로 추정되는 흰색혹등고래가 함께 포착돼 관심을 끌기도 했다.

미갈루는 매년 이맘때면 남극에서 따뜻한 남태평양 쪽으로 이동하는데 이 과정에서 호주에서 목격되며 다시 가을이 오면 남극으로 돌아간다.

한편, 사람을 잘 따르는 혹등고래는 마구잡이 포경의 희생양이 되면서 한때 개체 수가 500마리까지 급감했다. 1966년 국제조약으로 포경이 제한되고 1973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면서 개체 수가 회복됐고 현재는 세계자연보전연맹 (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 관심대상에 올라있다.

 

회사이름에 식민지 의미, 명칭 바꿔라

콜로니얼양조… 식민지 역사 찬양, 미화 연상

호주 수제맥주회사 콜로니얼양조 (Colonial Brewing Co)가 회사이름에 식민지 의미를 가진 ‘콜로니얼’이 들어가 있어 영국 백인들에 의해 원주민들이 학살당한 식민지 정착시대를 떠올리게 한다는 이유로 회사명 변경 압력을 받고 있다.

지난 3년간 콜로니얼양조의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해온 언론인 사드 드소우자씨는 “콜로니얼양조 같은 이름은 세계 각지의 고유한 문화와 나라들을 멸망시킨 식민지 역사를 찬양, 미화한다. 사람들이 아무 생각 없이 그 회사 맥주를 마시는 것을 보면 마음이 매우 아프다”고 주장했다.

한편, 멜번 주류업체 블랙하츠 앤 스패로우즈는 앞으로 콜로니얼 맥주를 취급하지 않기로 하고 기존 재고물량에 대한 판매수익금도 원주민 권익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H2X, 2025년까지 하이브리드 차량 2만대 생산

일라와라 지역에 일자리 5000여개 창출

호주기업 H2X가 2025년까지 NSW주 포트켐블라 공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2만대를 생산한다.

브렌던 노먼 CEO는 “2022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것이지만 2021년부터 생산을 시작한다. 이 사업으로 일라와라 지역에 일자리 5000여개를 창출할 것이다. 7월부터 직원들을 고용하고 프로젝트의 다른 부분에도 인력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그는 “주로 수소를 주요 에너지 저장소로 사용하겠지만 배터리 소스 전력을 사용하는 최선의 방법이 주는 이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승용차 생산을 목표로 이미 여러 개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농기계 시제품들을 개발했다. 하루 동안 특정장소에서 왕복을 할 수 있는 고중량 차량과 일반 차량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쿡 선장 동상에 그라피티 훼손

여성 2명, 재물손괴 혐의 체포

시드니 하이드파크에 설치된 제임스 쿡 선장 동상에 그라피티를 그린 여성 두 명이 재물손괴 혐의로 14일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이들이 페인트 스프레이 여러 개를 가방에 소지하고 있었으며 시드니 주의회가 훼손된 동상을 즉각 복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미국의 흑인사망 사건에서 촉발된 차별반대 시위가 제국주의 역사 청산으로 확산된 데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NSW주, 커뮤니티 프리스쿨 9월말까지 계속 지원

여성들의 고용유지 및 재취업 위해

NSW주정부가 연방정부의 차일드케어 보육료 전액지원이 7월 12일에 종료되더라도 NSW주정부 커뮤니티 프리스쿨 지원은 최소 9월말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도미니크 페로테트 NSW주 재무부장관은 “여성들의 고용유지 및 재취업 지원을 위해 정책을 조율할 것이다. 코로나19 확산 전 여성의 노동력 참여는 NSW주 경제의 원동력이 됐고 이 원동력이 지속되길 바란다. 현재 프리스쿨 무상교육 지원유지 정책을 중심으로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NSW주정부는 5100만불을 추가 투입해 커뮤니티 프리스쿨 700여 곳의 교육비 면제를 시행해오고 있다.

 

독립적 중국어매체에 호주정부 지원 필요

중국계 이민자들에 중국공산당 영향력 차단 위해

호주전략정책연구소가 9일 발표한 ‘중국공산당의 통일전선시스템 분석’ 보고서에서 호주 내 중국계 이민자들에 대한 중국공산당의 영향력 차단을 위해 중국으로부터 독립적인 중국어매체를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공산당은 호주 내 중국어미디어, 특히 엄청난 사용인구를 가진 위챗 (微信·WeChat)을 통해 중국계 이민자를 세뇌수준으로 통제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위챗 사용인구는 11억 5000만명이다. 위챗은 단순한 메신저 서비스가 아니라 각종 요금납부, 사진 동영상 공유, 쇼핑, 게임, 구인구직까지 해결하는 창구이다.

이 때문에 중국공산당 통일전선부는 위챗을 통해 세계 각국 중국계 이민자들을 상대로 한 대량의 선전자원을 확보해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호주의 퍼시픽미디어그룹도 통일선전부의 영향권에 있는데 위챗을 통해 공유되는 뉴스, 정보, 정치적 견해는 중국계 커뮤니티의 여론을 주도하고 필요에 따라 여론을 선동하거나 치우치게 만든다.

보고서는 이러한 침투를 바로잡고 차단하기 위해 통일전선시스템과 관련된 인물에 대한 비자발급을 거부하고 침투공작에 연루된 외교관과 외국인을 차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정부-시민사회-중국계 커뮤니티가 공동으로 협력하고 중국공산당과 정부로부터 독립적인 중국어언론 즉, 톈안먼 타임즈와 에포크타임즈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독립적인 중국어언론에 보조금 지원, 정부기관 광고게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계 학생이 언론학과에 지원할 경우 학자금을 지원해 위챗의 검열을 받지 않고 중국어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중국, 마약운반 혐의 호주인에 사형선고

7년 만에… 코로나19 기원 갈등 때문?!

2013년 12월 마약을 운반하다 붙잡힌 호주국적 50대 남성 캠 길레스피씨에게 중국법원이 10일 사형을 선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홍콩 북서쪽 광저우바이윈 국제공항에서 체포된 길레스피씨의 짐에서 7.5kg이 넘는 메스암페타민이 발견됐는데 지난 7년간 그에 대한 재판은 결론이 나지 않았다. 중국과 호주와의 관계가 좋았던 덕분이다.

하지만 호주정부가 4월 “코로나19 기원을 밝히는 조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중국이 그간 내놓은 것과는 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다”며 미국 편에 서서 중국의 코로나19 책임론을 거론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호주 소고기 수출의 24%를 차지하는 중국은 소고기 수입을 부분 중단했고 호주 산 보리에 대해 최대 80%까지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으며 호주 관광과 유학에도 경고를 내렸다.

광저우법원은 10일 길레스피씨에 사형이 선고됐고 그의 전 재산을 몰수한다고 밝혔다. 판결취지 등을 비롯 판결에 대한 다른 결과는 개인정보 보호의무를 이유로 전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스콧 모리슨 총리는 이번 재판 결과는 중국정부의 인종차별적인 대우라며 협박과 타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코노스페르뭄과 개미는 공생관계?!

꿀 먹을 뿐 아니라 벌 대신 꽃가루도 옮겨

에디스코완대 니콜라 델네보씨가 호주 서부 토종식물 코노스페르뭄과 개미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던 중 이 지역에 사는 토착 개미들이 코노스페르뭄의 꿀을 먹을 뿐 아니라 이 과정에서 꽃가루를 옮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코노스페르뭄의 경우 개미가 아니라 꽃가루가 항생물질을 견딜 수 있게 진화했다. 개미가 식물에 맞춘 게 아니라 식물이 개미에 맞춰 진화한 것이다.

델레보씨에 의하면 코노스페르뭄의 꽃은 꿀벌이 아닌 개미가 들어가 꽃가루를 옮기기에 좋은 구조로 돼 있다.

이런 독특한 진화는 꿀벌은 적고 개미는 흔한 환경에 식물이 적응한 결과로 식물과 곤충의 공생관계가 환경에 따라 얼마나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종이 백으로 만든 발레복?!

코로나19 격리 동안 냅킨, 음식용기, 나이프도

코로나19로 크루즈와 호텔 등에서 격리생활을 하면서 종이 백을 비롯한 몇 가지 독특한 소재로 드레스와 발레복을 만든 호주인 댄서 애슐리 페리씨가 화제가 되고 있다.

페리씨는 크루즈선 잔담호 소속 댄스공연자로 배에 올랐다. 잔담호는 1200여명의 승객과 600여명의 승무원들을 태우고 3월 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출발해 남극해를 거쳐 3월 21일 칠레 샌 안토니오에 입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3월 중순 잔담호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오면서 배는 미 남동부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에 긴급 정박했고 한 달여 간의 격리조치 동안 4명이 사망하고 감염자는 200명에 육박했다.

5월 초 간신히 호주로 돌아온 페리씨는 호주의 한 호텔방에서 2주간 추가 의무격리를 당했다. 이때 그의 눈에 들어온 건 호텔 급식이 담긴 종이 백이었다. 호텔은 매 끼니마다 급식을 종이 백에 넣어 격리자들에게 제공했는데 페리씨는 이 종이 백을 원단으로 옷을 만들기 시작했다.

페리씨는 “나는 원래 창조적인 활동을 좋아하는 사람이었고 격리생활이 내 창조성을 막지 않게 하기 위해 옷 만들기를 고안했다. 댄스 의상과 춤은 떼려야 뗄 수가 없기 때문에 종이 백을 보고 옷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그가 가장 먼저 만든 옷은 발레용 치마 튀튀였다. 부풀어진 종이 백으로 치마 볼륨을 살리고 종이 백을 접어 멋진 머리장식도 달았다. 냅킨, 음식용기, 나이프 등도 적극 활용했다. 페리씨가 제작한 의상세트는 드레스나 만화 코스튬을 포함해 다섯 벌이다.

 

광산트럭 급유 무인로봇시스템 개발

오토퓨얼… 5분만에 290톤짜리 광산트럭 급유

호주의 유니버설필드로봇 (UFR)이 5분만에 290톤짜리 광산트럭에 급유해주는 무인로봇시스템 ‘오토퓨얼 (AutoFuel)’을 출시했다.

브리즈번 항구 부근에 연구개발실과 테스트장을 둔 UFR은 새로운 이동형 광물운반트럭 급유용 로봇을 개발해 9일 내놨는데 자사의 로봇이 작업장 안전을 개선하고 생산성과 책임을 향상시키도록 고안됐으며 6개월의 현장테스트를 거쳤다고 밝혔다.

오토퓨얼은 트럭이 도착하는 유류저장소가 있는 도로 옆에 있다가 트럭이 도착하면 자동으로 뚜껑을 열고 연료를 주입한 후 다시 뚜껑을 닫는 작업까지 완료한다.

UFR은 “이 로봇은 트럭이 주유소에 도착하면 전자적으로 연료를 공급받을 준비가 됐다는 것을 통보 받게 되며 스스로 위치를 잡고 급유노즐을 트럭에 연결한다. 5분 후 연료를 가득 채우고 노즐을 떼내 트럭이 광물운반을 위해 이동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로봇에 의해 이뤄지는 5분의 재급유 시간은 현장에 사람을 두고 트럭에 재급유 하는 통상적 시간 (최대 30분)의 6분의 1에 불과하다.

UFR은 이 로봇이 자급자족적이며 어떠한 외부 서비스도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앱 (GUI)을 이용해 원격으로 감독 받으며, 현장에 사람이 없어도 충분히 급유를 할 수 있다.

UFR은 “이 로봇에는 시각센서가 들어있어 트럭운전자를 보고 트럭을 세밀하게 검사할 수 있다. 연료노즐 위치를 트럭 연료주입구까지 제대로 맞춰주는 센서와 연료 캡을 여는 로봇 손잡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축구 A리그 재개, 8월 31일까지 진행

남은 리그 27경기, 파이널시리즈 5경기도

호주축구협회가 “2019-20시즌 호주프로축구 A리그가 다시 시작돼 8월 31일까지 진행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시즌 A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3월 24일 중단됐다. 뉴카슬 제츠구단 선수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호주축구협회는 “구체적인 재개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중계권을 가지고 있는 방송사들과 논의할 예정인데 남은 리그 27경기와 더불어 파이널시리즈 5경기 세부일정도 결정지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A리그는 시드니FC가 승점 48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어 멜번이 승점 40으로 2위, 웰링턴피닉스가 승점 36으로 3위를 지키고 있다. A리그는 각 팀당 27경기를 치른 후 상위 6팀이 플레이오프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밤 하늘에 웬 녹색섬광?

지구 지나가는 소행성 ‘163348 (2002 NN4)’

서호주부터 남호주, 빅토리아주 등 전국에서 녹색섬광을 담은 하늘 사진과 동영상들이 14일 밤 SNS에 잇따라 올라왔다.

서호주에 사는 샤즈 후세인씨는 이날 밤 11시 20분 하늘을 가로지르는 녹색섬광을 포착했다. 녹색섬광은 유성처럼 빛이 났지만 녹색이었고 지구 대기권으로 떨어지면서 밝게 타오르는 것이 아닌 하늘을 가로 질러 날아가는 모습이었다.

한 시민은 “자정 부근 하늘을 가로 지르며 날아가는 섬광을 봤는데 너무나 환상적이었다”고 했고 또 다른 시민은 “야간에 일을 하던 중 섬광을 봤는데 굉장히 밝은 녹색광선이었다”고 설명했다.

채널9 뉴스에 의하면 이 녹색섬광은 지구를 지나가는 소행성 ‘163348 (2002 NN4)’의 모습이었다. 이 소행성은 그 크기가 지름 570m 정도로, 지구를 잠재적으로 위협할 수 있는 소행성인 직경 250-770m 크기의 지구위협 소행성 중의 하나지만 충돌 가능성은 없다.

밝은 빛 때문에 마치 지구 가까이에서 지나가는 것처럼 보여 충돌위험까지도 있어 보이지만 사실 지구와의 거리는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의 13배인 510만㎞나 떨어진 궤도를 돌고 있기 때문에 지구와의 충돌 위험성은 없다.

한편, 이번 소행성은 태양 선회 궤도를 300일에 걸쳐 돌고 있으며 2026년 6월경 다시 지구 주변을 지나가게 된다.

 

진 병에 담긴 손세정제?!

병입단계 실수로 판매… 고객은 메스꺼움 느껴

빅토리아주 아폴로베이증류소가 인근에서 판매된 ‘SS 카지노 진’ 9병에 대한 리콜을 실시하는 소동을 벌였는데 병에 담긴 것은 진이 아닌 손세정제였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전 세계 많은 양조장들이 자사의 술 생산을 손세정제로 전환, 지원하고 있었고 이 회사도 그 같은 대열에 합류했는데 진 대신 병에 들어있던 것은 1.45% 글리세롤과 0.125% 과산화수소가 들어있는 손세정제였다.

아폴로베이증류소는 “이 제품은 진이라고 쓰여있지만 진이 아니다. 라벨이 잘못 표시돼 있었고 도장이 없었다. 사람의 실수로 벌어진 일이다”라고 밝혔다.

불행 중 다행으로 독성은 없었지만 ‘손세정제 진’을 구입한 한 고객은 이를 토닉과 함께 섞어 마셨고 약간의 메스꺼움을 느꼈던 것으로 전해졌다. 판매된 9병 중 6병이 회수 조치됐다.

한편, 아폴로베이증류소는 손세정제를 섭취하면 메스꺼움, 두통, 현기증, 팽창, 구토, 갈증, 설사를 포함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 이 점은 진을 과음하고 숙취가 생겼을 때의 현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정치 Politics

 

모리슨 총리 “중국 압박에 굴복 않는다”

호주가 안전하지 않다는 중국 주장은 바보 같은 단정

스콧 모리슨 총리가 중국에서 발원해 퍼진 코로나19에 관한 중립적인 조사를 제안한 데 대한 보복으로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는 중국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11일 밝혔다.

모리슨 총리는 “호주가 열린 무역국가이지만 어떻게든 강제로 자신의 가치관을 팔아버리는 일은 하지 않는다. 호주는 항상 국가이익에 맞춰 행동하고 위협을 절대로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호주는 세계 최고의 교육과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 국민은 실질적으로 자신의 결단으로 호주에 오는 것을 선택했다. 나는 호주 제품과 서비스의 경쟁력에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모리슨 총리는 “코로나19로 아시아인을 차별하는 등 호주가 안전하지 않다는 중국 측의 주장은 바보 같은 단정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고 가치관과 어긋나는 일을 추구하지 않았으며 중국과 동반자 관계에 적대적인 행위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경제 Economy

 

호주정부, 영국과 자유무역협정 논의 본격화

몇 주 내 화상회의 진행, 연내 합의 기대

호주가 영국의 포스트 브렉시트 무역협정 추진전략에 따라 17일 영국과 공식협상을 시작했다. 앞서 영국은 1월 말 브렉시트 이후 독립적인 무역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호주와 영국의 무역협정 논의는 이미 진행돼왔지만 정식 협상은 브렉시트 이후로 미뤄져 왔다. 1차 협상은 몇 주 내 열릴 예정이며 코로나19로 인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와의 자유무역협정 협상은 상품 및 서비스 교역을 늘리고 국경간 투자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며 디지털 교역, 소기업 수출 지원 등에 관해서도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더불어 기술혁신, 연구개발 등도 중점분야로 거론되고 있는데 호주정부는 영국과의 무역협정 합의가 연내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

 

중국, 호주산 철광만은 포기 못해?!

철광석 수입제약은 중국 철강생산업체에도 타격

중국이 호주 산 소고기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고 호주 여행 및 유학을 사실상 금지하는 등 호주 압박을 계속하고 있지만 세계 최대의 철광석 소비국인 중국이 호주산 철광석 구입만은 멈추지 못하고 있다.

호주는 세계 최대의 철광석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다. 호주는 지난해 세계 전체 해저 철광석의 60%를 차지했는데 전문가들은 중국이 호주산 철광석 수입은 멈출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중국은 호주산 철광석에 크게 의지하고 있다. 올해 호주의 철광석 중국 수출은 지난해에 비해 8% 증가했다.

중국이 호주산 철광석 수입에 대한 제약을 확대하면 중국 철강생산업체에도 큰 타격을 줄 것이며 이 점을 중국정부도 잘 알고 있어 호주산 철광석 수입에 어떠한 조치를 취할 수 없는 것이다.

아울러 중국정부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경제회복을 위해 대대적인 부양책을 펼치고 있는데 이에는 사회간접자본이 대거 포함돼 있고 많은 양의 철강과 철광석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