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들이 주인공! ‘어린이날’ 이야기

5월 5일은 한국 어린이날, 잘 모르고 있던 호주 어린이주간은 10월에…

‘가정의 달’이라는 이름으로 각종 기념일이 가득한 한국의 5월… 그 중 대표적인 것이 5월 5일 ‘어린이날’이다. 오늘날 어린이의 자유와 행복을 기념할 수 있는 것은 어린이의 중요성을 일찍이 인식한 행동가들이 있었기 때문이고, 그들로 인해 전 세계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어린이의 중요성과 권리를 기념하고 있다. 햇볕 좋은 5월의 날씨만큼 밝은 어린이의 미래를 위해 만들어진 ‘어린이날’을 전격 해부해본다. <구성/정리 김희라 기자>

 

 

Part 1

 

어린이날의 탄생

어린이날은 처음부터 5월 5일? 우여곡절 많았던 어린이날의 유래

호주에는 어린이날이 따로 존재하지 않지만 한국에는 5월 5일이 어린이날로 정해져 있다. 90여년 전 시작된 어린이날에는 그러나 여러 가지 사연들이 담겨 있다. 어린이날에 들어 있는 역사를 통해 통념적으로 대상화된 어린이를 새롭게 살펴보자.

 

01_일제 탄압 겪은 어린이날의 유래

어린이날 하면 지금은 누구나 5월 5일을 이야기하지만 90여년 전 어린이날의 시작은 천도교 소년회에서 어린이날을 선포한 것과 이듬해 조선소년운동협회에서 어린이날을 제정한 것을 기원으로 5월 1일을 기념일로 했다.

1928년부터 5월 첫째 주 일요일로 변경했고 변경된 어린이날은 1937년까지 유지되다가 일제의 소년단체 해산 명령으로 중단됐다. 어린이날 행사가 다시 시작된 것은 1946년이다. 이 해 5월 첫째 일요일이 5월 5일이었는데 이때부터 날짜가 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5월 5일을 기념일로 했다.

 

02_젊은 사람을 젊은이라 하듯 나이 어린 사람도 어린이라 불러야

어린이날이 생긴 것은 역설적으로 어린이들이 그동안 무시 받고 존중 받지 못한 상황 때문이었다.

소파 방정환을 비롯한 뜻있는 이들이 소년 운동의 활성화를 돕기 위해 ‘색동회’를 만들었는데 방정환은 “젊은 사람을 젊은이라 하듯이 나이가 어린 사람도 어린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며 ‘어린이’라는 말을 널리 보급하는데 힘썼다.

그때까지 어른들은 ‘아이들, 애, 애들, 계집애’ 따위로 불렀지만 어린이의 존엄성과 권익 향상을 위해 어린이날을 정하면서부터 어린이라는 말이 널리 쓰이게 됐다.

일찍이 “어린 아이를 때리지 마라. 한울님을 때리는 것이니라”고 강조한 동학의 2대 교주 최시형의 뜻을 이어받아 천도교에서도 어린이 운동에 큰 힘을 보탰다.

이런 노력들이 모아져 1922년 5월 1일 어린이날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5월 1일은 노동자의 날이었다. 그런데 같은 5월 1일에 어린이날을 만든 까닭이 있다. 이는 어린이들이 일하는 사람 못지않게 제대로 존중 받지 못한다는 것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서였다.

1923년 5월 1일 오후 3시, 서울 종로 천도교 수운회관에서는 어린이와 어른 1000여명이 모여 역사적인 ‘어린이날’ 첫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서는 “어린이를 완전한 인격으로 예우하고 14세 이하의 어린이들에 대한 노동을 없애고 어린이들이 고요히 배우고 즐겁게 놀 수 있는 여러 가지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며 ‘어린이 선언문’이 발표됐다. 기념식을 마친 참석자들은 ‘어린이 해방’이라는 깃발을 들고 광화문까지 거리행진을 했다.

 

03_소파 방정환의 ‘어린이 선언문’

다음은 소파 방정환이 1923년에 발표한 어린이 선언문이다. 사실 이 선언문은 90여년이 지난 지금도 되새겨 볼만한 중요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어른들에게,

– 어린이를 내려다 보지 마시고 치어다 보아 주시오.

– 어린이를 가까이 하시어 자주 이야기하여 주시오.

– 어린이에게 경어를 쓰되 늘 보드랍게 하여 주시오.

– 이발이나 목욕, 의복 같은 것을 충분히 하게 하여 주시오.

– 산보와 원족 같은 것을 가끔가끔 시켜 주시오.

– 어린이를 책망하실 때는 쉽게 성만 내지 마시고 자세하게 타일러 주시오.

– 어린이들이 서로 모여 즐겁게 놀만한 놀이터와 기계 같은 것을 지어 주시오.

– 대우주의 뇌신경의 말초는 늙은이에게 있지 아니하고 젊은이에게도 있지 아니하고 오직 어린이에게만 있는 것을 늘 생각해주시오.

 

어린 동무들에게,

-돋는 해와 지는 해를 반드시 보기로 합시다.

-어른들에게는 물론이고 당신들끼리도 서로 존대하기로 합시다.

-뒷간이나 담벽에 글씨를 쓰거나 그림 같은 것을 그리지 말기로 합시다.

-꽃이나 풀을 꺾지 말고 동물을 사랑하기로 합시다.

-전차나 기차에서는 어른들에게 자리를 사양하기로 합시다.

-입을 꼭 다물고 몸을 바르게 가지기로 합시다.

 

어린이는 어느 사회에서든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주역으로 그 사회의 희망으로 존재한다. 90여년 전 나온 포스터의 문구 ‘희망을 살리자, 내일을 살리자. 어린이들을 위하라!’는 이를 잘 보여준다.

이에 세계 여러 나라들과 국제사회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과 정책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미래사회의 주역을 강조하다 보면 자칫 현재성을 놓칠 수 있다.

어린이는 미래의 시민일 뿐만 아니라 이미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회의 구성원이기 때문이다. 어린이날의 역사를 통해 어린이를 미래만이 아닌 동시대를 살아가는 시민으로 새롭게 존중하며 더불어 희망을 열어가는 사회를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야 하겠다.

 

 

Part 2

 

각양각색 세계 각국의 어린이날

세계 최초의 어린이날 터키, 남녀 어린이날 따로 갖는 일본…

부모들은 몇 주, 몇 달 전부터 아이가 좋아할 만한 인기 장난감을 구하려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발품을 판다. 다른 나라 아이들도 한국처럼 어린이날이면 세상을 다 가진 듯한 기분을 느낄까? 무슨 선물을 가장 좋아할까? 피부색도, 쓰는 말도 다르지만 동심은 하나일 터, 전 세계 어린이날에 대해 알아보자.

 

01_세계 최초로 어린이날 만든 터키

터키의 어린이날인 4월 23일은 터키의 독립기념일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터키인들에게 어린이날은 특별한 의미의 날이며 동시에 국제적인 행사의 날로 여겨진다.

매년 4월 23일이면 전 세계 어린이들이 ‘세계어린이날’을 축하하기 위해 터키로 모이고 터키인들은 이곳을 찾은 어린이들이 전통문화를 맘껏 즐길 수 있도록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한다.

가장 중요한 행사는 터키의 건국을 주도하고 어린이날을 제정하기도 한 초대 대통령 케말 파샤의 영묘를 방문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정부 체험, 일일 대통령 또는 총리되기 체험을 통해 애국심을 다지는 시간을 갖는다.

 

02_성별 따라 어린이날도 다른 일본

일본은 어린이날을 두 번으로 나눠 보낸다. 남자아이, 여자아이의 어린이날을 따로 기념하는 것이다. 남자아이의 어린이날은 한국과 같은 5월 5일로 탄고노셋쿠라 부르는데 법정공휴일인 단오절이기도 하다.

이날은 집집마다 지붕 위에 잉어 모양 깃발을 매달고 집 안은 옛 무사의 갑옷, 투구로 장식해 아이의 건강과 사회적인 성공을 기원한다. 또 으깬 팥을 넣은 흰떡을 떡갈나무 잎으로 싼 절기 음식 가시와모치를 먹는 것이 특징이다.

여자아이의 어린이날은 3월 3일 히나마쓰리로 여자아이들의 무병장수와 행복을 빈다. 집안 곳곳을 꽃이 달린 복숭아 나뭇가지를 꽂아 꾸미고 계단식 붉은 단에 화려하게 꾸민 여아 인형을 장식한다. 이때 사용한 인형은 오전 중에 치우는 것이 풍습인데 인형을 빨리 치우지 않으면 아이의 결혼이 늦어진다고 믿기 때문이다.

 

03_꼬마황제와 꼬마공주로 대접받는 중국

중국의 어린이날은 6월 1일이다. 법정공휴일로 지정된 것은 아니지만 어린이날 전날이면 학교나 유치원에서 다양한 기념행사를 갖는다. 특히 한국의 초등학교에 해당되는 샤오쉐는 어린이날에 휴교를 하므로 아이들이 등교하는 대신 소풍을 가거나 오락활동을 하며 지낸다.

특히 인구가 많은 중국은 줄곧 ‘한 자녀 갖기’ 운동을 펼쳐왔기 때문에 어린이날이 되면 아이들을 꼬마황제, 꼬마공주라 부를 정도로 특별히 대접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와 친척에게 옷과 신발, 장난감 등 온갖 선물을 받으며 즐거운 하루를 보낸다.

 

04_365일이 어린이날인 미국

사실 미국은 어린이날이 따로 지정돼 있지 않다. 어머니날, 아버지날도 기념하는데 왜 어린이날이 없는지 고개를 갸웃할 만한데 미국은 1년 365일이 어린이날과 다름없을 정도로 아이들을 우선시하고 배려하기 때문이다.

대신 5월 1일에는 청교도 신자들이, 6월 둘째 주 일요일에는 개신교 신자들이 어린이만을 위한 특별예배를 드리며 어린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염원한다.

 

05_3년마다 어린이 축제 열리는 스위스

일명 ‘상갈렌축제’로 불리는 어린이 축제가 지난해 8월 1일에 펼쳐졌다. 스위스에 있었던 한 학교의 풍습에서 유래된 것으로 제1차 세계대전 때 아이들이 군대에 갈 준비를 하기 위해 사관생 복장을 갖추고 참가한 데서 비롯됐다.

지금은 사관생 복장 대신 화려한 축제 의상을 입고 퍼레이드를 펼친다. 이 축제는 3년에 한 번씩 열리는데 온 마을을 꽃으로 장식한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06_이웃 먼저 생각하는 네덜란드

특별히 어린이날을 지정한 것은 아니지만 산타클로스의 유래로 알려진 성 니콜라스 성인의 뜻을 기리는 12월 6일을 어린이를 위한 날로 기념하고 있다. 유럽에서 공통적으로 진행되며 이웃을 위해 헌신한 성 니콜라스를 생각하며 아이들에게 애정을 듬뿍 표한다.

네덜란드 아이들은 이날을 크리스마스와 같은 날로 여기며 학교와 집에서는 아이들에게 초콜릿이나 감귤 같은 소소한 선물을 주며 성 니콜라스 날의 의미를 되새긴다.

 

 

Part 3

 

취향저격 어린이날 선물

산타클로스 선물만큼 기다려지는 어린이날 선물… 무엇이 좋을까?

어린이날에는 선물이 빠질 수 없다. 자녀, 조카, 혹은 주변의 아이들에게 무슨 선물을 해야 하나 고민된다면 아이들이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도록 센스 있는 어린이날 선물을 추천한다. 아이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는 장난감, 인형부터 보다 특별한 어린이날 기념을 위한 나눔의 손길을 전달할 수 있는 선물까지 종류별로 알아보자.

  

01_우리 아이가 기뻐할 어린이날 선물

호주에 살고 있지만,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어린이날이 기다려질 것이다. 사랑하는 우리 아이가 좋아할 만한 선물을 주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보면 아이의 얼굴에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가 퍼진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큼 더 좋은 선물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선물을 해주어야 아이가 좋아할까?

 

  1. 로봇

어린이날 선물로 남자아이들이 가장 많이 원하는 건 변신 로봇 장난감이다. 변신 로봇에 막 입문하는 단계인 3~4세 남아라면 작동이 상대적으로 단순한 로봇을 고르는 것이 좋다. 장난감을 가지고 만지작 만지작 하다 보면 손을 많이 쓰게 되고 뇌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1. 레고

레고는 아이들의 영원한 장난감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장난감이다. 레고는 아이들이 손을 쓰면서 노는 장난감이기 때문에 두뇌 발달에도 좋고 집중력을 길러주는데도 좋다.

어떻게 만드는가에 따라, 상상력을 어떻게 발휘하는가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나 요즘같이 집에만 있고, 야외 활동을 하지 못할 때에도 집에서 유용하게 가지고 놀 수 있다.

 

  1. 화장놀이

화장하는 엄마의 모습을 유심히 보고 제스처를 따라 하거나 엄마의 화장대나 파우치를 탐내던 아이들이 있다면, 아이용 화장놀이가 좋겠다.

무조건 못하게 하고 화장품을 뺏는 것보다 아이용 장난감 화장품으로 화장을 하거나 액세서리로 꾸미면서 어른 놀이를 하는 역할놀이는 아이의 행동발달에도 좋은 영향을 끼친다.

 

  1. 인형

집집마다 하나씩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인형들도 어린이날 선물로 인기가 좋다. 이 인형이 애착 인형이 될 수도 있다.

아이가 생후 7개월 정도가 되면 부모를 알아보고 낯을 가리기 시작하는데, 이 시기가 되면 부모와 잠시라도 떨어져 있지 않으려 하고 엄마가 안 보이면 굉장히 불안해 한다.

이때 포근한 감촉의 애착 인형은 아이에게 심리적 안정은 물론 인형에게 사랑을 주는 과정에서 창의력과 사회성 발달을 돕는다.

 

  1. 킥보드

야외 활동에 적합한 완구로 주목받고 있는 킥보드도 많은 아이들의 관심사이다. 야외 활동을 좋아하는 활발한 성격의 아이에겐 최고의 선물이 되지 않을까. 조만간 야외활동이 자유로워지는 그날을 기다리며 아이에게 선물해보자.

 

  1. 캐릭터 수트

슈퍼맨,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등 강한 체력과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영웅들의 활약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우상으로 남은 영웅들이 있을 것이다. 더욱 멋있어진 영웅 수트로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영웅들의 옷을 선물해보자.

남자아이라면 아이언맨이나 헐크 같은 캐릭터 수트를, 여자아이라면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에서 큰 사랑을 받은 ‘엘사’ 드레스를 추천한다. 드레스 외에도 티셔츠, 머그 컵 등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으니 아기자기한 세트선물도 좋을 것이다.

 

02_어린이날 선물로 좋은 어린이 책

매년 어린이날 선물을 어떤 것으로 할지 고민이다. 장난감을 비싼 가격에 사도 아이들이 금방 질려서 버리기 일쑤이고, 학습 용품을 선물하면 이게 어떻게 선물이라며 떼를 쓰고…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너무 재미있어서 아이들에게도 인기만점, 작품성도 인정받아 부모도 안심하고 아이에게 선물할 수 있는 책들을 소개한다.

 

  1. 수박 수영장

햇볕이 쨍쨍한 여름날, 커다랗고 시원한 수박에 들어가서 논다면? 한적한 시골 마을, 해마다 여름 햇볕이 한창 뜨거워지면 ‘수박 수영장’이 개장한다. 엄청나게 큰 수박이 ‘쩍’하고 반으로 갈라지면 논일을 하던 아저씨들도, 고무줄놀이 하던 아이들도, 빨래를 널던 아주머니들도 수박 수영장으로 달려간다. 커다란 수박은 수영장도 되고 모래사장도 되고, 아이들과 어른들이 모두 함께 모여 무더위를 즐긴다.

뜨거운 햇볕, 서걱거리는 수박 살, 붉고 청량한 수박 물, 아이들의 웃음소리, 시원한 소나기, 붉은 노을, 밤의 반딧불이 등 여름의 정취가 생생한 시원하고 호방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책이다.

 

  1. 나는 자라요

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 작가 김희경의 그림책이다. 아이들이 하루하루 겪는 사소한 순간들을 보여 주며 시간과 성장의 의미에 대해 일깨운다. 일상의 매 순간 몸과 마음이 자라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절묘하게 담았다.

아이가 색종이를 오려 붙이고, 친구와 헤어지며 인사하고, 엄마에게 혼나서 울음을 터트리고,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고, 공원을 산책하는 등 특별할 것 없는 짧은 순간들을 연속적으로 펼치며 그런 사소한 순간들에도 아이들은 자라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아이들에게 기쁘고 즐거운 순간들뿐 아니라 심심하거나 슬프거나 괴로운 모든 순간들이 모여 ‘자랄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어린이들이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갖게 하고 일상의 모든 순간을 빛나는 순간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갖게 한다.

 

  1. 할머니의 여름휴가

어느 여름날, 손자가 집으로 찾아와 홀로 사는 할머니에게 바닷소리가 들리는 소라를 선물한다. 할머니는 소라를 통해 뜻밖의 여름휴가를 떠나게 된다. ‘할머니의 여름휴가’는 작가 특유의 엉뚱하고 태연한 상상력으로 휴가와 여행의 즐거움을 기분 좋게 그려 낸 작품이다.

탁 트인 구도와 맑은 색감으로 표현된 비치빛 바다와 고운 모래톱 장면은 아이나 어른 모두 청량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아울러 혼자 사는 노인의 정서를 따스하게 어루만지며, 소외된 이들에게 시원한 여름휴가를 선물하고 싶은 마음을 전한다.

 

  1. 펭귄은 너무해

‘펭귄은 너무해’의 주인공 펭귄은 보통의 펭귄들과는 다르다. 친구 펭귄들을 향해 시끄럽다고 하고, 눈으로 가득한 땅에 살면서 눈이 싫다고 한다. 물고기를 잡아먹으러 바닷속에 들어 갔다 가는 천적에 쫓겨 나오며 온갖 불평을 쏟아낸다. 바보 같이 뒤뚱뒤뚱 걷고, 날개가 있는데도 날지 못하는 제 모습이 싫다.

그러던 펭귄 앞에 바다코끼리가 나타난다. 바다코끼리는 펭귄이 생각하지 못했던 조언을 해준다. 바다코끼리는 아름다운 산과 바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 따사로운 햇볕과 친구 펭귄들에 대해 이야기해 주며 어느 누구와도 바꾸고 싶지 않은 네 자신만의 삶이 있다는 사실을 돌이켜 생각해 보라고 한다.

펭귄은 차츰 마음을 가다듬고 생각에 잠긴다. 그리고 주위를 돌아본다. 그제야 너무나 익숙해 조금도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들이 펭귄의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펭귄은 이제 불평불만을 쏟아내는 일을 그만둘 수 있을까?

 

  1. 아나톨

‘아나톨’은 1957년 칼데콧 아너 상을 수상한 대표작이고, 후속작인 ‘아나톨과 고양이’ 역시 1958년 칼데콧 아너 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아나톨 시리즈’는 애니메이션과 연극으로도 만들어져 프랑스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고전이 되었다.

 

03_나눔이 있는 뜻 깊은 어린이날 선물

세계의 어린이들을 위해 좀 더 뜻 깊은 선물을 할 수도 있다. 유니세프는 ‘생명을 구하는 선물 (Inspired gifts)’ 캠페인을 통해 취약지역 아동들에게 꼭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유니세프 홈페이지에서 기부할 선물을 구입하고 하고 싶은 말을 카드로 남기면 해당 물품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에게 자동으로 보내진다.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사는 아동들에겐 모기장을, 깨끗한 물을 필요로 하는 아동들에겐 휴대용 정수기를 선물할 수 있다. 학교가 없는 곳엔 연필과 교과서를 보낼 수도 있다. 유니세프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Part 4

 

우리 아이와의 행복한 교감

자녀교육 전문가 최성애 박사가 알려주는 우리 아이와 행복한 교감하기

아이를 키우는 것은 신이 우리에게 허락한 특권이자 선물 중 하나이다. 그러나 좋은 부모가 된다는 것은 마음처럼 쉽지 않다. 많은 부모들이 저마다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방법으로 양육하면서도 과연 제대로 아이와 교감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 때가 있다. 아이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올바르게 대응하는 방법 ‘감정코칭’을 통해 행복한 아이 만들기 방법을 알아보자.

 

01_아이가 갑자기 변한 것은 아니다

아이가 어릴 때는 아이의 감정에 공감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하지 못하는 부모가 많다.

그도 그럴 것이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기 전까지는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지 않더라도 행동을 통제하는 것이 어느 정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때론 혼을 내고 때론 어르고 달래거나 설득하면 아이는 대부분 부모 말을 듣는다.

그런데 초등학교 3-4학년 또는 사춘기가 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야단을 치거나 알아듣게 설명을 해도 아이는 더 이상 부모 말을 듣지 않는다. 오히려 자기 마음을 몰라준다고 더 화를 내고 부모와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며 입을 닫아버린다.

이런 아이들을 보며 부모들은 “전에는 애가 착하고 고분고분 말도 잘 듣고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갑자기 변했다”면서 당황한다.

하지만 아이가 갑자기 변한 것은 아니다. 그동안 부모에게 강제로 억눌려 쌓였던 감정이 폭발했을 뿐이다. 평소 감정을 공감 받지 못하며 자란 아이는 대체로 자아존중감이 낮고 부정적인 자아상을 지닐 뿐 아니라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부족하므로 감정은 더욱 뒤틀리고 격정적으로 나타나게 마련이다.

 

02_부모가 아이 감정 읽고 반응해주면 아이도 안정 찾으며 조절

연구결과에 따르면 신생아도 감정을 읽어주고 공감해주면 자기 조율을 더 잘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놀라거나 울다가도 자기진정을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감정코칭을 받은 영유아는 긴장 이완에 영향을 미치는 미주신경의 탄력성이 높고 이런 아이가 자기진정을 쉽게 하므로 스트레스 상황에 스스로 대처할 수 있다.

나이가 어릴수록 부모의 정서적 반응이 아이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아이는 본능적으로 혼자서 살 수 없다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다. 따라서 먹이고, 입히고, 재워주는 부모는 아이에겐 생명줄을 주관하는 것과 다름없는 절대적인 존재이다.

그렇게 중요한 존재인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읽고 반응해주면 아이는 그만큼 큰 위안과 심리적인 안도감을 느낄 수 있어 쉽게 안정을 찾으며 조절을 잘 할 수 있다.

어렸을 때 적절하게 처리하지 못한 감정들은 살아가는데 두고두고 걸림돌이 될 위험이 크다. 부모의 이혼, 학대 등 어렸을 때 큰 충격을 받은 사람이 나이가 들어서도 여전히 그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사례는 너무도 많다.

 

03_감정코칭은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하는 게 좋아

태어나서 첫 2-3년 동안은 부모와의 애착이 형성되는 가장 중요한 시기이므로 이 시기에 부모와의 애착관계가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라 아이가 타인과 세상과 어떻게 관계를 맺느냐에 기본패턴이 형성된다.

애착형성이 잘 되려면 부모가 아이의 정서적 신호에 잘 반응해줘야 한다. 즉, 아이의 감정을 잘 읽어주고 적절한 반응을 해줘야 아이가 불안해하지 않고 정서적인 안정감을 가질 수 있다.

영유아기의 애착에 대해 선구적인 연구를 한 영국의 존 보울비 (John Bowlby) 박사는 어렸을 때 애착형성이 제대로 안되면 그 후유증이 평생 갈 수 있다고 한다. 이는 반대로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감정코칭을 잘 받아 정서적인 안정감을 얻으면 그 효력이 평생을 간다는 말과도 일맥상통한다. 따라서 감정코칭은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하는 것이 좋다.

결론적으로 확실히 감정코칭은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감정을 잘 읽어주지 못해 아이가 제멋대로 고집을 피우고, 삐딱한 모습을 보인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지금부터라도 감정을 잘 읽어주면 아이는 금방 좋아질 수 있다. 또한, 감정코칭으로 아동과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이 된 자녀 또는 배우자, 시부모님처럼 성인과 노인들을 변화시키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04_우리 아이와 재미 있고 현명하게 놀아주기

  1. 단순한 놀이 상대 돼주기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아주 잘 놀아준다. 하지만 아이 수준에 맞춰 놀다가 때로 약간 수준을 높여 도전을 주거나 아이가 미처 모르는 새로운 방법을 가르쳐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블록을 한 줄로 쌓다가 두 줄로 쌓거나 좀 더 높게 쌓아보게 하는 것이다. 이때 아이가 흥미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조금씩 점차적으로 단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갑자기 어려워지면 아이는 불안해할 뿐 아니라 흥미를 잃거나 좌절감, 불안감, 수치감이나 열등감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이의 감정을 살펴가면서 아이의 발달단계에 맞게 놀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1. 중재자 역할 하기

아이들끼리 놀다가 다투는 경우가 있고 서로 싸우고 토라져서 화내고 울기도 한다. 의견이 다르고 관점이 다른 갈등 상황을 벌어질 수 있는데 아이들은 이러한 갈등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사회적 기술이 아직 부족하다. 아이들은 자기중심적으로 느끼고 표현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장난감을 서로 먼저 갖겠다고 싸울 때 부모나 교사가 빨리 개입해 사이 좋게 나누거나 순서대로 놀도록 중재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아직 사회적 기술이 부족한 아이들은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를 수 있기 때문이다.

 

  1. 코치 역할 하기

아이가 놀이의 규칙을 따르도록 코치해주며 규칙을 어길 때 제재를 가할 필요가 있다. 단, 아이의 감정이 다치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자.

또한 감정적으로 격한 상황일 때는 감정코칭으로 아이가 자기감정을 인식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부모가 인내심을 가지고 공감과 수용하는 자세로 이끌어주는 역할도 해야 한다. 이렇게 감정코칭을 받은 아이들은 덜 공격적이고 비충동적이며 사회성이 성숙해 또래관계가 좋다.

이런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무엇보다 아이와 유대감 및 신뢰감이 안정적으로 잘 구축돼 있어야 한다. 아이가 부모와 어떤 관계를 구축하느냐에 따라 학교와 사회에 나가서 세상을 어떻게 보고 어떤 관계를 맺는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부모와 아이의 관계가 안정적이며 감정적으로 질 높은 신뢰감이 구축돼 있다면 아이는 또래 및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안정적이고 정서적으로 질 높은 관계를 맺기 쉽다.

아이가 감정적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취하는가는 대개 가장 어릴 때부터 가까이 보아온 부모의 모습을 통해서이다. 부모가 사이가 좋고 갈등을 원만하고 부드럽게 풀어나가면, 아이는 갈등상황을 대화로 풀 수 있다는 것을 배울 것이다.

반대로 갈등이 있을 때 부모가 서로 말을 하지 않거나 크게 화내고 소리 지르고 폭력까지 쓴다면 아이 역시 화가 나고 갈등상황이 벌어질 때 똑같이 행동하거나 반대로 위축돼 무서워할지도 모른다.

 

05_놀이 통한 정서치료 ‘테라플레이’

애착손상을 회복하는 방법 중 효과적인 것이 놀이를 통한 치료 ‘테라플레이 (theraplay, 치료놀이)’이다. 테라플레이는 놀이를 통해 애착관계를 회복하고, 자존감을 향상시키며 상호신뢰를 회복하는 아동 및 가족치료 방식의 하나이다.

손상됐거나 제대로 발달되지 못한 애착정서 신경회로가 놀이를 통한 긍정적 경험을 통해 생겨나는 것이 뇌과학으로 입증되고 있다.

테라플레이는 존 보울비의 애착이론이 근간이 됐다. 정서, 사회, 인지적으로 건강하게 발달하는 아이들을 관찰해보니 양육자와 자연스럽게 애착을 형성했는데 애착에는 다음의 네 가지 요소가 있었다.

첫째가 먹여주고 입혀주는 양육 (nurturance)이고 둘째가 정서적인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 (engagement)이며 셋째가 매일 반복되는 생활의 틀과 구조로 아이가 안전감과 예측감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 (structure)이며 마지막으로 좀더 도전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 (challenge)이다.

테라플레이는 애착의 네 요소를 놀이를 통해 구현해 놀이를 통해 애착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테라플레이는 신체적 접촉과 구체적이고 계획된 놀이를 통해 안정된 애착을 형성하게 하고 관계를 재형성해주는 것이다.

놀이치료처럼 행동을 관찰하고 관계를 분석하는 게 아니라, 놀이를 통해 긍정적이고 정서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능력을 회복시켜주고 즐겁고 성공적인 체험을 통해 방법을 습득하게 하는 심리치료법인 것이다.

 

06_소중하고 사랑 받는 존재 체험으로 느끼도록

테라플레이의 궁극적 목표는 아이가 자신이 소중하고 사랑받을 만한 존재라는 것을 체험으로 느끼며 타인과 긍정적이고 성공적인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신뢰적 관계의 기술을 습득하게 하는 것이다.

테라플레이의 도구인 ‘놀이’는 놀이 자체가 재미있고 특별한 도구 (장난감, 기구 등)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쉽게 할 수 있다. 엄마와 아이가 하는 것도 있고 가족이 모두 함께 하는 것도 있다.

근본적으로 신체접촉을 통해 사람 자체가 ‘놀이의 도구’가 돼 애착과 자아존중감과 신뢰감을 향상시켜 나가는 치료법이지만 신체접촉은 자연스럽고 부수적인 것처럼 느껴져야 한다.

눈맞춤도 못하는 아이의 손을 덥석 잡는다든지 어깨를 두드린다든지 하면 굉장히 거부감을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매를 맞고 자란 아이나 애착손상이 심한 아이들은 감정적 소통을 못했기 때문에 감정코칭이 더욱 어려울 수 있다. 그런 아이들에게 테라플레이는 더욱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될 수 있다.

 

07_효과적인 테라플레이 치료방법

  1. 눈 맞추기

작게 그룹을 지어 하는 놀이이다. 우선 동그랗게 서서 둘러선 사람들을 쳐다보다가 눈이 마주치면 서로 자리를 바꾼다. “반가워 친구야!”라고 말하며 자리를 바꿔도 되고 그것이 힘들면 그냥 자리를 바꾸면 된다. 실제로 눈이 마주치면 반갑고 마음이 통한 것 같고 안도감도 느껴진다. 눈을 맞추는 것은 관계를 맺는 초기 작업이다.

 

  1. 다양한 인사하기

두 사람이 짝을 짓는다. 처음에는 서로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한다. 그 다음에는 영어로 “헬로!”하면서 악수를 한다. 그 다음에는 프랑스어로 “봉주르!”하면서 어깨를 살짝 댄다.

그 다음에는 독일어로 “구텐모르겐”하면서 팔꿈치를 살짝 댄다. 그 다음에는 중국어로 “니하오!”하면서 무릎을 살짝 댄다. 그 다음에는 스페인어로 “올라!”하면서 발꿈치를 살짝 댄다. 신체접촉을 하지만 불쾌하지 않고 아주 짧고 다양한 방법으로 친근함을 나타낼 수 있는 놀이이다.

 

  1. 손가락 따라 그리기

역시 두 사람이 짝을 지어 한 사람이 손을 쫙 펴서 손바닥을 공책에 대면 상대방이 손가락을 따라서 손을 그려준다. 가능하면 아주 천천히 정성스럽게 그리는 게 포인트이다.

손가락을 댄 사람은 눈을 감고 감각을 느껴본다. 다 그렸으면 손가락을 떼고, 역할을 바꿔서 해본다. 역시 아주 천천히 정성스럽게 손가락을 그린다. 다 그리고 난 후에는 서로의 손가락을 보면서 손가락이 예쁘다거나 길다거나 하는 얘기를 해준다.

이렇게 상대가 내 손가락을 그려주면 간지럽기도 하지만 마사지를 받는 느낌도 들고 손이 살아 있다는 느낌이 든다. 자녀에게 해주면 ‘엄마 아빠가 내 몸을 사랑하는구나, 내 몸이 이렇게 소중하구나’ 하고 느낄 수 있다. 부모가 자신의 몸을 소중하게 여겨준다는 것을 깨달으면 몸을 함부로 하지 않고 남의 몸도 소중하게 여기게 된다.

 

  1. 손에 로션 발라주기

서로 로션 발라주기를 해도 좋다. 사람마다 후각에 대한 민감성이 다르기 때문에 가능하면 두세 가지 로션을 준비해서 먼저 냄새를 맡게 한 다음 제일 좋다고 한 로션을 손등부터 천천히 부드럽고 정성스럽게 발라준다.

손가락 하나하나도 잘 발라주면서 손톱이 예쁘다든지 손가락이 길다든지 손이 아주 튼튼하다든지 칭찬을 해준다. 그리고 나서 손바닥도 발라준다.

손을 통해 예민한 자극들이 우리 뇌로 전해지는데 로션이 그 자극이 더 선명하게 뇌로 전달되게 한다. 초음파 영상을 볼 때 젤을 바르는 것과 마찬가지다. 손등보다 손바닥이 더 예민하므로 손등부터 시작한다.

이렇게 아이들이 자기 전에 발이나 손을 로션으로 마사지 해주면 피로가 풀리고 부모와 교감도 하고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사랑 받고 존중 받는 느낌도 받게 된다. 아이가 아기였을 때 충분히 안아주지 못했더라도 청소년이 된 지금, 심지어 성인이 된 후에도 해주면 효과가 있다.

애착손상이 있거나 그 외에 심리적으로 깊은 상처가 있는 아이들과 주기적으로 이런 치료놀이를 하면 아이는 방어벽을 조금씩 내리고,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다.

놀이는 부정성에서 긍정성을 이끌어내고 규칙을 이해하고 준수하는 습관을 갖도록 도우며 실패를 성공으로 가는 과정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재미있고도 자연스럽게 그런 배움을 얻고 심리적 치유도 받을 수 있게 된다.

 

 

Part 5

 

행복한 아이 만드는 부모의 자세

행복한 아이는 다르다… 나의 좋은 습관이 아이를 행복하게 한다

행복한 아이 곁에는 현명한 부모가 있었다. 같은 말이라도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부모야 말로 아이에게 꼭 필요한 존재이다. 명령하기 보다는 더 많은 생각을 스스로 할 수 있게 해주는 기다림, 아이에게 더 많은 관심과 시간을 할애하는 노력이 그 기본이 된다. 우리 아이를 더 행복하고 자존감 높은 아이로 만들기 위한 조언과 함께 하기 좋은 놀이에 대해 알아보자.

  

01_우리 아이 행복을 위한 아빠의 과제 다섯 가지

아이는 날마다 자라고 변한다. 오늘의 아이는 한 달 전의 아이와 생각이 다르고 마음도 다르다. 아이에게 무심결에 하는 말 “너는 왜 항상 그러니?”. 이 말은 달라진 아이의 변화를 놓치고 있는 말일뿐만 아니라 상처를 주는 말이다. 그렇기에 자녀를 바라보는 시선은 한 지점에 머물러 있지 않아야 한다.

지금 이 아이는 어떤 사랑을 필요로 할까? 시시각각 변화하는 아이를 지켜보는 과정은 부모에게도 행복하고 풍요로운 시간이 된다. 특히 아이가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부모의 역할은 중요하다.

아이들은 부모의 사랑이 외적 요소, 즉 시험 성적이나 아이의 잘잘못에 따라 변하면 부모를 신뢰하지 않는다. 무언가를 성취하려는 동기는 자긍심에서 나온다.  자긍심의 기본은 부모의 무조건적인 사랑이다.

아이의 성적이 떨어졌을 때, 친구와의 갈등으로 불편할 때 이야기를 들어주고 의견을 묻고 조언하며 함께하면 아이는 문득 자신의 가치를 깨닫고 자신감을 찾는다.

국민 아빠 이규천은 두 딸을 양육하며 지켰던 다섯 가지 원칙이 있다고 한다. 아이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아빠의 과제 다섯 가지’를 함께 알아보자.

 

첫째, 아이들이 잘못하거나 실수한 것을 강조하기보다 발생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초점을 둔다. 아빠가 이런 자세를 보여주면 삶을 대하는 아이들의 태도가 긍정적으로 변한다.

둘째, 아이가 좋은 성적을 받아오면 좋은 성적 자체만 칭찬하지 말고 그 노력을 더 많이 칭찬한다. 그러면 실패했을 때도 잘할 때까지 노력하려는 투지를 키울 수 있다. 시험에서 매번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셋째, 아이의 실패를 의연하게 받아들인다. 아이가 실패했을 때 아빠가 그것을 의연하게 받아들이면 아이는 성공했을 때도 자만하지 않고 더 노력하려 한다. 무엇보다 실패가 곧 부모의 실망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아이로 성장한다.

넷째, 아이들의 호기심을 격려해 그 범위를 넓혀줌으로써 더 많은 기회를 얻게 한다. 어른이 앞을 가로막지만 않으면 아이들의 호기심은 무궁하게 솟아 나온다. 샘물처럼 호기심이 마르지 않는 아이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면서 더 많은 것을 경험해 삶의 지혜를 쌓는다.

다섯째, 아이가 무언가를 성취했을 때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가족 모두가 나서서 함께 충분히 기뻐해 준다. 가족의 응원을 받으면 아이는 다른 목표를 세워 또다시 도전하려 한다.

 

02_우리 아이 행복의 열쇠, 자존감

현대인의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는 것은 바로 자존감이다. 자존감이 강한 사람은 무엇이든 해내고, 어떤 상황이든 견뎌낸다. 우리 아이에게 자존감을 선물할 수 있다면 그것보다 큰 선물은 없을 것이다.

 

  1. 자존감 vs. 자존심

자존감이란 ‘자신에 대한 평가’이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나는 그런대로 괜찮은 사람이야.’, ‘사람들은 나를 좋아할 거야.’ 이렇게 자신을 인정해 준다. 그렇다면 자존감과 자존심은 뭐가 다를까?

자존심과 자존감은 모두 자신을 좋게 평가하고 사랑하는 마음이다. 하지만 자존심은 다른 사람과의 경쟁 속에서 얻는 자기긍정이며, 자존감은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긍정이라는 점에서 다르다.

자존심은 다른 사람과의 경쟁 없이는 존재할 수 없고 만약 패배할 경우 급격히 자기 자신을 부정하게 된다. 반면 자존감은 자신에 대한 확고한 사랑과 믿음이기에 경쟁 상황에 따라 급격히 변하지 않고,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을 유지한다.

 

  1. 자존감 키우는 육아, 왜 중요할까`?

자존감의 형성은 기억도 나지 않는 유년기 경험에서 시작된다고 한다. 정신분석학자들은 이런 자존감 문제를 애착이론으로 설명한다. 아이의 생사가 달려있을 정도로 중요한 엄마라는 존재가 자기를 싫어하면 생존의 위협을 느끼게 되는데, 이 시기 애착이 잘 형성되지 않게 되면 낮은 자존감을 갖게 된다.

이런 낮은 자존감은 열등감의 시작이 되어서 아이들을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이게 한다. 아이들에게는 ‘엄마아빠는 나를 좋아한다’는 믿음을 갖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 자존감 높여주는 좋은 부모 5계명

귀가 후 첫 5분을 아이에게

귀가 직후의 시간을 아이에게 온전히 쏟는 것은 아이에 대한 애착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행동이다. 어린이집에 다녀오는 동안 혹은 부모가 직장에 다녀오는 동안 떨어져 있다가 만났을 때 다른 모든 일을 내려놓고 아이에게 집중해주어야 한다.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5분 이상의 시간이면 된다.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않는다

다른 아이와 비교하면 안된다는 건 많은 부모들이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이유는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이유들도 많을 수 있지만 다른 아이와 비교하면 절대 안되는 이유는 아이에 대한 믿음과 사랑의 근거에 있다.

다른 아이와의 비교는 그 아이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게 되는 것을 말하는데 이때 잘못하면 높은 능력이 사랑과 믿음의 조건이 된다고 믿게 된다. 온전히 자기 자신으로 사랑받지 못한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아이에게 명령할 때 따라야하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아이에게 명령을 해야 할 때는 있다. 필요할 때 분명하게 명령하는 것은 중요하다. 다만, 이 때 명령의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 긴 설명이 아니라 짧게라도 설명을 붙여야 한다.

단순히 어른의 권위에 복종하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가 창의적이라는 것은 바로 모든 상황에 대해 비판적 사고를 할 줄 알기 때문이다. 복종이 아니라 설득과 설명이 중요하다.

 

아이에게 완벽한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림을 그렸는데 발이 없다고 발을 그려 넣으라고 한다면 아이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한두번은 괜찮지만 그릴 때마다 부족한 점을 지적 받는다면 다시 그림을 그리지 않으려고 할지도 모른다.

물론 아이가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필요하지만 아이에게 완벽을 요구하는 것은 좋지 않다. “여기 뭐가 빈 것 같네”, “여기 발이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와 같이 돌려서 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도화지와 크레파스를 더 많이 사주는 것이다.

 

아이의 감정표현을 소통하는 기회로 삼는다

아이가 감정을 표현하는 시기가 오면 다른 대화와 달리 눈 여겨 봐 둘 필요가 있다. 감정표현은 소통의 시작이고 이 시작이 잘 되어야 부모와 아이의 소통이 더욱 풍부해 질 수 있다.

보통 말을 하기 시작하는 24개월 무렵 감정표현이 눈에 띄게 늘어난다. 이 때 아이와 서로의 감정을 나누는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단순히 욕구를 만족시켜주려는 단순한 대화가 아니라 감정을 이해하는 대화를 꼭 시도해보자.

 

03_우리 아이 행복지수 높이는 색채 놀이

유·아동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아이의 경우, 성인이 되었을 때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3~4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아직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하는 유·아동의 경우 본인이 받는 스트레스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그 해소법도 알지 못해 부모의 적절한 도움이 꼭 필요하다.

전문가인 차의과학대학교 미술치료대학원 정여주 원장은 ‘아이가 마음의 안정과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색 놀이나 그림 그리기를 하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우리 아이 행복 지수를 높이는 색채 놀이와 그림 그리기’를 소개한다.

 

  1. 그림 그리기 놀이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요인은 의외로 다양하다. 동생에게 물건을 양보해야 할 때, 친구들과 사이가 좋지 않을 때, 또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선생님이나 친구를 만날 때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아이가 정서적·심리적 문제를 호소한다면, 또는 아이가 겪는 스트레스를 해소해주고 싶다면 함께 그림 그리기 놀이를 해보자.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 바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그림에 표현한다.

부모는 아이가 그린 그림을 통해 아이의 감정 상태를 가늠할 수 있다. (그림 그리기 활동은 집중력이 높아지고, 완성한 후에는 성취감과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는 효과도 있다. 특히 색을 다양하게 사용해가며 그림을 그리거나 만들기를 하면 정서적·지적·사회적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

아이가 무엇을 그릴지 몰라 고민한다면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주제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개입해 소재를 결정하거나,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 간섭하지 않아야 한다.

 

  1. 빨주노초파남보, 그림 속 무지개의 힘

만약 아이가 느끼는 불안감이 매우 크거나, 감정 기복이 심할 때는 특징적인 아이템을 선정해 색채놀이를 해보아도 좋다. 가장 추천할 만한 그림 주제는 ‘무지개’이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의 아이들이 무지개를 그리는 것은 무지개가 가장 신비롭고 아름다운 자연 현상이라고 여기는 동시에, 마음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효과를 무의식적으로 경험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무지개를 그리면서 어린이들은 일곱 가지 색깔이 가진 정서 효과를 고루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무지개의 아치형은 마치 우산 모양과 같아, 아이가 안정감을 느끼는 요인이 된다.

아이가 그린 무지개 그림을 방 벽에 붙여둠으로써 밝고 화사한 기운을 느끼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외에 아이의 성향이나 상태에 맞추어 색채 놀이를 해도 좋다.

 

  1. 용기 없는 아이에게는 빨강, 친구 사귀기에 어려움 있는 아이는 주황

붉은 계열의 색은 대체로 활기, 에너지를 상징한다. 특히 빨간색은 역동적이고 활동적인 기운을 가지고 있다. 색채 연구에서는 빨간색이 신체적 활동성을 자극하며, 동기를 유발하고 용기를 가지게 해 걱정이나 두려움을 약화시킨다고 설명한다.

만약 아이가 소심하거나 용기가 없다면, 또는 신체적 활동이 너무 적다면 붉은 색을 활용해 기운을 불어넣을 수 있다. 다만 빨간 색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노출하면 공격적인 면모를 보일 수 있어, 짜증이 심한 아이나 화가 많은 아이에게는 권하지 않는다.

주황색은 노란 색과 빨간 색의 장점을 모두 갖는 색깔로 열정과 긍정, 협동성과 상호작용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미술 놀이를 할 때 주황색 크레파스나 물감을 자주 사용하면 사회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노란색은 즐거움과 행복을 상징한다. 또한, 능동적인 활동을 돕는다. 노란색을 많이 사용하거나, 환경적으로 자주 노란색을 경험하는 어린이는 즐거움과 행복감을 더 많이 느낄 수 있다. 노란색을 활용한 그림놀이를 할 때는 자유롭게 색칠하기 또는 봄에 맞는 소재인 개나리꽃이나 병아리 등을 주제로 삼는 것도 좋다.

 

  1. 불안해 하는 아이에게는 초록, 긴장이 심한 아이에게는 파랑

아이가 불안감을 많이 느낀다면, 초록색을 활용해 보자. 초록색 물감놀이나 새싹, 나무 같은 초록색 사물을 그리는 것을 추천한다. 녹색은 마음을 편안하게 하며, 자율 신경을 조절하고 의지력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숲길을 걸을 때 느끼는 안정감이 초록의 힘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와 비슷하게, 파란색은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고 안정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 파란색 물감 칠하기, 파란 하늘이나 바다 그리기 등이 대표적인 색채놀이이다. 주중에 학교에 적응하느라 고단함을 느끼는 아이라면, 주말에 바닷가로 나들이를 가는 것도 좋겠다. 푸른 하늘과 바다를 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 분홍색은 포근함과 안온감을 느끼게 하는 색깔이다. 특히 초등학교에 막 입학한 아이가 유독 분홍색에 집착한다면, 좀 더 편안했던 유아기로 퇴행하고 싶은 욕구가 반영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보라색은 창의성을 자극하는 색으로, 보라색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자신만의 개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

 

  1. 생활 곳곳에서 만나는 색 에너지와 치유효과

지금 소개한 색채의 효과는 미술놀이뿐 아니라 옷이나 인테리어 같은 주변 환경에서도 큰 영향을 발휘한다. 어린 아이들에게 검은색이나 회색 같은 무채색의 옷보다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등 밝은 색이나 파스텔 톤의 옷을 권하는 이유는 이런 까닭이다. 따뜻하고 밝은 색의 옷을 입으면 기분까지 밝아지는 경험, 한 번쯤은 있었을 것이다.

엄마의 옷 색깔도 중요하다. 엄마가 무채색 옷을 많이 입으면 아이와 심리적, 정서적 친밀감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 방에 컬러풀한 오브제나 시계, 쿠션, 꽃다발 등으로 색감을 풍부하게 부여해 주자.

그러나 아이가 산만하거나 집중력이 낮은 경우는 빨간색이나 주황색은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집안의 인테리어가 전체적으로 어둡거나, 차갑다면 커튼이나 스탠드 조명으로 노란색이나 주황색을 더해주는 방법도 있다.

 

04_우리 아이 행복 UP 시키는 재미있는 그림책 놀이

영아기 그림책 놀이는 부모와 즐거움을 나누는 편안한 시간이다. 이 시기의 영아들은 책을 ‘본다’라기 보다는 책과 ‘상호작용’하고 책을 읽어주는 부모와 ‘상호작용’하는 시간이다.

하나의 그림을 함께 보면서 손가락으로 짚어가면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과정은 부모와 정서적 유대감을 가져다 주어 정서적 편안함과 재미, 그리고 즐거움을 느끼는 시간이다.

 

  1.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그림책 놀이

보통 가정에서 동적인 놀이활동을 아빠와 함께, 정적인 놀이활동을 엄마와 함께하며 놀이활동을 구분하여 놀이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림책 놀이는 엄마놀이, 아빠놀이를 구분 지어 놀이하는 활동이 아닌 가족놀이 활동으로 자주 경험하게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매일 꾸준하게 놀이해 우이아이 행복지수를 UP시켜 주자.

 

  1. 그림책 연계활동

그림책을 아이와 함께 읽고, 놀이활동을 연계활동으로 경험하게 해주자. 동물 그림책을 보고 동물에게 음식 만들어 주기/동물 목욕놀이 활동을 해주면 그림책에 흥미를 느끼고, 확장된 놀이를 경험해 언어발달에 도움이 된다. 또한 색깔 그림책을 보고 알록달록 미술놀이를 해주면 그림책에서 본 내용을 놀이로 구체화시켜보는 경험을 통해 다양한 미술재료로 표현한 그림을 보면서 영아는 미적 감수성과 시각적 예민성을 키울 수 있다.

 

  1. 그림책과 친해지는 방법

그림책 보기를 즐거운 놀이로 인식하기

영아들이 그림책과 친숙해 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자. 부모의 책 읽는 모습은 아이에게 좋은 모델링이다. 일과중에 아이와 그림책 놀이시간을 자주 가져보자. 아이가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인형, 자동차 등 좋아하는 장난감들과 함께 그림책 놀이를 해본다.

 

그림책을 놀잇감처럼 가지고 놀이하기

그림책을 책꽂이에 나란히 꽂아 두기 보다는 바구니에 책을 담아서 영아의 손길이 닿는 곳곳에 책을 놓아두면 책과 친해지고, 책놀이활동을 일상생활 중에 자연스럽게 경험하며 놀이할 수 있다.

 

그림책 내용을 똑같이 따라해 보기

그림책 속에는 다양한 등장인물이나 동물이 나온다. 그림책 속에서 보여지는 동물의 움직임이나 울음 소리 등을 흉내내 보는 등 다양한 움직임 등을 통해 흥미를 이끌어낸다.

영아는 그림책을 읽거나 부모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새로운 단어를 배우게 되고, 어휘력이나 표현력이 확장된다. 영아와 함께 하는 책 놀이는 책을 읽어주는 부모와 즐거운 정서적 유대관계가 중요하다. 우리 아이 행복을 UP시키는 그림책 놀이를 지금 바로 시작해보자.

 

 

Part 6

 

호주에서 어린이날 기념하기

호주에는 ‘어린이날’은 없지만 ‘어린이주간’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호주에는 어린이날을 기념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각 주에서 어린이주간을 정해 놓고 기념하고 있다는 사실을 호주 사람들조차 잘 몰랐을 것이다. 그만큼 한국의 어린이날과 비교했을 때 그 기념 정도가 크지 않고 보편화 되지 않았지만 ‘어린이주간’을 통해 어린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노력을 호주 정부차원에서도 지속하고 있다.

                              

01_어린이주간의 시작

어린이주간은 10월 4째 주 수요일 즈음에 기념하는 호주의 연간행사이다. 1996년에 ‘나눔이 있는 세상 공유하기 (A Caring World Shares’)라는 테마가 정해졌으며 어린이주간 기념을 위한 공식 포스터와 홍보물이 공식적으로 제작됐다.

호주의 어린이주간에는 다양한 행사와 액티비티가 각 주나 지역 수준에서 준비되는데 어린이의 니즈, 그리고 어린이들의 각종 성취를 기념하는 데에 초점을 둔다. 또한 아이들이 아이로서 유년시절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권리를 기념하고 그들의 재능과 기술, 역량을 보여주는 시간들이 마련된다.

전국 수천 명의 아이들과 가족들이 어린이주간 동안 다양한 활동과 행사에 참여하게 되는데 학교 행사나 플레이그룹, 차일드케어, 유치원, 컬처그룹, 도서관, 교육부, 커뮤니티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들이 있다.

한편, UN이 제정한 Universal Children’s Day (11월 20일)는 우리 사회가 여전히 많은 아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고난으로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내지 못하고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호주에서 어린이주간을 기념하는 것도 그의 일환이다.

호주 어린이주간의 미션은 가급적 모든 주와 테리토리에서 각자 어린이주간을 장려하고 지원하며 모니터하고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함으로써 모든 아이들이 인종, 성별, 능력, 종교, 국적, 사회적 배경에 관계없이 어린이주간을 즐기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02_어린이주간의 역사

1954년 유엔총회에서는 전 세계 어린이에 대한 우정과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Universal Children’s Day를 선포해 어린이와 가족과 관련된 각종 이슈와 니즈에 관심을 기울이기로 한다.

그 이후 UNICEF가 이러한 컨셉을 전 세계적으로 발전시키는 주체가 됐으며, 각 나라가 사정과 환경에 맞는 Universal Children’s Day를 자체적으로 정하도록 권고했다.

Universal Children’s Day는 세계적으로 어린이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아이들의 복지증진, 유엔헌장에 명시된 어린이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활동에 중점을 둔다.

유엔헌장 유엔아동권리협약은 54개 조항으로 이뤄진 협약으로 인종, 피부색, 성별, 언어, 종교, 사상, 배경, 부의 정도, 출생에 관계없이 모든 어린이의 존엄성과 가치를 지닌다는 것에 대한 존중을 기본으로 한다.

호주의 어린이주간은 Universal Children’s Day 제정 목적에 중점을 두고 기념일은 10월 중으로 결정했다.

1977년 이전에는 호주의 일부 주나 테리토리에서 차일드케어에 초점을 맞춰 차일드케어 관련기관을 중심으로 Child Care Week이 열렸다. 이 기념주간은 각 주와 테리토리의 자체적인 결정에 따라 다른 시기에 개최됐다.

하지만 1980년대에 연방정부는 Universal Children’s Day가 호주 전역에 걸쳐 통일성을 갖고 기념될 필요성을 느끼고 모든 주와 테리토리의 Children’s Week Committee에 Child Care Week를 Children’s Day와 맞춰 기념할 것을 요청했다.

1985년에는 어린이주간이라는 명칭 하에 호주 전역에 걸쳐 기념행사와 활동들이 열렸으며 Universal Children’s Day의 전 주 토요일을 시작으로 행사가 열렸다.

1987년에는 제1회 Children’s Week Council 미팅이 멜번에서 개최돼 각 주의 어린이주간 위원회 대표자들이 참석했으며 이후 해당 미팅은 ‘the Children’s Week Council of Australia (CWCoA)’으로 발전됐다. CWCoA의 취지는 호주 전역에 걸쳐 어린이주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그 범위를 확대하는데 있다.

현재까지 많은 정부 관계자가 어린이주간을 널리 알리기 위한 홍보대사로 활동해오고 있다.

 

03_어린이주간 프로그램

2020년의 어린이 주간은 10월 24일부터 11월 1일까지이다. 호주 전역 수천명의 어린이와 가족들이 어린이주간에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는데 차일드케어 센터나 플레이그룹, 학교, 도서관, 커뮤니티 그룹의 참여로 진행된다.

보다 많은 커뮤니티의 어린이들에게 관심을 집중하고 어린이들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제고하는 행사에 초점을 둔다. 예를 들어 교육, 언어, 문해, 건강, 스포츠, 아트, 과학 분야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의 문화적, 사회적, 감정적 니즈에도 포커스를 맞춘다.

어린이주간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은 다양한 형태의 각자의 성취를 뽐내고 재능을 보여주며 기술과 능력을 발휘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또한 세계 각 곳에서 안전과 자유를 보장받지 못하는 아이들의 삶을 돌아보는 기회도 가진다.

어린이주간의 주요 프로그램은 매년 내용이 조금씩 변경되지만 큰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Creative day

아이들이 특별한 사물이나 사람을 그려보는 시간을 갖는다. 그림 작품은 커뮤니티 공간에 전시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커뮤니티와 연계성을 높이고 아이들이 자신의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성취감을 느끼도록 한다.

 

  1. Breakfast or morning tea

부모와 조부모, 가디언, 친구들을 초대해 건강한 아침식사 또는 모닝티를 즐기며 어린이주간을 기념한다.

 

  1. Sports day

2인 3각 경주, Egg & Spoon 경주, Sack race 등의 스포츠 카니발이나 야외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활동적이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

 

  1. Build a library

부모와 아이들이 더 이상 읽지 않는 책을 기증하며 그 책들을 모아서 후에 필요한 다른 친구들이 책을 빌려볼 수 있도록 한다.

 

  1. Good deed day

아이들이 타인을 배려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어떤 선의활동을 할 수 있는지 찾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