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들여다 보는 분야별 호주뉴스

지난 한 주 동안 호주사회에선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일주일 단위로 돌아가는 호주사회는 한국의 그것에 비해 늘 바쁜 느낌이다. 한 주 동안 호주사회에서 일어난 복잡다단한 일들을 모두 섭렵하기는 아무래도 힘겹다. 호주사회의 다양한 일들 중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주요 뉴스들을 분야별로 다이제스트 한다. <구성/정리 허지은 기자>

 

 

사회 Society

 

바이러스 확산으로 중국 전역 여행 자제령

수석의료관 권고 따라… 우한 폐렴 감염위험 줄이려

호주정부는 2일부터 호주 수석의료관의 권고에 따라 우한 폐렴의 감염 위험 증가로 인해 그 진원지인 후베이성뿐만 아니라 중국 전역에 대해서도 여행을 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호주 외무부의 관련 웹사이트 (Smart Traveller)는 호주정부가 우한 폐렴 발발사태에 대응하여 “중국 본토의 호주대사관과 영사관 호주인 비필수 직원들의 귀국을 지시했다”면서 호주인들에게 “현재 중국 내에 있으면 가급적 조속히 상업적 수단으로 출국하라”고 밝혔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이러한 조치가 후베이성 외부의 중국 본토 여타 지역으로 확산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인간 대 인간 전염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본토에서 돌아오는 호주인들은 2주간 자가격리를 하도록 요구되고 있는데 홍콩에서 오는 여행객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호주인들은 여전히 홍콩을 여행할 수 있으나 ‘고도의 주의 조치’를 취하도록 웹사이트는 권고했다.

 

호주도 중국 발 여행자 2주간 입국금지

시민, 영주권자 및 배우자, 자녀 등 제외… 자가격리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자와 확진자가 중국 본토 중심으로 급속 확산되면서 중국 외 27개 국가, 영토에서 확진자가 늘고 해외 사망자도 2명이나 발생한 가운데 호주정부는 2월 1일을 기해 외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긴급조치를 발동했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호주 수석의료관 등 의료전문가들의 권고에 따라 중국 본토에서 오는 여행자수를 상당히 줄이기 위해 1일부터 중국을 방문한 여행자들의 호주입국이 2주간 거부되며 시민, 영주권자와 그 직계가족 (배우자, 미성년 부양가족, 법적후견인)은 제외된다고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각국이 중국에 국경을 폐쇄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으나 모리슨 총리는 “그러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호주인들의 이익에 부합된다는 것이 의료전문가들의 권고이기 때문에” 필요한 예방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도 2일 같은 조치를 발표했다.

우한 폐렴의 감염 확진자는 6일 현재 2만 8276명 (중증 14% 3863명), 사망자가 565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중국 본토에서만 확진자 2만 8018명 (중증 3859명), 사망 563명을 기록했다. 중국 내 확진자는 5일 하루 동안 3694명, 사망자는 73명 증가했다.

중국 본토를 제외한 지역의 확진자는 일본(45), 싱가포르(28), 태국(25), 한국(23), 홍콩(21), 호주(14), 미국 독일 말레이시아(12), 대만(11), 마카오 베트남(10), 프랑스(6), UAE 캐나다(5), 인도 필리핀(3), 러시아 이탈리아 영국(2), 스웨덴 캄보디아 핀란드 스리랑카 네팔 스페인 벨기에(1) 등 총 27개국, 영토 258명으로 나타났다.

5일 확진자가 추가 발생한 나라, 영토는 중국 외에 일본(+12), 한국(+5), 싱가포르(+4), 홍콩(+3), 말레이시아(+2), 호주 미국 필리핀(+1)이다.

확진자 중 회복된 사람은 총 1173명으로 중국 1153명, 태국 9명, 호주 베트남 각 3명, 한국 싱가포르 미국 핀란드 스리랑카 각 1명이다.

이날 현재 해외 중증환자는 4명으로 이탈리아 2명, 태국 프랑스 각 1명이다. 해외 사망자는 지난 2일 필리핀에서 우한 출신의 44세 중국인 남성이 1월 25일 심한 폐렴 증세로 입원, 차도를 보이는 듯하다가 상태가 악화되며 숨진데 이어 4일에는 홍콩에서 39세 남성이 사망했다.

이상의 통계로 볼 때 신종 바이러스의 감염률은 환자 1명당 3-4명이며 치사율은 2% (환자 100명당 2명 사망), 잠복기는 2-14일이다.

 

호주 확진자 14명… NSW 4명 중 3명 퇴원

우한 단체관광 9명 중 8세소년 포함 4명 감염

호주 내 확진자는 1월 25일 멜번에서 처음 확인된 우한 출신의 50대 중국인 남성 (19일 도착)부터 시작하여 2월 6일 현재 14명 (NSW 4, 빅토리아 4, 퀸즈랜드 4, 남호주 2)으로 집계됐다.

퀸즈랜드에서는 우한 출신의 중국인 단체관광객 중 44세 남성이 지난달 29일 멜번 발 골드코스트행 타이거항공기 안에서 증세가 나타난 후 골드코스트 대학병원에 입원한 데 이어 일행인 42세 여성도 지난달 30일 감염자로 확인됐다.

이어 2월 4일에는 그 동안 격리돼 왔던 나머지 일행 중 8세 소년이, 5일에는 37세 남성이 잇따라 감염자 확진을 받았다. 이들 외에도 다른 일행 5명이 같은 병원에 격리돼 있다.

8세 소년은 호주에서 감염이 확인된 첫 미성년자이며 최연소자이다. 다른 확진자들은 20대 2명 외에는 대부분 30세 이상이다.

멜번에서는 가족을 만나러 중국에서 방문한 40대 여성과 우한을 방문하고 지난달 25일 돌아온 20대 여성이 지난달 30일과 1일 각각 확진자로 추가됐으며 남호주에서도 친척을 방문하러 온 우한 출신의 60대 남녀가 1일 확진자로 발표됐다.

이 밖에도 중국 우한에서 호주인 2명이 지난 1월 30일 감염자 진단을 받았다. 또 일본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정박중인 유람선 (승객 3700명)에서 4-5일 양일간 20명이 감염자로 확인됐으며 이중 2명이 호주인이다. 유람선 감염사태는 우한 출신의 80세 할아버지가 무증상 보균상태로 두 딸과 함께 일본으로 가 지난달 20일 승선, 여행하면서 비롯됐으며 그는 지난달 25일 홍콩에서 내린 후 입원했다.

한편 호주 부수석의료관 폴 켈리 교수는 지난주 기자들에게 신종 바이러스가 침이나 재채기의 ‘물방울’을 통해 전염되고 있으며 홍역 같은 공기 전염병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러한 물방울은 멀리 퍼지지 않으며 어떤 표면에 닿으면 급속히 소멸되지만 다른 사람이 바로 이 표면을 만진 손으로 자기 코나 입을 만지면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 그는 우연한 접촉을 통한 감염 가능성은 희박하며 ‘일정한 시간 동안 가까운 접촉’이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켈리 교수는 또 일부 호주인들이 중국에서 보내온 소포나 지나가는 환자로부터의 감염을 우려하고 있으나 사실상 그럴 일은 없으며 홍역 같은 공기 전염병은 10명에게 확산될 수 있지만 물방울 감염은 보통 1-2명의 추가 감염에 그친다고 말했다.

 

01_호주 내 우한 폐렴 누적 확진자

일자 NSW 빅토리아 퀸즈랜드 남호주
1.25 3 1 0 0 4
1.27 1 0 0 0 1
1.29 0 1 1 0 2
1.30 0 1 1 0 2
2.01 0 1 0 2 3
2.04 0 0 1 0 1
2.05 0 0 1 0 1
4 4 4 2 14

(확진자 중 NSW주 3명은 치료받고 퇴원)

 

직계가족’ 혼선으로 졸지에 이산가족도 

중국 출발 외국인여행자 등 일시비자 일단 취소

호주정부가 전격 발표한 국경통제 강화조치로 1일부터 중국 본토를 출발하거나 경유한 여행자는 호주시민이나 영주권자 또는 그 직계가족 (배우자, 미성년 부양가족 또는 법적 후견인)을 제외하고는 국적에 관계없이 호주입국이 2주간 거부된다.

이러한 제한조치는 호주에 입국하려는 사람뿐 아니라 통과여객으로 호주를 경유하려는 사람들에게도 적용된다. 중국에서 호주로 오려는 사람들은 항공사에서 기내 탑승을 허용치 않게 되며 일단 호주에 도착한 뒤 1일 이후 중국 본토에 있었던 것이 드러나면 비자가 취소되고 검역 (격리)기간 동안 대체 억류장소에 수용된다. 따라서 해당되는 외국인 여행자들은 이번 조치가 해제될 때까지 호주에 오지 말라는 것이 당국의 권고다.

이번 조치에 따라 호주입국 자격이 없는 일시비자 소지자들은 비자가 취소되며 이번 조치가 해제된 후 적절한 비자 회복절차가 마련된다. 이번 국경통제 강화조치는 일시적으로 도입된 조치이다.

호주시민 영주권자 및 그 직계가족 해당자들은 입국이 가능하지만 중국 본토에 있었던 사람들은 중국을 출발한 시점부터 14일간 자가격리가 요구된다. 이러한 조치들은 14일 내에 재검토된다.

그러나 정부가 입국거부 제외대상으로 발표한 ‘직계가족’은 배우자, 직계비속, 법적 후견인으로 명시하고 있으나 이를 둘러싼 혼란으로 직계존속 가족이 호주공항에 함께 도착했다가 입국이 거부돼 이산가족이 되는 안타까운 사례도 빚어지고 있다.

시민권자인 IT 근로자 딘 유(40) 씨는 중국 동부 장쑤(江蘇)성의 70대 노모와 아내 및 어린 두 자녀를 데리고 상하이에서 홍콩을 거쳐 1일 오후 시드니에 도착했으나 노모가 ‘직계가족’에 포함되지 않아 국내 체류할 수 없다며 격리조치 했다는 것.

2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따르면 유 씨는 홍콩에서 노모의 호주입국이 허용될 것이라는 언질을 받았으나 노모가 바로 항공권을 구입해 자진 귀국하거나 비자취소 후 억류센터에 수용됐다가 송환되는 2가지 옵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최소한 그들이 우리에게 경고 등을 했다면 우리가 비행일정을 변경했을 것”이라면서 “오늘 밤 중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항공권을 구입해야 했다”며 실망과 좌절 그리고 무력감을 털어놓았다.

시드니 거주자 디 자오(43) 씨도 이날 오전 상하이에서 시드니에 도착하기로 돼 있는 70세 부친을 “공항에서 계속 기다리고 있다”며 영어를 못하는 부친이 공항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중국인 유학생 56% 10만여명 못 들어와

중국대사관 ‘불만’ 표명… 피해배상 추진

중국대사관은 4일 우한 폐렴 발발사태 이후 처음으로 공식 발표를 통해 호주정부가 기습적인 국경폐쇄 결정으로 중국시민들을 불확실한 상황에 처하게 했다며 긴급 입국금지조치에 영향을 받은 여행자와 유학생들에 대한 호주의 피해배상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중국대사관은 1일 호주의 갑작스런 국경폐쇄 결정으로 당시 호주행 항공편을 타고 비행중에 있던 중국인들로 하여금 서둘러 중국행 항공권을 구하느라 허둥대게 만들었다며 호주 조치가 “불만스럽다”고 밝혔다.

왕 시닝 부대사는 호주의 즉각적인 입국금지조치로 중국시민 70명이 발이 묶였으며 대사관이 이번 조치에 대해 사전 통고를 받지 못했다고 밝히고 유학생에 대한 입국제한이 광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12일간 호주에 올 수 없는 중국 유학생들의 이익에 대해서도 매우 우려한다”며 “적절한 비자연장과 이 기간 중의 일부 재정적 손실에 대한 적절한 보상 가능성 등 이들의 권리와 이익이 보호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4일 발표된 호주교육부 수치에 따르면 호주대학과 초중고에서 공부하기 위한 학생비자를 갖고 있는 중국인 전체 유학생의 56%에 달하는 10만6680여 명의 학생이 호주에 들어오지 못하고 국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01_호주 대학들, 온라인수업 등 지원방안 강구

한편 호주대학들은 개강을 앞두고 입국이 제한되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시드니대학의 전체 외국인 유학생 중 약 3분의 1에 달하는 중국인 유학생 4000여명이 1학기 개강을 2주 연기할 것을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에 참여한 것으로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4일 전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1학기 개강일은 2월 24일에서 3월 9일로 2주간 연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 측은 당초 계획대로 오는 24일 1학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드니대학 대변인은 “우리는 탄원서에 대해 알고 있으며 현재의 도전적 상황 속에서 많은 학생들이 갖고 있는 불안과 우려를 이해하고 있다”며 학생상담을 위한 핫라인 설치와 함께 “중국 내 학생들을 위한 하나의 옵션으로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클 스펜스 시드니대 총장은 2일 유학생들에 대한 공개서한을 통해 유학생들은 “우리 대학 커뮤니티의 중요한 부분이며 이 불확실한 시기에 여러분을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또 커뮤니티 내에서 중국 혐오증 증가에 대한 우려가 있음을 인정하고 “인종차별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분명하며 이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댄 티언 연방교육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가 모든 학생에 대해 최대한의 유연성을 제공하는 데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UTS, 맥콰리대, UNSW는 모두 웹사이트에 성명을 발표, 입국제한으로 영향을 받는 학생들은 벌칙 없이 학업을 2학기로 연기하거나 입국제한이 해제될 때까지 온라인 수업을 받는 방안 중에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정부 관리들은 중국인 유학생들이 호주대학들의 온라인 및 비디오 수업에 접근할 수 있도록 인터넷 방화벽을 완화하는 방안을 놓고 중국 당국과 교섭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발 호주 행 항공편 운항중지 촉구도

콴타스, 9일부터 3월 29일까지 중국 직항편 중단

아나스타샤 팰러제이 퀸즈랜드 총리를 포함한 일부 인사들은 중국 발 항공편의 호주 운항을 중단시킬 것을 촉구해 왔으나 모리슨 총리는 의료 전문가들이 이러한 조치를 권고하지 않았다며 “많은 호주인이 특정 시점에 중국 본토에 있게 될 것인데 이들 항공편이 본국 귀환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국가안보위원회가 지난주 4차례 회의를 갖고 중국 본토에서의 항공편 운항을 중지시킬 것인지 여부를 검토했다면서 이는 수시로 재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콴타스항공은 중국에서 오는 외국인 여행객들의 호주 입국을 2주간 금지키로 한 정부 조치에 앞서 시드니-베이징 간 그리고 시드니-상하이 간 직항편을 9일부터 3월 29일까지 중단할 것이라고 1일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이 성명은 “이는 콴타스의 국제항공망에서 일하는 승무원들의 이동에 영향을 미치는 싱가포르와 미국 등 여러 국가들의 입국제한조치에 뒤이은 것”이라며 “이러한 입국제한이 중국 본토 항공편을 운행할 승무원 편성에 상당한 도전을 제기, 이를 일시 중단할 필요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호주 주요 공항에서는 중국에서 돌아오는 호주인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2일 오전 6시부터 바이러스 검사를 시작, 마스크와 관련 안내문을 제공하고 체온계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피터 더튼 내무장관은 이날 <스카이 뉴스>에 출연, “우리는 호주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는 무엇이든지 할 것”이라며 정부의 결연한 대응자세를 강조했다.

 

우한 후송’ 제1진 243명 크리스마스섬 수용

제2진 50여명은 뉴질랜드 항공으로 오클랜드 경유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호주인들을 본국으로 후송하기 위한 콴타스항공 전세기가 중국 당국과의 4일간에 걸친 협상과 14시간에 걸친 의료검진 및 출입국심사 끝에 제1진 243명을 태우고 3일 저녁 호주에 도착했다.

이들은 이날 저녁 7시경 서호주 리어몬스 공군기지에 착륙한 뒤 군용기 2대로 호주 해안에서 2600km 떨어진 크리스마스 섬에 밤 9시경 도착했다. 이들은 가족별, 그룹별로 격리되어 14일간의 검역기간에 들어갔으며 검역 후 귀가가 허용된다.

머리스 페인 외무장관은 이들 승객들 가운데 89명이 16세 미만, 이중 5명이 2세 미만이라면서 “우리는 취약하고 고립된 호주인들을 우선시했다”고 말했다. 승객 중 한 임신부 커플은 대학병원 가까이 있도록 리어몬스 남쪽 1200km 떨어진 퍼스로 옮겨져 가택에 격리조치 됐다.

우한에 여전히 발이 묶여 있는 50여명의 호주인은 뉴질랜드인과 태평양 제도 사람들 약 70명과 함께 에어 뉴질랜드 항공이 주선한 특별 긴급항공편으로 4일 밤 우한을 이륙, 5일 오후 오클랜드에 도착했다.

호주인들은 오클랜드 근처 군사기지에서 바이러스 검사를 한 뒤 크리스마스 섬으로 이송, 제1진과 합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정부는 아직도 후베이성에 남아 있는 호주인 약 350명을 대상으로 콴타스 전세기를 통한 2차 본국 후송을 위해 중국당국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한편 호주정부는 당초 우한에서 후송하는 호주인들에게 운송 및 숙박비로 1인당 1000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가 지난주 모리슨 총리에게 부정확한 조언이 제시됐다는 이유로 2일 오전 철회됐다.

조시 프라이든버그 재경장관은 이날 피터 더튼 내무장관이 1000불의 후송료를 옹호한 지 1시간도 채 안 돼 새로운 정부입장을 발표, 호주인들은 후송료를 지불할 필요 없이 중국에서 공수되고 크리스마스 섬으로 이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로 뛰어든 음주운전 소형트럭에 어린이 4명 숨져

시드니 오틀랜드서 아이스크림 사러 가다가 참변 

형제자매와 친척 등 어린이 7명이 지난 토요일(1일) 저녁 8시경 시드니 북서부 오틀랜드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러 가던 길에 인도로 뛰어든 29세 음주운전자의 소형트럭에 치여 4명이 숨지고 나머지 3명이 중경상을 입는 참사가 일어났다.

경찰에 따르면 9세에서 13세까지의 이들 어린이들은 오틀랜드 골프클럽을 끼고 베팅턴 로드를 따라 걷거나 자전거를 가고 가고 있을 때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새뮤얼 윌리엄 데이비슨의 소형트럭이 덮치는 바람에 참변을 당했다.

가해자는 이날 자기 집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신 후 24세 동승자를 태우고 2km도 채 안 떨어진 주유소로 가서 현찰을 인출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다가 차로 3분 정도의 거리를 남겨두고 사고를 냈다.

이에 앞서 그는 페넌트 힐스 로드와의 교차로를 적신호에서 불법 직진하고 여성운전자의 앞차를 추월하려고 이중 중앙선을 넘어가며 손가락 욕을 날리는 등 난폭운전을 하다가 다시 중앙선을 넘어 인도로 뛰어든 것으로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 사고로 대니얼 압달라 씨 부부의 6자녀 중 앤토니(13) 군과 안젤리나(12), 시에나(9) 양이 사촌인 베로니크 사크르(11) 양과 함께 숨졌고 11세 아들은 중태에 빠진 채 웨스트미드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안정된 상태이며 13세와 10세의 다른 두 딸은 경상을 입었다.

가해자는 도로변 호흡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후 체포돼 카슬힐 경찰서로 연행, 정밀검사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가 법적 허용치의 3배로 드러났으며 사고운전자는 과실치사 4건과 사망 및 중대한 신체적 상해를 수반한 위험운전, 운전부주의, 음주운전 등 20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사고운전자는 2일 파라마타 보석법원에 출두하지도 않고 보석을 신청하지도 않았으나 치안판사로부터 보석이 정식 거부된 채 오는 4월 2일 파라타마 지법에 출두할 예정이다.

6남매의 아버지인 압달라 씨는 아이들이 큰 그룹이고 서로 붙어서 인도를 따라 가면 괜찮겠다 싶어 “약간의 독립감도 줄 겸 어두워지기 전에 돌아오라며 허락해 주었는데 이는 100만 번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이라고 애달파했다.

카톨릭 신자인 그의 부인 릴라 씨는 23일 추모소가 차려진 사건 현장에서 눈물을 글썽이며 “우리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무엇보다 아이들의 영적 측면에 초점을 맞추려 했다”며 “가슴이 아프지만 아이들이 보다 나은 곳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마음의 평화를 얻는다”고 말했다.

부인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또 사고운전자가 “술에 취한 것을 알고 있다. 그를 보고 싶지 않지만 미워하지는 않는다”면서 “마음속으로 그를 용서한다고 생각하지만 재판은 공정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가해자의 부모인 은퇴한 경관 앨런 데이비슨 씨는 4일 채널9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이들의 죽음에 망연자실할 뿐이며 그 가족에게 너무 미안하다”며 “아들도 우리처럼 망연자실하고 자기 행동의 결과를 알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의 부인은 트럭기사인 아들이 충격에 빠져 있고 “일어난 일을 믿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4자녀 엄마가 마약운전… 60대 남녀 사상

아이스에 취한 채… 차안에서 와인병도 발견

NSW주 센트럴 코스트 포레스터스 비치에서 지난달 25일 4자녀의 엄마가 마약 아이스 (필로폰)에 취한 채 위험하게 운전하다가 소형트럭과 충돌, 60대 남성운전자가 부상하고 여성 동승자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만다 헤일리(37) 씨는 이날 오후 3시경 센트럴 코스트 하이웨이에서 4륜구동차를 몰고 가다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는 소형트럭과 충돌했다. 이로 인해 65세 소형트럭 운전자가 척추와 가슴 부상으로 병원에 실려 갔으며 67세 여성 동승자는 존 헌터 병원으로 옮겨진 후 부상으로 숨졌다.

경찰은 그녀가 이전에도 운전면허가 정지된 바 있는 사고운전자가 충돌 당시 아이스의 영향을 받고 있었다고 밝히고 그녀의 차 안에서 스파클링 와인 한 병이 뚜껑이 열린 채 발견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법정에서 위험운전치사, 위험운전 중상해, 운전부주의 치사, 운전부주의 중상해, 면허정지기간 중의 자동차 운전, 좌측통행 위반 등 6건의 혐의에 직면하고 있다.

 

캔버라에 산불 비상사태 선포

2003년 화재 이후 17년만에…

산불이 5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캔버라에 17년 만에 다시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ACT 앤드류 제임스 바 수석장관은 지난달 31일 호주 전역에 생중계된 브리핑에서 “이번 주말 화재가 예측불가능하고 걷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번질 수 있다”며 캔버라와 주변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비상사태를 선포하면 당국은 72시간 동안 대피령을 내리거나 도로를 폐쇄하고 사유지를 통제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폭염이 예보되면서 불이 캔버라 교외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나왔다.

캔버라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것은 4명이 숨지고 500채 가까운 주택이 소실된 2003년 화재 이후 처음이다.

 

개인 대마 재배, 소지, 이용 합법화?!

캔버라… 18세 이상 성인 대마재배 가능

 캔버라에서 호주에는 최초로 개인의 대마 재배, 소지, 이용이 지난달 31일부터 합법화됐다. 이에 따라 캔버라에서는 18세 이상 성인은 집에서 대마나무를 두 그루까지 재배해도 처벌을 받지 않는다.

한집에 최대 네 그루까지 재배할 수 있고 1인당 생 대마는 150g, 대마초는 50g까지 소지가 허용된다.

하지만 법안심의 과정에서 대마 씨도 비 범죄화 하자는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이를 공급하는 행위는 여전히 범죄로 남아 있다. 재배, 소지, 이용은 범죄가 아닌데 재배를 위해 씨를 공급하는 것은 범죄가 되는 상황이다.

ACT변호사협회 형법위원회 마이클 쿠굴리스미스 위원장은 “현재 대마나무를 재배하고 있다면 누군가 언젠가는 씨를 전달했을 것이고 이는 여전히 위법행위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ACT가 이 법을 제정한 것은 개인적인 대마 이용을 양성화해서 약물중독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자는 차원에서이다.

하지만 이가 대마의 남용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연방정부는 처음부터 반대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따로 연방형법을 적용, 처벌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크리스찬 포터 연방 법무장관은 “연방법에 따르면 ACT에서 대마를 소지하는 것은 아무리 소량이라도 불법이다. 경찰이 불법행위를 단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화상엔 수돗물에 20분간 환부 식혀주는 게 최상?!

입원치료 위험 35.8%, 피부이식 위험 42.4% 낮아

퀸즈랜드대 아동보건연구소 브로닌 그리핀 박사 연구팀이 불, 뜨거운 물, 증기에 팔, 다리, 주변 부위를 덴 평균 연령 2세의 아이들 2495명의 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아이가 화상을 입었을 때는 흐르는 수돗물에 20분간 환부를 식혀주는 것이 최상의 대처법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화상을 입었을 때 응급조치로 환부를 흐르는 수돗물에 20분 동안 식혀준 아이는 입원치료를 받을 위험이 35.8%, 피부이식을 받아야 할 위험이 42.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아이들은 알로에, 젤, 냉습포, 치약, 버터, 달걀흰자를 바른 아이들보다 치료 효과가 좋고 상처 회복도 빨랐다. 하지만 화상을 입었을 때 응급조치로 흐르는 수돗물에 환부를 몇 분 동안 식히는 것이 적당한지는 아직도 논란의 대상이다.

호주화상학회, 영국화상 학회, 유럽화상학회는 모두 20분을 권고하고 있고 미국화상학회는 5분 이상, 영국적십자사와 세인트 존 응급의학학회 (St. John Ambulance Association)는 10분 이상을 권하고 있다.

 

차이나타운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60세 남성 사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로 모두 외면

지난달 28일 저녁 8시 30분, 시드니 차이나타운의 일본식당 앞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공포 때문에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한 채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60세의 이 남성은 차이나타운 캠벨 스트리트와 피트 스트리트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마수야수이산 일본식당 앞에 쓰러졌다. 그가 심장마비로 가슴을 부여 잡고 쓰러졌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을 두려워한 행인, 식당직원, 손님 아무도 심폐소생술이나 도움을 주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응급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이 남성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전문가들은 이 남성이 신속한 심폐소생술을 받았다면 사망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스넙핀돌고래, 혹등돌고래서 화학물질 발견

68%, 건강에 위협될 만큼 높은 수준

플린더스대와 서던크로스대 공동연구진이 2010-2015년 퀸즈랜드 일대에 서식하는 스넙핀돌고래와 혹등돌고래 등에서 조직샘플을 분석한 결과 68%에서 건강에 위협될 만큼 높은 수준의 화학물질이 발견됐다.

여기에는 폴리염화바이페닐, 디클로로디페닐트라클로로에탄, 헥사클로로벤젠 등 살충제 성분이 포함돼 있었다.

폴리염화바이페닐은 어류와 무척추동물에 특히 유독하며 이에 노출될 경우 사람은 간 기능장애, 피부염, 기형아 출산 등을 유발할 수 있어 1970년대부터 생산과 이용이 금지됐다.

DDT로 불리는 디클로로디페닐트라클로로에탄 역시 사용이 금지된 농업용 살충제로 2017년 당시 한국 농가의 닭과 달걀에서 검출돼 ‘살충제 달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연구진은 “이미 대다수 국가에서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이러한 화학성분이 해양동물의 대량 멸종을 유발할 수 있다. 이 화학물질들은 특히 돌고래의 면역시스템에 영향을 미쳐 다른 질병에도 더욱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나라에서 해당 물질들의 사용을 중단했지만 독성이 강한 화학성분인 만큼 분해되거나 사라지지 않고 바다 등 자연에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안 도시들의 항구 개발 및 잦은 홍수가 유독 화학물질의 농도를 높이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은 이미 개체 수가 빠르게 줄고 있는 일부 돌고래 종에는 더욱 치명적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호주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스넙핀돌고래 등 일부 종은 지속적인 화학물질에 노출될 경우 멸종 위협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연구진은 “퀸즈랜드에 서식하는 돌고래 전체의 생존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화학물질과 관련한 위협은 기후변화와 서식지 파괴, 수중소음 등 돌고래가 직면한 기존의 문제에 추가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다리 5개 달린 송아지?!

등에 발굽 모양 한 다리 한 개가…

NSW주의 한 농가에서 다리가 다섯 개 달린 송아지가 태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농부 멜리사 컬버슨이 페이스북에 올린 송아지 사진에는 등에 발굽 모양을 한 다리가 한 개 더 달려 있다.

전문가들은 “이 다섯 번째 다리는 팔다리과다증 (Polymelia)이 원인으로, 가축에게서 종종 일어나는 유전질환이다. 간단한 외과수술을 통해 제거가 가능하며 건강에 문제가 있는 질환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호주중앙은행, 기준금리 동결

역대 최저수준인 현행 0.75%로 유지

호주중앙은행 (RBA)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수준인 현행 0.75%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RBA는 “노동 및 부동산 시장이 강력해 중국의 성장둔화로 인한 호주경제 타격을 아직은 지켜볼 여유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동결이유를 설명했다.

수개월간 지속됐던 산불사태와 최근 중국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가 위험요인으로 지목됐지만 지난해 11월과 12월 내림세를 이어간 호주 실업률 덕분에 일단 관망세를 택한 것이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는데 이 영향이 얼마나 오래 갈지 판단하기는 이르다. RB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상황과 노동시장을 계속 면밀히 주시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통화완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계 여학생 기숙사 퇴출 ‘과잉대응’ 논란

부친 김씨 “작년 10월 상하이 여행했다고 퇴거시켜”

시드니 노스쇼어 고든 소재 사립명문 레이븐스우드 (Ravenswood) 여자학교가 호주시민권자인 한국계 10학년 학생에게 작년 10월 중국 상하이를 여행했다는 이유로 한국에서 도착한 지 하루 만에 기숙사를 떠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져 과잉대응 논란을 빚고 있다.

NSW주 정부는 지난주 우한 폐렴 사태와 관련, 중국을 어느 지역이든지 다녀온 학생들에게 2주간의 바이러스 잠복기가 끝날 때까지 자가격리 할 것을 권고했으며 연방정부는 1일을 기해 중국 발 여행자 (비호주인)의 입국을 전격 금지시켰다.

5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따르면 앤 존스톤 레이븐스우드 교장은 학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급진전되고 있는 전례 없는 공중보건위기에 대응하여 모든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사전예방조치로 우리의 안전보건 절차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에서 딸을 처음으로 해외기숙학교에 보내게 된 학생 아버지인 김 (피터) 씨는 학교가 “이 어려운 시기에 어린 학생들의 복지를 희생시켜 가면서 굉장히 과잉대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의 딸은 지난주 월요일(27일) 학교에 도착했을 때 검진을 받고 아무 이상 없는 것으로 나타나 당일 오후 기숙사 입사가 허용됐으나 몇 시간 후 기숙사를 떠나 14일 후에 돌아오라는 말을 들었다는 것.

김 씨는 “딸이 신종 바이러스 발발 이후 중국을 방문한 적이 없으며 중국에서 온 어느 방문자와도 접촉한 바 없고 어떠한 바이러스 증상도 보이지 않았다는 항의에도 불구하고 학교측은 지나치더라도 안전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학교가 딸의 수업참여를 막을 뿐만 아니라 기숙사를 떠나라고 말하는 것은 극단적인 대응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그 후 딸의 입학을 즉각 허용한 다른 학교로 딸을 전학시켰다.

존스톤 교장은 “우리 행동은 개인적인 게 아니라 해당학생과 학교 커뮤니티 전체에 대한 우리 책임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 학생이 불편을 겪은 것을 미안하게 생각하며 이제 우리 학교에 참여하지 않게 되어 실망스럽다. 하지만 우리는 상황에 비추어 민감하게 전문적으로 행동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경제 Economy

 

호주경제 30년만에 첫 경기후퇴 가능성 높여
산불, 바이러스 이중타격으로 관광, 유학산업 ‘휘청’

호주 경제가 전례 없이 파괴적인 산불 시즌에 이어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중국 발 여행자 및 유학생 입국제한 등 긴급조치로 인해 호주 관광 및 유학산업에 큰 타격이 우려되면서 30년 만에 첫 경기후퇴 가능성이 높아가고 있다.

호주정부의 중국 발 여행자 입국금지가 계속될 경우 호주 호텔, 식당, 관광투어업체 및 유명 관광명소 일부가 한 달마다 총 10억불의 수입손실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 대표들은 일자리와 기업을 살리기 위한 정부 구제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중국정부가 호주에 대한 단체관광을 금지한 지 4일만에 발표된 호주정부의 중국 발 여행자 입국금지는 중국시장을 겨냥하는 기업들에게 전통적으로 연중 가장 분주하고 가장 수익이 높은 시기에 이미 전격적으로 무더기 예약취소사태를 촉발해 왔다.

사이먼 버밍햄 관광장관은 관광업계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회복력”이 있다면서 산불과 바이러스의 이중타격으로부터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으나 식당 음식조달업협회 CEO 웨스 램버트 씨는 기업들의 도산을 막기 위한 도움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램버트 씨는 “관광투어업체 일부로부터 수십만 건의 예약취소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일부 회원사들이 알려왔다”면서 “제1의 인바운드 국제관광업체가 무너지면 오래지 않아 극적인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주를 찾는 단기방문객들은 8명 중에 1명이 중국인이다. 최근의 호주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1년간 호주를 찾은 중국방문객은 총 145만 8500명으로 집계됐다.

관광업계는 이들 중국 방문객들이 연중 비교적 골고루 분산돼 온다면서 이들이 연간 120억불의 수입을 가져다준다고 추산하고 있다.

관광 및 운수 분야 대기업을 대변하는 호주관광운수포럼 CEO 마기 오스몬드 씨는 산불과 중국 발 여행자금지가 ‘완벽한 폭풍’이라고 지칭했으며 호주 관광숙박업협회 CEO 마이클 존슨 씨는 예약취소, 호텔 빈방 증가, 교대근무 상실, 고용 동결 등으로 비즈니스에 대한 영향이 지방에서 도시들로 옮겨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장기간에 걸친 영업차질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업계는 매우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버밍햄 장관은 14일 내로 재검토될 중국 발 여행자 입국금지가 관광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한 폐렴 사태가 관광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내외국인 관광객들의 국내관광 독려용 관광청 지원금을 포함하는 7600만불 규모의 산불복구대책을 “재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행제한 조치가 보건관리들의 권고 변화에 따라 달라지므로 그에 따른 전체 경제적 손실을 예측하기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 유학산업은 80억불의 잠재적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티언 교육장관과 버밍햄 통상장관은 국제교육협의회 세계평판 대책위원회를 설치하고 다음 주 호주대학협의회 이사회에서 연설하기로 했다.

대책위는 바이러스와 산불사태의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정부와 390억불 규모의 유학산업계에 그 영향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기 위해 설치됐다. 대책위원장 필 하니우드 씨는 호주관리들이 온라인 및 비디오 수업에 관한 제한조치를 완화하도록 중국정부와 협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발 여행자 입국금지조치에 앞서 실시된 한 경제전망 조사에서는 호주가 30년만에 첫 경기후퇴에 빠지고 특히 전국 지방들이 장기적인 재정난을 겪을 위험이 가장 클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이 진단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산불사태만으로 2020년 상반기에 GDP (국내총생산)를 0.5% (거의 100억불) 하락시킬 수 있을 것이며 우한 폐렴 사태가 같은 기간 동안 0.2%를 추가 하락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는 중국 여행자 입국금지조치 영향을 감안하지 않은 것이다.

호주시장과 학계 및 업계 이코노미스트 21명을 대상으로 지난주 조사한 경기후퇴 가능성은 평균 21%로 나타났으나 이는 중국발 여행자 입국금지조치 이전에 실시된 것이어서 경기후퇴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호주 대학들 중국인 유학생정보 몰라 혼란
시드니대 15000명, 퀸즈랜드대 6000명, UTS 4000명 

우한 폐렴 사태로 인한 중국 발 여행자 입국 제한조치로 인해 일부 호주대학들이 수억 불의 수입손실에 직면하고 있으나 잠재적 비용이 얼마나 가파를 것인지는 중국 내에 발이 묶여 있는 학생들이 정확히 파악되는 내주가 되어야 산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드니대학은 1만 5000명, UTS는 4000명, 호주국립대는 최대 5000명의 학생비자 소지자가 아직 해외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일부 대학들이 유학생 수천 명의 첫 학기 등록을 놓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내무부가 내주 이들 유학생들의 개인정보를 통보할 때까지는 학생들이 어느 과목을 공부할 것인지, 학부생인지 대학원생인지, 어느 코스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인지, 추가 온라인 수업 옵션을 어느 분야에 적용할 것인지 등에 대해 대학 측은 가늠할 수가 없다.

호주의 대학교육 부문에 등록된 중국인 유학생 18만 9000명 가운데 약 56%가 현재 해외에 머물고 있으며 내무부는 대학들을 대신하여 등록이 확인된 해외의 해당학생들을 추적하고 있다. 각 대학에는 전체 해당학생수가 제공됐으나 학생 개인정보는 전달되지 않았다.

대학교육 세계평판 대책위원회 필 하니우드 위원장은 내무부가 데이터 수집 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학생이름 등이 확인되면 대학들이 직접 학생과 연락하여 수업연기와 온라인 코스 같은 옵션들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UTS는 중국인 유학생의 약 3분의 2인 4000명이 국외에 있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호주국립대는 중국인 유학생 5000명 중 대부분이, 울릉공대학은 1800명 중 반수 이상이 입국하지 못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시드니대학은 오는 24일 1학기가 시작되는 가운데 중국인 유학생의 약 절반인 1만 5000명이 아직 국외에 머물고 있다. 대학 측 대변인은  “이 숫자는 배우자와 가족들 또는 패스웨이 프로그램을 통해 들어오는 학생들을 포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우리의 신규 또는 기존 유학생 중 얼마가 국내에 있고 얼마가 중국에 있는지 확실한 수치를 아직 모른다”며 개인정보를 받게 되면 해당학생들을 더 잘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수업을 1학기 또는 최대 1년까지 연기하는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UNSW에도 비슷한 비율의 중국인 유학생이 있으며 이들의 약 60%가 국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학기제를 채택하고 있는 이 대학은 지난해 첫 학기에만 전체 유학생이 2억6000만불의 수입을 안겨주었다.

이 밖에도 퀸즈랜드대학은 중국인 유학생 중 6000명이, 맥콰리대학 2224명이 각각 해외에 머물고 있다.

중국 발 여행자 입국금지가 첫 2주간을 넘어 계속될 경우에는 대학들의 정확한 전체 피해 규모가 학생들이 공부하는 코스에 따라 좌우된다.

시드니 상류대학들의 상학 학사과정은 약 4만-4만 3000불, 공학 석사과정은 보다 짧은 기간 내에 4만 5000불이 든다.

 

호주해산물업계, 중국수입 중단으로 존립 위기
머드 크랩 가격 1/6로 폭락… 재경장관도 경제영향 경고

우한 폐렴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과 유학생의 호주 입국이 제한됨에 따라 해산물 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조시 프라이든버그 연방 재경장관은 바이러스 사태가 “호주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6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따르면 우한 폐렴 사태는 이미 호주 관광산업에 월 10억불의 피해를 안겨주고 있으며 외국인 유학생 10만 6000명 이상의 부재로 인해 다른 산업들에게 상당한 피해를 주고 있다.

프라이든버그 장관은 이날 채널9 투데이쇼에 출연, 그의 직무는 “경제적 피해를 완화하는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미 산불사태와 가뭄으로 영향을 받은 연방예산이 여전히 흑자로 남을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에 앞서 ANZ와 AMP캐피털은 5일 신종 바이러스와 산불위기 영향을 합치면 올해 첫 분기 동안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호주가 가장 최근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분기는 퀸즈랜드와 서호주 항만들이 사이클론으로 폐쇄됐던 2011년 3월분기였다.

필립 로우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산불사태가 작년 12월 분기와 올해 3월 분기에 GDP (국내총생산)를 0.2%포인트 떨어뜨리는 한편 가뭄은 2020년 한 해 동안 성장을 0.25%포인트 끌어내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로우 총재는 신종 바이러스의 경제적 영향 전모를 파악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이미 수출업계, 특히 해산물산업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일부 수출업체들은 중국이 생선, 게, 바닷가재 같은 해산물 수입을 중단함에 따라 매출이 약 95%나 줄었다고 말한다. Torres Strait Seafood 관계자는 직원들을 해고해야 했다면서 폐업을 해야 할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는 “춘절 (음력설)이 되면 경기가 대목을 맞고 관광객들이 몰려오는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퀸즈랜드 북부 근해에서 통상 활발하게 이뤄지던 조업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가격이 폭락해 해산물을 대도시 시장으로 보낼 수가 없다는 것이다.

통상 시드니 피시 마켓에서 kg당 약 60불 하던 머드 크랩은 kg당 11불로 떨어지면서 어부와 업체들에게 비즈니스를 계속할 수 없게 만들고 있으며 그 영향이 수산업 전반에 파급되고 있다.

호주 최대의 바닷가재 수출업체인 제럴턴 수산업협동조합은 최근 며칠 사이에 어부들에게 조업을 중단할 것을 촉구해 왔다. 지난달 하순에는 중국에 대한 해산물 수출이 취소되면서 연방정부에 조합의 우려가 전달되기도 했다.

호주수산업협회 CEO 제인 러벨 씨는 “주문의 실종이 비즈니스 유지를 위해 중국 수출시장에 의존하는 어부에서부터 수출업자, 화물운송업체에 이르기까지 수산업계 내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교역이 언제 정상으로 돌아올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자녀보육비 인상으로 보조금 혜택 사라져
브리즈번 이미 0.3% 초과, 시드니 조만간 원점복귀  

연방정부가 지난 2018년 7월 25억불 규모의 새로운 자녀보육비 보조시스템을 도입한 후 보육센터 운영자들이 보육비를 물가상승률의 3배 이상 인상시키면서 시스템을 도입한 지 불과 18개월만에 일부 부모들은 거의 혜택을 못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집권여당의 간판정책으로 내세워온 자녀보육정책이 침식당하고 있는 것에 우려한 나머지 댄 티언 교육장관이 운영자들과 만나 보육비 인상을 억제하는 새로운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현 시스템의 핵심부분 재검토를 위임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새로운 보조시스템이 도입되었을 때 전국적으로 자녀보육비가 평균 11.8% 하락했다. 멜번과 캔버라가 가장 큰 폭으로 19% 이상 떨어지고 브리즈번 9.7%, 시드니 7.7% 각각 하락했었다.

그러나 2019년 12월 분기에는 보육비가 거의 원점으로 되돌아가 브리즈번의 경우 초기 하락의 혜택이 지금은 모두 사라지고 비용이 당시보다 0.3%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드니의 보육비는 현재 새 보조금 도입 당시보다 불과 2.2% 밑도는 수준으로 올해 중반에 가면 혜택이 전부 사라질 전망이다. 멜번은 현 시스템 도입 후 첫 3개월 동안 보육비가 19.1% 떨어진 이후 그 동안 12.4%나 올랐다.

전국 평균 자녀보육비는 도입 직후인 2018년 9월 분기에 11.8% 하락했다가 그 동안 8.6% 상승했다. 같은 기간 동안 물가상승률은 불과 2.4%에 그쳤다.

티언 장관은 자녀보육 보조금이 많은 부모들에게 도움을 주었으나 이제 보육비가 오르면서 조만간 원래의 가격하락을 소멸시킬 것임을 인정하면서 “보조금이 아직 효과가 있으나 보육비가 인상되면서 보조금 약효가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녀보육비를 줄이려는 정부의 노력이 시장요인들에 의해 압도당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8년에는 러드 정부가 자녀보육 부문 개혁조치로 자녀보육비를 분기당 23% 삭감했으나 4년 만에 원점으로 돌아갔다.

 

 

부동산 Property

 

첫 주택 구입 희망자 51% ‘연내 구입 계획’

부동산심리조사… 53%는 향후 1년 가격상승 전망

호주 전국의 대부분의 주도들에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첫 주택 구입자들이 갖고 있는 주택소유의 꿈은 아직 무너지지 않았다는 새로운 조사 결과 나타났다.

지난 1월 호주인 1000명을 대상으로 ME은행이 실시한 최신 분기별 부동산심리 보고서에 따르면 첫 주택 구입 희망자의 절반 이상(51%)이 향후 12개월 내에 부동산을 구입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이 보고서 시리즈가 시작된 2019년 6월 분기의 38%에 비해 상당히 증가한 것이다.

ME은행 주택융자 제너럴 매니저 앤드류 바톨로 씨는 주택가격 상승이 부동산 사다리에 오르려고 시도하는 사람들의 FOMO (기회를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를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동산가격이 떨어지고 있을 때에는 시장에 다소 잠복이 일어나며 아울러 FOMO 효과로 첫 주택구입자들을 시장으로 밀치기도 한다”면서 “부동산소유의 자산효과를 감안할 때 그들은 이를 거주지로 간주할 뿐 아니라 가치가 오를 투자대상으로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드 소재 맥그라스부동산 중개사 대니얼 헤네시 씨는 첫 주택 구입자 시장이 낮은 매물등록수와 저금리 그리고 연방정부의 첫 주택 융자계약금 (대출보장) 제도에 대한 높은 신청률로 인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시장 내의 첫 주택 구입자 수와 경쟁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며 “나의 관할 구역 (라이드, 웨스트라이드, 데니스톤 이스트)에서는 수요를 맞출 만한 공급수준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첫 주택 구입 희망자들이 올해 시장 진입을 원하고 있지만 사람들이 상승국면의 시장에 진입하려고 러시를 이룸에 따라 시장진입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너시티 시장에서는 그들의 목표가 다소 비현실적일 수 있으며 어쩌면 공급수준을 근거로 환멸을 느끼는 몇몇 첫 주택 구입자들도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시드니 남부 산수시 소재 맥그라스 부동산 중개사 트렌트 타베이 씨는 시드니 남부 첫 주택 구입자 시장에도 비슷한 절박감이 있는 것에 주목했다.

타베이 씨는 “첫 주택 구입자들이 아주 낙관적이며 절박감이 있다. 분명히 상승국면 시장에서 그들은 배를 놓치지 않기를 원한다”면서 “그들이 필사적이라고는 하지 않겠지만 우려감이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컨설팅회사 코어로직의 주거용 부동산 리서치 책임자 엘리자 오웬 씨는 첫 주택 구입자 대출보장제가 구입자 수요를 “조금 늘릴지 모르지만” 부동산 가격상승이 더 많은 이들을 시장에서 밀려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부동산 심리 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53%)은 또한 향후 12개월 동안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것 역시 작년 9월 분기에 가격상승을 예측한 38%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응답자의 92%가 주택구입능력이 호주의 빅이슈라는데 동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주요 도시들이 가격에 대해 이전 분기에 비해 더욱 긍정적으로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토리아 주민들은 다른 어느 주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이 주택가치 상승의 강세를 예측해 응답자의 67%가 주택가격 상승을 전망, 이전 분기보다 10%포인트 더 높았다.

주택가격에 대한 이러한 긍정적 기대는 실수요자, 첫 주택 구입자 그리고 투자자들 사이에 두루 나타나고 있다. 투자자들의 낙관론은 다소 줄어 실수요자와 동등한 수준이지만 부동산시장 심리는 전반적으로 3분기 연속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호주인들은 또 대출정책 강화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어 이것이 우려 대상이라고 동의하는 사람들이 불과 6%에 그쳐 지난 분기의 16%에서 크게 하락했다.

ME 보고서는 또한 부동산시장의 선택범위에 대한 인식을 추적 조사한 결과 거의 반수(46%)가 선택 대상이 충분치 않다고 답변했으며 첫 주택 구입자 사이에서는 57%로 늘어났다.

그러나 ME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에 대한 긍정적 심리가 호주인 가구들의 지출 습관에 파급되지는 않았다.

이번 조사에서 부동산시장의 가격상승이 재량품목에 대한 호주인들의 지출 용의에 2분기 연속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쳐 이전 분기의 -3%에서 현 분기에는 -8%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개인재정 분야에서만 여전히 비관적이며 부의 의식 (sense of wealth), 재정적 자신감, 저축행동, 부채상황 등의 다른 모든 분야에서는 여전히 낙관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민자 1% 늘면 하우스 가격 연간 0.9% 상”

모나시대학원 ‘주택가격에 대한 이민의 영향’ 연구 

호주 전국 주도와 주요 지방 중심지에 유입되는 신규 이민자들이 주택가격을 해마다 많게는 6500불까지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모나시 경영대학원 대니얼 멜서 부교수와 RMIT대 학생 모르테자 모알레미 씨가 지난주 공개한 ‘호주 내 주택가격에 대한 이민의 영향’이란 제목의 연구에 따르면 신규이민자 인구가 매년 1% 증가하는 도시들에서는 하우스 가격이 비슷하게 0.9% 상승했다는 것.

이들은 조만간 발표될 연구 논문에서 “지난 2006년부터 2016년까지 이민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면 하우스 가격은 연간 약 1.4%, 유닛 가격은 0.8% 각각 낮춰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멜서 교수는 그러한 하우스 가격 상승이 비슷한 연구가 이뤄진 미국과 같은 다른 나라들의 추세와 일치하고 있다면서 “흥미롭게도 부동산 유형에 따라 이민의 효과도 달라져 유닛과 아파트보다는 하우스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민자 그룹도 특정 그룹의 주택 구입 경향이 다른 그룹보다 높은 것을 감안할 때 하우스 가격에도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중국과 인도인 이민자들은 높은 주택소유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2016년까지 호주에 정착한 중국인 이민자 중 55.9%가 주택소유자이며 인도인 이민자의 주택소유율은 39.3%에 달한 데 비해 여타 국가 출신의 이민자들은 35.4%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포털 도메인 자료에 따르면 멜번의 현재 하우스 중간가격은 90만 8734불에 이르고 있다.

지난 2014년에 호주로 이민 온 이코노미스트 에스더 라자두라이 씨도 호주에서의 다문화주의가 미치는 경제적 영향을 연구했다.

그는 하우스 가격상승이 시장 진입을 생각하고 있는 주택구입자들에게는 부정적인 것으로 보이겠지만 경제 전반에 대해서는 좋은 것이라면서 “주택가격 상승이 보통의 주택구입자에게는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인 것이 사실이지만 이는 또한 경제가 견실해지는 징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라자두라이 씨는 “건강한 부동산시장을 촉진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은 시장의 공급 측면의 혁신으로 수요 중심의 하우스 가격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줄이는 정책을 도입하는 것”이라면서 “증가하는 인구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개발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방정부의 첫 주택 융자계약금 제도와 같은 저소득층 가구들에게 도움이 되는 주택정책들이 보다 공정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자두라이 씨는 이민이 호주경제에 다른 많은 긍정적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이민자들은 소비와 지출에 기여함으로써 경제성장과 정부수입을 올리는 추동력이 되고 있으며 이 두 가지는 완만한 경제성장 예측과 임금 침체의 현실에 비추어 호주경제에 필요한 2가지 핵심요소”라고 말했다.

그는 “호주 재경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4-15 회계연도의 이민자 유입만 해도 향후 50년간에 걸쳐 예산에 100억불 증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첫 달도 시드니, 멜번 하우스 강세

시드니 1.5%, 멜번 1.4%, 브리즈번 0.7% 상승

호주 전국 주도들의 하우스 평균 가격이 지난 1월 한 달 동안에도 1.1% 상승한 가운데 시드니와 멜번의 하우스 중간가격이 각각 100만불과 80만불의 주요 장벽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3일 코어로직에 따르면 시드니의 하우스 가격은 지난 한 달간 1.5% 오르면서 중간가격이 99만 4300불을 기록했다. 지난 3개월 동안에는 6.7%나 급등하여 연간으로 환산하면 27% 이상의 폭등세를 보였다.

멜번의 하우스 가격은 지난 1월에 1.4% 오르면서 중간가격이 79만8671불에 달했다. 지난 3개월 동안에는 5.6%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연간으로 환산할 경우 22% 이상의 급등세를 이어갔다.

다른 주도들도 지난 한 달간 브리즈번 0.7%, 애들레이드 0.2%, 퍼스 0.1%, 다윈 0.6%, 호바트 0.9%, 캔버라 0.3% 등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드니와 멜번의 하우스 가격은 각각 연간 9.3%와 8.0% 상승을 기록했다.

한편 유닛 시장은 좀 더 완만하여 시드니가 지난 1월 한 달간 0.3%, 연간 4.9% 각각 오르고 멜번은 월간 0.7%, 연간 8.7%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 밖에 애들레이드 0.5%, 퍼스 0.3%, 호바트 0.8%, 캔버라 0.1% 각각 오른 반면 브리즈번과 다윈은 0.6%와 1.1% 각각 하락했다.

시드니와 멜번은 이러한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하우스와 유닛을 합친 전체 주택 가격이 지난 2017년 정점에 비해 여전히 5.4%와 1.2% 각각 밑도는 수준이다.

코어로직의 리서치 책임자 팀 롤리스 씨는 1월의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상승세 둔화의 조짐이 더러 있다면서 “계절적 효과가 그러한 감속을 얼마간 설명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계절적 효과를 감안할 때 최신 결과는 대부분의 시장, 특히 주택구입능력의 제약이 또 다시 더욱 압박을 가해오고 있는 시드니와 멜번의 경우 상승속도의 감속을 보여준다”면서 “연초의 매물 광고 수준이 증가하면서 상승률이 얼마간 위축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시장의 최고가 부문이 계속 최고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멜번 이너이스트의 주택가치가 연간 16.2%, 멜번 이너사우스가 11.2% 각각 올랐으며 시드니에서는 버큼힐스-혹스베리 지역이 연간 13.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01_ 2020년 1월 하우스 가격 동향

주도 1월 분기 연간 중간가격
시드니 1.5% 6.7% 9.3% 994,300
멜번 1.4% 5.6% 8.0% 798,671
브리즈번 0.7% 2.3% 1.4% 547,860
애들레이드 0.2% 1.3% 0.3% 474,273
퍼스 0.1% 0.4% -5.6% 456,803
호바트 0.9% 2.9% 5.1% 512,899
다윈 0.6% 1.4% -9.7% 469,834
캔버라 0.3% 2.1% 4.0% 701,561
8개 주도 1.1% 4.6% 5.2% 663,844

 

02_2020년 1월 유닛 가격 동향

주도 1월 분기 연간 중간가격
시드니 0.3% 3.2% 4.9% 750,116
멜번 0.7% 3.5% 8.7% 580,805
브리즈번 -0.6% 0.4% -0.3% 383,573
애들레이드 0.5% 1.3% 1.0% 324,617
퍼스 0.3% 0.7% -5.9% 352,556
호바트 0.8% 5.4% 4.8% 398,205
다윈 -1.1% -2.1% -4.9% 275,636
캔버라 0.1% 1.6% 0.0% 441,400
8개 주도 0.4% 2.9% 4.9% 572,374

 

03_전국 각 주도별 주택가격 변동

주도 12개월 5년 정점 이후
시드니 7.9% 23.9% -5.4%
멜번 8.2% 32.1% -1.2%
브리즈번 1.1% 9.6% 현재
애들레이드 0.4% 10.8% 현재
퍼스 -5.7% -19.8% -21.3%
호바트 5.0% 44.9% 현재
다윈 -8.1% -29.5% -31.8%
캔버라 3.1% 23.3% 현재
8개 주도 5.2% 17.9% -3.1%

 

 

04_주도 지역별 연간 변동률 톱10

지역 연간 변동률
멜번-이너이스트 16.2%
시드니-버큼힐스 혹스베리 13.5%
시드니-이너웨스트 12.7%
멜번-이너사우스 11.2%
멜번-이너시티 10.5%
시드니-라이드 10.3%
시드니-노던비치스 9.4%
시드니-시티 이너사우스 8.7%
시드니-서덜랜드 8.6%
시드니-노스시드니.혼스비 8.4%
애들레이드-센트럴 & 힐스 -0.9%
센트럴코스트 -1.3%
애들레이드-서부 -1.6%
퍼스-노스이스트 -3.8%
퍼스-사우스이스트 -5.6%
퍼스-노스웨스트 -5.6%
퍼스-사우스웨스트 -5.8%
퍼스-이너시티 -6.3%
다윈 -8.1%
만두라 -8.9%

(이상 코어로직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