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들여다 보는 분야별 호주뉴스

지난 한 주 동안 호주사회에선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일주일 단위로 돌아가는 호주사회는 한국의 그것에 비해 늘 바쁜 느낌이다. 한 주 동안 호주사회에서 일어난 복잡다단한 일들을 모두 섭렵하기는 아무래도 힘겹다. 호주사회의 다양한 일들 중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주요 뉴스들을 분야별로 다이제스트 한다. <구성/정리 허지은 기자>

 

 

금주의 핫 이슈 Hot Issue

 

우한 폐렴’ 확산에 학교, 기업들 격리조치 발동… 14일간 출석 자제
UNSW 여대생 등 호주 내 확진자 3개주 7명으로  

중국 중부 후베이성 우한을 중심으로 치명적인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급속히 확산돼 사망자가 170명을 기록한 가운데 호주에서도 7명의 감염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중국을 다녀온 학생과 직장인들에게 사실상 2주간의 가택연금령이 내려졌다.

우한 폐렴은 30일 현재 전세계적으로 사망자 170명, 확진자 7814명 (중국 외부 최소 91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는 중국 본토 (7711, 사망 170)와 홍콩 11명, 마카오 7명, 대만 8명 등 중화권 외에 태국 14명, 싱가포르 10명, 일본 8명, 호주 말레이시아 각 7명, 미국 5명, 한국 프랑스 독일 UAE 각 4명, 캐나다 3명, 베트남 2명, 네팔 캄보디아 스리랑카 핀란드 잠비아 각 1명 등이다.

호주에서 우한 폐렴 감염자로 확진을 받은 사람은 29일 2명 (빅토리아, 퀸즈랜드주 각 1명)이 추가돼 총 7명 (NSW 4명, 빅토리아 2명, 퀸즈랜드 1명)으로 늘어났다. 19일 중국 광저우에서 멜번에 도착한 50대 중국인 남성이 호주에서 처음으로 25일 양성반응을 보인지 4일만에 7명으로 증가했다.

첫 확진자는 모나시 메디컬센터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이어 시드니 서부에서 남성 3명이 감염자로 확인되고 지난 23일 우한에서 시드니에 도착한 21세의 UNSW 여대생도 27일 감염자로 나타났다. 이들 4명은 모두 우한을 다녀왔거나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들로 현재 웨스트미드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어 29일에는 우한 출신의 중국인 44세 남성이 골드코스트 호텔에 체류 중 증상을 보인 후 감염 진단을 받고 골드코스트 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며 최근 우한을 다녀와 멜번 도착 2일여가 지난 23일에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60대 남성도 확진자로 발표됐다.

이 밖에 서호주에서는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던 4명이 28일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현재 모두 23명 (NSW 7명, 빅토리아 14명, 서호주 1명, 타스마니아 1명)이 바이러스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NSW주 브래드 하자드 보건장관과 사라 미첼 교육장관은 프리스쿨부터 초중고, TAFE에 이르기까지 NSW학생들이 방학을 마치고 29일 새 학년도 첫 텀 개학을 맞은 가운데 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낮지만 잠복기가 최대 14일인 점을 감안,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정부는 학부모들에게 자녀가 지난 2주 사이에 중국에 있었다면 학교에 보내지 말고 집에 있도록 요청할 것이며 의무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마크 스콧 차관은 28일 오후에 이뤄진 이러한 요청에 각 커뮤니티들이 속히 부응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부모들이 그런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음으로써 지역사회를 지원하는 일을 하게 된다며 이러한 권고는 카톨릭과 사립학교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스코츠 컬리지, 캄발라 스쿨, 뉴잉턴 컬리지 등 시드니의 3개 사립학교는 27일 학부모들에게 연락하여 중국을 다녀온 자녀가 있다면 아무 이상 없다는 의사의 확인을 받은 후 학교로 돌아오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시드니의 중국인 밀집지역인 라이드 카운슬은 오는 2월 8일 개최 예정이었던 음력설 경축행사를 연기하기로 결정했으며 멜번의 한 중국어문화학교는 개학을 늦추기로 했다.

한편 브리즈번에서는 시내 투웡에 있는 여자기숙학교 스튜어트홈 스쿨은 중국 본토에서 돌아온 학생 10명이 기숙사 1개층에 14일간 격리된 채 간호사로부터 매일 검진을 받고 나서야 수업참여가 허용될 것이라고 학부모들에게 밝혔다.

이는 중국 중부에서 비롯된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우한 폐렴 발발에 대한 대응으로 퀸즈랜드의 학교가 취한 예방조치 중 가장 강력한 것이다.

이 학교의 또 다른 중국인 학생은 고향인 후베이성이 현지 당국에 의해 외부와의 왕래가 봉쇄된 상태에서 현지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즈번의 또 다른 여자사립학교인 클레이필드 컬리지도 중국에서 돌아올 때 상태가 좋지 않은 어떠한 학생도 2주간 동안 격리시켜 전혀 전염성이 없음을 확실하게 할 것며 “모든 기숙생들의 건강을 담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사전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퀸즈랜드의 일부 주립학교들도 독감 유사증상을 앓고 있는 학생이나 최근 우한과 연계돼 있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적이 있는 학생들은 학교에 출석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는 통지문을 학부모들에게 보냈다. 다른 주들의 공 사립 학교들도 비슷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연방보건부는 문제의 바이러스 감염자가 증상을 나타내기 전에 타인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는 증거에 따라 새로운 권고를 통해 최근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을 다녀온 사람은 출국일로부터 14일 동안 자택에서 자진 격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도 마찬가지다.

 

01_콴타스항공으로 호주인 수백 명 철수 계획

호주정부는 치명적인 우한 폐렴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에 발이 묶여 있는 수백 명의 호주인들을 콴타스항공 전세기 편으로 철수시켜 크리스마스 섬 이민수용소로 이송하는 전례 없는 대피계획을 29일 마련, 발표했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이날 연방내각 국가안보위원회가 승인한 호주인 긴급대피계획을 발표하면서 성공을 보장할 수는 없다고 인정했다. 또 크리스마스 섬을 검역소를 사용하는 계획도 논란을 빚고 있다.

이들이 크리스마스 섬에 도착하면 호주의료지원팀이 14일간에 걸쳐 이들을 격리하고 필요 시 치료하게 된다.

머리스 페인 외무장관은 호주대사관에 등록된 후베이 지역 호주인은 600명이라고 확인했다. 이들이 전원 크리스마스 섬으로 대피할 것인지, 그럴 용의가 있는지 여부는 불투명한 가운데 약 400명의 시민권자와 거주자가 출국 지원 요청에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질랜드 정부도 자국민 철수를 위해 대피작전 동참을 요청해온 가운데 모리슨 총리는 유아들과 노년층이 출국지원조치의 최우선 대상자라고 밝히고 왕래가 봉쇄된 지역으로부터 호주인들을 철수시킬 기회가 제한돼 있어 작전의 성공을 보장할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이는 중국정부의 승인과 관계당국과의 긴밀한 협력이 요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호주 후베이협회는 크리스마스 섬 검역조치가 우한에 갇혀 있는 호주인들의 도움 요청을 단념시킬 것이라면서 “크리스마스 섬 이송은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매우 혼란스럽게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02_후베이성은 여행금지, 중국엔 여행자제 권고

호주정부의 여행 관련 웹사이트 Smarttraveller는 29일 ‘우한 폐렴’에 대한 대응조치로 중국에 대한 여행권고를 ‘통상적인 안전 주의조치 행사’에서 ‘여행의 필요성 재검토’로 격상시켰다.

머리스 페인 외무장관은 호주인들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후베이성에 여행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발로 인해 전체적으로 중국여행의 필요를 재검토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웹사이트는 또 “중국 당국이 국내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을 제한하고 있으며 이러한 제한을 촉박한 사전예고로 연장할지 모른다”면서 “여행자들이 그들의 건강상태와 이전에 있었던 위치로 인해 검역조치를 받을지 모른다”고 전했다.

 

03_호주 중국인 커뮤니티 불안 증폭… 청원운동도

NSW의 중국인 커뮤니티들은 방학 때 모국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학생들로 인한 학교 내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을 우려, 주정부가 이를 차단하기 위해 추가 조치들을 취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방학 때 중국을 다녀온 학생들을 격리시킬 것을 요청하는 온라인청원 서명운동이 2곳에서 벌어져 소셜미디어 플랫폼 위챗을 통해 번지며 수천 명의 서명자들이 동참하고 있다.

일부 중국계 호주인들은 우한 폐렴에 대한 연방 및 NSW주 정부의 대응을 불충분하다고 지적하고 중국에서 도착하는 항공편 승객들을 2주간 격리시킬 것을 촉구했다.

지난주 시작돼 28일 현재 1만 7000여명이 서명한 주된 탄원서는 “수많은 중국인 거주자들이 개학 전에 호주로 돌아온다는 사실이 모든 호주학교의 모든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큰 우려가 되고 있다”며 해당 학생들이 등교하기 전에 2주간 자택에 격리시킬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00여명의 서명을 받은 또 다른 탄원서는 시드니 남부 허스트빌 초등학교를 지목해 학생들 최소 90%가 중국계라면서 개학연기와 함께 교육부가 교직원과 학생용 마스크 및 손세척제를 공급할 것을 촉구했다.

주정부는 감염자로 확인된 사람과 접촉한 학생들은 감염자와 마지막으로 접촉한 후 14일 동안 학교나 보육센터에 출석해서는 안 된다고 확인하고 방학 때 후베이성을 여행한 학생들은 학교에 돌아올 수 있으나 증상 유무를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퀸즈랜드에서는 중국인이 많이 사는 브리즈번의 서니뱅크, 서니뱅크힐, 런콘, 에잇마일 플레인스 등의 서버브에 불요불급한 방문을 자제하라는 주 보건부의 ‘3단계 보건 경고’가 내려졌다는 가짜 트윗이 나돌아 ‘인종차별’ 소동을 빚기도 했다.

 

 

사회 Society

 

지난해 시드니 대기질 악화 일수 81일
이전 10년치 능가… 산불연기 장기화 위험 경고

시드니 주민들은 지난해 대기질이 위험 (hazardous) 또는 매우 불량 (very poor)이나 불량 (poor)이었던 날이 총 81일에 달해 이전 10년간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보건 전문가들은 전례 없는 산불연기 노출 장기화에 새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지난해 대기질이 나빴던 81일 가운데 시드니의 1곳 이상의 측정소에서 최악의 등급인 ‘위험’ 수준으로 분류된 날은 28일이며 매우 불량이 21일, 불량이 32일로 각각 조사됐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24일 NSW 기획산업환경부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대기질이 불량 이상으로 악화된 일수가 연간 19일 이상인 것은 적어도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올해는 이미 24일까지만 해도 14일이나 대기질이 나빴다.

호주국립대 소티리스 바르돌라키스 교수 (글로벌 환경보건학)는 “우리는 화재관리계획과 같은 산불연기관리계획이 필요하다”며 “지금은 새로운 상황이며 사람들은 이 정도로 매우 높은 수준의 미세먼지에 노출될 위험이 있을 때 무엇을 할 것인지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최악의 상태는 11월 19일 시드니 북서부 라우스힐의 대기질 지수가 790에 도달했을 때이며 이는 ‘위험’ 기준(200)의 거의 4배 수준이었다. 이는 23일의 베이징 대기질 175와 비교된다.

바르돌라키스 교수는 기존에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나 임신부와 어린 아이들에게 건강상의 위험이 더 높다며 이런 그룹들을 돌보는 시설에  대한 기준도 변경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01_대기질 ‘불량 이상’ 연간 일수

연도 위험 매우 불량 불량 합계
2013 2 4 11 17
2015 0 0 1 1
2016 2 2 8 12
2017 1 3 7 11
2018 4 4 10 18
2019 28 21 32 81
2020* 4 3 7 14

(*1월24일까지,초미세먼지 PM2.5 최대농도 기준)

 

그는 “우리는 학교환경에서 공기조절 (에어컨)과 공기정화를 재고하고 그런 시설들이 연기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장비가 잘 갖춰져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빌딩, 학교, 오피스, 주택들이 틈새가 많아 결국 연기가 실내환경으로 침투하게 된다”고 말했다.

학교들에 대한 NSW교육부의 권고는 출입문과 창문들을 닫은 채 학생들을 실내에 두고, 스포츠 행를 취소하며 호흡기 질환이 있는 교직원과 학생들을 모니터링하는 것을 포함한다. 다수의 시드니 학교들이 지난달 몇 주간 학생들의 옥외 시간을 취소한 바 있다.

노조단체들도 NSW주 전역에 걸친 직장건강 및 안전 규정을 변경, 높은 수준의 대기오염에 노출될 수 있는 근로자들을 위한 절차를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UNSW 의대교수 겸 대기오염에너지건강연구소 소장인 가이 마크스 씨는 세계 도처의 오염된 도심에서의 연구 결과 대기질 불량이 심장혈관질환 및 암의 위험 증가와 연계돼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기존의 연구들이 대부분 석탄 연소에 따른 대기오염의 영향을 살펴보고 있지만 산불연기에의 노출에 따른 장기적인 영향에 대한 특정 연구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멘지스보건정책센터 비상근 교수 레슬리 러셀 박사는 전체 영향에 대해 알려면 10년이나 20년이 걸릴 수 있다면서 “연기와 발화지연제에 가까이 장기 노출된 소방대원들과 산불피해 지역주민들을 포함한 인구의 전체 핵심그룹이 있다”고 말했다.

러셀 박사는 “문제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지만 증거는 문제가 있음을 시사한다”며 “우리는 석면이 하등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 기간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기질은 PM2.5로 알려진 초미세먼지 농도가 대기 1입방미터당 200㎍ 이상일 때 위험한 것으로 간주되며 150-199㎍이면 ‘매우 불량’, 100-149㎍이면 불량으로 분류된다.

NSW 환경부는 대기질이 불량이면 민감한 그룹들은 격렬한 옥외활동을 줄이고 대기질이 위험 수준에 이르면 모든 격렬한 옥외 활동을 피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이 분석은 2009년 1월부터 2020년 1월 사이의 로젤, 파라마타, 리버풀, 캠벨타운 등 광역 시드니 15개 측정소의 1일 최대 대기질지수 자료를 토대로 했다.

  

초미세먼지 오염 ‘안전한 수준’이란 없다
단기 노출돼도 노년층 심장발작 위험 제고

대규모 연구 결과 미세입자에의 노출과 심장발작 사이에 상당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연구원들은 PM2.5 (직경 2.5미크론 미만의 초미세먼지)의 안전한 수준이란 것은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특히 호주 남동부에서 최근 수개월 동안 이어지는 산불 연기로 인해 PM2.5 농도가 빈번히 “위험” 수준을 넘어서고 있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28일 ‘란셋 플래니터리 헬스’ 지에 발표된 시드니대학 주도의 연구는 심장발작 외래환자 24만9372명을 대상으로 일본 대기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저수준의 PM2.5에 단기적으로 노출되더라도 65세 이상 노년층에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는 PM2.5 수준이 10유닛 증가할 때마다 심장발작 위험이 4%씩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외래환자에서 발생한 심장발작의 90% 이상은 호주 기준농도 25μg/m3 미만에서 일어났다. 이는 다시 말해 호주기준으로 보통, 양호 또는 매우 양호한 대기질 수준에서도 심장발작이 일어났음을 의미한다.

병원 밖에서의 심장발작에 대한 생존율은 NSW주가 약 12%이며 전세계적으로는 10% 정도여서 “이 중대한 보건문제를 해결하려면 우리 지구를 위해 범지구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연구보고서 저자들은 강조했다.

PM2.5는 사람 머리카락 두께의 약 3% 정도로 아주 작아서 인체의 폐와 혈류 속에 깊숙이 들어가기에 충분하며 이 위험한 초미세입자 오염의 주원인은 차량통행, 산업, 산불에서 나오는 스모그이다. 산불연기는 폐 속에 깊이 들어가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초미세입자들을 포함하고 있다.

연구논문 주저자인 시드니대학 의대카주아키 네기시 교수는 PM2.5 수준 증가에 대한 최근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PM2.5 오염에 대한 “안전수준이란 것이 사실상 없는데도” PM2.5농도가 25μg/m3을 밑돌면 대기질이 안전한 것으로 맹목적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네기시 교수는 대기질에 대한 NSW주 DPIE (기획산업환경부) 지수가 사람들에게 헛된 안심을 줄 수 있어 호주와 전세계적으로 사용되는 기존의 안전수준이 대평가될 필요가 있으며 안전기준이 있다면 ‘제로 농도’에 아주 가까울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의사협회 부회장 크리스 자팔라 씨는 이번 연구 결과 엄청난 샘플 규모 때문에 위험이 “아주 작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위험은 매우 낮은 수준이며 대부분 젊고 건강한 사람보다는 노년층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가 PM2.5 오염과 심장발작 간에 연관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인과관계를 확립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드니 힐스지구에 메트로가 범죄 몰고 와
방학 중 타 지역 청소년들 밀려들고 갱들도 준동

시드니 북서부 힐스 지구에 작년 5월 메트로 노스웨스트가 개통된 이후 청소년 범죄가 부쩍 늘어난 것으로 힐스 경찰서장 제이슨 조이스 경정이 28일 밝혔다.

조이스 서장은 이날 <시드니 모닝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메트로 노스웨스트 주변지역, 특히 카슬타워 쇼핑센터와 라우스힐 타운센터에 여름방학 동안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밀려들었다면서 “대화를 통해 대부분이 힐스 지역 출신이 아닌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메트로로 인해 스코필즈, 리버스톤, 퀘이커스힐, 둔사이드, 블랙타운 같은 타지역에서도 이 지역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방학 중반에 접어들면서 메트로 주변에서 일어나는 범죄가 부쩍 늘어 우리가 이에 더 중점을 두게 됐다”고 말했다.

12일 메트로 전철역 주변에서 주요 사건 3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라우스힐 타운센터에서 한 남성이 3인조에게 폭행을 당했고 바로 직후에 체리브룩 역 근처 카페에 3인조가 무단 침입, 자전거를 훔치려 했으며 같은 날 벨라비스타에서는 14세 2명과 13세 1명 등 청소년 3명이 23세 남성을 흉기로 위협, 지갑을 빼앗아 갔다는 것.

그는 “우리는 그 동안 능동적인 작전을 벌여왔으나 이제는 주말에 메트로와 쇼핑센터들에 집중할 필요가 있음을 깨닫게 됐다”며 “우리가 다루는 사람들은 이 지역 출신이 아니어서 아주 새로운 현상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를 신속 처리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메트로가 또 이 지역에 갱 관련 범죄도 가져왔다면서 “이따금 OneFour 및 Greater West와 관련된 사람들도 온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들이 자녀의 행방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젊은이들도 “흉기 소지의 심각성”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면서 “흉기 (나이프)가 개입되면 일이 얼마나 급확산 되는지를 사람들은 잘 모른다”고 덧붙였다.

한편 24일(금) 밤 9시경 한 쇼핑센터에서 배낭 속에 길이 37cm의 머세티 (벌채용 큰 칼)를 숨겨 갖고 가던 17세 남성이 경찰의 제지에 불응하고 달아나려다 체포된 후 흉기소지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호주의 날’ 래밍턴 먹기 대회서 질식사
허비베이 호텔 연례행사 비극… 60대
여성 발작  

26일 ‘호주의 날’에 기념행사의 하나로 퀸즈랜드주 허비 베이에서 열린 한 래밍턴 먹기 대회에서 60세 여성이 참여했다가 질식사하는 비극이 벌어졌다.

당일 오후 1시 10분경 허비베이 스카니스의 비치하우스 호텔 펍에서 한 제과점과의 공동행사로 열린 연례 래밍턴 및 파이 먹기 대회에서 이 여성은 래밍턴을 먹다가 발작을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은 그녀가 바닥에 쓰러졌을 때 구급대가 올 때까지 매니저와 경비원 등이 30분 정도 심폐소생술을 시술했으며 구급대가 와서도 다시 30분 정도 소생 노력을 기울이며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살리지 못했다. 이 여성은 대회에 앞서 펍에서 귀걸이를 팔고 있었다고 한 목격자가 전했다.

한편 퀸즈랜드 남부 서던 다운스에서는 이날 오후 4시 30분경 한 60대 여성이 바비큐를 하다가 파리 스프레이통이 철판 위에 떨어져 폭발하는 바람에 얼굴과 두 손에 화상을 입고 살충제 화학물질을 뒤집어썼다.

그녀는 긴급 출동한 구급차에 실려 근처 공원에 기다리고 있던 구조 헬기로 옮겨진 후 투움바 병원으로 공수됐으며 안정된 상태에 있다.

 

질롱 5자녀 엄마, 남편에 불질러 살인혐의 피소
시드니에선 계모 살해한 16세 의붓아들 체포  

5자녀의 엄마인 33세의 호주 여성이 25일(토) 저녁 빅토리아주 질롱의 자택에서 36세의 남편과 사소한 언쟁 끝에 안락의자에 앉아 있던 남편에게 불을 질러 살해한 혐의로 체포, 기소됐다.

경찰은 이날 저녁 8시 30분경 신고를 받고 질롱의 위팅턴 소재 주택에 출동, 남편이 극심한 화상을 입은 것을 발견했다. 그가 앉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안락의자도 온통 불에 탄 모습이었다. 채널9 뉴스의 현장 비디오는 불길이 벽과 천정까지 닿은 것을 보여주었다.

남편은 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다음 날 화상으로 숨졌다. 부인은 살인 혐의로 기소, 구속됐다.

경찰은 남편이 중화상을 입게 된 경위가 불분명하고 현재 조사 중이지만 불은 부인이 질렀다면서 사건이 나기 전에 ‘사소한 언쟁’이 있었는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채널9 뉴스가 전했다.

지난 2012년 만나 결혼한 지 4년 된 이들 부부는 사진점을 운영해왔는데 5자녀가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는지도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 매체는 부인이 바텐더로 일해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 이웃주민은 “종전에도 소리치고 비명을 지르며 싸우는 소리가 들리곤 했으나 여긴 질롱이기 때문에 아무렇지도 않은 일”이라며 “아이들이 안됐다”고 말했다.

부인은 최근 소셜미디어에 산불피해자 돕기에 대한 많은 글을 올렸으며 친구들에게 피해자 돕기 성금을 낼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29일 오전 1시 30분경 시드니 남부 울루웨어에서는 자택에서 16세의 의붓아들에게 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린 42세 여성이 구급대원들의 응급처치를 받고 위중한 상태로 세인트조지 병원으로 급송됐으나 병원 도착 직후 숨졌다. 가해자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암세포 전이 막는 새로운 약물 개발

해리퍼킨스의학연구소… 사전정지작업 방해로

호주 해리퍼킨스의학연구소 루스 간스 교수 연구팀이 암세포의 전이를 막는 새로운 약물 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앞서 2017년 3월 스페인 국립암연구센터 (CNIO)와 웨일코넬의대 합동 연구팀이 1차 종양이 다른 곳으로 전이되기 전 새로운 체내 부위에서 잘 생존하고 자랄 수 있도록 해당 부위에 미리 특정한 물질을 분비해놓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때문에 치료과정에서 1차 종양을 제거하더라도 암세포가 다른 곳에서 다시 재발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이렇듯 암세포는 다른 부위로의 전이를 위한 사전정지작업을 하는 셈인데 간스 교수 연구팀이 이 과정을 방해해 암의 전이를 막는 약물을 개발해낸 것이다.

연구팀은 “암세포가 전이를 위해 분비하는 물질은 혈관을 줄줄 새게 하거나 암세포의 침투를 용이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작용을 통해 물리적으로 먼 신체 내 장기에까지 전이가 이뤄질 수 있었는데 이번 연구로 이 작용을 막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의 본래 목적은 면역체계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암세포가 주변에 쌓는 혈관장벽을 정상화해 암세포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약물을 찾는 것이었다. 연구과정에서 우리가 개발한 약물을 통해 암이 전이를 위해 분비하는 물질의 작용을 방해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루스 간스 교수는 “우리가 개발한 이 약은 암세포 주위에 환자의 면역체계를 활성화 시킬 뿐만 아니라 암세포 내에 마치 림프절과 같은 구조를 만들어 암이 스스로 수축해 작아지게 하는 효과도 낸다. 연구의 본래 목적 즉, 1차 종양 주위의 혈관장벽 정상화에도 효과를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에 전이가 시작되기 전과 시작된 후에 모두 적합한 약물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수술 전 4주 금연하면 합병증 위험 크게 감소

환자 혈류 개선 때문

WHO가 뉴카슬대, 호주정부, 세계마취과학회 (WFSA) 등과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를 통해 수술 전 최소 4주 이상 금연하면 수술 후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원인은 환자의 혈류가 개선되기 때문이다.

연구에서는 금연을 시작한 지 적어도 4주가 지났을 때부터 금연기간이 일주일 늘어날 때마다 수술 후 결과 즉, 예후가 19%씩 향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한지 최소 4주부터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결과는 흡연자인 환자가 경미한 수술이나 비 응급수술을 받으려 할 때로 한정된다. 응급수술의 경우 한시라도 빨리 수술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이 연구에서는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과 일산화탄소 (CO)가 혈중산소 농도를 떨어뜨려 심장과 관계한 합병증 위험을 크게 높일 우려가 있다는 것도 확인됐다.

담배 연기로 인해 폐 기능이 떨어져 적절한 산소를 얻기 어려워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흡연이 환자의 면역체계 기능에도 영향을 줘 수술 등으로 인한 상처 부위의 치유가 지연될 수도 있다는 것도 밝혀졌다.

이에 대해 WHO는 “담배 1개비를 피는 것만으로도 수술 후 회복에 필요한 영양소를 운반하는 신체 능력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박쥐 30만 마리 몰려 학교수업 불가?!

응급환자 이송도 실패… 숲 속 포화상태로 인해

퀸즈랜드주 힌친브록 잉엄마을에 최근 30만 마리의 박쥐들이 몰려들어 응급환자를 실은 비상 헬리콥터가 병원에 도착하지 못하고 학생들이 등교거부를 하는 등 비상사태가 벌어졌다.

이 박쥐들은 Flying Fox라는 이름을 가진 박쥐들로 날개를 펴면 1.5미터가 되는 대형박쥐들이다.

23일 환자를 이송 중이던 잉엄병원 소속 응급구조 헬리콥터가 병원 상공을 뒤덮은 박쥐 떼 때문에 병원 헬기장에 내릴 수 없어 다른 비행장에 내려 환자를 다시 병원으로 이송해야 했다.

이 박쥐들은 생활 터전인 숲 속이 포화 상태가 되면서 도시 안으로까지 이동한 상태였다. 박쥐들이 새로 서식지로 삼은 곳은 그 동안 방학으로 문을 닫았던 유치원과 학교였다.

방학이 끝나고 등교한 학생들은 학교 내 나무와 건물에 거꾸로 매달려 잠을 자고 있는 수십만 마리의 박쥐 떼 때문에 공포를 느껴야 했다. 부모들은 박쥐가 있는 위험한 학교에는 자녀들을 보낼 수 없다고 등교를 거부했다.

퀸즈랜드 야생동물보호 전문가 아만다 라이트씨는 “지역사회가 불안해 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현재의 문제는 토박이 박쥐와 계절에 따라 이동하는 다른 박쥐가 함께 모이면서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4월 경 박쥐들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 자연스럽게 해결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우한에 호주아동 100여명 발 묶여

방학 맞아 친척 등 방문 길에 올랐다가…

우한 폐렴 진원지 우한시에 호주아동 100여명이 체류하고 있어 호주당국이 이들의 조속한 귀환을 위해 중국 정부와 협의고 있다.

마리스 페인 외교장관은 “중국정부가 후베이성에서 나오는 모든 경로를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어 외국인 여행자를 위한 다른 방편이 있는지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한시에 있는 호주아동들은 생후 6개월에서 16세 사이의 중국계 이민자 자녀들로 방학과 춘제를 맞아 우한시에 있는 조부모와 친척들을 방문했던 차였다.

아이들만 중국에 보낸 부모들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데 보호 마스크도 부족하고 호주산 분유를 보낼 길도 없다”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호주 “우한 폐렴 사람간 전염 없다”

중국, 미국은 ‘사람간 전염 가능성’ 인정

호주 보건당국이 28일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중국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호주시민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보건당국 브렌던 머피 최고책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간에 전염되지 않고 있다. 전염 우려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데 굳이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 이 바이러스와 관련해 마스크를 쓸 사람들은 건강이 좋지 않고 중국 방문 이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지난 2주에 걸쳐 중국, 특히 후베이성에서 돌아온 사람들이 독감과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것이다. 이런 경우라면 지역 의료기관에 전화를 걸어 방문 이력을 알리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람간 전염 가능성을 부인한 것은 중국 측의 설명과 배치된다. 중국 국가보건위원회는 20일 ‘사람간 전염이 확실하다’고 밝혔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도 사람간 전염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편, 그레그 헌트 보건장관은 “현지에 있는 호주인들을 지원하고 이들을 귀국시킬 방법을 찾기 위해 중국 당국과 모든 옵션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 우한시 철수 국민 크리스마스 섬에?

자국민 600여명 졸지에 난민 취급 논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한 폐렴)으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각국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로부터 자국민 수송에 나선 가운데 호주가 철수 국민을 크리스마스 섬에 수용할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29일 우한으로부터 철수하는 600여명의 국민을 호주 본토로부터 2000km 떨어진 크리스마스 섬에 격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격리장소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크리스마스 섬은 이란, 아프가니스탄, 스리랑카 등으로부터 도착한 난민 수용시설이 있는 곳으로 환경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료시설도 부족하고 어린이들이 지내기에 적합하지 않은 환경인데다 자국민을 졸지에 난민 취급한다는 논란까지 일고 있는 것이다.

1000명 이상을 수용하도록 지어진 이 시설에는 현재 스리랑카 출신 부모와 이들의 호주 태생 자녀 2명 등 일가족 4명만이 머무르고 있다.

철수작업에 동원될 콴타스항공 대변인은 호주정부와 철수계획을 논의하고 있지만 보잉 747 여객기가 크리스마스 섬에 착륙할 수 없어 추가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후베이성 현지 호주인 대피료 1000불 

14일 후엔 퍼스까지만 데려다 줘

호주 외무부는 중국 후베이성에 묶여 있는 호주인들의 긴급 대피를 위해 콴타스항공 전세기가 수일 내로 우한시에 도착 예정인 가운데 현지 호주인들에게 긴급 항공편에 탑승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알려주기 위해 접촉을 시작한 것으로 호주언론이 30일 전했다.

연락을 받은 대피 대상자들에 따르면 이들은 1000불의 대피료를 지불하고 크리스마스 섬에 최대 14일간 격리되는 것에 동의하는 서류에 서명을 하도록 돼 있다는 것.

크리스마스 섬 격리기간이 끝나면 퍼스까지 데려다 주며 거기서는 각자 부담으로 자기 거주지로 돌아가게 된다.

한편, 크리스마스 섬 활주로는 설계상 보잉 747기가 승객을 가득 태운 채 착륙할 수 없게 돼 있어 정부는 일단 다윈 등 호주 본토로 이송한 다음 군용기로 다시 크리스마스 섬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한 폐렴 감염자 방역 곳곳에 허점

보균상태에서 비행기 여행, 가족식사…

29일 멜번과 골드코스트에서 각각 우한 폐렴 확진자로 발표된 남성 2명이 보균 상태에서 일행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당국이 국내선 항공기 승객 등 접촉 가능성이 있는 주변인들을 찾아내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골드코스트에서 확진자로 발표된 44세 중국인 남성 여행자는 27일 멜번에서 골드코스트까지 8명의 일행과 함께 타이거항공 TT566편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증상을 느끼기 시작했으며 그 후 골드코스트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타이거항공은 같은 항공편에 탑승했던 150여명의 승객 전원에게 일일이 접촉을 하고 있다.

한편, 중국 우한시를 다녀온 지 이틀 만인 23일 아프기 시작한 60대 남성은 호주의 날인 26일 오후 5시 30분부터 7시까지 멜번 남동부 글렌 웨이벌리에 있는 하우스 오브 딜라이트 식당에서 가족 5명과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빅토리아주 수석보건관 브렛 서튼 씨는 당시 문제의 식당에 있었던 사람들은 무슨 증상을 겪고 있는지 경각심을 가질 것을 촉구하고 “지금은 식당에 가도 괜찮다”고 말했다. 그러나 식당은 2월 9일까지 폐쇄한다는 표지판을 붙여놓았다.

 

 

경제 Economy

 

중국 바이러스 사태로 호주경제 ‘타격’ 예상
관광, 유학 등 소기업 23억불 피해… 고용손실 2만명 우려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발이 가뭄과 산불에 이어 호주경제에 설상가상의 악재가 되어 중국인 관광객과 유학생 입국수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 소기업 전반에 걸쳐 23억불의 손실과 함께 최대 2만개 일자리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중국은 호주의 외국인 관광객 입국 최대 국가이며 전국대학에서 학생인구의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20만명 이상의 중국인 유학생이 등록금 전액 납부생으로 유학산업에 크게 기여해온 가운데 27일 UNSW 중국인 여자 유학생이 감염자로 확진돼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이 호주방문객 또는 유학생을 제한할 경우 국내경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추산하기 위해 실시된 회계법인 PwC의 연구 결과 여러 부문에 걸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PwC 호주법인 수석이코노미스트 제러미 소프 씨는 이미 올 시즌 산불로 피해를 입은 관광분야에서는 영향이 눈에 띄게 나타날 것이며 대학 부문 역시 많은 캠퍼스에서 내달 새 학기가 시작될 예정인 학생들이 수업을 위해 돌아올 수 없다면 상당한 이슈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그 동안 경제가 미온적인 데다가 가뭄과 산불을 겪고 이번엔 바이러스 사태가 닥쳐 악재가 겹치고 있다”며 “관광부문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소기업 부문과 대학들이 여기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소프 씨는 연방예산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판단하기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조시 프라이든버그 재경장관은 이미 바이러스 사태 이전에 산불 피해지역 지원금으로 최소 5억불을 지출할 방침으로 현 회계연도 흑자에 타격을 가할 것으로 정부가 예상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산불의 영향이 오는 3월 및 6월 분기 국민계정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미 일부 소매업체들은 크리스마스-복싱데이 대목에 매출의 대폭 하락을 보고한 바 있다.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 2002-2003년 수개월 동안 중국 등을 휩쓴 사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사태 당시 9% 감소했으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12% 떨어졌다.

두 경우 관광객수가 비교적 빨리 회복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호주 관광업계는 타국 출신 관광객들에게 더 의존했으나 그 이후 중국이 호주의 외국인 관광객 최대 출신국이 되었다.

지난 한 해 동안 중국인 방문객은 월간 약 12만명으로 비교적 소강상태를 보여왔으며 NSW, 빅토리아, 타스마니아 관광시장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대니얼 앤드류스 빅토리아 총리는 경제적 영향이 미칠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소규모에 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러스 사태가 거의 불가피하게 세계경제 성장률에 타격을 가할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안전한 자산에 몰리면서 금값이 뛰고 국채수익률이 하락하고 있으며 주식과 1차산품 그리고 중국경제 실적에 긴밀하게 연계돼 있는 호주달러화 등이 타격을 입게 됐다.

캐피털이코노믹스 선임 중국경제분석가 줄리안 에반스-프릿처드 씨는 “바이러스의 급속확산이 이번 분기에 경제에 지장을 줄 것이 틀림없다”며 “핵심 문제는 신종 바이러스가 사스보다 영향이 더 클 것인지 여부”라고 말했다.

호주달러화는 지난 27일 해외거래에서 2개월만에 최저치인 호주화 1달러당 미화 68.02센트로 0.3% 하락한데 이어 29일 한때 67.37센트까지 떨어져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 30일 낮 현재 미화 67.40센트로 거래되고 있다. 싱가포르의 철광석 선물가격은 최대 5% 하락하기도 했다.

  

중국 외 바이러스 확산위험 톱30 도시는?
한국 5위 호주 10위… 서울 4위 시드니 12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세계 도시 중 어느 나라 어느 도시들이 가장 큰 위험에 처할 것인지를 여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호주는 국가별로는 10번째, 도시로는 시드니와 멜번이 각각 12, 14번째로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호주뉴스닷컴>에 따르면 이는 미국 사우스햄튼대학 연구원들이 중국 본토의 18개 고위험 도시로부터 세계 각지로 유입되는 항공편 여행객수를 기반으로 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가장 높은 세계 톱30개 국가와 톱30개 도시를 조사한 것이다.

이 대학 연구원 앤드류 타템 씨는 “이 신종 바이러스가 국내외적으로 어떻게 확산될 것인가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중국 내부와 세계적인 인구이동 패턴을 이해하는 것이 긴요하다”면서 “이러한 추세를 분석하고 고위험지역을 식별함으로써 공중보건상의 대비태세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서 호주는 태국(1위), 일본(2위), 한국(5위), 미국(6위) 등에 이어 10위에 랭크됐으며 도시별로는 방콕(1위), 서울(4위), 도쿄(5위), 싱가포르(6위) 등에 이어 시드니가 12위, 멜번이 14위에 올랐다.

 

01_신종 바이러스 확산위험 톱15 지역

순위 국가 도시
1 태국 방콕
2 일본 홍콩
3 홍콩 타이페이
4 대만 서울
5 한국 도쿄
6 미국 싱가포르
7 말레이시아 푸켓
8 싱가포르 오사카
9 베트남 쿠알라룸푸르
10 호주 마카오
11 인도네시아 덴파사 발리
12 캄보디아 시드니
13 마카오 치앙마이
14 필리핀 멜번
15 독일 로스앤젤레스

(자료: 미국 사우스햄튼 대학)

 

호주 기업들, 불요불급한 중국여행 자제
최근 방문자 자진격리, 재택근무 지시, 진단서 요구도

호주의 주요 기업들은 치명적 우한 폐렴의 잠재적인 회사 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최근 중국을 다녀온 직원들에게 14일간 재택근무토록 지시하는 한편 신종 바이러스 발발사태가 가라앉을 때까지 직원들의 중국여행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28일 보도됐다.

전국적으로 오피스를 두고 있는 몇몇 대형 컨설팅회사들은 직원들의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엄격한 새 규칙을 도입한 가운데 UBS는 최근의 중국방문자에게 시드니, 멜번, 브리즈번, 퍼스 지사로의 귀임을 2주간 늦추도록 하고 홍콩지사를 잠정 폐쇄했다.

이러한 결정은 17일까지 중국에서 진행된 UBS 연례중화권회의에 참석했던 직원들과 춘절을 쇠기 위해 중국에 휴가여행을 간 직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EY 아태지역 경영파트너 팻 윈터 씨는 1월에 우한시를 여행한 직원들에게 자진 격리 및 건강상태 모니터링을 요청하고 있으며 현재 고객과 관련된 중화권 여행은 여전히 허용되고 있지만 불요불급한 여행은 줄이고 대체 연락방안을 찾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딜로이트는 중국에서 근무하는 호주인 직원들을 사례별로 추가 통보가 있을 때까지 중국 전 지역에 대한 출장을 늦추도록 지시했으며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는 직원들에게 2월3일까지 후베이 여행을 피하도록 당부했다.

은행들도 중국 내 직원들을 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ANZ는 해당지역에의 불요불급한 여행을 배제하고 후베이성을 다녀온 직원들이 있다면 2주간 자진 격리 후 귀임하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먼웰스은행은 지난 2주 사이에 후베이성을 여행했거나 증상이 있거나 바이러스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은 의사진단서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후베이성 여행 자제, 중국에 불요불급한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AMP는 아시아에 대한 불요불급한 여행을 재검토하는 한편 베이징과 홍콩 직원들에게 자택근무를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주 과학자들 ‘우한 폐렴 바이러스’ 배양
도허티연구소, 중국 이어 두 번째… 2개월 내 백신개발 희망

호주 과학자들이 중국 외부에서는 처음으로 실험실에서 ‘위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배양하는 데 성공, 백신 개발에 큰 진전을 이루었다.

멜번의 피터 도허티 감염면역연구소 전문가들은 3일간의 힘겨운 노력 끝에 한 환자의 샘플로부터 바이러스를 배양했다고 29일 밝혔다.

도허티 연구소 과학자들은 이제 우한 폐렴의 백신이 2개월 내에 개발될 수 있다는 희망 속에 세계보건기구를 통해 해당 바이러스를 세계 도처의 실험실에 배포하게 된다.

중국 내에서는 한 연구소가 지난주 우한 폐렴 바이러스를 배양했으나 세계보건기구에 바이러스의 유전체 염기서열 (genome sequence)만 공개한 가운데 도허티 연구소가 2번째로 바이러스를 배양했다는 것.

도허티연구소 공동 부소장 마이크 캐튼 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위험”하긴 하지만 지난 2014년부터 서아프리카에서 1만 1000명의 사망자를 낸 치명적인 에볼라나 중국에서부터 확산돼 2003년 약 800명의 사망자를 낸 사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만큼 치명적이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사스의 사망률이 10% 정도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3% 정도로 보인다. 내 개인적 의견으로는 그보다도 더 낮아질 것으로 본다”고 ABC에서 밝혔다.

 

시드니 사립학교 등록금 4만불 돌파
킹스스쿨 12학년 40714불… 7년전보다 1만여불 올라

시드니의 일부 사립학교들이 올해 12학년 학생들에게 4만불 이상의 등록금을 부과, 연방정부의 사립학교 지원금 확대에도 불구하고 7년 만에 거의 1만불을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따르면 SCEGGS 달링허스트와 킹스스쿨은 수업료에 기술료 (technology fee)를 별도 부과해 12학년 등록금이 처음으로 4만불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SCEGGS는 12학년 수업료로 기록적인 3만9700불을 부과하고 여기에 780불의 의무적인 기술료를 추가해 학부모들에게 2013년보다 9979불 더 많은 4만 480불의 부담을 안겼다.

파라마타의 킹스스쿨은 12학년 등록금이 기술료와 식비를 합쳐 총 4만 714불으로 7년 전에 비해 1만1809불 더 많았다.

시드니 동부 부촌지역인 벨레뷰힐의 스코츠 컬리지와 크랜브룩은 추가 부과금을 포함해 각각 3만 9180불과 3만 8862불의 등록금을 물리게 된다.

시드니에서 가장 비싼 사립학교 중 많은 수가 이제는 12학년 등록금으로 7년 전에 비해 1만불 더 많이 부과하고 있다. 고액등록금 14개교의 평균 등록금 인상폭은 2013년 이후 31%에 이르고 있다.

시드니대 헬렌 프록터 교수 (교육학)는 학교 등록금이 정부 보조금과 함께 나란히 인상됐다는 것은 “역설적”이라면서 “사립학교 보조 주장의 논거 하나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유지한다는 것인데 이렇게 매우 높은 수준에서도 등록금은 계속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킹스스쿨에 대한 연방정부의 학생 1명당 지원금은 곤스키 2.0 계획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 2017년 수준의 50%만큼 확대, 총 1930만불을 지원할 계획이다. 뉴잉턴컬리지 (3만 5271불)와 녹스그래마스쿨 (3만 4770불) 등 남자사립학교들도 연방정부의 추가 지원을 받고 있다.

프록터 교수는 “이는 매우 작은 특정 학교 그룹이지만 정부의 보조 확대가 분명히 학교시설과 계획 수준의 굉장한 확장을 가져왔다”면서 “이런 학교들이 5스타 호텔처럼 보이는 것이 과연 필요한 일인지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액등록금의 사립학교들은 대부분 올해 등록금 인상률이 작년에 비해 3.5-4.0% 인상됐으며 대부분의 교사봉급은 올해 어워드 (산별재정)에 따라 2.5% 인상될 예정이다.

 

01_2020 주요 사립학교 등록금

사립학교 2020년
The King’s School 40714
SCEGGS Darlinghurst 40480
The Scots College 39180
Cranbrook 38862
Sydney Grammar School 38043
PLC Sydney 36180
St Catherine’s 35873
Redlands 35500
Newington 35271
Knox Grammar School 34770
Barker 34458
St Andrew’s Cathedral School 34440
Pymble Ladies’ College 33645
Kincoppal-Rose Bay 31560

 

실업률 5.1%, 10개월 내 최저수준

새 일자리 28900개 창출, 두 배 껑충

호주 내 새 일자리가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예상치 1만 2000개의 두 배를 뛰어넘는 2만 8900개가 만들어졌으며 실업률 또한 예상치 5.2%보다 낮은 5.1%를 기록, 지난 10개월 내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새 일자리 증가와 실업률 하락은 호주정부와 호주중앙은행 (RBA)이 침체에 빠진 경제활성화를 위해 시행한 부양책이 효과를 내는 신호로 해석된다.

2019년 한해 동안 호주정부는 대규모 감세를 단행했고 RBA는 1.5%이던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세 번 내려 0.75%까지 낮췄다.

사상 최악의 산불로 막대한 경제손실이 발생하면서 새해 들어 처음 열리는 2월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RBA가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예상보다 호전된 고용시장 통계가 알려지자 커먼웰스뱅크는 RBA의 기준금리 인하시점에 대한 예측을 2월에서 4월로 변경했다.

금융시장 역시 RBA가 2월에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62%에서 29%로 하향 조정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 마르셀 틸리언트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실업률 하락은 통화 및 재정 부양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증거이다. 올 2월 추가로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RBA의 압박감이 상당히 완화될 것이다.  하지만 임금상승률이 물가 상승률 목표치에 미달하고 있어 RBA가 2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Property

 

호주 부동산시장 올해 ‘분주한 출발’ 전망
매물 스타일링 문의, 예약 증가… 중개사들도 재기

올 들어 부동산 스타일리스트들이 매각자들로부터 받는 문의가 증가하고 있어 호주 동부해안 주도들의 주택시장이 올해 분주하게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매각자들의 긍정적인 문의는 비교적 매물이 적었던 기간이 지나고 이제 집주인들이 자신감을 되찾으면서 시장에 신규 매물등록의 파도가 밀려올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더 많은 구입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부동산 매물을 보기 좋게 연출하도록 고용하는 시드니와 멜번의 스타일리스트들은 올 들어 예약이 작년 1월에 비해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는 도메인하우스 가격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2월 분기 동안 전국 거의 모든 주도에서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나왔다. 시드니 하우스 중간가격은 3개월 동안 5.7%, 멜번 5%, 캔버라 7.3% 각각 급등하고 브리즈번 1.3%, 퍼스 0.7% 각각 올랐다.

멜번의 부동산 스타일리스트 업체 Real Estate Stylists 대표 사라 체임벌린 씨는 1월에 전례 없는 호황을 이뤄 왔다면서 “크리스마스 휴가를 가기 전에 1월 예약을 마감했는데 전에 없던 일이다. 자신감이 엄청난 것 같은데 이를 따라갈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중반까지 계속된 2018년 부동산시장 침체가 매각자들을 더욱 까다롭게 하여 주맥 매물의 스타일링에 돈 쓰는 것을 내키지 않게 만들었다면서 “작년에는 사람들이 좀 더 신중해지면서 전화벨도 그만큼 울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2020년은 2019년과 현격하게 다르게 느껴진다”며 “통상 1월에는 2-3월에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 부동산 중개사들의 회부사례보다 고객들의 직접적인 연락이 더 많지만 올해는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중개사들이 올해 초에 정말 재기하고 있다”며 “올해는 부활절이 좀 일러서 다소 신이 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드니에서는 Coco Republic Property Styling 전국 영업부장 칼라 포셋 씨도 비슷한 추세를 감지해 왔다. 그는 “2017년 크리스마스 때는 많은 중개사들이 유럽으로 장기 휴가여행을 가 있었던 반면 올해는 지난주와 금주에 모두 업무에 복귀해 일을 성사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사람들이 ‘호주의 날’과 부활절 사이에 부동산 매물을 시장에 내놓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회사가 작년 이맘때보다 문의와 예약이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의 날 이후에 대비한 매물 전시 준비가 지난주 크게 급증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포셋 씨는 작년 12월까지 18개월 동안에는 예비 매각자들이 시장이 붐을 이룰 때보다 더 우유부단했다면서 “우리가 견적을 내려고 호출받았을 때에도 집주인들이 어느 부동산업소에 맡길 것인지, 때로는 정말 매각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서도 결정을 못 내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Vault Interiors 대표 저스틴 윌슨 씨는 시드니의 주택소유주들이 집이 팔릴 것이라는 자신감을 되찾고 있으며 매매가격을 높이기 위해 연출비용뿐 아니라 소규모 개수를 위해 2만-3만불을 지출할 용의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매각인들이 이제 스타일링 예산을 갖고 있으며 이는 지출이 아니라 투자다”라고 강조하고 “우리의 12월과 1월 매출은 작년보다 50% 늘었다”고 말했다.

Coco Republic의 브리즈번 오피스는 항상 시드니 오피스를 바싹 뒤쫓고 있는 가운데 포셋 씨는 “브리즈번의 경우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면서 “12월과 1월 첫 주에는 그다지 많은 사람들이 연락해 오지 않았으나 지난주에는 단연코 많은 견적 활동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브리즈번의 My Interior Stylist 대표 메리나 킹 씨는 1월이 평소보다 조용했으나 이는 업계의 경쟁 확대에 기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킹 씨는 “명백히 문의가 줄었지만 부동산 스타일링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줄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며 “업계에는 부동산 스타일리스트들이 아주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포셋 씨는 지난 10년 동안 매각용 부동산을 스타일링 하려는 사람들의 용의가 훨씬 더 커졌으며 지금은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흔히 당연시되고 있다면서 “모든 TV쇼와 모든 것이 분명히 우리의 명분을 도와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드니 고밀도지역 아파트 매각손실 높아
코어로직… 파라마타 19%, 라이드·스트라스필드 16%

최근 시드니에서 발생한 일련의 고층아파트 부실공사 파문으로 인해 고층아파트에 대한 구입자 수요가 위축되면서 시드니의 고층아파트 지역들에서 유닛 매각자들의 손실이 커지고 있다.

파라마타와 캔터베리-뱅스타운 카운슬의 고밀도 지역에서는 매각자 5명 중 거의 1명꼴로 매입가격보다 싼 가격으로 부동산을 넘기고 있으며 라이드 지역에서는 약 15%가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말 고층건물의 위험한 균열로 인해 입주자들이 대피해야 했던 오팔 타워 소재지 시드니 올림픽 파크를 이웃하고 있는 스트라스필드 카운슬 지역에서도 매각자들이 빈번히 손실을 보았다는 것.

부동산시장 조사 분석업체 코어로직의 입수 가능한 최신 자료인 9월 분기 기록에 따르면 이 지역 부동산 매매의 약 16%가 매각자에게 손실을 안겨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손실은 심각한 것으로 이들 지역의 매각자가 평균적으로 부동산을 구입한 지 거의 4년 만에 약 6만-7만불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계산되고 있다.

이는 기록적인 저금리가 전례 없는 주택수요를 부채질하고 있어 좀처럼 손실을 보지 않은 시드니 여타 지역과 대조를 이루었다.

시드니 전체로 볼 때 부동산 매각자의 90% 이상이 매입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팔았으며 이에 따른 평균 매매차익이 적게는 버우드의 7만불에서부터 많게는 북부 해변지역의 110만불에 달했다.

모스만 매각자들은 거의 99%가 이익을 보았으며 웨이벌리, 노스 시드니, 헌터스 힐 등의 카운슬 지역에서는 95% 남짓의 매매가 매각자에게 차익을 안겨주었다.

코어로직 리서치 책임자 엘리자 오웬 씨는 고밀도 서버브들의 매각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구입자들이 고층아파트로부터 등을 돌리고 있는 시기에 경쟁을 벌이는 다른 매각자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웬 씨는 “부동산은 아마도 사람들이 구입하는 최대 자산일 텐데 건물의 균열이 구입자들을 싫증나게 만들었을 것”이라면서 “또한 고층아파트 매물이 엄청나게 공급되고 있는데 그 대부분이 투자자에게 어필하도록 의도된 것”이라고 말했다.

오웬 씨는 고밀도 지역에서 렌트비가 하락하고 빈집률이 상승하면서 임대주택 보유비용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일부 투자자들이 서둘러 매각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을 매각하는 투자자들이 계속 신규 주택을 분양하고 있는 개발업체들과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면서 최근 파라마타와 라이드 LGA (지방정부구역)에서만 거의 4만 5000 세대의 신규 아파트가 건축허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부동산포털 Realestate.com.au 경제리서치 책임자 캐머런 쿠셔 씨는 유닛 매각자들의 장기 전망은 보다 긍정적이라면서 파라마타 같은 지역에서는 인구증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주택물량 초과분이 흡수되려면 18-24개월이 소요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북부 해변지역과 동부 교외지역 같은 곳에서는 현지 주택물량 특히 3-4베드룸 하우스가 현재로서는 지배적인 구매세력인 가족들에게 주로 어필하고 있기 때문에 매각자들이 집을 팔아 더 큰 이익을 내고 있다고 오웬 씨는 전했다.

 

01_시드니 LGA별 손실매각자 비율

지방정부구역 손실매각자
파라마타 19%
캔터베리 18%
라이드 16%
스트라스필드 16%
컴벌랜드 15%

(자료: 코어로직)

  

시드니 2015년 중반 이후 최대폭 분기상승
도메인… 브리즈번 하우스-유닛 희비쌍곡선  

시드니의 하우스와 유닛 가격이 2019년 12월 분기에도 반등세를 계속 이어가면서 연말 가격이 연초를 능가하며 한 해를 마감했다.

지난주 부동산 포털 도메인에 따르면 시드니는 12월 분기 3개월 동안 하우스가 5.7%, 유닛이 4.0% 각각 올라 2015년 중반 이후 4년 반 만에 가장 가파른 분기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2년 만에 처음으로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 하우스 6.8%, 유닛 3% 각각 오르며 가격하락을 마감했다.

하우스는 1년 반 동안 계속된 하강국면 중에 기록된 가치 손실분의 거의 3분의 2를 만회했으며 유닛은 가치손실분의 절반을 되찾아 불과 2개 분기에 걸친 강력한 반등세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제 하우스 가격은 2017년 중반의 정점에 비해 불과 4.6%, 유닛은 6.2% 각각 밑도는 수준이다.

이러한 분기상승률이 계속된다면 연내 종전 기록을 깨고 새로운 최고치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으며 자산효과가 강화되면 가계지출이 재점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역 브리즈번은 실수요자와 투자자에게 꾸준한 결과를 보여 왔다. 다른 주도들이 하강국면으로 빠져드는 동안 브리즈번 하우스는 지난 7년간에 걸쳐 꾸준한 가격상승을 가져왔다.

하우스 가격은 지난 12월 분기에 1.3% 올라 2년만에 최대폭의 분기상승률을 기록하며 중간가격 57만 7664불의 신기록을 세웠다. 반면 유닛은 계속 저조를 면치 못해 지난 2년 반 동안 연간 가격이 약세를 보여 현 가격이 2016년 중반의 정점에서 8.7% 떨어진 수준이다.

이러한 유닛 약세는 근본적으로 개발사업 확대에 따른 공급증가에 기인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유닛 시장이 구입자 중심의 시장으로 남아 있으며 거의 6년만에 최저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유닛 착공수가 곤두박질하고 주택건설이 2016년 하반기의 정점에서 계속 하락하고 있어 공급 초과분이 결국 수요 증가에 의해 흡수될 것으로 전망된다.

퀸즈랜드 주정부의 인프라 계획 전략은 앞으로 다년간 브리즈번에 경제적 부양책을 제공, 고용창출과 그에 따른 인구증가를 몰아가며 주택수요를 계속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브리즈번은 낮은 모기지 금리를 활용하는 실수요자의 반등으로부터 이익을 보아왔지만 투자자들은 브리즈번의 주택감당능력과 동해안 타도시들과 비교할 때의 상대적으로 높은 임대수익률 때문에 계속 브리즈번에 끌려들 가능성이 있다.

 

01_12월분기 전국 주도별 하우스 중간가격

주도 중간가격 분기변동 연간변동
시드니 $1,142,212 5.7% 6.8%
멜번 $901,951 5.0% 8.7%
브리즈번 $577,664 1.3% 1.5%
애들레이드 $542,947 1.3% 1.1%
캔버라 $788,621 7.3% 5.4%
퍼스 $537,013 0.7% -1.9%
호바트 $530,570 8.5% 15.6%
다윈 $509,452 -3.0% -1.1%

  

02_12월분기 전국 주도별 유닛 중간가격

주도 중간가격 분기변동 연간변동
시드니 $735,387 4.0% 3.0%
멜번 $549,701 5.6% 12.2%
브리즈번 $377,549 -3.4% -5.1%
애들레이드 $306,327 -1.4% -3.7%
캔버라 $455,537 4.0% 0.1%
퍼스 $342,708 -2.1% -0.5%
호바트 $441,104 15.2% 19.0%
다윈 $286,249 -5.4% -11.1%

  

03_브리즈번 하우스 연간 상승률 톱10 서버브

서버브 중간가격 연간 변동
피그트리 포킷 $1,150,000 30.2%
윈저 $980,000 22.1%
윌스턴 $1,060,000 17.5%
야만토 $415,000 15.6%
뉴마켓 $870,000 10.1%
발모랄 $1,050,000 9.8%
우드리지 $327,000 9.0%
쿠르파루 $900,000 8.4%
모닝사이드 $763,000 8.2%
브리지맨 다운스 $775,000 7.3%

(자료: 2019년 12월분기 도메인 가격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