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들여다 보는 분야별 호주뉴스

지난 한 주 동안 호주사회에선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일주일 단위로 돌아가는 호주사회는 한국의 그것에 비해 늘 바쁜 느낌이다. 한 주 동안 호주사회에서 일어난 복잡다단한 일들을 모두 섭렵하기는 아무래도 힘겹다. 호주사회의 다양한 일들 중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주요 뉴스들을 분야별로 다이제스트 한다. <구성/정리 허지은 기자>

 

 

정치 Politics

 

모리슨, 외세 위협에 “대응준비 잘돼 있다”

여야 의원들, 외세개입 안전장치 즉각 확대 요구 

스콧 모리슨 총리는 중국정부가 호주에 첩자들을 침투시키려고 적극 추구하고 있다는 주장들이 “심히 심란하고 곤혹스러운 것”이라고 지칭하고 그러나 정부는 어떠한 위협에도 대응할 준비가 잘 돼 있다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25일 호주가 보다 광범하게 직면하고 있는 위협들에 “순진하게” 가만 있지는 않는다며 외세개입을 막기 위해 최근 수년간 상당한 투자와 법개정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방첩 자원이 지금보다 더 강력한 적이 없으며 법규가 지금보다 더 엄격한 적이 없고 호주를 외세개입으로부터 자유롭고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정부의 각오가 지금보다 더 결연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이날 닉 자오 씨의 의문사와 중국 첩보원 왕 리창 씨의 망명신청 등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누구든지 비약하여 결론을 내리지 말라”고 경계하면서 “우리가 이런 정보기관들을 두고 있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왕 씨의 망명신청에 대한 허용 여부가 그의 본국에서의 박해 우려가 있는지 여부에 근거할 것이며 승인된다고 할지라도 그가 주장한 내용이 꼭 사실이라는 뜻은 아니라고 신중하게 말했다.

그는 “망명신청이 내무부 담당관리들에 의한 독립적인 프로세스를 통해 그 가치에 따라 평가될 것”이라면서 “그는 호주에 있고 호주는 법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비자 등의 절차로 국내 거주하고 있는 여느 사람에게와 같이 동일한 보호조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공산당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최근 중국 방문비자를 거절당한 제임스 패터슨 상원의원 (자유당)은 중국의 개입이 “내 생각보다 더 심하다”며 왕 씨의 주장이 타당하면 그의 망명신청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호주시민이 외세개입 시도를 접하고 이를 보안당국에 신고한 후 사망했다는 이러한 주장보다 더 심각한 주장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야당 (노동당) 부당수인 리처드 말스 의원은 호주가 외세개입으로부터 자유롭다는 확신을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는 이에 대해 우리가 알 수 있는 모든 것을 이해하기를 원하지만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바나비 조이스 전 부총리는 이러한 주장이 놀랍지 않다며 “나는 중국이 온라인이건 직접 정치인을 통해서건 우리 의회에 침투하려고 시도해 왔다는 것을 어떻게든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결연하고 강해야 하며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신세계질서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말콤 턴불 전 총리는 27일 “외세개입금지법이 집행되지 않으면 법이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렉스 패트릭 상원의원은 중국 영향력에 대한 의회조사를 촉구해왔다면서 호주 정치인들이 의회진출이 허용되기 전에 보안점검을 의무화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정치인들은 초당적으로 외세개입에 대한 안전장치를 즉각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가짜 한국여권 받고 호주 망명한 중국 공작원

홍콩 민주주의 와해, 호주 연방의회 침투공작도

중국 공산당 비밀공작원이 호주에 망명을 신청한 가운데 중국이 홍콩과 대만의 민주주의 와해 공작뿐만 아니라 호주에도 연방의회 및 과학기술계 침투공작을 벌이는 등 광범한 외세개입 활동을 해왔다는 폭로가 나와 호주정가에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특히 27세의 이 젊은 공작원은 스파이 활동 5년 만인 올해 초 그의 임무가 홍콩 민주주의운동 방해로부터 2020년 대만총선 개입으로 바뀌면서 ‘가짜 한국여권’을 받고는 정체성 상실 위험에 놓이며 고민 끝에 호주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에 유학중인 부인과의 사이에 2살난 어린 아들을 둔 공작원 왕 ‘윌리엄’ 리창 씨는 현재 관광비자로 시드니 모처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4월 부인과 아들을 만나러 호주에 왔고 시드니에서 아이와 함께 놀면서 자신이 홍콩으로 돌아가지 않을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곰곰이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감히 종이에 펜으로 옮길 수 없는 편지를 머릿속으로 쓰기 시작했다.

그 상상의 편지의 수취인은 호주정부였다. 그 내용은 중국의 첩보활동에서 그가 담당했던 역할에 관한 것이고, 거기엔 대만과 홍콩과 호주에서 암약하고 있는 방대한 첩보활동 및 외세개입 조직망에 대한 전례 없는 내부자 진술이 담길 것이었다. 또한 그가 파괴하려고 수년간 심혈을 기울여 왔던 그 시스템 즉 민주주의의 매력을 기술할 참이었다.

그러던 중 그가 여전히 시드니에 머물고 있던 지난 5월 하순 마침내 가짜 여권을 이용, 대만으로 가라는 지시가 떨어졌을 때 그는 작심을 했다. 그가 호주보안정보국(ASIO)으로부터 만나자는 전화를 받게 된 것은 수개월이 지난 뒤였다. 그는 이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가차없는 권위주의 국가’를 배반하기로 마음을 굳히고 있었다고 호주 언론들은 전했다.

이러한 사실은 왕이 23일-24일 호주 채널9 시사프로 ’60분’에 출연하여 폭로하면서 세상에 드러나게 됐으며 채널9과 같은 계열사인 <시드니 모닝 헤럴드>와 <에이지>를 통해서도 보도됐다.

 

01_비판서적 전문 홍콩서점 직원 5명 납치구금

왕은 지난 10월 ASIO에 제공한 서약 진술서에서 2015년 10월부터 12월 사이에 벌어진 중국지도자 비판서적 전문서점인 코즈웨이 베이 북스 직원 5명의 납치 및 중국본토 송환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했다.

이들은 실종됐다가 중국 본토에 나타나 그들이 구금 당하고 심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중국정부는 어떠한 납치 주장도 단호히 부인해 왔고 직원 중 1명인 리 보는 친공산당 TV에 나와 그가 자진 귀환했다고 주장했다. 왕은 이들이 납치된 이유는 해당 서점이 공산당을 불편하게 만드는 ‘시(진핑)와 그의 여섯 여자’ 같은 서적들을 팔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왕은 “우리 공작원이 나중에 우리에게 말하기를, 그가 요원 6명을 보내 리 보를 서점 창고에서 납치해 바로 중국 본토로 데려갔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서점직원인 램 윙-키는 지난달 한 인터뷰에서 역시 리 보의 납치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해 왕의 진술을 뒷받침해 주었다.

램은 재구금의 시련을 피하기 위해 대만으로 도피했다. 왕은 이 공작이 홍콩에 불러일으킨 두려움이 의도적인 것으로 중국정부는 홍콩인들에 대한 철저한 억지효과를 가져오기를 원했다고 말한다.

 

02_”중국은 호주 등 해외에서의 암살도 지시”

왕 씨는 호주매체들을 통해 “중국공산당이 호주 영토를 포함한 해외에서의 암살을 지시해왔다”면서 “중국 출신의 첩보원들이 홍콩의 친민주주의 운동에 침투하고 대만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호주에서 아무 처벌도 받지 않고 활동하고 있다”는 것도 폭로했다.

그는 “중국공산당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군사, 기업, 문화 등의 분야에서 모든 나라에 침투한다. 우리 조직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조직에 의해 다년간 배양되고 훈련을 받은 후에야 중요한 지위를 맡게 된다. 중국 공산당은 그 권위를 아무도 위협하지 못하도록 확실히 하기를 원한다. 그 조직을 배반한다는 것을 한번 상상해봐라”고 말했다.

 

03_”시진핑 권위주의에 대만민주주의가 위협”

왕 씨는 180km의 해협을 사이에 두고 대만과 마주보고 있는 중국 복건성의 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지방공산당 관리였다.

시진핑 주석의 중국 통일의 꿈의 핵심은 대만을 지배하는 것이다. 갈수록 권위주의화돼 가는 그의 통치에 존립적 위협이 되는 것이 바로 대만의 민주주의라고 수 시지안 대만 외무차관이 밝혔다.

수 차관은 이들 호주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시진핑이 대만 현정부를 적으로 취급해 왔다”며 대만이 “극심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고위 관리들은 대만에서 중국의 간섭 및 첩보활동을 인지해 왔으나 중국정부 내부자의 확인이 결여된 탓에 중국공산당이 이를 부인해오는 빌미를 주었다. 그러던 차에 왕 씨 망명사건이 터진 것이다.

 

04_그는 왜 어떻게 호주망명을 신청했나?

홍콩을 기반으로 활동한 왕 씨는 2018년 대만 지방선거에 개입, 친중 성향의 야당 (국민당)의 압승을 이끌었다. 그는 궁극적으로 대만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 (민진당)을 전복시키기 위한 대규모 공작을 지휘하는 것을 도왔다. 언론과 사원 및 풀뿌리 단체들에 침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임무였다.

그는 정치적 논쟁의 흐름과 후보자들의 명운을 바꾸기 위해 중국 정보기관들이 주로 대학생들로 “사이버 군대”를 구축하는 것을 도왔다. 그는 “우리가 누군가를 공격하기를 원하면 홍콩에서 즉각 반민주주의 메시지를 생성하는 가짜 IP주소들을 이용하여 그들의 페이스북을 다운시킬 수 있었다”고 말한다.

야당의 압승은 그에겐 공허한 승리였다. 그는 2017년 11월 태어난 아들을 보러 호주에 가고 싶었으나 대만선거의 승리로 인해 그에게 2020년 1월 총통선거에 개입, 차이잉원 총통을 축출하는 새 임무가 주어졌다. 그가 가짜 한국여권 등 가짜 신분서류를 넣은 봉투를 받은 것이 바로 이때였다.

그는 이름과 신분 전체를 바꾸어 대만으로 가서 현지 스파이 활동을 하라는 요청을 받았다. 대만 흑사회 (black society)나 삼합회에 의존하는 일도 일부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왕은 대만의 방첩 당국에 검거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일었다. 그는 자신과 가족의 장래에 대한 고민 끝에 탈출을 궁리했다. 그리고 올해 상관의 부인에게 아들을 보러 호주를 방문해야겠다고 말했다.

그가 4월 13일 시드니로 날아올 때 그는 고향으로 다시 돌아가지도 그의 부모를 다시 뵙지도 못할 것임을 알고 있었다. 이것이 가장 슬프고 가슴 아픈 일이다. 그가 ASIO의 연락을 받은 것은 7개월 뒤였다. 그동안 주위를 살피며 집을 전전하며 지내면서 홍콩의 시위가 점점 저 커져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05_”중국 공산당은 결코 신뢰할 수 없다”

그러는 동안 그의 세계관이 점차 바뀌었다. 유화에 소질이 있는 그는 “중국의 인생관과 세계관은 전체주의이고 독재이기 때문에 탁월한 재능을 만들어낼 수 없다”면서 “우리 아이와 가족이 인류를 위해 뭔가 하기를 바란다. 호주에서는 그것을 이룰 수 있다고 느껴진다”고 말했다.

왕은 그의 공개 발언들이 홍콩과 대만의 인권 및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희망한다. 그는 중국정부와 그 강력한 첩보활동을 공격키로 한 자신의 결정을 코끼리에 도전하는 개미 정도로 보지만 적어도 언젠가는 그가 중요한 가치를 옹호했다는 것을 아들이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위험지대에 놓여 등뒤를 살피며 지내야 한다. 그는 “나는 중국 공산당을 결코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일단 내가 돌아가면 나는 죽게 될 것”이라고 말했디.

 

06_”호주서 안전치 못해 미국 행이 낫다”

왕 씨의 정치적 망명신청 뉴스를 접한 전직 중국외교관 첸 용린 씨는 트위터를 통해 “그가 미국으로 옮겨가는 게 낫다. 그는 호주에서 안전하지 못하다. 그가 공작원들의 이름과 신분 그리고 납치사건들을 폭로했기 때문에 처형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첸 씨는 “현대의 하이테크 세상에서 중국 같은 강력한 감시국가로부터 전 가족을 숨기기란 지극히 어렵다”면서 “중국은 급여를 받는 1000명 이상의 공작원 외에도 위챗 사용자의 모든 자료를 수집하고 애플 휴대폰을 감청하며 PC를 해킹한다”고 덧붙였다.

서방의 정보요원들은 왕 씨의 주장을 거의 그대로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물론 중국 경찰과 정부는 왕 씨에 대해 “유죄판결을 받은 사기꾼으로 가짜 여권을 이용해 해외 도주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방의원 출마제의 신고한 중국계 의문사

의회 침투공작 배후인물, CSIRO건물 리스 의혹도

채널9 시사프로 ’60분’은 24일 밤 멜번의 고급승용차 딜러인 중국계 닉 자오(32) 씨가 자유당 연방의원 후보로 출마하도록 중국정부에 의해 배양되었다고 주장, 중국공산당의 호주정계 침투의혹을 제기했다.

이 프로는 이러한 연방의회 침투 음모 의혹을 알고 있는 소식통들을 인용, 자오 씨가 이 음모를 호주보안정보국 (ASIO)에 신고했다면서 그런 뒤 그가 올해 3월 멜번의 한 모텔 룸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수사관들은 그의 사망경위에 결론을 내릴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

자유당원이기도 했던 자오 씨는 사망 전인 올해 초 동료 2명에게 멜번에 기반을 둔 ‘프로스펙 타임’이란 국제투자회사의 CEO인 브라이언 천이 그에게 멜번 동부 선거구에서 하원의원 후보로 출마하는 대가로 수백만 불의 자본을 투자, 새 회사를 세워 주겠다고 제안한 사실을 ASIO에 신고했다고 털어놓았다.

채널9 계열의 ’60’ 프로와 <시드니 모닝 헤럴드> 및 <에이지>는 복수의 서방측 보안소식통들로부터 천이 중국의 고위 공작원으로 의심받는 인물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연방하원 앤드류 하스티 의원 (자유당)은 이 프로에 출연, 그가 의회정보보안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자오 씨의 죽음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면서 “스파이 소설에나 나올 법한 일이 멜번에서 일어나도 아무도 처벌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인들이 이러한 음모 주장에 “매우 우려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는 단지 청탁 대가로 주는 현금뭉치가 아니라 국가가 후원하는 호주의회 침투 시도”라고 개탄했다.

그는 “호주시민을 이용하여 근본적으로 우리의 민주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외세개입의 첩자로 운용한다는 것으로 정말 중대한 일이며 국민이 매우 우려해야 한다”면서 자오 씨의 죽음에 대한 전면수사를 촉구했다.

또한 마이크 버제스 ASIO 국장은 성명을 통해 ASIO가 이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호주 국민은 ASIO가 오늘 보도된 문제들을 이미 알고 있으며 이를 적극 수사해왔다는 점에 안심해도 된다”며 “적대적인 외국의 첩보활동이 우리 국가와 안보에 계속 실질적인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브라이언 천은 또 호주의 우수한 바이오테크 중심지인 멜번 파크빌의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 (CSIRO) 시설에 기반을 두고 있는 한 호주 창업회사를 인수하기 위해 2년 전 거의 1000만불의 투자를 제안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항체를 연구 개발하는 바이오테크 회사 Imunexus의 대표 조지 콥시다스 씨는 그의 회사가 2017년 6월 중국 선전(심천)에서 열린 바이오테크 경진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후 천과 프로스펙 타임이 접근, 엄청난 제의를 해왔다고 밝혔다.

그의 회사는 파크빌의 CSIRO 건물 내에 위치해 있었는데 콥시다스 씨는 천이 특히 CSIRO 시설 내의 오피스 공간을 취득하는 데 관심을 보였다면서 “그는 건물의 한 동 전체를 리스하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호주전략정책연구소 분석가 알렉스 조스키 씨는 CSIRO가 외국인 소유 회사와 건물 구내를 공유한다는 것에 보안상의 우려를 제기하면서 “인가 없이 CSIRO 시설 구역에 들어갈 수 있는 건물 내부에서는 관찰활동이 훨씬 용이하다”고 말했다.

 

사라 핸슨 영 의원, 명예훼손소송 승소

보상금 12만불 받으면 여성단체에 기부할 것

녹색당 사라 핸슨 영 상원의원(37)이 자신을 남성혐오자 등으로 비방해온 전 자유민주연립 상원의원 데이비드 라이언헴(67)을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승소했다.

연방법원은 라이언헴 전 의원이 공개적인 비방으로 핸슨 영 의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보고 12만불을 보상하라고 25일 판결했다.

두 사람의 싸움은 지난해 6월 시작됐다. 라이언헴 전 의원은 무기 수입과 여성 폭력에 관해 논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핸슨 영 의원을 향해 “남성을 그만 윽박지르라!”고 소리쳤다.

이 발언으로 비판을 받게 되자 라이언헴 전 의원은 방송에 나와 핸슨 영 의원이 ‘모든 남성은 강간범이다’라는 말을 했다며 핸슨 영 의원을 남성혐오자, 위선자’라고 비방했다.

하지만 핸슨 영 의원은 해당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맞섰으며 지난해 8월 라이언헴 전 의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라이언헴은 지난 2월 상원의원에서 물러났다.

법원은 라이언헴 전 의원의 공개적인 발언 안에는 핸슨 영 의원을 수치스럽게 만들게 할 악의가 있었다면서 이로 인해 핸슨 영 의원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했다. 또한 증인진술 등을 토대로 핸슨 영 의원이 ‘모든 남성은 강간범이다’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는 점도 인정했다.

핸슨 영 의원은 법원 판단 이후 트위터를 통해 “사람들은 잘못하면 사과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을 때는 비판을 받아야 한다. 이번 판결은 그 동안 성폭력에 시달리면서도 침묵을 지키라고 들어왔던 모든 여성과 소녀들을 위한 승리이다. 보상금을 받으면 여성단체에 기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사회 Society

 

휴대폰 사용 운전자 탐지카메라 본격 가동

12월 1일부터 사전경고 없이 45대 전천후 운용

휴대폰을 불법 사용하는 운전자를 적발하기 위한 최첨단 탐지카메라가 오는 12월 1일부터 경고 표지판 없이 NSW주 45곳에 설치돼 본격 가동된다.

27일 <호주뉴스닷컴>에 따르면 다가오는 차량의 앞 좌석 공간을 촬영할 수 있는 휴대폰 탐지카메라 45대는 고정형과 트레일러 장착형 두 방식으로 설치되며 밤낮으로 기상에 관계없이 전천후로 운용된다.

배치장소가 사전 공개되지 않는 카메라를 기반으로 휴대폰 불법사용 운전자를 적발, 단속하는 법규 시행은 NSW주가 처음이며 다른 주들도 도로사고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비슷한 법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NSW주는 올 상반기 6개월 동안 탐지카메라 3대를 시범적으로 운영, 총 850만대의 차량을 스캔한 결과 휴대폰 불법사용 운전자 10만명 이상을 적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탐지 카메라는 인공지능을 갖춘 고선명 카메라로 운전대 앞에서 일어나는 일을 실시간으로 포착, 영상 분석을 통해 운전자의 전화사용 여부를 탐지한 후 위반자에게 자동으로 벌금통지서를 발부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첫 3개월 동안은 사면기간으로 정해 경고장만 발송하며 사면기간 후에는 휴대폰 불법 사용 적발 시 벌금 344불과 벌점 5점을 부과하게 된다.

학교 인접 지역에서는 벌금이 457불로 증액되며 연말 연휴기간 등 이중벌점 적용 기간에는 벌점이 10점으로 늘어나게 된다.

앤드류 콘스탄스 교통장관은 채널9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사람들이 ‘이젠 아무 때나 걸릴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하도록 하기 위해 불행히도 불시 단속 요소를 사용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의 행동이 즉각 바뀌기를 바라며 이는 수입의 문제가 아니라 인명을 살리는 문제이다”라고 말했다.

이 카메라는 한 번에 50m까지 운전자들을 추적할 수 있으며 휴대폰의 모델까지 포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두 딸 집밖 차 안에 방치한 싱글맘

브리즈번 로건서 비극… 살인, 마약소지 혐의 피소   

23일 섭씨 30도를 웃도는 더위 속에 브리즈번 남쪽 로건의 한 주택 밖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 방치된 1살과 2살의 어린 두 자매가 극도의 열에 노출돼 숨지는 비극이 펼쳐졌다.

이와 관련, 두 아이의 엄마인 싱글맘 케리-앤-콘리(27) 씨가 ‘인명에 대한 무분별한 무관심’을 포함한 새로운 정의에 따른 살인혐의 2건과 위험한 약물 (대마초) 소지 및 흡입도구 (파이프) 소지 혐의로 23일 기소된 후 25일 브리즈번 치안판사 법원에서 보석이 기각됐다.

다시-헬렌(2)과 클로이-앤(1) 자매는 23일 오후 1시 35분경 엄마의 마즈다 스테이션 왜건 뒷좌석에서 ‘무반응’의 상태로 발견되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아이들을 소생시키려 애썼으나 끝내 살리지 못했다.

앞서 자매의 베이비시터인 지나 멕켄지 씨는 전날인 22일 밤 8시 30분경 휴대폰 충전기를 놓고 가려고 들렀을 때 콘리 씨가 “정상으로 보였고 아이들도 다 좋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다음날 클로이를 두어 시간 돌볼 일이 있었기 때문에 아이 엄마가 내일 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어린 두 딸이 사망할 당시 콘리 씨의 체내에 마약성분이 있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맥켄지 씨는 아이들 엄마가 때때로 무슨 병인지 잘 모르지만 발작을 일으키는 병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한 이웃은 이날 비극이 벌어지기 전에도 아이들이 차 안에 홀로 앉아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며 “그런 걸 보면 그냥 엄마가 집 안에 뭔가 잊어 버린 게 있나 보다는 식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팰러제이 아나스타샤 퀸즈랜드주총리는 이 가족이 아동안전부에 알려져 있었다고 확인했으며 친구들은 과거 아동안전부에 수 차례 신고가 이뤄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채널9 뉴스는 콘리 씨가 23일 잠이 들어 기온이 31도까지 치솟을 때도 아이들이 여전히 차 안에 있는 것을 잊어버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그녀는 차에서 자매를 발견한 후 집 안으로 데려가서는 몸을 식히려고 냉수욕을 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두 아이가 집 안에서 들려 나올 때 흠뻑 물에 젖어 익사한 줄 알았다는 목격자들의 말도 전해졌다.

한 이웃은 “비극적 사건이다. 그녀는 좋은 엄마였다”고 전했다. 다시의 아빠인 익명의 전 파트너는 클로이-앤에게도 자기가 아빠 같은 존재였다며 비디오와 사진들을 보면 엄마와 두 딸이 서로 아주 좋아했으며 “한 콩깍지 안의 두 콩” 같은 두 아이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경찰은 아직 이날의 사건 경위를 온전히 짜맞추지는 못하고 있다. 한 이웃할머니는 자기 손자가 아이들이 차 안에 있는 것을 오전 6시 30분경에 보았다고 주장했다. 이게 사실이라면 두 아이는 최소 7시간 동안 차 안에 갇혀 있었던 셈이다.

NRMA에 따르면 주차된 차 안의 온도는 바깥 기온보다 30도 이상 뜨거워질 수 있으며 온도 상승분의 75%가 차문이 잠긴 후 5분 내에 오를 수 있어 그런 조건에서는 불과 수분 내에 탈수되면서 장기부전으로 숨질 수 있다.

 

선샤인 코스트서 3모녀 실종사건 

32세 여성 2, 3세 어린 두 딸 데리고…

퀸즈랜드 선샤인 코스트에서 32세 여성이 2, 3세의 어린 두 딸을 데리고 23일 오전 9시경 킹스 비치의 한 주소지를 떠난 후 소식이 끊겨 경찰이 3모녀 찾기에 나서 이들의 사진을 공개하며 일반 시민들의 협조를 긴급 당부했다.

경찰이 신변안전과 복지를 우려하고 있는 이들 3모녀는 모두 백인으로 엄마는 검은색 머리를 하고 있다.

 

콜스 매장 휘저은 ‘나치군복’ 남녀 4명 물의

멜번 북쪽 마을 쇼핑객들 맞장에 “꺼져라” 위협

나치독일 상징인 군복과 스와스티카 (만자) 완장을 착용한 20대 초반의 젊은 남녀 4명이 멜번 북쪽 소읍 우드엔드의 콜스 슈퍼마켓을 휘젓고 다니며 쇼핑객들에게 위압감을 조성, 여론의 분노와 지탄을 받고 있다.

멜번 신문 <에이지>는 지난 10월 26일(토) 정오쯤에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CCTV 필름을 입수, 24일 공개했는데 이들 남녀 각 2명은 나치독일의 독수리 (흰죽지수리) 문장 등 제3제국의 상징들로 치장하고 매장을 돌아다녔다.

다른 쇼핑객들이 그들의 군복에 대해 유태인이나 유태인 대학살 생존자들에게 모욕감을 줄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자 이들은 수 차례 “꺼지라”고 대꾸했다는 것.

크레이그 맥켄지 씨는 이 모습을 보고 다가가 그들의 옷차림에 대해 따졌다면서 그들이 파티에 가고 있는 것처럼 보였으며 그들의 정체를 백인우월주의자나 신나치주의자로 분명히 밝히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그가 그들에게 “매우 무례한 행동이며 나치군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른다”고 하자 그들은 “농담일 뿐”이라며 꺼지라고 말했으며 그가 다시 “이곳에 2차대전과 대학살을 겪은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고 따지자 웃어넘기며 또 꺼지라고 했다.

노인들을 포함한 다른 많은 쇼핑객들도 이들의 공개적인 나치독일군 행세에 위협을 받은 것으로 그는 전했다.

유태인단체들이 호주 내의 반유태주의 공격이 증가추세에 있다고 경고해온 가운데 이번 사건은 온라인 상에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일부는 이들 그룹의 “이름을 공개하여 부끄럽게 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명예훼손방지위원회 위원장 드비르 아브라모비치 박사는 “더없이 역겨운” 행위라며 “많은 사람들에게는 이것이 총을 들이대는 것만큼 섬뜩한 일이 될 것”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나치군복 착용은 폭력과 살인을 선동하고 유태인 없는 세상을 요구하는 행위이며 위험한 사상에 함께 맞서 싸울 것을 상기시키는 것”이라며 연방 및 주정부에 나치독일의 상징물 공개 전시를 금지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부부간 칼부림으로 번진 ‘비자 스트레스’

크리켓 선수 네팔인 남편 살해 혐의 부인 피소

비자 문제로 스트레스를 겪어오던 시드니의 한 30대 네팔인 부부 간에 칼부림이 벌어져 부인이 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되고 여덟 살 난 외동딸이 졸지에 외톨이가 되면서 네팔인 커뮤니티가 소녀 돕기에 나섰다.

23일(토) 오후 6시경 시드니 서부 그랜빌의 한 주택에서 누마(34) 씨가 시드니 네팔인 사회에서 유명한 크리켓 선수로 존경 받아온 동갑의 남편 산토시 가우탐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체포, 기소됐다.

남편은 이날 근처 타이어 가게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한 후 칼부림을 당했으며 저녁 7시 30분경 출동한 구급차에 실려 웨스트미드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어깨 부위에 단 한 차례 자상을 입었으나 주요 동맥이 찔려 병원 도착 후 사망했다.

부인도 부상을 입어 경찰의 경비 속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추후 그랜빌 경찰서로 연행돼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가우탐 씨는 네팔 크리켓 협회 회원으로 협회는 24일 조의를 표하기 위해 A급 매치를 취소했다.

이 가족의 친구들은 이들 부부가 비자 문제 때문에 호주에 체류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으로 전했다. 남편의 한 친구는 그를 “진국”으로 묘사하면서 “항상 모든 사람을 돌보는 좋은 친구”였다고 전했다.

부인은 보석을 신청하지 않은 가운데 일단 28일 법정에 출두할 때까지 계속 수감된다.

 

서호주에 노란색 소금호수 등장

호수 속 박테리아, 조류 증가 때문

서호주 위트벨트의 한 마을에 선명한 노란색 소금호수가 나타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작가 필립 겔링이 소개한 이 호수는 선명한 형광 노란색을 띠고 있다.

마을 관계자는 “호수 속 박테리아와 조류 증가 때문이다”라고 해당 현상을 설명했는데 기온상승도 호수의 색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호수의 색깔은 이번에 포착된 노란색뿐만 아니라 분홍색, 파란색, 녹색으로도 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불피해 코알라 돕기 성금 쇄도

3주 만에 125만불 모아져

사상 최악의 산불로 피해를 당한 코알라를 위한 기부금이 쇄도하고 있다. NSW주 포트맥콰리 코알라병원은 모금 시작 3주 만에 144만불의 기부금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병원은 10월 31일 ‘산불로 고통 받고 있는 목마른 코알라를 위한 기부금 모금 사이트’를 개설했다. 24일 현재 2만 7000명의 기부자가 144만불을 냈고 해당 사이트는 SNS에서 7만 4000번 이상 공유됐다.

이 병원은 1973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직원 4명과 14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코알라와 다른 야생동물들을 돌보고 있다. 치료실, 중환자실 8개소, 야외중환자실 6개소, 재활병동 33개를 갖추고 있으며 매년 200-250마리의 코알라들이 치료받고 있다.

현재 병원에는 화재현장에서 실려온 31마리의 코알라가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보관할 공간의 부족으로 재정적인 기부가 최선이다. 많은 사람들의 기부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NSW주 코알라 서식지에 더 많은 급수시설 및 급수차량을 투입하는데 쓰이게 된다. 아울러 생존한 코알라들이 건강한 서식지에 수용될 수 있도록 ‘코알라 방주 (Koala Ark)’ 시설을 만들어 야생 코알라 번식계획도 지원하게 된다.

한편, 이번 모금행사는 고펀드미 (gofundme)가 진행한 캠페인 중 가장 성공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산불에서 구조된 코알라 ‘루이스’ 결국 사망

지나던 여성, 불타는 숲 속으로 뛰어 들어 구조

NSW주 산불에서 구사일생으로 구조돼 화제가 됐던 코알라가 치료 중 심한 화상을 이기지 못하고 26일 숨졌다.

이 코알라는 지난주 한 여성이 불타는 숲 속으로 뛰어 들어가 구조한 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었다.

구조자 토니 도허티 씨가 나무에 올라가던 코알라를 자신이 입고 있던 셔츠로 코알라를 안아 내린 뒤 열기를 식히기 위해 물을 뿌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인터넷에서 퍼지면서 전 세계 네티즌들의 응원을 받았다.

도허티 씨는 “숲 옆을 지나가다 울부짖는 코알라 소리를 듣고 구조에 나섰다. 이전에는 코알라가 울 줄 안다는 사실조차도 몰랐었다. 너무 가슴이 미어지는 소리가 나서 빨리 코알라를 빼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밝혔다.

이후 이 코알라는 도허티 씨의 손자 이름을 따 ‘엘렌보로 루이스’라는 이름도 갖게 됐다.

하지만 루이스가 치료를 받던 코알라전문병원은 이날 루이스를 안락사 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루이스는 손, 발은 물론 가슴, 어깨 등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앞서 이 병원은 코알라에게 너무 고통과 불편이 클 경우 안락사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코알라, 기능적 멸종 위기

대형산불, 가뭄, 삼림파괴로 서식지 줄어

기록적인 산불로 개체수가 급감한 코알라가 더 이상은 새끼를 낳을 수 없는 ‘기능적 멸종 위기’에 빠졌다. 최근 발생한 대형산불과 연이은 가뭄 및 삼림파괴로 서식지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23일 호주코알라재단 데버라 타바트 대표는 “화재로 1000 마리가 넘는 코알라가 희생됐으며 서식지의 80%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기능적 멸종은 특정동물의 개체수가 크게 줄어 생태계 내에서의 역할을 잃어버리고 독자적으로는 생존이 불가능한 상태를 일컫는다.

이 단계에서는 살아남은 일부 코알라가 번식을 하더라도 전체 개체수가 적어 장기적으로 종의 생존 가능성이 작아질 뿐만 아니라 질병에 걸릴 위험도 높다.

멸종의 대표적 원인은 서식지 파괴이다. 성년이 된 코알라는 보통 하루에 2파운드(900g) 분량의 유칼립투스 잎을 섭취하지만 산불과 무분별한 삼림 파괴로 유칼립투스 숲 지대 대부분이 사라진 것이다.

이에 호주에서는 야생 코알라 사냥을 막고 유칼립투스 나무와 코알라 서식지를 보호하자는 ‘코알라 보호법’ 제정 요구가 거세다. 코알라 보호법은 2016년 발의됐으나 아직까지 법으로 제정되지 못했다.

 

백인남성, 임산부에 묻지마 폭행?!

파라마타 카페에서 친구들과 대화 중…

시드니 파라마타의 한 카페에서 20일 밤 10시 30분 백인남성 스티페 로지나(43)가 만삭의 임산부 라나 엘라스말(31)씨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임신 38주 만삭의 몸이었던 라나씨는 친구들과 테이블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던 중 봉변을 당했다.

CCTV 영상에 따르면 로지나는 여성들에게 다가가 몇 마디 말을 주고받는 듯하더니 갑자기 테이블 끝에 앉아 있던 라나씨를 향해 주먹질을 시작했다. 이후 그는 14차례 더 주먹질을 반복한 뒤 바닥에 쓰러진 라나씨의 머리를 밟기 시작했다.

함께 있던 일행들이 제지했지만 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카페 안에 있던 남성 손님들이 로지나의 팔을 잡고 구석으로 몰아 제압했고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제지했다.

경찰은 로지나를 파라마타경찰서로 연행했고 그는 난동과 폭행죄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로지나는 보석을 신청했지만 폭행죄 등의 전과로 거절됐다.

라나씨는 사건 이후 웨스트미드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태아 상태를 검사한 뒤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경찰은 “라나씨가 신체적, 정신적으로 심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 아직 수사 초기이지만 현재로는 계획되지 않은 우발적인 범죄로 보고 있다. 시민들의 도움 덕분에 라나씨가 더 심각한 상황은 면했다”고 밝혔다.

 

시드니 30대 중국유학생 부부 살인극

남편이 부인 시신 숨기고 두 아들과 도주

시드니 노스쇼어 핌블에 사는 30대 추정 중국인 부부의 아파트에서 일요일인 24일 밤 비명소리가 들린 후 27일(수) 오전 냉동고 안에서 부인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남편은 하루 전날 어린 두 아들을 데리고 중국으로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ABC에 따르면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보빈헤드 로드에 있는 아파트 이웃들은 24일 밤 소리치고 비명을 지르며 집안의 가구들을 내던지는 것 같은 소리들이 들려왔다고 전했다.

이어 부인 렌시 오우양 씨의 신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후 27일 경찰이 집 안에 들어가 그녀의 사망시점과 비슷한 시기에 구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자형 냉동고 안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남편인 하오링 루오는 하루 전날 네 살과 여섯 살 된 두 아들을 데리고 시드니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부부는 지난 2016년말에 90만불 남짓의 가격으로 이 아파트를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주변인은 남편이 맥콰리대학 유학생으로 중국에 식당을 소유하고 있어 수시로 중국을 다녀왔다고 전했다.

루오는 또 2018년 중반에 부동산 중개사 면허를 취득하고 노스쇼어 상부에서 주택들을 팔아온 것으로 방송은 전했다.

NSW주 경찰은 중국 중서부 성쓰촨(四川)성에서 중국 현지 경찰이 살해 용의자인 남편의 소재를 파악, 조사를 하고 있으며 어린 두 아들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결혼부부 중 5.5%는 동성커플

3781쌍은 여성 간, 2757쌍은 남성 간 결혼

호주통계국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호주에서 결혼한 부부의 5.5%가 동성커플인 것으로 나타났다.

11만 9188쌍 중 6538쌍이 동성 간이었는데 3781쌍은 여성 간, 2757쌍은 남성 간 결혼이었다. 같은 기간 동성커플의 이혼은 70건으로 전체 이혼 건수인 4만 9404건의 0.1%이었다.

제임스 힌킨스 보건통계국장은 “결혼의 중간연령이 10년 이래 가장 큰 증가를 보였다. 이는 동성커플의 중간연령이 이성커플보다 상당히 높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동성커플의 중간연령은 남성 44.9세, 여성 39.3세로 이성커플의 남성 32.1세, 여성 30.2세보다 높았다.

동성커플이 가장 많은 주는 2290쌍이 결혼한 NSW였고 빅토리아(1655쌍), 퀸즈랜드(1292쌍), 서호주(600쌍), 남호주(387쌍), 타스마니아(143쌍)가 그 뒤를 이었다.

 

 

경제 Economy

 

호주 지방이민 5년내 절반 이상 떠난다

이민 40년 자료 분석 “현지정착 가능성 낮다”

지난 40년 동안 호주의 지방 소도시들은 대부분 이민자들을 현지에 붙잡아 두는 데 실패해온 것으로 호주이민에 대한 가장 포괄적인 조사에서 드러났다.

지방에서의 생활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기 위한 정부의 거듭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이민자들의 도시 이주 추세는 갈수록 더해 가는 것으로 보인다.

24일 공영방송 ABC뉴스에 따르면 1981년 이후 거의 40년간의 데이터를 수집, 분석한 호주국립대 연구팀 리더인 제임스 레이머 교수는 지방이나 벽지의 이민자들이 현지에 머무를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이러한 양상은 “시간을 두고 매우 꾸준히 지속돼 왔다”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이 5년 이내에 떠나고, 70%는 아닐지라도 절반 이상이 떠날 것이며 그들이 호주에 머무를 생각이라면 대도시, 십중팔구 시드니나 멜번 같은 대도시 중의 하나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이 데이터에서 실제로 보고 있는 것은 비교적 새로 온 많은 이민자 집단의 경우 지방이나 벽지를 떠나는 경향이 높아가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데이빗 콜맨 이민장관은 새 비자가 이민자들을 지방 커뮤니티로 끌어들이고 현지에 머무르게 할 것이라고 장담하면서 “우리는 기술이민자들이 지방에 장기간 정착하기 바라며 그들이 대도시의 영구이민자에 비해 불이익을 당하지 않게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새 비자들은 이민자들이 영주권 신청 자격을 얻으려면 일시거주 비자로 지방에 3년간 취업을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관련 법안은 이들 일시거주비자 소비자들에게 영주비자 소지자와 같은 복지수당 및 정부서비스 접근권을 부여하게 된다.

콜맨 장관은 “현 정부는 지방에 거주, 취업하고 지역경제를 지원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것을 약속하는 그런 이민자들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ABC뉴스는 여전히 비자의 세부내용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내무부가 전국의 이민대행사 및 변호사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호주이민협회는 지방거주 이민자들에게 영주권 신청자격 조건으로 연간소득을 5만 3900불 이상으로 결정한 것을 비판해왔다.

한편 전국 47개 지역과 19개국 출신 이민자집단을 대상으로 거의 40년간 추적 조사한 이번 연구에서는 퀸즈랜드, 서호주, 노던테리토리 지방이 이민자 현지 정착률이 가장 낮게 조사됐다.

레이머 교수는 또한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이 예전보다는 더 정착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우리가 호주 내에서 이주할 가능성은 줄어 요즘에는 1980년대만큼 전국적으로 이주하는 경향이 낮다”고 덧붙였다.

 

인프라 지출 4년간 38억불 조기 집행

국제통화기금, 호주 올해 성장률 하향조정

스콧 모리슨 총리는 국내경기를 부양, 경제를 보강하기 위한 노력으로 38억불 규모의 인프라 지출을 앞당겨 시행한다고 지난주 발표했다.

이는 국내경제의 미온적인 성장과 갈수록 우려가 높아가는 해외 발 맞바람에 대처하기 위해 경기부양조치 확대를 촉구해온 경제계의 주장을 수개월 동안 외면해온 정부가 마침내 귀를 기울인 의미 있는 조치이다.

지난달 국제통화기금 (IMF)은 호주의 2019년 경제성장률 예측치를 1.7%로 하향 조정됐다. 세계경제 성장률도 하향 조정된 가운데 IMF는 각국에 대해 인프라 추가 투자를 권고했다.

모리슨 총리는 지난 20일 호주기업협의회 연설을 통해 향후 4년 동안 인프라 자금 38억불을 투자하되 이중 거의 절반인 17억 8000만불을 앞으로 18개월 내에 지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인프라 지출액 중 27억 2000만불이 조기 시행되고 10억 6000만불의 자금이 추가 투입된다.

모리슨 총리는 “선거 직후 각 주 지도자들에게 우리의 10개년 1000억불 프로그램 중 가속화할 수 있는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려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면서 “그 결과 향후 4년간 38억불의 투자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는 단기적으로 건설활동을 가속화하고 고용을 받쳐주는 한편 장기적인 생산성향상의 결실을 조기 성취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경제를 지원하게 된다”며 “각 주가 중요한 교통시설 프로젝트의 가속화로 혜택을 보게 된다”고 말했다.

 

민간 아동보육서비스 40%가 표준 미달

정부 비영리기관 사립학교 연계서비스가 우수

영리적인 민간 아동보육센터들의 거의 40%가 전국 표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정부가 운영하는 아동보육서비스의 약 15%가 표준미달인 것과 비교된다.

25일 발표된 ‘호주 조기교육 상태’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조기아동교육 서비스의 약 74%가 전국표준에 부응하거나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교육의 질은 제공자와 서비스 유형에 따라 크게 달라지고 있다.

호주 조기아동교육협회 CEO 서맨서 페이지 씨는 “공립이나 비영리 프리스쿨 서비스가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때때로 보다 안정된 직원팀을 갖추고 보다 오랜 시간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가 관리하는 서비스, 비영리적인 민간 커뮤니티 기반의 서비스, 그리고 사립학교들과 연계된 서비스가 전국표준을 초과하는 조기아동교육센터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서비스 유형에 따라 조기교육의 품질도 달라져 방과후 케어 서비스의 거의 30%, 그리고 종일 데이케어 서브스의 21%가 표준에 미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프리스쿨 서비스는 7%만이 전국 표준에 미달되고 60%가 표준을 초과하고 있다.

전국표준은 호주아동교육보호품질청이 교육, 보건, 안전, 가족과의 파트너십, 직원 등 7개 분야의 수행실적을 측정하여 탁월, 표준초과, 부합, 노력 중, 상당한 개선 요망 등 5등급으로 평가된다.

NSW주정부는 지난주 모든 아동보육센터가 내년 7월부터 전국표준에 따른 등급을 단순화된 새로운 스타 시스템으로 표시하도록 의무화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아동보육비는 NSW주 지역에 따라 20% 이상 인상돼 하루에 많게는 200불까지 지출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대부분의 다른 OECD 국가에서는 조기아동교육비의 가족 부담률이 20% 미만인데 비해 호주는 36%에 이르고 있다. 페이지 씨는 이러한 높은 자비부담액이 사회경제적 불이익 계층의 가족들에게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호주의 조기아동교육부문은 직원 이직률이 전체적으로 약 30%의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벽지에서는 50%에 이르기도 한다. 조기아동 교육자들은 5명 중 1명꼴로 앞으로 1년 사이에 이직할 생각이라고 답변하고 있다.

 

웨스트팩, 자금세탁방지 위반행위 사과

위반사례 따라 2100만불 벌금 부과

웨스트팩은행이 2300만 건의 자금세탁방지와 테러자금조달법 위반행위와 관련해 무조건 사과한다고 22일 밝혔다.

호주금융정보분석센터 (AUSTRAC)는 웨스트팩은행이 사상최대 규모의 자금세탁방지와 테러자금조달법을 위반해 재판에 넘길 예정이라고 19일 발표했다.

웨스트팩은행은 2013년-2018년, 1950만 건 이상의 신고대상 거래들을 AUSTRAC에 보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AUSTRAC은 신고되지 않은 거래가 6년 동안 110억불 이상이라고 말했다. 위반사례에 따라 최대 2100만불의 벌금이 웨스트팩은행에 부과될 수 있다.

린제이 맥스스테드 회장은 “자금세탁방지시스템을 정비하기 위해 독립된 외부 전문가를 고용 할 것이다. 아시아 아동 노동착취 자금거래와 관련해서도 추가적인 조치 방안을 모색하겠다. 우리로 인해 어린이들에게 상처를 주게 돼 죄송하다. 이사회, CEO, 경영진들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웨스트팩은행 브라이언 하트저 CEO는 부진한 실적에 이번 사건까지 발생해 사퇴압력을 받고 있다. 웨스트팩은행은 올해 순이익이 16% 감소한 67억 8400만불의 최악의 실적을 기록해 하트저 CEO는 급여삭감에 이어 보너스마저 포기했다. 10년 만에 처음으로 주주 배당금도 삭감됐다

 

시드니, 세계에서 60번째로 혼잡한 도시

시드니위원회 조사… 멜번 72번째, 브리즈번 79번째

시드니는 전세계 404개 주요 도시 가운데 교통혼잡이 60번째로 심한 도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시드니위원회가 준비중인 주요 도시 비교 보고서 초안에 따른 것으로 멜번은 72번째, 브리즈번은 79번째를 각각 기록했다.

이 밖에 파리 25위, 런던 26위, 서울과 싱가포르 공동 29위, 베를린 30위, 밴쿠버 공동 72위, 시카고 81위 등이다.

보고서는 시드니가 우리의 승용차 우세에 의해 발목이 잡히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광역 시드니 내에서 이뤄지는 모든 통근의 65%가 승용차에 의존하고 있어 차 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드니는 또 매일의 통근에 대한 만족도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이어 꼴찌에서 두 번째를 기록했으며 대중교통 이용을 독려하기 위한 신기술을 얼마나 신속히 채택하느냐의 문제에 있어서는 꼴찌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교통혼잡과 비효율에 대한 시드니의 평판이, 살면서 일하기에 좋은 생산적이고 매력적인 도시로서의 면모를 가리는 위험이 있다”고 결론짓고 있다.

그러나 권위 있는 ‘호주 가구 소득 노동역학 조사’ 데이터를 면밀히 검토한 독립적인 싱크탱크인 그래튼연구소는 통근시간이 늘어났다고 추정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튼연구소 교통 도시프로그램 담당이사 마리온 테릴 씨는 “지난 2006년부터 2016년 사이에 사람들이 출근하는 거리가 근본적으로 변화가 없었으며 출근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도 2004년 이후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는 이것이 부분적으로 사람들이 출근하는 시간을 하루 약 1시간 정도 소비할 준비가 돼 있다는 이른바 ‘마르체티 상수’에 기인한다면서 실생활에서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장시간을 출근에 소비할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며 통근시간을 줄이거나 장시간의 출근을 의미하는 활동을 포기하는 등의 방법을 찾게 된다고 지적했다.

테릴 씨는 “평균적으로 사람들의 통근기간이 1시간을 넘을 경우에는 그렇게 되지 않도록 생활을 다소 조절하는 일이 일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동산 Property

 

주택가격 반등세 얼마나 오래 갈까?

로이터 조사 “금리 추가인하 시 상당히 자극”

호주중앙은행이 올해 단행한 일련의 금리인하와 내년에 예상되는 추가 금리인하 덕분에 호주 주택시장의 부활은 오는 2020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로이터 통신이 부동산시장 분석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나타났다.

그러나 이 조사 응답자들은 이러한 반등세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며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불과 1년 후에는 주택가격 상승률이 다시 냉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이 부동산 분석가 1명을 대상으로 6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한 의견조사에 따르면 내년에는 전국 평균 주택가격이 불과 3개월 전 예측치의 거의 2배인 5% 오르며 2021년에는 4.5%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추가 질문에 답변한 분석가 10명 중 6명은 올해 이미 3차례의 금리인하에 따른 기록적인 저수준의 기준금리 0.75%가 추가 인하될 경우 호주 주택시장 활동과 가격을 상당히 자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드니 소재 HSBC 수석이코노미스트 폴 블록삼 씨는 “이야기가 어떻게 달라졌는가. 6개월 전만 해도 많은 호주주택시장 관측자들 사이의 주요 논점은 가격이 얼마나 더 떨어질 수 있느냐 하는 것이었다”며 “우리는 상당한 기간 동안 저수준에 머물 것 같은 모기지 금리에 힘입어 주택가격이 2020년에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은 거의 30년 동안 중단 없이 팽창해 오면서 둔화되고 있는 호주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노력으로 2020년에 한 차례 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최신 의견조사에서 응답자 1명을 제외한 전원이 호주 주택시장 활동이 오는 12개월 사이에 다시 하락하기보다 반등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답변했다.

ANZ 이코노미스트 애들레이드 팀브렐 씨는 “가구들이 규제완화와 금리인하에 강한 호응을 보였다”면서 “특히 시드니와 멜번의 가격상승 강세가 앞으로 1년 동안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자료를 지역별로 세분해 보면 호주 국내총생산 (GDP)의 약 43%를 기여하는 호주 양대 도시 시드니와 멜번이 2020년의 부동산 가격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됐다.

시드니와 멜번의 하우스 가격은 2020년에 각각 7.7%와 7.4%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며 브리스번과 애들레이드는 내년과 2021년에 각각 2-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특히 경제 전반이 아직도 호전의 조짐을 많이 보이지 않고 있는 점에 비추어 호주 부동산시장의 갑작스런 부활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호주 임금지수는 지난 9월 분기에 0.5% 상승하고 11월 소비자심리는 평균치를 밑돌면서 최근의 통화정책 경기부양조치가 가계수요에 박차를 가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0월에 실시된 또 다른 조사에서는 이코노미스트들이 올해 호주경제 성장률이 1.9%로 둔화, 지난 1990-91년 경기후퇴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뒤 2020년과 2021년엔 2.5%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무디스 애널리스틱스 이코노미스트 카트리나 엘 씨는 “향후 여러 분기에 걸쳐 소득증가 전망이 침체 상태로 남아 있는 점에 비추어 가계소비의 강력한 반등이 포착되기 어려운 상태로 남아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인 주택구입의향 ‘사상 최고 육박’

여타 소비지출과 대조적… 금리인하효과 반감

호주 부동산시장은 거의 기록적인 수준의 돈 많은 투자자들이 다시 몰려들면서 지난 2017년처럼 풍선을 터뜨리며 파티를 벌이고 있다고 <호주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지난주 보도했다.

2년간의 약소한 하강국면 끝에 주택구입자들은 이제 시장에 대거 복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커먼웰스은행의 최신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우스 구입 계획을 갖고 있는 호주인들의 비율이 거의 사상 최고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CBA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블리스 씨는 <호주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발표한 노트를 통해 “통화정책 경기부양 조치가 분명히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한 가지 분야가 주택시장”이라며 “주택구입 의향이 지난 10월에 추가 상승해 이제는 지난 2017년 (상반기)에 보았던 사상 최고치에 육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CBA의 가계지출의향 수치에 기록된 “급격한 상승추세”는 대부분의 호주인들이 여타 항목에 돈을 지출하기를 꺼리는 것과 현저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아래의 두 도표 중 좌측은 주택구입자 심리가 지난 몇 달 동안 가파르게 급등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주택가격과 긴밀한 관계가 있어 구입자들이 시장에 돌아오면서 두 가지가 함께 급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CBA는 이러한 부동산시장 경기부양이 중앙은행의 일련의 금리인하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보다 일반적으로 소비자심리에는 훨씬 기여하지 못해 오른쪽 도표에서 보듯이 소폭의 반등에 그치고 있다.

CBA의 이번 조사에서 명백한 것은 필립 로우 중앙은행 총재가 오래전부터 약속한 호주경제의 “완만한 전환점”이 마침내 나타나고 있는지 모른다는 것이라고 블리스 씨는 말했다.

블리스 씨는 그렇기는 하지만 기록적으로 낮은 모기지 금리,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자산증가, 견실한 고용증가 및 세금환급 등의 기준에 비춰볼 때 이 전환점이 아주 평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 “차이”가 우리가 한동안 경고해온 위험 중의 하나 즉 금리인하가 더 이상 가처분소득의 증가 측면에서 그다지 효과를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블리스 씨는 “금리인하는 또한 경제전망에 대한 우려를 부채질함으로써 세금환급과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잠재적 경기부양을 아마도 일부 둔화시키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드니 하우스, 중고가지역서 최대 급등

하우스는 이너웨스트, 북서부, 북부해변지역

시드니와 멜번 부동산시장이 지난 몇 개월 동안 반등세를 보였으나 가격상승폭은 가격대와 지역에 따라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도메인그룹에 따르면 주택가격은 양대 도시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상승하고 있으며 가격의 반전이 대부분의 사람들의 예상보다 급속히 이뤄지고 있으나 특정 가격대가 두드러지게 급등하고 있다는 것.

시드니 하우스는 이너웨스트와 북서부, 그리고 남부지역의 100만불에서 150만불 사이 가격대에서 최대폭의 급등세를 보였으며 유닛은 이와 대조적으로 덜 비싼 가격대, 특히 센트럴 코스트에서 가격이 하락했다.

시드니에서는 하우스와 유닛 중간가격이 지난 9월 분기에 4.8%와 2.6% 각각 상승했다. 이는 가격이 안정된 6월 분기에 뒤이어 이뤄진 것이어서 부동산가격이 6개월 전보다 더 오른 것을 의미한다. 하우스 가격은 지난 2017년 정점 이후 하강국면 중에 손실된 가치의 거의 3분의 1을 만회했으나 여전히 정점을 밑돌고 있다.

분석 결과 가격은 시드니와 멜번 주택시장의 대부분의 가격대와 지역에서 오르고 있지만 양대 도시의 중고가지역에서 가장 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시드니와 멜번의 외곽지역 가격은 대체로 정체되거나 미미한 상승에 그쳤다. 또한 시드니 일부 지역의 유닛 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시드니의 하우스와 유닛은 가격을 5분위로 나누어 각 가격대의 중간가격을 산출하고 6개월간의 변동을 조사했다. 그 결과 시드니 하우스는 3-4분위 가격대 (100만불-150만불)에서 가장 크게 올랐다.

지난 6개월 동안 4분위 하우스는 8.6%, 3분위 하우스는 6.8% 각각 상승했다. 이와 달리 최상위 20%(5분위)의 하우스 가격은 변동이 없었으며 2분위 하우스 가격은 1.4% 상승에 그쳤다.

시드니 유닛 가격은 전반적으로 변동폭이 비교적 작은 가운데 80만불 안팎의 가격대인 4분위 유닛이 가장 큰 폭으로 2.5% 상승했다. 가장 저렴한 45만불 가격대의 1분위 유닛은 지난 6개월 동안 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01_시드니 하우스.유닛 가격대별 변동폭 (9월 분기 5분위 중간가격 기준)

분위 하우스 가격 6개월 유닛 가격 6개월
1분위 $600,000 3.4% $450,000 -2.1%
2분위 $730,000 1.4% $605,000 0.8%
3분위 $1,020,000 6.8% $686,750 1.0%
4분위 $1,455,000 8.6% $830,000 2.5%
5분위 $2,110,000 0.0% $1,000,000 0.5%

 

02_시드니 하우스.유닛 지역별 변동폭 (9월 분기 지역별 중간가격 기준)

지역 하우스 가격 6개월 유닛 가격 6개월
노스쇼어하부 $2,330,000 5.2% $920,000 -0.5%
시티 동부 $2,180,000 -3.9% $940,000 4.3%
북부해변지역 $1,696,000 2.2% $885,000 10.6%
노스쇼어상부 $1,620,000 2.9% $745,500 3.5%
이너웨스트 $1,550,000 10.7% $762,000 5.5%
북서부 $1,250,000 8.7% $677,250 -0.4%
남부 $1,125,000 8.7% $660,000 -1.5%
캔터베리뱅스타운 $860,000 3.0% $510,000 -1.9%
서부 $700,000 2.5% $544,000 -1.1%
남서부 $695,000 3.7% $455,000 1.1%
블루마운틴 $650,000 0.3%
센트럴코스트 $616,500 1.5% $426,500 -10.2%

 

NSW북부-골드코스트 향후 3년 최고 유망지역

부동산감정사… 이스트 볼리나 27.8% 상승 예상

호주에서 앞으로 3년 사이에 하우스 가격이 가장 급속히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NSW주 북부 해안 바이런 베이 남쪽의 소도시인 인구 2만 6381명의 이스트 볼리나 (East Ballina)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주 부동산감정평가사 서버브그로스 (SuburbGrowth.com.au)에 따르면 이스트 볼리나는 향후 3년 동안 하우스 중간가격이 현재의 70만 4000불에서 27.8%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서버브그로스의 모회사인 SRP (Select Residential Property Research Group) 리서치 담당이사 제러미 셰퍼드 씨는 이스트 볼리나의 위치가 온라인으로 원격 근무를 하는 사람들에게 매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트 볼리나가 해안 서버브일 뿐 아니라 바이런 베이 바로 남쪽에 위치해 있고 퀸슬랜드 골드코스트와도 통근 거리에 있다”고 평가했다.

두 번째로 높은 가격상승이 예상되는 서버브는 골드코스트-트위드 헤드 지구로 해변들의 흡인력 덕분에 하우스 중간가격이 현재의 56만 9000불에서 3년 동안 26.7%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다음은 호바트의 로제타(25.1%)와 선샤인 코스트의 쿨루인(24.7%)가 뒤를 이었다. 향후 3년간 하우스 가격이 급성장할 것으로 서버브그로스가 예측한 전국 유망지역 톱20 서버브는 다음과 같다.

 

01_전국 하우스 향후 3년 유망지역 톱20 서버브

지역 인구 서버브 중간가격 3년 상승률
Ballina NSW 26,381 E.BALLINA $704,000 27.8%
Gold Coast-Tweed Hds NSW 679,127 BILAMBIL HTS $569,000 26.7%
Hobart TAS 213,502 ROSETTA $431,000 25.1%
Sunshine Coast QLD 333,436 KULUIN $501,000 24.7%
Wollongong NSW 302,739 KIAMA $825,000 24.4%
Central Coast NSW 333,627 N.AVOCA $980,000 24.4%
Singleton NSW 16,346 SINGLETON HTS $377,000 24.4%
Albury-Wodonga VIC 93,603 W.WODONGA $344,000 24.2%
Launceston TAS 87,328 S.LAUNCESTON $329,000 23.3%
Lismore NSW 28,720 GIRARDS HILL $378,000 23.3%
Taree NSW 26,381 CUNDLETOWN $345,000 23.3%
Coffs Harbour NSW 71,822 N.BOAMBEE VALLEY $517,000 23.3%
Warrnambool VIC 35,214 DENNINGTON $357,000 23.1%
Batemans Bay NSW 16,485 BATEMANS BAY $398,000 22.1%
Mildura-Wentworth VIC 51,903 MILDURA $297,000 22.0%
Nelson Bay NSW 28,051 SOLDIERS PT $688,000 21.0%
Grafton NSW 19,078 JUNCTION HILL $378,000 21.0%
Echuca-Moama VIC 21,242 ECHUCA $367,000 20.4%
Dubbo NSW 38,392 DUBBO $360,000 20.4%
Grafton NSW 19,078 GRAFTON $318,000 20.4%

(자료: SuburbGrowth.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