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①

출산부터 정부혜택, 이유식, 산후우울증까지 초보부모 위한 육아가이드 A to Z

육아에는 정답이 없다. 생후 100일 전부터 통잠을 자주는 친구네 효녀와 달리 우리 집 아들은 밤낮 없이 울고 보채는 게 일이다. 그럼 우리 아기는 혹시 문제가 있는 걸까? 아니다. 아기마다 성향과 성격이 다를 뿐이다. 다만, 엄마 아빠도 처음 하는 육아인만큼 기본적인 노하우와 아기의 성향 파악은 당연히 필수이다. 지금까지는 뱃속 아기의 건강과 산모의 컨디션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신생아를 돌보는 미션이 주어진다. 육아는 실전이다. 이번 호와 다음 호 두 차례에 걸쳐 상세히 알려주는 정보들은 그냥 지나치지 말고 반드시 외워두도록 하자. <구성/정리 김희라 기자>

 

 

Part 1

 

똑똑! 방 빼세요!!

보고 싶은 우리 아가, 엄마 아빠는 방 뺄 준비 됐어요!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하고 아름다운 출산. 틈만 나면 톡톡 신호를 보내는 우리 아기와 하루라도 빨리 만나고 싶다가도 출산의 고통을 생각하면 막상 두려워지는 것이 현실이다. 갑자기 양수가 터지면 어떻게 해야 할지, 출산가방에는 빠진 것이 없는지 걱정투성이다. 많은 예비부모들이 궁금해 하는 출산방식을 비교 해보고, 출산을 위해 알아두면 좋을 정보들을 함께 나눠보자.

 

01_출산이 임박했다! 어떤 증상이 있을까?

임신 막 달이 되면 가장 걱정되는 것이 바로 언제 아기가 나오는 가이다. 혹시라도 혼자 있을 때 양수가 터지거나 진통이 시작되지는 않을지, 병원은 언제 가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출산의 신호를 재빨리 알아채고 행동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출산이 임박했다는 몸의 신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밑이 빠지는 느낌

예정일을 앞둔 산모들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증상 중 하나가 바로 밑이 빠지는 느낌이다. 태아가 배꼽 아래로 점점 이동하면서 마치 밑이 빠질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인데 주로 출산이 처음인 경우 빈번히 발생한다고 한다.

 

 

#2. 잦은 소변감

배꼽 아래 쪽으로 내려간 태아가 방광을 압박하면서 소변이 자주 마렵게 된다. 자다가도 소변을 보기 위해 깨는 일이 많고, 일을 보더라도 개운하지 않은 느낌도 받게 된다. 화장실을 자주 갈수록 수분섭취가 더욱 중요하다.

 

#3. 태동의 감소

하루 종일 발로 차고 손으로 꾹꾹 대던 태아가 움직임이 느려졌다면 이제 세상으로 나올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시기에는 태동이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엄마들은 가끔 불안감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태아가 자궁, 골반 쪽으로 내려가면서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된 것으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공간이 좁아진 만큼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적어진 것이다.

 

#4. 생리통과 비슷한 진통

생리통과 비슷한 진통은 태아를 아래로 밀어내기 위해 자궁이 강하게 수축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변비나 생리통처럼 아랫배가 아파오는 통증과 더불어 허리나 무릎에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발생 후 바로 사라지는 진통을 ‘가진통’이라 부르는데 가진통이 길어질수록 진통 발생주기가 규칙적으로 변하며 ‘진진통’이 시작된다. 진진통이 시작되면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강도도 심해진다.

처음에는 20-30분 간격으로 10-20초간 지속되다가 점점 진통과 진통 사이의 간격이 짧아져 10분 이내로 오면서 진통강도가 심해진다.

 

#5. 이슬 분비

피가 섞인 끈적거리는 점액성 분비물을 ‘이슬’이라고 부른다. 자궁경관이 열리면서 태아를 감싸고 있는 양막과 자궁벽이 벗겨지면서 흘러나오는 것이다. 자궁 문이 열리기 시작했음을 알리는 신호이기도 하다. 대부분 진통 전에 나타나며 임산부의 약 30%가 이슬 분비 후 24시간 안에, 약 90%가 일주일 내에 진통을 시작한다.

 

#6. 잦은 설사

일부러 약을 넣어 진행하는 것이 아닌 ‘자연관장’ 현상이다. 출산이 임박하면 산모의 변이 묽어지고 변을 보는 횟수도 늘어난다. 이는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닌 태아 출산을 위한 신체의 준비 중 하나이다.

 

#7. 양막 파열

아기가 나올 준비가 완전히 끝났다는 결정적인 신호이다. 따뜻한 물과 같은 액체가 질을 통해 흘러나오는 증상으로 양막이 파열됐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대부분은 진통이 시작되고 분만이 진행되면서 파수되지만 20-30%의 경우에서는 진통 전 조기 파수를 경험하기도 한다. 양막 파수가 진행되면 태아와 양수가 감염될 우려가 있으니 산모용 패드를 꼭 착용하도록 한다.

 

02_나에게 맞는 분만 방법은?

출산일이 다가오면 가장 흔하게 궁금한 것은 자연분만과 제왕절개의 장단점이자 어떤 것을 선택하는 가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연분만을 해야 엄마와 아기 모두 건강하다고 주장하지만 막상 출산을 앞둔 엄마들은 출산의 고통에 대한 두려움과 피치 못할 상황 등으로 인해 제왕절개를 선호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안타깝게도 제왕절개를 선택한 엄마들은 왠지 모를 미안한 마음을 가지는 경우가 있는데 정말 그래야만 할 정도로 제왕절개가 아기와 엄마에게 좋지 않은 걸까?

 

#1. 자연분만 vs. 제왕절개

자연분만을 하면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출산으로 인한 합병증 발병의 확률이 적고 모유수유를 조금 더 성공적으로 시도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이다.

자연분만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신생아의 면역반응을 높이는 호르몬을 증가시키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단점은 바로 출산 시 발생하는 고통이 극심하다는 것이다. 또한 출산으로 인한 골반근육 이완 증상이 생길 확률도 높아진다. 이는 요실금, 분만통, 배뇨장애 등을 발생시킨다.

이에 반해 제왕절개는 고통이 없고 골반근육 이완 증상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출산 이후에 나타나는 현상은 자연분만과 큰 차이가 있다. 일단 출산의 고통은 피했지만 살을 찢는 고통은 그대로 남게 된다.

자연분만을 한 경우는 출산 후 4시간 정도가 지나면 스스로 걸어 다니거나 화장실 사용, 모유수유 등을 스스로 할 수 있다. 또한 회음부의 상처도 2주-4주 내에 빨리 아물게 된다.

반면, 제왕절개를 한 경우는 하루 이상 소변줄을 거치해야 하고 수술로 인한 복부 통증이 심해 모유수유를 하기가 힘들다. 피부 회복은 4주-8주 정도가 걸리며 수술 부위의 이상감각이 없어지는 데에는 6개월에서 1년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2. 제왕절개, 왜 선택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왕절개를 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태아와 산모의 상태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태아의 머리가 임산부의 골반보다 큰 경우와 임신중독 증상이 있는 경우, 태반이 자궁 입구를 막고 있는 경우, 허리 디스크가 있는 경우 등이다.

또한 자연분만을 시도하더라도 탯줄의 위치가 정상적이지 않거나 태반이 먼저 떨어진 경우, 양수가 먼저 터져버린 경우, 분만 도중 자궁이 파열된 경우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는 긴급으로 제왕절개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자연분만, 제왕절개 모두 산모의 몸에는 대단한 충격이 가해지는 힘든 일이다. 목숨을 걸고 아이를 출산한다는 말은 과장된 표현이 아니며 매우 위대한 일이다. 어떤 방법이든 고생한 엄마들을 격려하고 축하해주는 마음을 가지면 좋겠다.

 

03_제왕절개, 피하고 싶다면?

힘든 임신 초중기의 기간이 지나고 출산예정일이 다가오면서 받은 검진. 그런데 의사가 뜻밖의 이야기를 꺼낸다. “아기 머리가 위에 있네요. 역아입니다. 자연분만은 힘들 것 같습니다”. 도대체 역아는 무엇이고, 왜 자연분만은 어려운 걸까?

 

#1. 역아란?

태아는 양수 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성장하다 출산이 임박해지면 머리가 엄마의 골반 쪽으로 자리잡게 된다. 하지만 머리가 아닌 다리가 아래 쪽으로 향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역아’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왜 우리 아기가 역아일까? 아직 역아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다태아이거나 양수과다 / 과소증, 좁은 골반, 전치태반, 자궁근종 등이 역아의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기는 하다.

역아를 자연분만 하는 경우 위험한 이유는 바로 양수조기파열로 인한 조산 또는 다리부터 나온 아기의 목이 산도에 걸려 발생할 수 있는 뇌 손상 등의 위험성 때문이다.

하지만 역아라고 자연분만이 무조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임신 7-8개월에 역아일 가능성은 15% 정도로 매우 흔하다. 이 중 5%는 자연적으로 제 위치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

 

#2. 역아, 바로 잡을 수 있을까?

태아의 위치를 바로잡는 방법은 체조가 있다. 하지만 역아 체조는 조산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도 있으니 무리하기 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하는 것이 좋다.

 

Case 1. 고양이 자세

  1. 무릎과 손바닥을 땅에 대고 각각 어깨너비만큼 벌린다.
  2. 얼굴과 가슴을 바닥으로 숙이고 엉덩이를 높이 든다.
  3. 10-15분간 자세를 유지하되, 배 당김 등의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즉시 운동을 중단한다.

 

Case 2. 브릿지 자세

  1. 옆으로 누웠다가 천천히 천정을 향해 돌아 눕는다.
  2. 무릎을 구부려 세우고 뒤꿈치가 엉덩이에서 10cm 정도 떨어지도록 위치하고 양손은 골반 옆에 놓는다.
  3. 숨을 들이마시며 골반을 위로 들어올린다. 배에 무리가 갈 경우, 엉덩이 부분에 베개 등을 쌓아서 기대어 자세를 유지할 수 있게 한다.

 

Case 3. 반 물구나무 서기

1. 의자 앞에 방석을 깔고 그 위에 선다.

  1. 허리를 굽혀 의자를 잡는다. 자세가 익숙해지면 바닥에 손바닥을 대고 엎드려 뻗친 자세로 해본다.
  2. 10분간 자세를 유지하고 반복한다.

 

Tip. 역아가 돌아왔는지 확인하는 방법

역아인 경우 배꼽 아래서 태동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머리가 아래로 내려왔다면 태동이 심하게 느껴지는 위치가 바뀌게 되기도 한다. 가장 정확한 방법은 초음파로 확인하는 방법이다.

시간이 지나 출산이 임박할수록 아기들이 스스로 자세를 바꾸기도 하고, 또 태아의 자세를 바꾸어놓아도 편한 자세로 돌아가기도 하니 느긋한 마음으로 주기적인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04_자연분만, 고통을 줄일 수는 없을까?

극심한 고통이 따르지만 할 수만 있다면 자연분만을 고집하는 엄마들도 꽤 많다. 아기를 위한 마음에 자연분만을 선택했지만 긴 시간 겪을 고통은 여전히 두렵다. 그렇다면 고통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1. 능동분만 (Active birth)

능동분만은 한 곳에 누워 있거나 앉아 있지 않고 계속 움직이며 진통하는 것을 말한다. 출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통을 견뎌내는 것이다. 진통 중 걷거나 움직이는 것은 고통을 줄여주거나 출산을 앞당길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특히 눕거나 앉아 있지 않고 서 있게 되면 중력 때문에 아기가 아래로 내려가게 된다.

또한 냉찜질이나 온찜질을 하면 허리와 배 당김을 줄여줄 수 있다. 간혹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욕조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간단한 마사지로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하지만 어떤 방법이든 산모에게는 방해가 될 수 있으니 상황을 잘 지켜보도록 한다.

 

#2. 수중분만

대부분의 분만실에는 커다란 욕조가 있다. 분만 도중 고통을 잊기 위해 물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것이 근육을 이완시키고 고통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수중분만의 경우 정확한 정보와 방법을 알고 있거나 경험이 있는 미드와이프 또는 전문의가 진행해야만 부작용이나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니 수중분만을 원하면 미리 상담하도록 하자.

 

#3. 비의료용 기계, 주사 사용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우선책으로 비의료용 기계를 사용하거나 멸균수를 주사할 수 있다. 두 방법 모두 일부 산모에게는 효과가 있었으나 의료용 진통제에 비해서는 효과가 적었다고 한다.

 

  1. 신경자극기 (Trans-Electrical Nerve Stimulation)

신경자극기는 작고 휴대가 가능하며 배터리를 사용하는 기계로 산모의 몸에 장착할 수 있다. 기계는 케이블과 패드를 이용해 몸에 장착되는데, 이를 통해 미세한 전기충격이 몸에 가해지게 된다. 듣기에는 무서워 보일 수도 있지만 인체에는 전혀 해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1. 피내 물 주사 사용 (Intradermal water injections)

많은 산모들이 허리 아래 쪽에 가장 큰 고통을 느낀다. 이때 미드와이프는 멸균수 (sterile water)를 주사하는 방법을 시행할 수 있다. 보통 네 군데 부위 피부 바로 안쪽에 주사한다. 주사는 마치 벌에 쏘인 듯한 따끔거림을 발생시키는데 허리통증과 함께 약 30초간 함께 계속된다. 주사의 효과는 약 2시간 정도 지속되지만 복부의 진통은 사라지지 않고 계속 된다.

 

#4. 의료용 진통제 사용

출산 전 산모와 보호자는 출산 시 사용하고자 하는 진통제에 대해 상의를 하게 된다. 특히 어느 방법을 더 원하는지 선호도를 미리 알려 서류로 작성해 놓는 것이 좋다. 출산 도중 미드와이프는 산모에게 진통제를 원하는지 지속적으로 질문하기도 한다.

 

  1. 가스 (Happy Gas, Laughing Gas)

출산 중에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진통제 중 하나가 바로 산소화질소와 산소를 섞은 가스이다. 주로 Happy Gas 또는 Laughing Gas라고 부른다. 진통을 완화 시키는데 도움을 주며 마스크 또는 호스를 이용해 직접 흡입하게 된다. 가끔 메스껍거나 약간의 어지럼증을 느끼기도 하며 입이 마르는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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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페티딘 (Pethidine)

알약으로 된 진통제를 주기도 하지만 혈관을 통해 주사 되는 페디틴을 주기도 한다. 통증을 완벽하게 없애기보다는 아기와 산모에게 졸음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으며 약효를 보기 위해서는 30분 정도가 필요하다.

가끔 아기가 호흡곤란을 겪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페티딘의 반대 효과를 주기 위해 출생 후 주사를 한 번 더 맞게 된다. 이런 경우 아기는 출생 후 몇시간 동안 더 자세한 관찰이 필요하다.

 

  1. 무통주사 (Epidural)

분만실에 들어가기 전 이 단어만은 꼭 기억하라고 우스갯소리를 할 만큼 효과가 좋다는 무통주사. 무통주사는 등 부위에 맞게 되는데, 이후에는 하반신 마비로 인해 걸어 다니거나 화장실에 갈 수는 없지만 그 대신 진통에서 벗어나는 천국을 맛보게 된다. 아주 가는 호스가 등에 연결되며 고통이 느껴지면 스스로 약을 투여할 수 있도록 손에 버튼이 주어지기도 한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무통주사 때문에 걸을 수도, 화장실에 갈 수도 없기 때문에 소변줄을 착용해야 하며, 손에 IV (intravenous)를 주입해야 한다. CTG 기계로 아기의 심장박동을 계속 확인하며 동시에 산모의 혈압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무통주사의 장점은 진통과 고통을 없애 준다는 것이다. 몇 시간 동안 지속될 수 있고, 응급 제왕절개를 하게 되면 강도를 높일 수도 있다. 또한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는 장점도 있다. 혈압이 높은 경우 무통주사가 혈압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어 도움이 되기도 한다.

무통주사는 꽤 안전하지만 후유증 역시 존재한다. 무통주사의 후유증으로는 저혈압, 방광 통제 능력 상실, 가려움증, 구토, 두통, 무감각증, 감염 등이 있다. 아주 드문 경우이지만 한 쪽 다리 또는 양쪽 다리에 영구적인 시신경 손상을 입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보통은 무통주사를 맞기 전 능동분만을 권유한다. 자궁 문이 4-5cm 정도 열려야만 무통주사를 맞을 수 있지만, 그만큼 진통이 느려지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무통주사는 준비하는 데만 10분, 약효가 발생하는데 10분-15분 정도가 걸린다고 하니 꼭 필요하다면 미리 이야기 하도록 하자.

 

Tip. 유도분만이란?

분만 예정일부터 10일이 지나도 진통이 오지 않을 경우 출산을 유도해 분만하는 것을 유도분만이라고 한다. 임신부에게 고혈압, 당뇨가 있는 경우, 태아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등에도 유도분만을 진행한다.

 

05_출산가방 더 똑똑하게 준비하기

출산의 순간은 언제나 긴박하다. 소위 말하기를 ‘아이가 언제 방을 뺄지’ 모르는 임신 후기에는 언제든지 병원에 달려갈 수 있도록 출산가방을 예정일 한달 정도 전에 미리 준비 해놓는 것이 현명하다.

출산가방에는 최대한 많은 것들이 들어가는 것도 좋지만, 그것보다는 병원에서 제공하지 않거나 꼭 소지해야만 하는 것들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1. 아기 옷은 적당히

생각해보면 갓 태어난 신생아가 옷을 갈아 입을 일은 많지 않다. 특히 아기가 태어나면 병원에서 입혀주는 배냇저고리 형태의 옷이 제공되기도 하고 만약 옷이 더러워진다면 미드와이프에게 여벌을 요청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에게 입힐 옷은 두벌 정도만 챙길 것을 추천한다. 호주 병원의 특성상 자연분만의 경우는 보통 2일, 제왕절개의 경우는 4일 정도를 입원하기 때문에 각자의 출산 종류에 따라 개수를 정하는 것이 좋다. 단, 아기가 분유나 모유수유 시 게워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적정량의 가제수건을 준비하는 것도 좋겠다.

출산 직후 병원에서 제공하는 것으로는 아기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모자와 옷, 양말, 속싸개, 겉싸개 등이 있다. 법적으로 퇴원 시에는 속싸개와 겉싸개를 반납하도록 하고 있으니 퇴원 시 사용할 개인 속싸개를 따로 준비하도록 하자.

 

#2. 기저귀와 물티슈는 필수

아이를 출산하면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신생아용 기저귀를 소량 제공한다. 하지만 하루 정도 사용할 양을 받고 나면 이후에는 더 이상 제공하지 않는다. 병원이나 담당 미드와이프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가 일정량 이상의 기저귀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물티슈의 경우는 처음부터 제공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출산가방의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할 아이템은 바로 기저귀와 물티슈가 되겠다. 신생아의 경우 하루에 약 10회-12회까지 기저귀를 갈아야 하는 것이 보통이니 기저귀와 물티슈 모두 각각 2팩 정도 챙기도록 권유한다.

 

#3. 수유 방법에 따른 준비물

아이에게 처음부터 분유를 먹이고자 하는 엄마는 아마 없을 듯하다. 하지만 모유라는 것이 내 마음대로 나온다면, 또 아기가 힘차게 젖을 빨아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세상에서 가장 마음대로 안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모유수유라고 한다.

이렇듯 만약을 대비해 분유와 젖병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본인이 원하는 제품을 구입해 가져와도 좋고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면 미드와이프에게 요청할 수도 있다. 병원에는 액상분유와 일회용 젖병이 구비돼 있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 당황하지 말고 요청해보자.

이때 출산을 앞둔 엄마들이 고민하는 것이 또 하나 있는데, 바로 유축기를 꼭 사야 하는가 이다. 애초에 유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고민하지 않아도 되지만 꼭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면 병원에 있는 유축기를 먼저 사용해보도록 하자.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제품에 비해 병원에서 사용되는 유축기는 강도가 좀 더 센 편이라 실제로 구입해 사용하는 제품과는 다를 수도 있다. 하지만 유축기의 필요성은 기계의 강도보다는 산모의 상태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상관이 없다.

유축기는 모든 산모들이 함께 쓰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가지고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참고하자. 또한 상황에 따라 사용이 불가능 한 경우도 있으니 유축기를 꼭 사용해보고 싶다면 미리 미드와이프에게 이야기 하도록 한다.

 

#4. 엄마 위한 각종 용품들

출산 시에 입을 옷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물론 미드와이프에게 일회용 가운을 요청할 수도 있지만 집에서 편하게 입던 옷을 입는 것이 심적으로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다. 그 외에도 모유수유를 편하게 할 수 있는 수유복이나 잘 때 입을 잠옷도 챙겨보자.

긴 시간 온 몸이 벌어지는 고통을 견뎌낸 산모를 위해 보호대를 챙기는 것도 좋다. 신생아의 특성상 수유 등을 위해 자주 안아주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엄마의 손목을 보호 해줄 보호대는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앉거나 일어날 때 무의식적으로 바닥이나 침대를 짚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손목에 무리가 가는 것을 조금이나마 완화시켜준다. 느슨해지고 틀어진 골반을 교정하기 위한 골반벨트도 유용하다.

아이를 갓 출산한 엄마에게 꼭 필요한 것 중 하나는 바로 산모용 패드이다. 몸 속에 아직 남아 있는 오로가 6주에서 8주까지 계속 나오기 때문에 생리대보다는 훨씬 크고 튼튼한 산모용 패드를 사용해야 한다.

병원에서 제공되는 산모용 패드는 크기가 매우 커서 얼핏 보기에는 좋아 보이지만, 사실 일반 생리대처럼 겉면이 코팅된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출혈의 양이 조금만 많아져도 오로가 밖으로 새어 나오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실용적이지 않은 병원의 산모용 패드보다는 약국이나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시판 산모용 패드를 구입할 것을 추천한다. 또한 딱 맞는 속옷보다는 부드럽고 편안한 소재의 속옷을 입는 것을 추천한다. 그 외에도 샴푸, 린스, 치약, 칫솔 등 각종 목욕, 세면 용품을 준비해야 한다.

 

06_출산 전, 너무 궁금해요!

떨리는 마음은 곧 고민과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그렇다면 출산을 앞둔 산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들은 뭐가 있을까?

 

#1. 젤네일, 지울까 말까?

패션에 민감한 여성이라면 임신 중 자신을 꾸미지 못하는 것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임신 중 젤네일은 위험하지 않을까? 젤네일 자체는 위험하지 않지만 젤을 지울 때 사용되는 약품은 피부에 닿으면 흡수되어 해가 될 수 있으니 조심하자.

젤네일의 위험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는 횟수를 줄이고, 피부에 묻지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UV 램프를 사용할 때는 30SPF 이상의 선크림을 발라 피부를 보호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시술을 받도록 한다.

특히 젤네일을 지울 때 사용되는 아세톤을 피부에 닿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짧은 시간 동안만 사용하고, 손가락을 아세톤에 직접 담그기보다는 솜에 소량만 묻혀 올려놓는 방법을 이용하도록 하자. 시술이 끝나면 재빨리 손을 씻고, 시술 중에는 가능하다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좋다.

 

#2. 배가 너무 작아요!

이리 보고 저리 봐도 내 배만 너무 작은 것 같다면? 배의 크기는 태아의 크기와 비례하지 않는다. 임산부의 뱃속에는 태아도 있지만 양수도 있고 태반도 있다. 그러니 배의 크기로만 아이의 크기를 단정짓지 말고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마음을 편안히 갖자.

 

#3. 만삭사진 꼭 찍어야 하나?

아기가 태어나면 50일, 100일, 돌사진을 찍듯 임신 후기가 다가오면 기대 반, 부담 반으로 다가오는 것이 바로 만삭촬영이다. 찍어 놓으면 평생 간직할 추억이 되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부담이 되는 것이 보통이다. 앨범 속, SNS 속에 아이와의 특별한 추억을 남길지, 통장에 잔고를 남길지는 온전히 엄마와 아빠의 몫이다

 

 

 

Part 2

 

출산 시 제공되는 정부혜택은?

한 푼이라도 아쉬운 게 현실… 아기 앞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 놓치지 말자

출산의 과정만큼 궁금한 것이 바로 출산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정부의 보조 혜택이다. 예전에 비해 혜택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신청을 통해 여전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녀의 수와 수입 정도에 따라 받을 수 있는 혜택부터 아이를 출산하거나 입양한 시기부터 시작되는 18주, 2주의 육아 휴직 기간 동안 부모가 받을 수 있는 혜택까지 함께 알아보자.

  

#1. PPL (Parental Leave Pay)

PPL을 받기 위해서는 신생아 또는 입양아의 1차 보호자 (primary carer)여야 하며 지난 회계연도 수입이 $150,000 이하여야 한다. 또한 PPL을 받는 동안은 일을 하지 않아야 하고 출산 전 13개월을 일했어야 한다.

PPL을 받는 18주 동안은 휴가를 내거나 일을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해야 한다. 만약 수입이 있다면 PPL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단, 이 기간 동안 부득이 하게 회사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18주의 기간 내에는 총 10일에 해당되는 Touch Day가 존재하는데, 미팅에 참여해야 하거나 트레이닝, 또는 복귀 전 일을 다시 손에 익히기 위한 시간 등이 해당된다.

이 기간에는 하루에 1시간 이상 일을 하게 되면 몇시간이 되든 하루로 계산된다. 하지만 Touch Day는 출산 또는 입양 2주 이후부터 발효되니 주의 하자. 고용주의 경우 출산 또는 입양 후 6주 이내에 Touch Day를 사용하도록 부탁할 수 없고, 이후에도 상호간에 동의가 성립된 경우만 사용이 가능하며, 일한 시간만큼 웨이지를 지급해야 한다.

PPL은 호주 최저임금에 따라 매주 $740.60이 지급되며 18주 동안 받을 수 있다. 직접 본인 계좌를 통해 받거나 고용주를 통해 받을 수 있다.

 

#2. Dad and Partner Pay

이제 막 아이를 출산하거나 입양한 엄마를 위해 아빠도 육아 휴직을 낼 수 있다. 정부에서 보조하는 기간은 2주이다. 보조를 받기 위한 조건은 PPL과 같으며 금액도 1주일에 $740.60으로 동일하다.

 

#3. Family Tax Benefit (FTB)

FTB는 Part A와 B로 나뉘는데 아이가 몇 명 있는지와 수입 등에 따라 금액이 달라지며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없는지가 결정된다.

 

 

  1. Family Tax Benefit Part A

FTB Part A 혜택은 0세부터 15세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에게 주어지는데, 자녀가 16세부터 19세라도 학업 조건이 맞으면 계속 받을 수 있다. 부모는 생활 중 최소 35%에 해당하는 시간을 육아에 쓰고 있어야 한다. 또한 예방접종 여부에 따라 금액이 조정되는 경우도 있다.

2018-19 회계연도에 FTB Part A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80,000 이하의 수입이 있어야 한다. 세 쌍둥이 또는 네 쌍둥이 가정의 경우는 Multiple Birth Allowance 혜택도 받을 수 있는데 세 쌍둥이는 2주에 $160.86, 네 쌍둥이는 2주에 $214.34의 혜택이 주어진다.

FTB Part A의 기본율은 각 자녀 당 2주에 $59.78이며,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각 자녀가 0세부터 12세일 경우 2주에 $186.20, 13세부터 15세는 $242.20, 학업 조건이 맞는 경우 16세부터 19세는 $242.20, 인증된 보호기관에 소속된 경우 0세부터 19세까지 $59.76이다.

 

  1. Family Tax Benefit Part B

FTB Part B 혜택은 혼자 자녀를 돌보는 엄마 또는 아빠, 보호자, 조부모의 경우와 외벌이 가정에 주어지는 혜택이다. 13세 이하의 자녀를 둔 외벌이 가정 또는 18세 이하의 자녀를 혼자 돌보고 있다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6세와 18세 사이의 자녀는 12학년 또는 같은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는 기관에서 학업을 해야 한다.

FTB Part B의 최대 금액은 가장 어린 자녀가 0세부터 5세 사이일 경우 2주에 $158.34이며, 5세부터 18세는 $110.60이다. 하지만 주 수입자의 수입이 $100,000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위의 모든 사항은 기본적인 정보에 해당되며 각 가정의 상황과 수입 등에 따라 보조금이 달라지거나 예외의 경우가 생길 수도 있으니 자세한 사항은 센터링크를 통해 문의하도록 하자.

웹사이트 (www.humanservices.gov.au/individuals/information-in-your-language/korean)를 통해 한국어로 작성된 정보들을 읽어보거나, 131 202로 전화하면 한국어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Part 3

 

육아용품… 고민 또 고민

미리 사면 좋은 것들부터 출산 후에 천천히 사도 되는 것들 현실조언

하루에도 수십 번… 살까 말까 고민에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육아용품들. 종류도 다양하지만 가격이 사악하기 때문에 더 고민되는 것이 현실이다. 육아용품들은 보면 볼수록 필요하고 사야할 것만 같지만, 실제로 포장도 못 뜯어보고 버리거나 물려주는 경우가 매우 많다. 육아용품에 관한 현실조언을 들어보자.

  

01_출산 전 미리 준비하기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의식주. 아기들에게도 없어서는 안될 몇가지가 당연히 있다. 그렇다면 출산 전에 꼭 사 놓아야 할 아이템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1. 옷과 가제수건

신생아는 이리 저리 돌아다니지는 않지만 치명적인 방법으로 옷을 더럽힌다. 바로 변과 구토이다. 엄마 뱃속에서 마셨던 양수 등을 모두 배출해내기 위해 신생아는 하루에 10회 이상 소변과 대변을 보게 된다.

이때 너무 많은 양을 배설하거나 기저귀가 조금이라도 잘못 채워진 경우에는 배설물이 그대로 옷에 묻게 된다. 수유를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수유를 마친 다음에는 트림이 필수인데, 이 때 먹은 것을 게워내는 경우가 매우 빈번하다. 아기 옷도 중요하지만, 이때는 엄마와 아빠의 옷을 보호하기 위해 가제수건을 꼭 사용하도록 하자.

이렇듯 신생아가 만들어내는 빨랫감은 어마어마 하다. 그렇기 때문에 신생아의 옷으로는 세탁이 쉽고 흡습성이 뛰어난 100% 면 소재의 옷을 추천한다. 단, 대부분의 사람들이 출산을 축하하며 아기 옷을 선물하기 때문에 너무 일찍 보다는 선물 증정(?)이 끝나갈 때쯤 개수를 파악하고 모자란 양을 추가로 구입할 것을 권유한다.

 

#2. 수유 용품

모유수유는 생각하는 것보다 절대 쉽지 않다. 물론 모유의 양이 충분하고, 제대로 먹어주는 아기가 있는 축복 받은 가정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부득이하게 유축기나 분유의 힘을 빌려야 하기도 한다.

수유를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구입해야 하는 것은 단연 젖병이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모유수유에 성공한다면 젖병을 사용할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미리 많은 양을 구입하지는 말자.

젖병, 분유, 유축기, 모유 저장팩, 분유 저장팩 등은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지만, 출산 후 상황에 따라 결정하는 것도 좋다. 만약을 대비해 구입하고자 하는 제품과 구입처를 미리 알아 놓고, 필요한 경우 출산 직후 남편이 구입해오도록 하는 방법도 있다.

 

#3. 아기침대

살까 말까 고민하는 가장 비싸고 큰 아이템이 바로 아기침대 (Cot)이다. 아기침대는 아기가 가장 안전하고 편안하게 잘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일부 부모들은 아기와 함께 한 침대에서 자기도 하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아기는 항시 똑바로 누운 자세로 수면을 취해야 하며 특히 술을 마시거나 약을 복용한 경우에는 절대로 부모와 같은 공간에서 재우지 않도록 한다.

아기침대를 구입하기 위해 매장을 방문하면 침대 안에 범퍼가드를 비롯한 모빌, 인형 등을 넣어 꾸며 놓은 경우가 많은데, 매트리스와 패드를 제외한 모든 물건들은 절대 침대 안에 넣어서는 안된다. 간혹 수면 중 물건들이 아이의 호흡기를 막아 질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Tip. 아기침대, 중고도 괜찮을까?

비교적 고가 아이템에 해당되는 만큼 중고제품 구입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잘 관리되며 사용한 제품이라면 새로운 매트리스를 구입해 사용하면 된다.

아기침대를 중고로 구입하더라도 매트리스는 꼭 새것을 구입하자. 사용하던 매트리스에 남은 박테리아가 유아 돌연사 증후군 (sudden infant death syndrome)의 확률을 높인다는 증거가 발견되기도 했다.

 

#4. 목욕용품

아직 온몸에 각종 분비물들이 남아 있고, 구토나 소변, 대변이 묻는 일이 많기 때문에 신생아에게 목욕은 필수이다. 안전한 신생아 목욕을 위해서는 미끄럼 방지 패드가 장착된 욕조를 구입하거나 욕조의자 등의 보조용품 사용을 추천한다.

또한 비누성분이 없는 순한 바디워시와 부드러운 소재의 목욕타월 등을 구입해야 하며, 보습을 위한 크림을 넉넉히 준비해야 한다. 상황에 따라 베이비 오일, 발진 크림 등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신생아는 출생 48시간 이후에 첫 목욕을 하도록 권유하며, 퇴원 후에도 매일 씻길 필요는 없다. 보통은 일주일에 두세 번을 추천하며, 중요부위나 얼굴만 자주 씻어주도록 한다. 또한 탯줄이 떨어지기 전까지는 스폰지를 이용해 간단한 목욕을 하는 것이 좋다.

 

#5. 생활용품

신생아의 생활용품에는 기저귀, 물티슈, 가제수건 등이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신생아는 하루에 10회가 넘는 용변을 본다. 그렇기 때문에 기저귀와 물티슈의 양은 눈 깜짝할 사이에 줄어든다. 그렇다고 기저귀를 미리 쌓아놓지는 말자.

출산 시 가장 많이 받는 선물이 바로 옷과 기저귀이다. 기저귀는 선물로 들어올 가능성도 많지만, 아기 또한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기 때문에 5kg까지 사용이 가능한 신생아용 기저귀는 생각보다 오래 사용하지 못한다.

수유용품과 마찬가지로 한 박스 정도를 미리 준비하고 모자라는 양은 남편 찬스를 써보자. 물티슈의 경우는 기저귀를 착용하는 한 계속 소모되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유통기한을 확인한 후 대량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6. 안전용품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당연히 카시트가 필요하다. 7세 이하의 어린이는 꼭 카시트를 사용해야 한다. 나이는 물론 성장 정도에 따라 카시트, 부스터 시트, 성인용 안전벨트 사용 시기가 결정된다.

합법적으로 호주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시트는 오직 Australian / New Zealand Standard AS / NZS 1754에서 인정한 제품들이다. 제품들에는 모두 어깨 높이가 표시되는데, 아이의 성장 정도에 따라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하는 시기를 알 수 있다. 어깨 높이가 최대한 맞을 때까지 제품 사용을 유지하도록 하자. 너무 빨리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사고 발생 시 충분히 보호 받을 수 없게 된다.

6개월 이하의 아기는 뒤보기를, 6개월부터는 앞보기를 해야 한다. 4세부터 7세까지는 카시트 또는 인증된 부스터 시트를 사용할 수 있으며 7세 이하의 어린이가 뒷좌석을 모두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 한해 앞좌석에 탑승할 수 있다.

7세 이상 어린이는 성장 정도에 따라 성인용 안전벨트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성인용 안전벨트보다 카시트 또는 부스터 시트를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기 때문에 최대한 오랜 기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Tip. 택시나 버스 탈 때는?

NSW주를 제외한 호주 내 모든 주에서는 택시 탑승 시 다음과 같은 법이 적용된다.

 

– 카시트가 제공되지 않는 경우 카시트 없이 탑승이 가능하다.

– 1세 이하의 아기는 뒷좌석에 앉아야 하며 성인 승객의 무릎 위에 앉도록 한다. 이때 하나의 안전벨트를 함께 착용해선 안된다.

– 1세 이상부터 7세 이하의 어린이는 뒷좌석에 앉아야 하며 안전벨트를 꼭 매도록 한다.

 

NSW주에서는 1세 이하 아기의 경우 택시 탑승 시 무조건 카시트를 사용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본인의 카시트를 가지고 탑승하는 것이다. 일부 주에서는 택시를 예약할 때 카시트 제공 여부를 문의할 수 있다. 버스에서는 1-6세 이하의 어린이가 카시트나 부스터 시트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7. 상비약

신생아에게서 나타나는 작은 증상들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이제 갓 세상에 나온 만큼 아직 너무 예민한 신생아.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열을 잴 수 있는 체온계이다.

귀속에 넣어 체온을 잴 수 있는 체온계가 가장 정확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캡을 계속 갈아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 외에도 겨드랑이에 사용하는 체온계와 이마에 사용하는 체온계 등이 있다.

또한 열을 내릴 때 아기가 복용할 수 있는 약을 항상 준비 해놓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파나돌 (Panadol)과 뉴로펜 (Nurofen)이 있는데 이중 파나돌은 생후 1개월 (4kg부터)부터 복용이 가능하며 뉴로펜은 생후 3개월 (6kg)부터 복용이 가능하다.

뉴로펜에서는 최근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기도 했는데, 바로 FeverSmart Temperature Monitor이다. 아기의 겨드랑이에 체온 감지 스티커를 붙인 후 연결된 기계를 통해 아기의 체온 변화를 지켜볼 수 있는 제품으로 수면 중에도 아기를 깨우며 체온을 잴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출생 직후부터 사용이 가능하지만, 상처가 있거나 트러블이 있는 피부 또는 미숙아, 저체중인 아기는 사용이 불가능 하다는 것을 참고하자. 또한 출생 3개월 이전의 아기가 열이 나고, 38도 이상 계속 지속되거나 3개월에서 12개월 아기의 열이 39도 이상 지속된다면 꼭 응급실을 방문하도록 하자.

 

#8. 그 외

신생아의 손톱과 발톱은 종잇장처럼 매우 얇고 날카롭기 때문에 얼굴이나 몸이 쉽게 긁히기도 한다. 항상 적당한 길이로 유지해 줄 손톱가위를 준비하도록 하자.

또한 아기가 기침을 한다면 실내 습도를 조절해줄 가습기와 기침을 완화시켜줄 Euky Bear Rub 또는 Vicks Vapor Rub 등을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02_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인 인기 육아용품

출산 전 육아용품들을 검색하다 보면 엄마들이 꼭 사야한다고 입을 모으는 제품들이 많다. ‘육아는 아이템빨’이라는 말이 있듯, 육아를 좀 더 쉽게 해주는 고마운 육아용품들이 있다. 엄마들이 사랑하는 ‘육아템’에는 무엇이 있을까?

 

#1. 국민 모빌! 타이니러브 모빌

엄마의 깜깜한 뱃속에서 지낸 아기는 처음 태어나면 모든 것이 환하게 보여 흐릿하게 보인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빛에 적응하고 움직이는 것에 대해 적응하기 시작하는 것. 때문에 모빌은 아기의 관찰력과 집중력 발달에 효과적이다.

색에 대한 반응이 생기는 3개월 무렵부터는 컬러 모빌을 사용해 주면 좋은데 국민 모빌이라고 불리는 타이니러브는 전체 회전판이 돌아가면서 알록달록한 동물 친구들도 개별적으로 움직인다.

여기에 자동으로 나오는 다양한 멜로디로 아이의 관심을 끈다. 정말 신기할 정도로 많은 아이들이 울다가도 타이니러브 모빌 밑에서 얌전해지는 모습을 보인다니 잠시라도 엄마에게 꿀 같은 자유시간을 허락하는 육아 필수템이다.

 

#2. 엄마의 두 팔을 자유롭게… 아기띠 혹은 힙시트

처음에는 깃털처럼 가벼운 것 같지만 온종일 안고 있다 보면 어깨와 허리, 거기에 손목까지 통증이 오기 시작한다. 게다가 안고 있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사소한 집안일마저 뒤처지기 일쑤. 엄마의 두 팔을 해방시킬 수 있는 것이 바로 아기띠와 힙시트다.

예전에는 포대기를 많이 사용했지만 초보 엄마들에게 포대기 사용은 여간 어렵다. 아기띠는 앞, 뒤로 사용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고 가장 오랜 기간 쓸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하다. 목을 가누지 못 하는 신생아를 위한 전용 패드를 사용하거나 베이비뵨 브랜드처럼 자체적으로 신생아 케어가 가능한 제품을 써도 좋다.

히프시트는 아기가 엉덩이를 받히고 앉을 수 있는 시트가 있어 무게가 분산되어 엄마의 어깨와 허리에 무리가 덜 간다. 대신 목을 가눌 수 있을 정도부터 사용해야 안전하다.

 

Tip. 아기띠, 어떻게 고를까?

아기를 맬 수 있는 제품으로는 아기띠와 힙시트, 슬링 등이 있다. 이 중 아기띠는 허리끈과 양쪽 어깨끈을 메서 아기를 안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아기띠의 가장 큰 장점은 엄마의 두 팔이 자유로워진다는 것이다. 특히 제품에 따라 옆보기, 앞보기, 뒤보기, 바깥보기까지 가능하기도 해 상황에 따라 활용이 가능하다.

힙시트는 아기의 엉덩이를 의자에 앉히듯 걸칠 수 있는데 아기를 안았을 때 아기의 무게를 온전히 팔로만 견디는 것보다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아기를 감싸고 있는 부분이 없어 더운 날 사용하기가 좋지만 최소 한 손으로는 아기를 잡고 있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최근에는 힙시트와 아기띠의 기능이 합쳐진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슬링은 모유를 먹이거나 아이를 안아 재울 때 유용한 제품으로 세워서 안아주는 것보다 눕혀서 안아주는 것이 좋은 신생아를 안아줄 때 더욱 유용하다. 하지만 다른 제품들처럼 허리를 받쳐주지 않고 오로지 어깨로 아기의 무게를 버텨야 하는 단점이 있어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짧다.

 

#3. 매번 삶을 필요 없는 젖병소독기

신생아의 모든 물품은 항상 철저하게 깨끗한 관리를 해 주는 것이 좋다. 특히 직접적으로 입을 데고 사용하는 젖병의 경우에는 더욱더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끓는 물에 팍팍 삶아 건조하는 것도 좋지만 수유 간격이 짧아 젖병이 많이 필요한 시기에는 이것마저 너무나 힘이 든다.

그때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젖병 소독기다. 사용한 젖병은 분리 후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세척하고 전용 세제로 깨끗이 닦아 준다. 가볍게 건조한 다음 젖병소독기에 넣고 버튼만 눌러주면 완료. 젖병용 살균 S마크를 획득한 제품부터 회전 선반 기능, 멸균 보관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Tip. 다양한 젖병의 종류

젖병의 종류는 폴리프로필렌 (PP), 폴리에스테르설폰 (PES), 폴리페닐설폰 (PPSU), 유리, 실리콘, 트라이탄 젖병 등 만들어진 재질에 따라 나뉜다. 그 중 폴리프로필렌 (PP) 젖병은 고온에서도 환경호르몬이 유출되지 않고, 가벼우며 충격에 강하지만 흠집이 잘 나는 단점이 있다.

폴리에스테르설폰 (PES) 젖병은 미국 DFA가 인체에 가장 안전한 소재로 승인했을 정도로 내열성과 내구성이 높다. 하지만 불투명한 갈색 빛을 띠어 젖병 안을 확인하기가 조금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폴리페닐설폰 (PPSU) 젖병은 의료기구에 사용하는 특수 플라스틱 소재로,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고 가벼우며 내구성과 내열성이 모두 좋아 엄마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제품이다.

유리 젖병은 열에 강하고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으며 열탕소독이 가능하지만 깨지기 쉽다는 단점이 있다. 실리콘 젖병은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고 안전한 소재로 엄마의 가슴 촉감과 비슷한 장점이 있다. 또한 트라이탄 젖병은 다양한 컬러 제작은 물론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고 내열성이 강하다.

젖병 사용 시 젖꼭지는 2개월-3개월 마다 교체가 필요하며, 월령에 따라 젖꼭지 모양과 구멍 크기가 달라지니 꼭 체크하자. 또한 일반적인 플라스틱 젖병은 6개월, 트라이탄 젖병은 8개월, 유리 젖병은 12개월에 한 번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요즘은 외출 시에 유용한 일회용 젖병을 사용하는 엄마들이 많은데, 일회용 젖병의 가장 큰 장점은 휴대가 편하다는 점과 배 앓이를 할 염려가 없다는 것이다. 아기가 젖꼭지를 빠는 강도에 따라 비닐팩이 수축되어 공기가 주입되지 않아 헛공기를 마실 염려가 없기 때문이다.

 

#4. 활용법 다양한 방수요

한쪽 면은 방수 처리된 코팅 면, 다른 한쪽은 면으로 된 방수요는 엄마들이 출산 준비물 리스트에서 과연 필요가 있을까? 하며 고민하는 아이템 중 하나다. 결론은 필요하다. 신생아 때 기저귀를 갈아주다 보면 (특히 남자아이들은) 이불에 그대로 쉬해 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매번 이불을 빠는 것도 힘드니 방수요를 1-2개 정도 구비해 두고 번갈아 가며 사용해 주면 좋다. 겨울 철화장실이 추워 아기 목욕이 어려운 경우 방 안에서 하게 되는데 욕조 밑에 방수요를 깔고 하면 뒤처리도 쉽고 아기가 크고 난 후 오감 놀이나 물 놀이를 할 때 밑에 깔아주는 용도로 활용해도 좋다.

 

#5. 은은하게 밝혀주는 수면등

엄마에게 밤이란 없다. 새벽에도 아이에게 젖을 물려야 하고 축축해진 기저귀를 갈아줘야 한다. 때문에 수면등은 꼭 있어야 하는 아이템. 엄마와 아이가 안락한 환경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은은한 밝기가 가능한지를 제일 먼저 체크하고 열이 나지 않는 LED 제품인지 밝기 조절이 자유롭게 가능한지, 모난 부분 없이 마감 처리가 부드럽게 디자인되었는지도 세심히 살펴봐야 한다. 여기에 무음 터치 기능까지 있다면 훌륭하다.

 

#6. 이것이야 말로 신세계! 공갈젖꼭지

남들에게는 다 찾아온다는 50일의 기적도 100일의 기적이 나에게만은 찾아오지 않을 때 당신에게 공갈젖꼭지를 적극 추천한다. 아기는 본능적으로 빠는 욕구를 갖고 있어 공갈젖꼭지를 물려주면 금세 마음의 안정을 찾고 숙면에 접어들게 된다.

공갈젖꼭지로 새벽 내내 통잠을 자는 아이도 있을 정도. 물론 공갈젖꼭지를 사용하면 유두 혼동이 오거나 습관이 되어 나중에 떼기가 힘들고 치열에 안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하나 적절하게 사용하는 현명함을 발휘하면 괜찮다.

 

#7. 없을 땐 모르는 아기 세탁기

저렴한 가격이 아니다 보니 몇 번을 고민하게 만드는 아기 세탁기. 아기 옷 얼마나 된다고 그냥 삶으면 되지 라는 생각으로 구입을 미루다가 막상 사용하고 난 후 세상 편해졌다는 의견이 가장 많은 제품이다. 신생아 때는 수유 중 옆으로 흐르거나 살짝 게워내거나 땀이 많이 나거나 하는 일이 많아 하루에도 몇 번씩 옷을 갈아 입혀야 하는 경우도 있다.

가제손수건 역시 많이 쓰이는 편. 아기 옷과 가제손수건을 어른 세탁기에 돌리기도 찝찝하고 매번 삶자니 그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아기 세탁기는 그런 번거로움을 단번에 날려준다. 심플한 미니 사이즈지만 기본 기능은 다 있고 아기 옷 삶음 기능까지 있다. 나중에는 속옷 전용이나 급하게 빨아야 하는 세탁물 이용에 써도 좋다.

 

03_육아용품, 살까? 물려 받을까?

아기는 아직 방도 안 뺐는데 살 것들은 왜 이렇게 많은 건지… 이런 마음을 알아주는 걸까. 주변에서 쓰던 육아용품을 물려주겠다고 한다. 그런데 이거 꽤 낡아 보이기도 하는데, 받아서 써도 되는 건지 걱정이 된다. 하지만 어마어마한 육아용품 가격을 보니 웬만하면 따지지 말고 써야할 것 같은데… 남이 쓰던 육아용품, 어디까지 물려 받아도 괜찮을까?

 

#1. 새로 사야 할 것

– 배냇저고리: 사용 기간이 1-2개월로 짧아서 물려 써도 되나 아기가 처음 입는 옷인 만큼 의미를 두어 새것을 구입하는 편이다. 2-3벌 구입해 돌려 입히면 되는데, 면 100%에 솔기가 없고 입히고 벗기기 쉽게 단추 대신 끈이 달린 것이 좋다. 나중에 아이가 자라서 같이 꺼내 보면 좋은 추억거리가 된다.

– 치발기: 대부분 실리콘 소재라 쉽게 닳지는 않지만 위생상 새것을 사용하는 게 좋다. 아무리 깨끗하게 썼다고 하더라도 치발기를 비롯해 이유식 숟가락, 노리개젖꼭지 등 아이 입에 넣는 제품은 물려 쓰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 가제손수건: 흡수성이 뛰어난 가제손수건은 아기의 침을 닦아주거나 턱받이 등으로 쓰기 좋다. 20장 이상 넉넉하게 준비해 수시로 갈아 쓸 것. 가제손수건은 오래 쓰다 보면 우유나 이유식 얼룩 등으로 더러워지기 쉬우므로 여러 장 장만해두면 돌 전까지 요긴하게 쓰인다.

– 젖병: 젖병은 반드시 새것을 구입해 사용해야 하는 품목. 보통 6개월에 한 번씩 교체하는 것이 좋다. 젖병 젖꼭지도 3개월 정도 쓰고 교체해야 하는데, 각 브랜드의 권장 개월 수에 맞춰 새것으로 바꾸면 된다. 젖병 세척 도구도 솔이나 스펀지 부분이 쉽게 마모되어 물려 쓰기 어려우니 새것을 장만할 것.

– 천 기저귀: 요즘엔 대부분 일회용 기저귀를 사용하지만 발진 등 연약한 아기 피부를 염려해 천 기저귀를 쓰는 엄마들도 있다. 천 기저귀는 자주 삶아 빨기 때문에 해지기 쉬운 데다 오래 쓰면 변색이나 변형될 우려가 있으므로 그때그때 새것을 구입해 사용한다.

 

#2. 물려받거나 대여해 써도 되는 것

– 젖병소독기: 젖병을 씻어 넣어두면 자동 소독돼 편리한 젖병소독기. 반드시 살 필요는 없지만 대부분 구입하는 추세다. 물려주거나 중고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육아용품 중 하나로 수유기 이후에는 아이 칫솔이나 작은 장난감, 빨대컵 등을 소독하기에도 좋다.

– 유모차, 카시트: 첫 출산인 경우 대부분 아기 맞을 준비를 하면서 가장 먼저 구입하는 육아용품. 가격이 비싼 만큼 유모차와 카시트를 물려받으면 육아용품 구입비 지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중고 유모차의 경우 사양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사용감 역시 이전 아기의 성향에 따라 제 각각이니 반드시 실물을 보고 결정할 것. 신생아용 캡슐 카시트 또한 사용 기간이 1-2개월 정도로 짧아서 물려 쓰면 좋다.

– 바운서: 아기가 보챌 때마다 안아 주기 벅찬 엄마들을 대신해 상하 또는 좌우로 움직이며 아기를 진정시켜주는 바운서. 생후 1개월부터 아기가 뒤집기를 하기 전까지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용 기간이 짧은 편이라 새것 같은 중고를 들여도 충분하다. 부피가 커서 자리를 많이 차지해 사용 기간이 지나면 곧바로 물려주거나 되파는 경우가 많은 아이템.

– 모빌, 장난감: 모빌은 사용 기간이 짧고 아이 입이나 손에 직접 닿는 것이 아니라 물려 쓰기 가장 좋은 품목이다. 특히 흑백 모빌은 컬러 모빌보다 사용 기간이 짧아 새것 같은 걸 얻을 확률이 높다. 깜짝볼, 오감 인형 같은 장난감도 물려받아 깨끗이 세척한 뒤 소독해 사용하기 좋은 아이템.

– 의류: 중고 거래가 활발한 품목 중 하나로 아이의 빠른 성장으로 사용 기간이 짧아 상태가 대부분 양호하다. 특히 신생아 옷은 성별에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성인 옷만큼이나 비싼 우주복부터 점퍼, 원피스 등 외출복까지 물려 입히면 육아비를 꽤 절약할 수 있다. 다만 내의는 매일 입는 옷이라 과일이나 이유식 얼룩 등으로 금방 해지고 지저분해 지므로 중고는 피하는 것이 좋다.

– 유축기: 모유수유 기간에만 사용하므로 물려 받는 것도 좋다. 특히 유축기는 살균해서 사용하거나 본체만 물려 받고 나머지 부품들은 새로 구입해 사용하면 된다.

 

#3. 제대로 세척하기

물려 받았든 새로 샀든 항상 청결을 유지해야 하는 육아용품들. 아기의 피부는 굉장히 연약하고, 면역 체계도 아직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한다. 특히 일반 중성세제를 사용하면 세척, 표백 효과는 높지만 피부질환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아기 전용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 담요, 이불 등: 아기 몸에 직접 닿는 이불이나 담요는 자주 세탁하기 보다는 부분 세탁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세탁 후 강한 햇볕 아래에서 일광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 유모차: 유모차는 시트와 본체를 완벽하게 분리하는 것이 첫번째이다. 시트는 중성세제를 푼 물에 손세탁으로 얼룩 부분만 지워주거나 세탁망에 넣어 세탁기를 사용해도 된다. 본체는 세정제를 이용해 마른 수건으로 닦아준 뒤 통풍이 잘 되는 건조한 곳에서 말려주면 된다.

– 젖병: 젖병과 젖꼭지를 분리해 찬물에 헹궈준다. 젖꼭지는 플라스틱 부분과 실리콘 부분을 완벽하게 제거하도록 하고, 전용 세제와 젖병솔로 꼼꼼히 닦아준다. 특히 100도 이상의 끓는 물에서 2분-3분 열탕 소독을 하는 것이 좋다.

 

#4. 육아용품에도 유통기한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치 못하고 있는 육아용품들의 유통기한. 그 중 가장 기본은 젖병과 젖꼭지이다. 앞서 언급했던 대로 젖꼭지는 평균 3개월, 젖병은 소재에 따라 6개월-12개월 마다 교체가 필수이다.

비슷한 제품으로 치발기와 공갈젖꼭지는 2개월 이내에 교체를 권유한다. 분유는 개봉 후 3주-4주까지 사용이 가능하며 뚜껑을 꼭 닫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많은 엄마들이 모르고 지나치는 것이 바로 기저귀와 물티슈이다. 기저귀는 미개봉 상태일 경우 유통기한이 3년 정도이지만, 이미 개봉을 한 상태라면 3개월 안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색깔이 누렇게 변했다면 세균이 번식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물티슈는 개봉 후 한 달 안에 사용하는 것을 권유한다. 물티슈는 수분 함량이 많아 세균과 곰팡이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 개봉 후 최대한 빨리 쓰는 것이 좋다. 만약 사용하지 못한 채 한 달이 지나갔다면 아기에게 사용하기 보다는 먼지를 닦거나 청소하는 용도로 쓰는 것을 추천한다.

입에 직접적으로 매일 닿는 칫솔은 한 달 마다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칫솔모가 손상되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이때 소독기나 뚜껑을 이용해 완전 건조 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Part 4

 

드디어 엄마 아빠 품에…

꼬물꼬물 눈도 못 뜬 우리 아기… 감동은 잠시 뒤로, 육아를 시작하자

드디어 세상의 빛을 본 아기. 엄마와 아빠는 그토록 오매불망 기다리던 아기를 직접 두 팔에 감싸 안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감정을 느꼈다. 하지만 육아는 현실. 미드와이프에게 가장 먼저 듣는 말은 “수유해라”이다. 이처럼 전혀 새로운 환경에서 쩔쩔매는 것은 아기뿐만이 아니다. 모든 게 처음인 것은 엄마 아빠도 마찬가지. 지금부터 신생아 돌보기의 모든 것을 알려준다.

  

01_내가 바로 이 구역의 신생아다!

신생아가 할 수 있는 것이란 오로지 먹고, 자고, 싸고, 우는 것이다. 단순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신생아가 세상에 적응하고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이 네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 신생아는 잘 먹고, 잘 자는 것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며, 울음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신호를 보낸다. 임신 기간에는 전적으로 엄마가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아빠도 함께 나설 차례다

 

#1. 잠 자기

신생아는 24시간 중 평균 16시간을 잠 자는데 보낸다. 신생아의 수면 패턴은 보통 2시간-3시간인데, 잠든 후 간혹 40분 정도가 지나면 칭얼거리는 경우가 있다. 이 때는 다시 잠에 들 수 있도록 잘 토닥여 주어야 한다.

신생아는 밤 낮의 구분이 없지만, 밤 시간에는 보통 두 번에서 세 번 정도 수유를 위해 잠에서 깨기도 한다. 월령이 높아질수록 밤에 자는 시간이 길어지며 3개월-6개월 사이에는 한 번에 4시간-5시간 정도의 수면 시간을 갖게 된다.

 

Tip. 통잠, 도대체 언제 잘까?

아기마다 발달 정도가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6주부터 수면 습관을 만들어 줄 수 있다. 뱃구레를 늘려 한 번에 먹는 양을 늘려 4시간 간격으로 수유를 할 즈음이면 수면교육을 시작하기에 적당한 시기로 볼 수 있다.

또한 중요한 것은 바로 수면교육을 하는 것이다. 프랑스 양육의 핵심인 ‘잠깐 멈추기 (Pause)’가 매우 유용한데, 방법은 이렇다. 자다가 아기가 깨서 울 때 바로 달려가지 않고, 스스로 진정하도록 기다려주는 것.

아기들은 자다가 살짝 깼다가 다시 잠이 들기도 하는데 이 때 아기가 스스로 잠들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고 엄마가 안아서 흔들거나 토닥이면서 재워주면 아기는 이것을 기억해서 나중에는 엄마가 재워주지 않으면 스스로 깊이 잠들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아기가 수면패턴 사이를 스스로 연결할 수 있도록 작은 울음에 반응하지 않고 기다려주면 다시 잠들게 되고 결국 스스로 수면패턴을 연결해 길게 잘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잠시 잠깐 멈추기를 두는 것이고 아이가 불편해하거나 계속 울면 당연히 안아서 달래주어야 한다.

수면 루틴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불안한 아기는 제대로 잘 수 없다. 규칙적인 일상을 유지해야 아기도 생활에 대한 예측이 가능해지고 마음이 편안해 진다. 수면 루틴을 일정한 순서대로 매일 같은 시간에 반복하면 아이는 그 다음 스케쥴을 예측할 수 있으므로 불안이 줄어들게 된다.

예를 들면, 목욕을 하고 동화책을 읽거나 자장가를 불러준 뒤 잠자리에 눕히고 토닥여 재우기를 매일 반복하다 보면 나중에는 목욕을 하면 책을 읽거나 자장가를 불러 달라고 하고, 다음으로는 습관처럼 자리에 누워 잠이 들 것이다.

밤중 수유를 끊지 못하는 엄마들을 보면 보통 아이가 달라고 하는데 굶기고 울리는 것을 하지 못하는 마음 약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6개월이 넘어가면 아기들도 이가 나기 시작한다. 이때까지도 밤중 수유를 끊지 못하게 되면 충치나 치아우식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이가 나기 시작했다면 단단히 마음을 먹고 끊어야 한다.

아기가 배고파 한다고 걱정하지 말자. 밤에 먹던 것을 낮에 조금씩 더 먹이면 된다. 마음이 여려서 사랑하는 아기를 울리지 못하다가 치과에서 충치치료를 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좋은 엄마가 되려면 마음이 강해져야 할 필요도 있다.

 

#2. 먹기

모유수유를 하든 분유수유를 하든 신생아는 하루에 6번-8번의 수유가 필요하다. 시간으로 따지면 2시간에서 5시간 정도가 된다. 모유수유를 하는 경우 소화가 더 빠르기 때문에 최대 12회까지 수유를 할 가능성이 있다.

 

Tip. 신생아, 물 먹여야 할까?

생후 6개월 미만인 아기들의 경우 아직 신장이 제대로 발달되지 않아 물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6개월 미만의 아기가 물을 섭취하면 체내 염분 농도가 저하되고, 소변을 볼 때 염분이 함께 빠져나가게 된다.

이는 뇌 활동에 이상을 유발하고 아기의 발작 또는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또한 불필요한 물 섭취는 성장에 필요한 필수 영양 성분이 체내에 제대로 흡수되기도 전에 소변으로 내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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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안아주고 놀아 주기

아기가 성장하고 발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잘 놀아주는 것이다. 장난감이나 게임을 하는 것보다는 아래의 행동들을 하며 감정을 교류하는 것이 좋다.

 

– 눈 마주치고 웃으며 대화하기

– 동요 불러 주기

– 책을 읽거나 이야기 들려주기

– 함께 산책 가기

– 다양한 표정 짓기

– 입으로 소리 내기

– 매일 터미타임 (Tummy Time) 하기

– 마사지 해주기

 

#4. 울기

아기는 왠지 하루 종일 우는 것 같아 보인다. 하지만 아기가 우는 것은 매우 정상적인 것이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행동이기도 하다. 10명 중 1명의 아기는 하루에 3시간 정도를 운다고 한다. 특히 오후나 이른 저녁 시간에 가장 많이 우는 것이 보통이다.

아기가 울고 보챈다면 배고프지는 않은 지, 졸리거나 불편한 곳이 없는지 먼저 살펴보자. 대부분의 경우 수유를 하고 안아주거나 기저귀를 갈아주면 해결된다. 그 외에도 너무 춥거나 덥고 겁을 먹은 경우도 있으니 잘 살피도록 하자. 시간이 지날수록 아기의 울음소리에 따라 상황을 더 빨리 파악할 수 있게 된다.

 

#5. 안아 주기

아기가 처음 세상의 빛을 본 순간, 가장 먼저 해주어야 할 것은 바로 안아주는 것이다. 생후 2개월 정도부터는 아기가 목을 가눌 수 있지만, 이전에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아기를 안을 때는 꼭 목 뒤를 손으로 받쳐주어야 한다.

누워 있는 아기를 들어올릴 때도 한 손으로는 목 뒤를, 한 손으로는 엉덩이를 받친 후 허리를 구부린 상태로 아기를 엄마, 아빠 몸 쪽으로 끌어 당기며 안아 올린다.

 

02_기본 중의 기본 배우기

일반적으로 아기를 돌보는 것은 엄마를 중심으로 돌아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아빠의 도움이 꼭 있어야만 엄마가 더 행복하고 즐겁게 아기를 돌볼 수 있다. 모유수유는 물론 아빠가 일 하러 나간 동안 엄마는 육아를 피할 수 없다.

아빠도 사회생활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쳤겠지만, 엄마도 하루 종일 아이와 씨름하며 힘든 시간을 보낸다. 특히 육아가 처음인 엄마에게는 그 어떤 것보다 큰 스트레스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함께 이뤄낸 사랑의 결실인 우리 아이를 함께 돌보는 것은 당연하다는 마음을 갖도록 하자.

 

#1. 모유수유, 아빠도 할 수 있다

모유수유는 엄마의 몫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아빠도 할 수 있다. 엄마가 워킹맘이거나 직접 모유수유를 할 수 없을 경우 유축기를 이용해 젖을 모아둔다. 모아둔 모유는 냉동 시키면 3-4개월, 냉장실에서는 8일, 실온에서 8-10시간 보관이 가능하다.

냉장고에 보관했던 모유를 먹일 때, 흐르는 물이나 미지근한 물에 담가 해동시켜 체온과 비슷한 온도로 데워주면 모유수유 준비 끝! 단, 해동 시 가열을 하게 되면 면역 물질이 파괴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고 한 번 데운 모유는 아기가 입을 대지 않았더라도 다시 냉장보관 할 수 없다.

모유수유가 가능하지 않은 아기에게는 분유수유를 해야 한다. 분유를 먹이는 양은 아기마다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아이가 포만감을 느낄 때까지 충분히 먹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어느 연령이라도 하루에 960ml 이상 먹게 되면 과다섭취로 소아비만이 될 수 있는 위험이 있으므로 적당히 먹이도록 한다.

아기 수유를 할 때 올바른 자세는 팔꿈치 안쪽으로 아기의 머리를 받치고 안은 ‘요람식 자세’가 가장 기본이다. 아이도 편안하게 먹을 수 있고 엄마, 아빠도 편하게 앉아 수유를 할 수 있다. 엄마나 아빠가 옆으로 누워 깔린 팔에 아기의 등을 기대게 눕힌 자세로 수유하는 ‘옆으로 눕기식 자세’도 시도해보자.

분유를 조제 할 때는 상품에 표시된 용량대로 물에 타서 조제해야 한다. 아기를 사랑하는 마음에 양을 충분히 주겠다는 생각으로 숟가락에 수북하게 분유를 담아 탈 경우, 농도가 진해지므로 바람직하지 않다. 분유는 동봉된 숟가락에 평평하게 담도록 하고, 물의 양과 분유의 양 비율을 꼭 지켜야 한다.

수유가 끝나고 나면 아이의 등을 문지르거나 살살 두드리며 트림을 시켜 가스를 빼주어야 한다. 이때 가끔 먹은 것을 게워내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자. 만약 아기가 정해진 양을 모두 먹지 않고 거부한다면 억지로 먹이지 말자. 남은 분유는 오염될 가능성이 높으니 무조건 버리도록 한다.

 

Tip. 물 먼저? 분유 먼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항상 물이 먼저이다. 1회 수유량이 150ml라면 끓여서 식힌 물 150ml를 먼저 넣은 경우 제품 뒷면에 표시된 기준에 따라 맞는 양의 분유를 넣어 섞으면 된다. 이때 젖병을 위 아래로 흔들지 말고 양손으로 잡고 돌돌 돌려가며 섞어야 공기가 생기지 않아 배앓이를 방지할 수 있다.

 

#2. 목욕 시키기

아기 목욕은 아기의 피부를 청결하게 하고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 시켜 발육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비누와 물로 몸을 씻겨주면 세균 감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니, 아기 목욕은 중요하다.

아기 목욕을 시킬 때는 방안의 공기를 따뜻하게 하고 창문을 닫아 차가운 바람이 들어오지 않게 해야 한다. 방의 온도는 24도 전후가 좋고, 욕조의 물 온도는 38-40도가 적당하다.

 

아기 목욕시키는 방법 및 순서

– 아기용 목욕수건으로 물로만 얼굴을 부드럽게 닦아준 후, 아기용 비누 또는 물로만 머리를 감기도록 한다.

– 옷을 벗긴 뒤 목욕수건으로 몸을 감싸거나 옷을 입은 그대로 발끝부터 천천히 물에 넣으며 몸에 물을 조금씩 적셔준다. 이때 아빠가 아기의 목과 허리를 잘 받쳐주고 엄마가 아기 목욕을 시키거나 서로 역할을 바꾸어 함께 목욕을 시키도록 한다.

– 아기의 몸을 물에 담그고 목, 가슴, 배, 팔다리, 손바닥, 발바닥 순으로 닦아 준다.

– 조심스럽게 아기의 몸을 돌려 목과 가슴을 받쳐 들고 등과 엉덩이를 씻겨 준다.

– 준비한 헹굼물로 살살 아기의 몸을 씻긴 후, 펼쳐 놓은 큰 수건으로 감싸 누르듯 물기를 닦아준다. 배꼽 주위와 귓바퀴 주변도 꼼꼼하게 닦아 준다.

– 몸 전체와 피부가 겹치는 겨드랑이, 사타구니 및 엉덩이 부분까지 꼼꼼히 로션을 발라준다. 필요한 경우 아기용 오일로 마사지해준다.

– 옷을 입힌 후, 머리를 빗기고 면봉으로 코딱지나 귀의 물기를 제거해 준다. 이때 면봉을 귓속 깊이 넣지 않도록 주의하자.

 

#3. 아기 기저귀 갈기

아기 기저귀는 종이 기저귀와 천 기저귀가 있다. 보통 가정에서는 종이기저귀를 사용하는 편인데, 흡수력이 좋은 기저귀라 해도 변을 본 상태로 오래 두는 것은 좋지 않기 때문에 자주 갈아주어 기저귀 발진을 예방해야 한다.

아기 기저귀를 갈 때는 아기의 양쪽 발목을 한 손으로 잡고 들어 올린 후 물 티슈로 닦아 주거나 미지근한 물로 닦아 준 후 잘 마르도록 잠시 두어야 한다. 소변 기저귀의 경우 닦아 준 휴지를 기저귀에 놓고 돌돌 말아 버리고, 대변 기저귀는 변기에 털어내고 기저귀와 휴지만 돌돌 말아 버리면 편리하다.

깨끗한 기저귀를 펴서 아기 엉덩이 밑에 놓고 습기를 없앤다. 사타구니 부분이 너무 헐겁거나 조여지지 않도록 하고, 배 부분에 테이프를 붙일 때도 조이지 않도록 한다.

 

03_이것만은 제발 조심하자

아무리 육아가 처음이라지만 절대 실수해서는 안 될 행동들이 있다. 이 중 일부는 아이의 생명과도 연결이 되기 때문에 꼭 외워 두도록 하자.

 

#1. 엎어 재우지 말기

유아 돌연사 증후군을 막기 위해서는 엎어 재우기 보다 바로 재우는 것이 중요하다. 목을 잘 가누지 못하는 신생아의 경우 엎어 재우는 것은 질식사를 일으킬 수 있는 아주 무서운 행동이다. 너무 푹신한 것을 깔거나 아기를 폭 싸는 것 또한 질식의 위험이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하자.

 

#2. 심하게 흔들지 말기

아이와 놀아 주기 위해 간혹 아이를 흔드는 경우가 있다. 아기를 너무 흔들 경우 뇌에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안아서 달래주는 정도의 흔들거림은 괜찮지만 아기 머리가 젖혀질 정도로 심하게 흔들면 위험할 수 있다는 점, 명심하자.

 

#3. 목욕할 때 눈 떼지 말기

신생아 목욕을 시킬 때에는 아주 잠깐 한눈을 파는 사이에도 위험한 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아기에게서 시선을 고정시켜야 한다. 아기를 혼자 욕조에 두고, 아주 잠깐이라도 다른 볼일을 보게 되면 익사의 위험이 있으므로 꼭 아이를 끝까지 지켜보자. 목욕 시간은 아기가 추위를 느끼지 않도록 5분 이내로 마무리하고, 아이의 배꼽이 다 아물지 않았다면 특히 조심스레 닦아준다. (다음 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