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도 아이템 빨?!

없으면 섭섭한 주방 필수 아이템부터 소재 별 조리도구와 똑똑 관리법까지

인간은 도구를 사용하는 동물이라 했던가… 진정한 불과 도구 사용의 시작은 바로 주방이다. 잘 활용하면 요리도, 주방에서 보내는 시간도 두 배, 세 배로 쉽고 간편하고 행복해지는 주방 필수도구 ‘필수템’부터 아이디어 도구와 상황 별, 요리 별 알맞게 골라 쓰는 쿡웨어까지를 총정리한다. <구성/정리 전수화 기자>

 

PART 1

살림밑천, 주방 ‘필수템’

없으면 섭섭한 주방 필수템 똑똑 & 알뜰 쇼핑 가이드

어느 집 주방을 가든 꼭 하나씩은 있는 일명 주방필수 아이템들이 있다. 한국인 가정집에는 수저 세트, 밥그릇, 전기밥솥이 필수템인 것처럼 최근 우리네 주방에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들을 소개한다. 다양한 소재의 도마, 실리콘 조리도구, 블렌더, 에어프라이어, 스마트 전기포트 등이 그 주인공이다.

 

01_하루도 빠짐없이 사용하는 도마

주방에서 매일 쓰는 조리도구는 단연 도마다. 보통 가정에서는 나무, 플라스틱, 실리콘 소재의 도마를 사용하는데 각각 장단점이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1. 나무도마

도마의 소재로 가장 많이 쓰이는 나무도마는 무엇보다 천연재료로 만들어졌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이다. 또한 칼날에 무리가 없고 칼질이 잘 되어 손질하기 힘든 육류를 손질할 때도 좋다.

도마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셰프들은 특히 나무도마를 선호한다. 이유는 음식을 썰 때 칼이 바닥에 착 달라붙어 칼질하는 느낌이 좋고 칼의 손상도가 적기 때문이다. 또한 손목과 칼날에 무리가 덜 가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물기를 잘 빨아들이고 갈라진 틈새나 칼날에 의해 생긴 흠집에 음식 재료가 끼기 쉽고 잘 빠지지 않는다.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세균이 생길 확률이 가장 높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는 대나무도마는 칼질에도 강하고 물이 적게 배어들어 특히 셰프들에게 인기가 많다. 또 단단하기로 이름난 올리브나무, 살균작용을 하는 편백나무, 탄성이 좋은 단풍나무, 습기나 빛에 강한 호두나무를 사용한 도마들도 판매되고 있다.

 

2. 플라스틱 항균도마

Image result for 플라스틱 항균도마물기를 흡수하지 않아 세균에 강하며 칼자국도 잘 생기지 않고 냄새도 배지 않아 위생적이다. 대부분 플라스틱 도마는 항균제를 첨가해 만들거나 강한 압력으로 도마를 압축해 항균성을 높여 기능과 실용성이 좋다.

하지만 칼이 미끄러지기 쉽고 날이 닿는 감촉은 나쁜 편이며 물기가 생기면 급격히 세균이 번식한다. 장기간 사용 시 검게 변색되고 칼자국에 때가 잘 껴 오래 사용하기 힘들고 김치국물이나 식품의 물이 잘 드는 것도 흠이다.

 

3. 유리·아크릴도마

칼자국이 남지 않아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도마다.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며 음식물 냄새가 배거나 자국이 남을 걱정이 없다. 무겁지도 않고 크기도 크지 않아 간편하다.

단, 칼날이 쉽게 상하고 칼질할 때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메인 조리용으로 사용하기엔 부담스럽다. 칼질에 서툰 경우 칼이 미끄러지면서 상처를 입을 위험도 고려해야 한다.

 

4. 실리콘도마

Image result for 실리콘도마실리콘 도마는 흠집이 잘 생기지 않으면서 유연한 재질이어서 조리기구나 용기로 옮겨 담기가 편리하고 전자레인지나 끓는 물 등에 소독할 수 있어서 위생적으로 사용하기 편리하다. 내열온도 250도까지 가능하며 내냉은 40도까지 견딘다.

특히 아기 이유식을 만들 때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 엄마들 사이에서도 인기 만점이다. 재질 특성상 변형되지 않고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단, 오랜 기간 사용하지 못하지 못하고 얇기 때문에 칼질하다가 밀려나는 경우가 있다.

 

5. 신소재도마

위생적이고 환경호르몬 걱정을 덜 수 있는 신소재 도마가 주목 받고 있다. TPU는 본래 링거호스나 수유용품에 쓰이는 소재로 복원력이 뛰어나 도마로 만들었을 때 칼자국이 생기지 않는다.

천연펄프를 50겹 넘게 압착해 만든 에피큐리언 도마는 항균처리가 되어 있고 흠집이 잘 나지 않는다.

 

02_생기 있는 주방 만들어주는 실리콘 조리도구

Image result for 실리콘 조리도구열에 강하고 세척이 간편한 실리콘 소재의 조리도구가 주방을 생기 있게 바꾸고 있다. 음식은 건강과도 직결된다. 식재료 고르는 것처럼 요리할 때 직접 닿는 주방 조리도구도 환경 호르몬과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소재인지 따져봐야 한다.

실리콘 소재 조리도구는 200도 이상 고온에 견디기 때문에 스패출러, 국자, 냄비, 찜기 등 다양한 주방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사용 후 분리세척이 가능해 위생적이고 전자레인지에 사용해도 환경호르몬이 발생하지 않아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실리콘은 차돌에서 추출한 소재로 차돌에는 규소(Si)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 이 규소가 바로 실리콘이다.

실리콘 조리도구로 각광받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강한 내열성 때문이다. 실리콘 조리도구는 150도 이하에서는 거의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200도 이상에서는 연속 1만 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튀김같이 기름을 써서 끓는 점이 높은 요리도 단시간 조리할 때는 300도까지 견딘다.

합성고무나 플라스틱 제품처럼 고온에 변형되거나 눌어붙지 않고 유해성분이 나오지 않아 주방에서 조리도구로 안심하고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춘 셈이다.

실리콘 조리도구는 오븐, 전자레인지에서 사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냉동실 등 저온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고무는 온도에 따라 변형이 심한데 이런 단점을 보완한 게 바로 실리콘이다. 일반 고무는 영하 20-30도를 견딘다면 실리콘은 55도-70도까지 탄력성을 유지한다.

실리콘 조리도구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세척과 관리가 쉽다는 점이다. 내열성이 강하므로 뜨거운 물이나 전자레인지에 살균 소독을 해도 환경호르몬이 배출되지 않아 매일 사용하는 스패츌러, 국자 등 안심하고 조리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

 

1. 스패출러, 조리도구

Image result for 스패츌러스패출러 같이 실리콘 헤드와 손잡이가 분리되는 경우 실리콘 헤드만 세척할 수 있어 플라스틱이나 우드로 된 제품의 균열이나 부러짐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건강한 음식을 건강하게 담는 것도 중요하다. 볶고 튀기고 지지는 요리에서 조리도구는 단연 바쁘다. 고온에서 조리도구로 음식을 젓거나 덜 때 소재에 따라 환경호르몬 노출이 쉬울 수밖에 없다.

실리콘 주걱이나 스패출러는 이런 걱정을 덜 수 있다. 스패출러는 어떤 소재의 냄비나 프라이팬이든 부드럽고 유연하게 움직이며 탄력성을 갖춰 냄비 바닥을 손상 시킬 염려가 없어 편하게 식재료를 뒤적일 수 있다. 베이킹을 할 때도 반죽을 깔끔하게 덜어낼 수 있다.

 

2. 계란찜기

계란찜은 생각보다 집에서 자주 해 먹지 못하는 요리 중 하나다. 실리콘 계란 찜기와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계란찜도 손쉽게 완성할 수 있다.

계란찜기는 내열성이 좋은 실리콘으로 요리시간을 단축해주며 수분증발도 억제하여 요리의 깊은 맛과 식감을 더해준다. 광파오븐, 전자레인지 전용으로 영하 40도에서 최대 250도까지의 열에 견디며 장시간 자외선과 외부에 노출에도 형태가 변하지 않는다. 계란찜뿐만 아니라 죽이나 빵도 만들 수 있으며 냄비에 뭍은 재료들이 잘 떨어지는 실리콘 재질이라 세척도 간편하다.

 

3. 위생적인 실리콘수세미

주방에서 가장 세균에 노출되기 쉬운 소품은 바로 수세미다. 설거지 후 제대로 말리지 않거나 찌든 기름때가 묻어 세제로 아무리 씻어도 잘 지워지지 않는 기름 때 때문에 찝찝했던 수세미도 실리콘을 사용하면 훨씬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끓는 물에 삶을 수도 있어 항상 위생적이고 깨끗하게 보관하고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수세미에 비해 세제를 적게 사용해도 거품이 풍성하게 일어나며 거품 세척도 2-3번 만에 세척을 간편할 수 있어 물 절약도 할 수 있는 경제적인 제품이다.

 

 

03_간단 아침 위한 선택, 블렌더

Image result for blender cook최근 들어 바쁜 일상 속 간소화된 의식주로 자연스레 미니멀리즘 가전제품을 선호한다. 그 중에서 가장 즐겨 사용하는 조리도구는 블렌더와 믹서다.

아침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핸드 블렌더는 없는 집을 찾기가 힘들 정도다. 요리를 더욱 쉽게 만들어주는 비밀병기로 용기 제약이 없어 어떠한 요리에도 툴을 바꿔 블렌딩해 조리할 수 있다.

버튼 하나만 눌러도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할 수 있는 파워 블렌더도 대세다. 건강주스의 인기도 한몫 했다. 착즙부터 스무디, 다채로운 요리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이 두 가지만 잘 활용해도 힘들이지 않고 단시간에 조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믹서는 단단한 감자나 콩을 단시간에 갈아줘서 조리하기 편하다.

아이들에게는 우유에 깨, 땅콩, 호두 등을 넣고 갈아 아침식사 대용으로 주거나 두유에 견과류를 넣고 간 다음 꿀을 넣고 냉장고에 얼린 엄마표 웰빙 아이스크림을 만들어주면 좋아한다.

믹서는 분쇄 도중에 추가로 재료를 넣을 수 있는 작은 뚜껑이 있는 것을 고르면 더 다양한 메뉴를 만들 수 있다.

콩국수, 감자전, 김치양념 등 많은 양의 재료를 간편하게 분쇄하고 단단한 얼음도 쉽게 갈아 스무디, 팥빙수, 셰이크 등 시원한 음료도 쉽게 만들 수 있다.

핸드 블렌더 제품들은 다양한 칼날로 구성되어 있다. 단단한 식자재부터 얼음 분쇄까지 가능한 다지기 칼날, 베이킹 반죽이나 생크림 만들기에 적합한 휘핑기 칼날이 들어 있어 사용하기 편리하다.

구조상 모터의 열이 음식에 전달되지 않아 신선 조리가 가능하고 수분이 없는 식품도 쉽게 다룰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주서는 진한 농도의 과즙을 얻을 수 있다. 믹서보다는 회전수가 적고 갈면서 찌꺼기를 걸러내기 때문에 공기와의 접촉이 적어 비타민 C 파괴가 적은 것이 장점이다.

우리 집에 알맞은 블렌더 타입을 고를 때 4인 이상의 가족에게는 1.7L까지 용량을 다룰 수 있는 믹서가, 싱글이나 커플은 핸드 블렌더가 알맞다. 녹즙과 같이 진한 과즙을 주로 즐기는 가정은 주서가 적합하다.

믹서는 분쇄시 용기가 분리되지 않는 안전 잠금장치가 있는지 과열되었을 때 전원이 자동으로 차단되는지를 확인하자.

 

04_떠오르는 주방 필수가전, 에어프라이어

Image result for 에어프라이어최근 에어프라이어가 주방 필수 가전으로 꼽히고 있다. 네덜란드 가전업체 필립스가 2011년에 처음 선보인 에어프라이어는 기름 없이 음식을 조리할 수 있다는 컨셉으로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처음엔 400을 웃도는 높은 가격 때문에 사기가 망설여졌는데 최근 100불대에도 구매가 가능해져서 많은 사람들이 에어프라이어를 주방에 들이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름 사용과 섭취를 줄일 수 있는 조리 방식이 주목 받는 것도 에어프라이어의 높아지는 인기비결 중 하나다.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한 다양한 조리법이 SNS를 통해 퍼지고 에어프라이어 전용 간편식 제품이 속속 나오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튀김기를 연상시키는 에어프라이어는 마케팅 용어에 가깝다. 튀김기 보다는 뜨거운 바람과 열로 음식을 익히는 컨벡션 (대류) 오븐의 방식과 동일하지만 좀 더 빠르고 작은 쾌속 미니오븐으로 생각하는 게 가장 정확하다.

에어프라이어는 오븐보다 크기가 작아 공기를 빨리 순환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같은 양의 음식이라면 에어프라이어가 오븐보다 20% 이상 조리 시간을 단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프라이어는 헤어드라이어처럼 열선 뒤에 팬이 달려 있어 열선들 사이로 공기가 지나가면서 뜨거운 바람이 나오게 되는데 섭씨 200도가 넘는 고온의 열풍이 빠른 속도로 이동하며 음식을 ‘튀겨’ 준다. 밀폐된 공간에서 가열된 공기를 얼마나 빠르게 재료에 전달하느냐가 바삭함을 결정하는 기술이다.

에어프라이어의 장점은 거의 모든 재료의 조리가 가능해 쓰면 쓸수록 만족도가 높아지는 특징이 있다. 오븐과 유사하지만 사용은 전자레인지처럼 간편하여 망설여졌던 다양한 요리를 손쉽게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요리 실력자들은 오븐으로 다 할 수 있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지 않다. 소량으로 요리해 먹는 등 주로 오븐사용 자체에 부담감이 있는 사람들에게 데일리한 요리범위를 넓혀줄 수 있어서 좋다.

기름을 사용하지 않고 조리한다고 하지만 사실 기름기가 많거나 이미 튀겨진 냉동식품 등에 최적화되어 있다. 음식에 따라 정통적인 조리방법의 70-80% 수준의 맛을 내거나, 에어프라이 특유의 맛을 내기 때문에 기름에 직접 튀기는 것과는 확실히 다른 종류의 맛이다.

손질방법 (별도 기름칠, 기름칠 양등), 조리방법 (조리 중간 뒤집기, 흔들기, 온도 및 시간세팅 등), 적절한 조리양 (꽉 채우지 않고 뜨거운 공기가 구석구석 닿을 수 있을 정도)에 따라 맛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노하우가 쌓이면 쌓일수록 만족도가 높아진다.

재료를 빡빡하게 채우거나 2-3겹으로 쌓을 경우 익힘 정도가 불규칙해져 조리시간도 길어지고 더 많이 뒤집고 흔들어야 하기 때문에 귀찮다. 맛도 떨어진다. 재료가 겹치지 않게 1겹으로만 조리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절반 이상 채우지 않는 것이 좋다. 그래서 음식 양을 많이 해야 할 때는 오븐을 사용하는 것이 낫다.

 

05_스마트 전기포트

Image result for 스마트 전기포트물을 빠른 시간에 끓여주는 전기주전자 혹은 전기포트도 주방 필수템 중 하나다. 최근에는 모바일폰 앱으로 원격 조정 및 온도조절과 보온기능까지 있는 스마트 전기포트가 주부들, 특히 분유 수유 중인 엄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온도조절과 보온기능이 있는 전기포트 모델은 많이 나왔지만 중국 전자제품 업체 샤오미가 스마트 전기 포트를 20-30불대 가격에 내놓아서 가성비 분유 포트로 통한다. 호주에서도 배송비를 포함해도 60-70불선에서 구입할 수 있다.

디자인도 햇빛에 변색되지 않는 깔끔한 하얀색 코팅 플라스틱이어서 인테리어에도 좋다. 물이 끓는 내부는 풀 스테인리스로 되어있다. 뚜껑을 닫으면 밖에서는 물이 얼마만큼 들어있는지 확인할 수 없는 것이 단점이다. 물은 1.5L까지 넣을 수 있다.

스마트 전기 포트는 가열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보온기능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여러 번 물을 끓이지 않고 필요할 때마다 뜨거운 물을 사용할 수 있는데 보온 시 필요한 물 온도를 맞출 수 있다. 커피 물 온도나 분유 물 온도를 쉽게 맞출 수 있어서 굉장히 매력적이다.

앱을 통해서 원하는 물 온도를 설정하고 가열버튼을 누르면 100도까지 올라가고, 보온버튼을 누르면 원하는 온도로 조절되어 12시간 유지된다. 앱을 설치 후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모바일폰으로 1도 단위로 온도 제어가 가능하다.

 

PART 2

아이디어로 반짝이는 주방

요리가 두 배로 즐거워지는 주방 아이디어 상품

씻고 썰고 재료 준비에, 요리에, 설거지, 정리정돈까지… 어쩔 땐 밥 한 끼 먹기 위해 주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두 세시간 훌쩍 넘어버리기도 한다. 이럴 때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아이디어 주방용품이다. 이런 도구를 사용하면 보다 손쉽게 요리를 할 수가 있다. 지금 바로 사고 싶어지는 아이디어 주방용품을 만나보자.

 

01_잘라서 쓰는 위생 롤 면 거즈

음식의 물기를 제거할 때나 만두를 쪄서 먹을 때나 그릇의 물기를 제거할 때 요긴하게 쓰는 것이 면 거즈다. 필요할 때마다 한 장씩 잘라서 사용할 수 있어 세균 번식이나 오염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02_흡착 병따개

분명 살짝 닫은 줄 알았던 병 뚜껑이 도저히 열리지 않을 때 흡착 병따개로 한번에 적은 힘으로 문제 해결이다.

 

03_바나나걸이

Image result for 바나나걸이바나나는 실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은데 너무 익어버리면 얼룩덜룩한 검은 반점이 생겨버리기 십상이다. 바나나를 오래 좋은 상태로 보관하는 방법은 바로 바나나 나무를 연상하게 하는 걸이에 걸어두어 닿는 면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04_아보카도 칼

부드럽고 망가지기 쉬운 아보카도를 요리책 속 그림처럼 깔끔하고 손쉽게 잘라서 바로 토스트한 빵이나 접시에 올릴 수 있는 아보카도 전용 칼이다. 반으로 자른 아보카도의 씨앗을 제거하고 이 칼을 이용해 큰 숟가락으로 퍼내듯이 하면 끝. 볼품 없이 뭉개져 버린 아보카도는 이제 굿바이다.

 

05_남은 재료 보관 마개

요리를 하다 보면 (특히 혼자 먹을 요리) 재료가 많이 남게 된다. 양파, 당근, 호박 같은 야채의 경우 1인분을 따로 팔지 않기 때문에 요리를 하고 나면 반 개 이상 남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럴 때는 보통 락앤락 용기에 넣어서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 하지만 이 실리콘 마개만 있으면 쉽고 편리하기 남은 식재료를 보관할 수 있다.

 

 

 

06_초스피드 감자 깎기

감자볶음이나 프렌치프라이 요리를 할 때 감자를 썰기가 참 귀찮다. 여기 이 야채 깎는 도구를 이용하면 단 1초 만에 야채를 원하는 모양으로 썰 수가 있다.

 

 

07_4단 날 파 가위

된장찌개나 스프위에 파나 허브를 잘게 잘라서 올릴 때 보통 가위로 자른다. 이 가위를 사용하면 4배나 빨리 파를 자를 수 있다.

 

 

 

08_냄새 제거기

양파나 마늘을 다듬고 나면 손에 냄새가 가득 배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고무장갑을 끼고 요리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요리 후 비누로 손을 잘 씻어보지만 여전히 냄새가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 영구적으로 살 수 있는 이 냄새 제거기를 사용하면 조리 후 쉽게 손에 남아 있는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고 한다.

 

09_ 2-in-1 거품기

이 거품기는 돌려서 쓰면 거품기로 사용이 가능하고 일렬로 나란히 만들어두면 냄비나 후라이팬에 남은 국물까지 모조리 쓸어 담을 수 있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10_소스 클립

가끔 상을 차리다 보면 고추장이나 케첩을 깜빡 하는 경우가 있다. 소스그릇을 별도로 챙기기도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 소스 클립만 있으면 공간도 절약할 수 있고 간편하게 소스를 찍어먹을 수 있으니 1석 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11_양파 집게

양파를 동그란 모양으로 썰다 보면 반정도 넘어 가면 양파를 제대로 잡고 썰기가 어렵다. 그래도 보통은 양파를 반으로 먼저 썰고 썰린 면은 바닥으로 해서 썰게 된다. 하지만 이 양파 집게만 있으면 어려움 없이 양파를 동그란 모양으로 쉽게 썰 수 있다.

 

 

 

12_올인원 주방용품 세트

이 제품은 개량스푼부터 보울까지 주방에서 필요한 용품을 한 세트로 만들었다. 컬러풀한 용품들을 모두 한곳에 모아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디자인적인 면에서도 주부들에게 좋은 점수를 받았다.

 

13_과일즙 스프레이

레몬즙을 짤 때 보통 레몬을 자르고 맨손으로 짜게 되는데 손에 레몬 냄새도 남을뿐더러 손을 씻어야 하는 번거로움도 생긴다. 하지만 이 과일즙 전용 스프레이만 있으면 간단하고 위생적으로 레몬즙을 음식에 뿌릴 수 있다.

 

14_소스 절약 캡

이 마개를 소스 병 위에 꼽아주면 더 이상 소스를 붓다가 쏟는 일이 없다. 미리 부을 만큼 소스 병을 눌러서 이 캡에 올린 후 마개를 열어 음식에 부어주면 된다.

 

 

PART 3

제대로 알고 쓰자, 쿡웨어

소재 별로 깐깐하게 고르고 건강하게 먹는다

집집마다 한두 개쯤은 사용 중인 프라이팬과 냄비… 요리의 종류에 따라서도 각기 다른 쿡웨어 (Cookwares)를 사용해야겠지만 요즘은 어떤 재질로 만들어졌는지도 중요한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다. 특히 가족 건강을 생각하는 주부들이 늘면서 프라이팬 고르기가 아주 깐깐해지고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소재 별로 상황 별로 고르는 쿡웨어 가이드!

 

01_오래 쓰고 싶다면? 스테인리스 스틸 냄비 & 팬

Image result for 스테인레스 스틸 냄비스테인리스 스틸 냄비는 열전도율이나 열 지속성 측면에서 무난하기 때문에 가정에서 가장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스테인리스 스틸은 크롬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 성분이 산소를 잡아먹어서 냄비가 녹슬지 않게 해준다. 이 소재의 냄비를 살 때는 크롬성분의 함유량을 체크해야 한다.

스테인리스 스틸 냄비는 환경 호르몬을 걱정할 필요가 없고 내구성이 강하므로 신경 써서 사용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빠른 열전도율, 지속성, 식재료에 열이 균일하게 퍼지는 게 특징이다.

셰프들은 스테이크나 파스타를 할 때 코팅팬이 아닌 스테인리스 팬에서만 한다. 튀김, 볶음, 조림 등 다양한 요리를 오랫동안 열을 가해도 코팅이 벗겨질 염려가 없고 장시간 뭉근하게 끓여야 하는 스튜나 소스를 만들 때도 적합하다.

스테인리스 스틸 냄비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예열이 필수다. 스테인리스 소재는 쉽게 변형되거나 흠집이 잘 나지 않지만 된장찌개나 조림 등 염분이 강한 음식을 장시간 보관하거나 눌어붙은 기름을 방치하면 변색이나 녹이 스는 원인이 된다.

02_간편 조리 & 세척에는 Non-stick 코팅, 세라믹

대부분 가정에서 손쉽게 사용하는 논스틱 (Non-stick) 코팅 알루미늄 냄비와 프라이팬은 열전도율이 뛰어나 빠른 시간 내 조리가 가능하며 내부가 코팅돼 있어 무게가 가볍고 세척이 간편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가격도 저렴하며 모든 요리에 무난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코팅 부분이 벗겨질 경우 유해한 성분이 나와서 중금속 중독 현상이 우려된다. 코팅은 한번 벗겨지면 복원할 수 없기 때문에 실리콘이나 나무 소재 조리 도구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코팅 소재도 중요한데 인체에 유해한 PFOA 성분이 배출되지 않는 안전한 코팅 소재인지 반드시 확인하고 사야 한다.

알루미늄 냄비는 코팅 유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불 조절에 유의해야 한다. 고온에서 지나치게 오래 예열하거나 뜨거운 상태에서 찬물에 담그면 코팅이 벗겨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코팅 프라이팬은 매번 물로 씻기보다는 열이 남아 있을 때 키친타월로 닦아 주는 게 좋다. 긁히거나 오래 사용해서 코팅이 벗겨지면 오염된 중금속을 음식과 함께 섭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자주 교체하는 게 정답이다.

주방기구, 프라이팬도 유통기한이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특히 코팅 프라이팬은 양념이 많이 들어간 한식요리를 할 경우 수명이 더욱 줄어들기 때문에 유통 기한 (1-2년)이 안 되더라도 코팅이 벗겨지면 바로 교체해야 건강한 먹거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

최근 많이 나오는 세라믹 코팅 처리한 냄비는 열을 가해도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는다. 열 보존율과 열전도율이 뛰어나 음식을 속까지 골고루 익혀주는 세라믹 소재의 장점을 갖췄다. 냄비 안쪽과 바깥쪽 모두 코팅이 입혀져 있어 특별히 냄비를 길들이지 않아도 바로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염분이 높은 음식을 장기간 보관할 경우 녹이 슬거나 코팅이 벗겨질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03_식재료 고유의 맛과 향 지키는 무쇠주물냄비

Image result for 무쇠주물냄비무쇠주물냄비는 바쁜 일상 혹은 귀찮음 탓에 요리에 시간을 제대로 할애하지 못하거나 요리꽝손들에게 가장 필요한 쿡웨어다. 우리의 전통 가마솥 방식이라 식재료의 맛과 음식의 풍미를 살려줘 ‘라면을 끓여도 일품요리가 탄생한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

열 효율성이 높아 각종 찜, 밥, 죽 등 한식과 스튜, 그라탕 등 양식에 두루 활용 가능하며 열을 오래 보존해 음식을 장시간 따뜻하게 즐길 수 있다.

주물냄비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익히 르쿠르제, 스타우브 등 눈에 띄는 컬러와 특유의 묵직함을 매력으로 갖고 있다.

무쇠주물 냄비는 열이 일정 온도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그 지속성은 그 어느 소재보다 뛰어나다. 한번 달구면 오랫동안 열이 유지되기 때문에 구이나 찜 등 냄비 채로 상에 올려도 따뜻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저수분 요리를 할 때 영양소 파괴가 적고 재료 고유의 맛과 향을 지켜준다.

주물냄비 조리온도는 항상 중불로 유지해야 한다. 고온에 조리하면 재료가 눌어붙는 원인이 되고 급격하게 열을 올리면 내부가 손상될 수 있다. 일단 흠집이 나면 복원할 수 없으므로 조리할 때 나무나 실리콘처럼 부드러운 소재의 조리도구를 써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명품 냄비의 대명사인 프랑스 대표 주방용품 브랜드인 ‘르쿠루제’는 90년의 브랜드 역사를 담은 노하우와 뛰어난 품질의 무쇠냄비를 선보인다. 딸에게 물려준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한다.

뛰어난 열전도율과 열보유력으로 저수분 요리가 가능해 영양소 파괴를 줄이고 음식 본연의 맛과 향을 살린다. 품질은 물론 식감을 자극하는 원색의 컬러로 감각적인 주방 인테리어를 연출하는데 톡톡히 제 역할을 한다.

영국 프리미엄 테이블웨어 브랜드 덴비의 무쇠주물냄비는 인덕션, 가스레인지, 오븐 등 전자레인지를 제외한 모든 열원에서 사용 가능하다. 손잡이와 뚜껑을 쉽게 들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돼 사용이 편리하며 덴비 특유의 모던한 디자인과 색감이 반영됐다.

하지만 상당히 무게감이 있고, 처음 사용시 길들이기를 해야 한다는 점, 관리와 보관이 까다롭다는 점이 단점이다. 높은 가격대도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04_내열 유리냄비

Image result for 내열유리냄비유리로 된 주방제품은 아름답고 환경호르몬 등의 유해성분이 없어 안전성 또한 우수하다. 냄비부터 도시락, 물병, 컵, 찬기 등의 주방용품은 스크래치로 인한 세균번식 걱정이 없고 열에 강하며 냄새가 배지 않고 외부 충격에도 강한 특성이 있다.

좋은 유리제품은 두드렸을 때 맑은소리가 나고 들었을 때 적당히 무게감이 느껴지는 것이 좋은데 여기에 투명한 외관, 이물질이나 기포가 없이 깨끗한 것이 좋은 제품이다.

조리도구로 유리로 된 용품을 사용한다면 내열유리 제품이 좋다. 내열유리는 열 팽창률이 작고 열 충격에 강하기 때문에 오븐, 전자레인지, 냉동실, 반찬통, 조리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열전도율은 뚝배기나 주물 냄비보다 빠르고 열 지속성은 주물보다 약간 떨어지지만 꽤 오래 지속된다. 조리시간이 짧은 맑은 국이나 찌개를 끓일 때 유용하며 유리 냄비는 조리과정을 알 수 있어 요리 초보들도 사용하기 좋다.

냉동실에서 곧바로 가스레인지나 오븐에 사용할 수 있고 요리 직후 뜨거운 용기를 찬물에 넣어도 될 만큼 온도변화에 안전하다.

 

PART 4

살림 프로의 주방도구 관리법

소중한 나의 주방 도구 오래오래 쓰는 최고의 관리법

제 아무리 좋고 비싼 주방도구라 해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몇 번 사용하지도 못하고 버려야 하는 슬픈 일이 발생한다. 새카맣게 타버린 냄비와 물들고 뒤틀린 도마를 바라보는 나의 마음도 타버린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프로 살림꾼의 노하우를 전수받아 소중한 내 살림 밑천, 조리 도구를 꼼꼼하고 똑바로 관리해서 오래오래 사용해보자.

 

01_나무도마 관리

Image result for 나무도마미국 FDA가 제안하는 올바른 도마 관리법이 있다. 도마는 재료에 따라 구분해서 사용한다. 칼을 사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식재료 별 적합한 도마를 사용하면 작업이 쉽고, 무엇 보다 식재료의 교차오염을 예방할 수 있다.

도마는 하루에 한 번씩 반드시 살균한다. 3. 칼자국이 많이 난 도마는 교체한다. 도마에 난 칼자국 틈에는 다량의 음식물이 끼어 세균이 번식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도마가 너무 닳았다면 새 도마를 사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음식을 조리할 때 부득이하게 칼과 도마를 하나로만 사용할 경우 재료를 바꿀 때 마다 1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세척하는 것이 좋고 어육류는 식중독균이 잘 번식하는 재료이니 손질 후 칼과 도마를 더욱 꼼꼼히 세척해야 한다.

나무도마를 세척할 때는 부드러운 솔로 흐르는 물에 세제를 사용해서 닦는다. 살균과 소독은 식초, 소금, 베이킹소다를 사용하는데 도마 위에 종이타월을 올리고 식초와 소금을 탄 물을 그 위에 뿌려 1시간 동안 둔 다음 물로 헹궈낸다.

도마 사용 후 가는 소금 혹은 베이킹소다를 뿌려 놓고 5-10분 후에 부드러운 솔이나 손으로 문지른 뒤 헹궈낸다. 세척을 마친 도마는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서서히 말려준다.

나무의 성질이 변형될 수 있고 나무 자체 항균 성분을 없앨 수 있기 때문에 거친 수세미나 식기 세척기 사용을 피한다.

나무 도마를 더욱 오래 사용하려면 기름을 도마가 건조된 상태에서 주기적으로 발라주면 좋다. 특히 포도씨오일은 다른 식물성 오일에 비해 나무에 잘 흡수되고 산화하거나 산패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식물성 오일이나 올리브유에 비해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02_실리콘 조리도구 관리

Image result for 실리콘 조리도구실리콘 조리도구는 세척이 간편하다. 헤드와 손잡이 분리되는 스패출러는 헤드부분만 따로 끓는 물에 넣어 세척할 수 있다. 단, 고온에 장시간 담가두면 조리도구의 수명이 짧아지므로 3분 이내로 소독하는 것이 적당하다.

먹다 남은 소주를 이용하면 실리콘 조리도구의 기름때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소주를 분무기에 넣어 분사해 묵은 때를 살짝 불린 뒤 부드러운 수세미로 문지르면 된다.

실리콘 조리도구를 사용하다 보면 세척 후에도 표면이 끈적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특유의 접착성 때문이다. 전자레인지에 넣어 3분 정도 돌려주면 끈적임 제거는 물론 살균, 소독 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다.

냄새나 색 배임이 생겼다면 소주와 물 1:1, 설탕과 물 1:2, 쌀뜨물 등 3가지 방법의 하나로 4시간 이상 실리콘 조리도구를 담근 후 깨끗한 물로 세척한 후 다시 4시간가량 햇볕에 노출시켜 말리면 냄새와 색 배임이 제거된다.

 

03_탄 냄비 새 것처럼

Image result for 탄 냄비 새 것처럼탈 땐 금방인데 이를 처음처럼 말끔하게 만드는 데는 꽤 많은 공이 든다. 일단 한번 타면 철수세미로 박박 비벼 문질러도 잘 닦이지 않기 때문이다. 제대로 세척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철수세미 사용으로 냄비에 손상이 가거나 프라이팬 코팅이 벗겨지기 일수다.

탄 냄비에 따뜻한 물과 베이킹소다, 식초를 한 번에 넣고 30분 정도 놔뒀다가 닦으면 까맣게 탄 재가 저절로 떨어져 나온다. 이렇게 해도 깨끗하게 안 닦인다면 베이킹소다와 식초 섞은 물을 냄비에 넣고 5-10분 정도 끓인 후 닦으면 말끔해진다. 양은 중간 크기 냄비 기준으로 베이킹소다 한 두 스푼에 식초는 소주잔으로 반 잔 정도면 된다.

김 빠진 콜라 활용법도 있다. 냄비의 탄 부위가 푹 잠기도록 콜라를 부어놔도 효과가 좋다. 산성을 띄는 콜라가 냄비에 달라붙은 그을음을 분리시키는 작용을 한다. 심하게 탄 냄비는 저녁에 콜라를 부어놨다가 다음날 아침에 씻어내야 까만 재가 말끔하게 제거된다. 콜라를 넣고 약불로 은근하게 10분 정도 끓여줘도 된다.

어차피 버릴 과일 껍질을 이용할 수도 있다. 귤과 사과 껍질에도 탄 그을음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탄 냄비에 귤이나 사과 껍질을 넣고 물을 자작하게 넣어 끓인 후 수세미로 닦으면 된다. 양은 과일 사과나 귤 한 개에서 나오는 껍질 정도면 충분하다.

과일통조림 속 시럽을 물에 5:1 비율로 희석시킨 뒤 냄비에 넣고 끓여도 탄 그을음이 잘 벗겨진다. 시럽을 희석한 물을 넣고 15분 정도 끓인 후 식혔다가 닦는다. 파인애플처럼 신맛 강한 과일통조림 속 시럽일수록 효과가 좋다.

 

04_스테인리스 팬과 냄비 관리

Image result for 스테인리스 팬제품 광택을 오래 유지하려면 요리 후 바로 설거지하는 것이 좋고 마른 행주로 물기를 제거해야 얼룩이 남지 않는다. 새로 구입한 제품은 냄비의 절반가량 물을 붓고 식초 1-2스푼을 넣은 후 센 불에 5분 동안 팔팔 끓인 후 물을 따라낸다. 불순물이나 냄새를 없애주고 변색을 방지한다.

스텐에 이물질이 묻었을 경우 부드러운 천이나 스펀지에 비연마성 스텐 세제 (실리트광약)를 조금 묻혀 닦아 주고, 찬물에 식초나 레몬즙을 서너 방울 넣고 한 번 끓여 주면 효과적이다.

음식물이 타서 눌어붙었을 때는 팬 바닥에 베이킹소다를 뿌리고 뜨거운 물을 붓거나 바닥이 잠길 만한 그릇에 물을 약간 넣은 후 중불로 끓인 다음 나무주걱으로 떼어내되 거친 수세미는 스텐 광택에 손상을 주므로 사용하지 않는다.

 

05_무쇠, 주물냄비 관리

Image result for 무쇠, 주물냄비무쇠냄비는 잘만 관리하면 대를 이어서 물려줄 수 있을 만큼 반영구적인 주방 기구다. 무쇠냄비를 처음 사용할 때는 시즈닝 즉, 길들이기가 필수다. 혹여 냄비에 남아있을 부산물이나 녹을 없애고 조리할 때 음식이 눌어붙지 않게 방지하기 위해서다.

냄비 안에 식물성 기름을 골고루 묻혀 준 다음 중불에서 오래 가열하다 연기가 나면 불을 끄고 상온에서 천천히 식혀준다. 이 과정은 3-5번 정도 반복하는 게 좋다. 무쇠재질은 녹슬 염려는 적지만 한번 흠집이 생기면 복원할 수 없다. 조리도구는 실리콘, 우드 소재로 사용하는 게 좋다.

시즈닝 과정을 마친 다음 첫 요리로는 삼겹살이나 베이컨 같은 돼지고기 요리나 오일 파스타, 감바스 등 기름기 많은 음식을 하는 게 좋다. 초반에는 되도록 타서 쉽게 눌어붙을 수 있는 양념 많은 요리는 피하는 것이 좋다.

무쇠냄비는 사용 전에 중불로 3-5분 정도 예열하고 요리 중에도 빨리 익히겠다고 센 불로 가열하면 오히려 식재료가 냄비 바닥에 눌어붙을 수 있으니 주의한다.

열전도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약불에서 사용해도 충분히 센 불에 사용한 거 같은 성능을 발휘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윤이 반들반들하게 길이 잘든 무쇠냄비는 평생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주방의 든든한 친구가 된다.

요리 후 달궈진 냄비는 바로 찬물로 설거지하면 냄비가 변형되거나 코팅 수명이 짧아지므로 충분히 열을 식힌 후 미지근한 물로 설거지한다.

이때 냄비를 길들이는 과정에서 생긴 오일 막을 보호하기 위해 중성세제는 되도록 쓰지 않는 게 좋다. 주방세제 대신 밀가루나 베이킹소다로 기름기를 없앤 다음 미지근한 물과 함께 부드러운 스펀지를 사용해 문질러준다.

음식물이 바닥에 눌어붙었거나 찌들었다면 굵은 소금 한 컵을 뿌려 문질러주거나 베이킹소다 끓인 물을 부어주면 찌꺼기 제거가 쉽게 된다.

세척 후 물기는 바로 마른 수건으로 제거하고 서늘한 곳에서 건조된 상태로 보관한다. 냄비를 보관할 때도 냄비와 뚜껑이 서로 맞닿지 않게 종이를 사이에 끼워 흠집을 방지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비결이다.

 

06_유리 주방용품 관리

Image result for glass kitchenware유리로 된 컵이나 냄비 등은 사용하다 보면 뿌옇게 흐려지기도 하는데 이때는 소금과 식초를 섞어 칫솔 등의 솔에 묻혀 닦은 후 끓는 물에 씻고 마른 행주로 물기를 제거하면 유리 특유의 광택이 살아난다.

유리로 된 주방용품은 흐르는 온수에서 부드러운 스펀지로 중성세제를 묻혀 세척하면 되고 부드러운 천 위에 거꾸로 엎어서 물기를 제거한 후 부드러운 천으로 얼룩을 닦아서 보관하면 된다.

냄새가 배지 않고 눌어붙은 음식물 제거도 쉬운 유리 냄비는 주방에서 많이 쓰는 용품 중 하나인데 유일한 단점은 그을음이 쉽게 생긴다는 것이다.

유리 냄비에 얼룩이 남거나 뿌연 그을음을 지울 때는 미지근한 물에 담갔다가 세제로 씻은 후 칫솔이나 작은 솔을 이용해 치약을 묻혀 닦아주면 깨끗해진다.

식초를 푼 물에 담갔다가 씻거나 베이킹파우더를 이용해 세척해도 얼룩이 사라진다. 오래 사용한 경우에는 식기세척용 유리 광택제를 사용하면 깨끗하고 맑은 유리 광택을 되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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