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이 있는 겨울여행

따끈따끈 세계 온천 여행지 안내 & 편안한 여행을 위한 꿀팁 총집합!

관광만 하는 여행보다 ‘쉼’이 있는 테마여행은 더 즐겁다. 아주 추운 요즘, 따끈따끈한 온천 여행이 간절하다. 따뜻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어느새 일상의 피로와 스트레스가 눈 녹듯이 스르르 녹아버릴 것만 같다. 쉬러 가는 여행을 더 편하게 해줄 여행고수들의 짐싸기 팁과 편리한 공항이용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이다. <구성/정리 전수화 기자>

 

 

PART 1

 

세계 온천여행 도시 Best 8

일본 온천에서부터 유럽 이색온천까지, 따끈따끈 겨울 여행지

온천여행 하면 일본이 먼저 떠오를지 모르지만 온천은 일본에만 있는 게 아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온천 여행지로 함께 떠나보자. 뜨끈뜨끈 한겨울에 야외에서 즐기는 온천은 상상만해도 힐링 그 자체이다. 온천의 대명사 일본… 요즘의 이슈는 살짝 접어두고 유명 온천 그 자체로만 접근해본다.

 

01_일본 홋카이도 노보리베츠

명불허전 온천의 나라, 일본을 빠뜨리고 온천 도시를 논할 수 없겠다. 전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진정한 온천욕을 즐기기 위해 찾는 온천여행의 천국, 일본. 그 중에서도 일본 현지인들에게 가장 인기 많은 온천 여행지는 홋카이도이다.

‘눈의 도시’인 만큼 아름다운 설경 속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어 겨울 온천여행으로는 제격이다. 일본 최고의 온천지역, 홋카이도 노보리베츠는 하루에 1만 톤의 온천수가 뿜어져 나오는 가장 큰 온천으로,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온천 마을이다.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히요리야마산, 굿타라코 호수 등이 있어 멋진 풍경과 함께 온천을 즐기며 피로를 풀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또한 11가지의 다양한 수질로, 가루루스 온천, 임해 온천 등 여러 종류의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것도 노보리베츠의 특징 중 하나이다.

또한 삿포로와 하코다테 등 주변지역과의 교통이 편리해 삿포로 시내에 머무르며 당일치기 온천을 하기에도 좋다.

 

02_일본 사가현

Image result for 우레시노 온천힐링과 맛의 도시라 일컬어지는 일본 사가에 왔다면 꼭 경험해봐야 할 우레시노 온천이 있다.

1300년 역사의 우레시노 온천은 옛날 신공 왕후가 전쟁에서 돌아오는 길에 우레시노에 들러 온천이 샘솟는 것을 발견해 부상당한 병사의 상처를 치유해 준 것을 기뻐해 ‘우레시이’라고 말한 것에서 이름 붙여진 곳이다. 일본 내에서도 미인온천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독일인 프란츠 시볼트가 에도시대에 우레시노를 방문해 온천수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곳으로 알려진 공중온천시설인 시볼트탕은 료칸을 이용하지 않는 여행자들도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므로 꼭 이용해보자.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다케오시의 미후네야마낙원과 가라쓰성 구경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03_대만 신베이터우

일본 못지 않은 온천 여행지인 온천 박물관이라고 불리는 대만! 환태평양 화산대에 속하는 대만은 신기하게도 온도와 성분이 거의 겹치지 않을 정도로 개성 넘치는 온천들로 가득하다.

대만 최고의 온천 휴양지 신베이터우는 ‘꽃보다 할배’의 촬영지로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 받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타이베이 시내에서 베이터우 온천 단지까지 전철로 걸리는 시간은 단 30분. 대도시 여행과 온천 여행을 모두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대만 베이터우가 정답이 될 수 있다.

사계절 내내 온천 용출량이 풍부해 언제나 따뜻한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유황온천 역시 80℃ 이상의 고열천을 식혀 다른 지역에 비해 효능이 좋다는 사실도 놓칠 수 없다.

TIP: 신베이터우에는 온천 외에도 100년된 신베이터우도서관, 온천박물관, 그리고 신베이터우의 하이라이트인 지열곡이 있으니 함께 방문해보자.

 

04_부다페스트 세체니 온천

헝가리의 135개 온천 중 100여 개의 온천이 모여 있는, 로마시대 때부터 온천으로 유명했던 곳이 부다페스트이다.

유럽 최대 규모, 세체니 온천은 100년이 넘은 곳으로, 네오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고풍스러운 건물인데 다양한 온천수 수영장과 유수풀, 실내 사우나 등 여러 테마로 돼있어 전 세계적으로도 인기가 높다.

야외에서 온천욕을 할 수 있는 노천 온천에는 차고 뜨겁고 미지근한 물의 3개 풀이 있어 자기가 원하는 온도에서 즐길 수 있다. 주말에는 스파파티도 열린다고 하니 신나게 즐겨보는 건 어떨까?

 

05_스위스 로이커바트

대자연 속 힐링 온천. 로이커바트 로마인에 의해 발견됐다고 하는 알프스 산속 마을, 로이커바트!

해발고도 1411m부터 2610m에 거쳐 형성된 곳으로 마을 전체에 총 30개의 온천장이 있는 스위스 대표 온천마을이다.

로이커바트의 온천수는 섭씨 51도로 매일 390만 리터의 물이 솟아나고 칼슘과 유황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치료 효과도 뛰어나 까다로운 스위스 보험사들도 치료비를 지급할 만큼 건강에 효과적이라는 놀라운 사실! 알프스산맥에 둘러싸여 정통 알파인 스파를 즐기며 힐링해보자!

 

06_한국 아산 도고온천

한국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아산 도고 온천. 도고 온천은 200년 역사를 가진, 한국에서도 손꼽히는 유황온천 중 하나다.

동양 4대 온천수로 손꼽힐 만큼 좋은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데 특히 약알칼리성 유황성분이 아토피에 효과적이다.

신경통, 위장병, 관절염, 피부미용 등에도 효과적이라는 효능을 인정받은 수질과 다양한 실내외 스파 풀장, 테라피 마사지와 같은 다양한 스파시설을 즐기며 몸에 쌓인 피로가 저절로 풀리는 신비를 경험해보자.

아산시 주변에는 온천뿐만 아니라 세계 꽃식물원, 외암리 민속마을, 공세리 성당 등 가볼 만한 곳들도 많으니 함께 방문해보자.

 

07_아이슬란드 블루라군

북극과 맞닿은 섬나라 아이슬란드에는 세계적인 명물로 거듭난 해수온천, 블루라군과 민물을 이용한 뮈바튼 온천이 있다.

화산재 흙먼지를 뒤집어 쓰고 북극해의 강렬한 바람에 시달렸다면 다량의 미네랄을 함유한 순수의 땅 지하에서 끌어올린 순수한 물로 여행의 묵은 때를 벗기며 몸과 마음의 휴식을 가질 수 있다.

아이슬란드 국가대표급 관광지인 블루라군은 케플라비크 국제공항에서 15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아이슬란드 여행을 시작할 때 또는 아이슬란드 일주여행을 마치며 주로 이용하는 곳이다.

달표면이나 화성에 불시착한 듯한 풍경의 독특한 라바지역을 지나 만나는 우유빛의 푸른 블루라군은 10여년의 히스토리를 가진 세계 25대 스파 중 한곳이다.

우리네처럼 습식, 건식 사우나 시설이 있고 블루라군에서만 즐길 수 있는 천연 실리카 머드팩은 피부병과 미용에 탁월하기로 알려져 있어 전세계에서 몰려든 여행자들이 앞다퉈 실리카 머드팩을 온 몸에 바르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는 곳이다.

블루라군은 인근 지열발전의 전기/담수 생산과정에서 잔류된 온수를 사용한 바닷물 노천 온천이다. 워터파크 시설처럼 팔찌를 이용해 결제할 수 있는 현대적인 시스템을 갖춘 아이슬란드를 대표할 명소 중의 명소다. 습식, 건식 사우나도 있고 물벼락 맞는 폭포도 있고 화이트머드팩은 무료로 이용 가능한 곳이다.

TIP: 블루라군 스파시설은 호텔도 같이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블루라군 내 호텔 이용 시 블루라군 스파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아이슬란드 드라이빙 로드 중에서 최고의 절경을 가진 곳이라 불리는 1000년의 빙하와 유빙이 두둥실 떠다니는 요쿨살론은 아이슬란드 여행의 백미라 할 수 있는 곳이다.

30분 간격으로 진행되는 수륙양용보트를 타고 1000년의 시간을 품은 빙하와 유빙을 관찰하는 투어도 마련되어 있어 신비로운 색감의 유빙 사이를 보트 타고 구석구석 다니다 보면 빙하표면의 검은 화산재 띠로 몇 년도에 발생한 화산재인지 알 수 있음은 물론이고 식용 가능한 1000년된 빙하의 맛은 덤으로 즐길 수 있다.

 

08_체코 까를로비바리

프라하 플로랜스역에서 두 시간 정도 이동하면 도착하는 온천도시, 까를로비바리 여행은 어떨까?

프라하에서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각광받는 체코 소도시 여행지 중 하나인 까를로비바리는 인근의 체스키크롬로프와 함께 여행루트를 계획해도 딱 좋은 이색도시 중 한 곳이다.

오흐르제 강과 따뜻한 테플라 강이 합쳐지는 곳 까를로비바리는 1370년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 카를 4세에 의해 탄생한 ‘카를의 온천’으로 알려진 도시다.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운 까를로비바리는 동화책에서나 나올법한 건물들이 빼곡히 강을 따라 들어서 있고 마을 중심으로 온천을 형성하고 있다.

까를로비바리의 독특한 점이라면 몸을 담그는 온천 도시가 아니라 온천수를 마시는 여행이라는 점이다.

영화 007 촬영장소로 유명한 까를로비바리를 산책해보자. 200년된 산악열차를 타고 도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다이아나전망대에 이르면 확 트인 전경에 반하고 까를로비바리의 명물 와플 맛에 두 번 반할 수 있다.

 

 

PART 2

 

진정한 여행고수들의 나만의 비행법

전 세계 비행기여행 고수들이 공개한 여행 꿀팁 14가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여행한 사람’ 기네스 세계 기록 보유자, 1년에 15만-20만 마일을 비행하는 여행블로거, 한 건의 취재를 위해 지구 한 바퀴 거리를 비행하는 매거진 에디터, 2년간 100만마일 이상을 여행한 기업 홍보대사 등 비행기 여행의 고수들이 ‘미스터 포터’를 통해 항공여행 꿀팁들을 공개했다.

 

01_업그레이드 경매에 입찰하라

좌석을 업그레이드 하는 현명한 방법은 이베이 스타일의 경매에 입찰하는 것이다. ‘플러스 그레이드 (Plusgrade)’ 같은 곳에서는 이코노미 클래스 항공권을 구매했지만 비즈니스 클래스를 체험해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경매입찰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가 지불할 수 있는 비즈니스 클래스 티켓 금액을 예약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입력하면 내가 이미 구매한 항공권과 부가 서비스를 바탕으로 입력한 금액을 평가한 다음 24시간 내로 가능 여부를 알려준다.

루프트한자, 싱가폴에어라인, 콴타스, 에어캐나다를 포함하는 수십 개의 항공사가 이 경매에 참여하고 있고 각 항공사마다 입찰과정에 대한 자체 규칙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한 단계의 객실 클래스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가장 좋은 입찰 방법은 구입한 좌석과 원하는 좌석의 차액을 비교한 다음 차액의 20-40%를 입찰하는 것이다. 출발임박 시점의 업그레이드 경매에는 seatfrog.com 앱을 사용해볼 수도 있다.

 

02_엑스트라 레그룸에 투자하라

항공 여행은 비좁은 좌석이 가장 큰 불편이다. 장거리 여행일 경우에는 특히 그렇다.

비즈니스석 비용까지 지불하는 건 부담스럽지만 엑스트라 레그룸 (비행기 좌석에 앉아 다리를 뻗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 좌석을 예약하는 것만으로도 이코노미석의 불편을 상당히 해소할 수 있다.

요즘 대부분의 항공사는 별도 요금을 청구하지만 비용 대비 효과 면에서는 가치 있는 지출이다. 항공사에 따라 비행기의 좌석 배치도를 온라인으로 게시하고 어느 공간에 더 많은 공간이 있는지 명확히 보여준다.

보잉 747의 경우 18 개의 복도 쪽 좌석과 30 개의 엑스트라 레그룸 좌석이 있으며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이 좌석을 예매할 수 있다.

 

03_중저가 항공사를 찾아 비용을 줄여라

몇 시간 비행기 여행을 위해 앞자리 좌석 비용을 지불하는 것보다 며칠간 머물 5 스타 호텔에 투자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면 ‘이용 가능한 럭셔리 (affordable luxury)’를 제공하는 덜 알려진 부티크 항공사와 노선을 체크해보자.

‘라 꼼빠니 (La Compagnie)’는 파리 샤를 드골 공항과 뉴욕 뉴왁 공항간을 운행하는 환상적인 비즈니스 클래스 전용 프랑스 항공사다. 파우더 블루의 전용 제트 스타일 캐빈은 175도까지 평평하게 내려가는 74개의 좌석으로 구성되어 있고 왕복 항공편은 최소 1600불 정도 한다.

저가 항공사인 노르웨이항공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영국과 미국 간 보잉 787 드림 라이너를 운항하는 프리미엄 좌석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 + 라운지 이용권)을 갖고 있으며 LA, 라스베가스, 보스턴으로 가는 대서양 횡단 노선의 타 항공사 티켓을 저가로 판매한다. 1020불에서 시작하는데 보편적인 항공사의 프리미엄 이코노미라면 2800불 이상 되는 비용이다.

 

04_항공기 기종도 중요하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여행한 사람’ 기네스 세계 기록 보유자인 프레드 핀씨는 콩코드를 718 번이나 탔고 요즘에도 1년에 20만 마일을 여행한다.

그는 콩코드 이후 최고의 항공기로 ‘보잉 787 드림 라이너’ 를 꼽는다. 다른 항공기보다 기압이 높아 피로감이 덜하고 엔진 속으로 공기가 들어오지 않는 구조인 덕분으로 기내 습도도 더 높다.

많은 항공사 (대한항공, ANA, BA, Etihad, KLM, Thai Airways 및 Virgin Atlantic 포함)가 드림라이너 기종을 보유하고 있으니 예약 시 이 항공기를 우선 찾아보자.

 

05_직접 준비하는 음식과 음료

1년에 15만-20만 마일을 여행하는 여행블로거 길버트 오트씨는 장거리 이코노미석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방법 중 하나로 ‘자체 취식’을 꼽는다.

어떤 음식을 먹게 될 지 모르는 기내식에만 의존할 필요가 없다. 바나나, 비스킷, 초밥 같은 좋아하는 간식을 몇 가지 준비하고 병물, 소음제거 무선헤드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오프라인으로 볼 수 있는 Netflix 영화를 챙겨 갖고 타면 큰 돈 들이지 않고도 나만의 취향을 마음껏 누리는 신나는 여행이 될 수 있다.

물론 훌륭한 이코노미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들도 있다. 캐세이퍼시픽항공과 일본항공 같은 아시아 항공사의 이코노미석 서비스는 항상 훌륭하다.

 

06_마일리지를 사고 현금을 확보하라

길버트씨는 특히 포인트와 마일리지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포인트를 사는 것 (더 좋은 방법은 포인트를 사용하는 것)이 비즈니스나 퍼스트 클래스를 현금가로 사는 것보다 저렴하다. 항공사는 종종 할인가격으로 포인트를 판매하며 적당한 좌석이 있다면 티켓을 구매할 때 수백 불을 절약할 수 있다.

일부 항공사의 경우 상용고객 우대 프로그램은 실제 항공편보다 더 가치가 있다. 마일리지 판매는 비행기를 움직이지 않으면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알래스카항공은 훌륭한 샘플이다. 캐세이퍼시픽이나 일본항공과 같은 파트너 항공사를 통해 정상가 6000불인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을 2000불 미만으로 구입해 아시아로 왕복 여행을 즐길 수 있다.

 

07_좌석 고르기의 전문가가 돼라

이코노미석으로 여행할 때 특히 혼자 여행하는 경우라면 무조건 가운데 자리는 피하라. 길버트씨는 expertflyer.com에서 제공하는 무료알림을 활용한다. 이 사이트에서는 언제 가장 좋은 창가 좌석 혹은 통로 좌석을 예약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그런 다음 항공사 웹사이트로 돌아가서 티켓이 오픈될 때 예매하면 된다. 유료 버전을 사용하면 특정 항공사, 항공편 또는 특정일에 업그레이드가 가능한지 알려주는 무제한 알림을 받을 수도 있다.

 

08_마일리지를 현명하게 사용하라

마일리지를 최대치로 활용하자. 현금으로 구입할 수 있는 항공권이나 마일 당 센트 비율이 낮은 티켓에는 애써 모은 마일리지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250불짜리 항공권을 구입할 때 2만 5000마일 이상이 소요된다면 효율이 낮은 것이다. 그럴 때는 마일리지를 아껴두고 현금을 쓰는 것이 낫다.

항공사 마일리지 포인트에는 고정된 현금가치가 없기 때문에 2만 5000마일리지로 때로는 250불의 3배가 넘는 티켓을 커버할 수도 있다.

 

09_클럽 멤버에 가입하라

런던 히드로 공항의 버진 애틀랜틱 클럽하우스에서는 웨이터 서비스, 칵테일, 무료 헤어컷과 마사지를 즐길 수 있다. 심지어 당구대, 영화관, 사우나, 한증막, 욕조가 있는 스파도 있다.

LA의 콴타스 인터내셔널 퍼스트 라운지에서는 요리사인 닐 페리 (Jr. Neil Perry)가 조리하는 놀라운 음식, 무료 샴페인, 다양한 호주산 와인들이 화려한 인테리어와 고급스러운 서비스와 함께 제공된다.

 

10_주 이용 항공사의 파트너사에 주목하라

<선데이 타임스>의 수석 집필가로 한 건의 취재를 위해 4일동안 2만 6000마일 (지구 한 바퀴 거리)을 항공 여행하는 존 알리지씨는 자주 이용하는 항공사의 파트너 항공사를 활용할 것을 조언한다.

예를 들어, 브리티시에어가 조건이 맞지 않을 때는 파트너 항공사인 카타르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을 예약하는 것이다.

실버나 골드 BA Executive Club 등급 (동일 마일리지는 아니다)을 유지하기 위해 동일한 등급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아메리칸항공의 대서양 횡단 비즈니스 클래스 서비스는 1등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물론 국내 서비스도 최고 수준이다.

 

11_지불 가능한 최고를 찾아라

존 알리지씨는 장거리 비행을 할 때 에미레이트항공, 카타르항공 또는 에티하드항공을 이용한다. 단 A380 ‘슈퍼 점보’로 운항하는지를 먼저 확인한다.

A380의 뒤쪽 위층에는 최고의 이코노미 캐빈이 있다. 좌석은 32 석뿐인 작은 캐빈이다.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할 수 없다면 이코노미 프리미엄석을 예약하자. 에어프랑스, 에어뉴질랜드, ANA, 브리티시에어웨이, 콴타스 및 버진애틀랜틱을 포함한 많은 항공사에서 가능하다.

 

12_수분 보충이 여행 컨디션을 좌우한다

맥칸타씨는 항공 여행은 수분 보충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피부가 건조해지는 문제뿐만 아니라 수분보충 여부가 몸 전체 컨디션을 좌우한다.

특히 시차로 인한 피로가 염려되는 여행코스라면 비행기에서 발포성 수분 보충용 정제를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알코올을 마시지 않더라도 여행하는 동안 우리 몸은 생각보다 상당한 탈수상태가 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13_마일리지 티켓은 미리 예약하는 게 최고이다

날이 갈수록 항공사들이 마일리지로 사용 가능한 좌석을 제한하고 있어 마일리지 사용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일찍 예약하는 것이다. 출발 일에 가까워질수록 사용 가능한 기회는 줄어든다.

 

14_편안함이 먼저다

비행기 여행 횟수가 아무리 빈번해도 비행기를 타는 일은 어지간해서는 좋아지지 않는다. 때문에 여행고수들은 공항 패션은 잊으라고 말한다. 가장 편하면서 스타일리쉬함은 살려주는 ‘최애’ 복장과 편한 스니커즈나 슬리퍼가 최고의 공항패션이 되겠다.

평소 잘 입고 다니거나 애착이 가는 스웻셔츠나 루즈핏 니트와 트랙팬츠나 레깅스를 매치해 보자. 그리고 소음에서 자유롭게 해줄 무선헤드폰과 간편한 걸칠 것, 편안한 목 베개 등 여행은 편안함이 최우선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PART 3

 

만족도 높은 짐 싸기 노하우

현직 승무원들이 알려주는 캐리어 짐 싸기 꿀팁 9가지

만족도 높은 여행에는 짐 가방이 중요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여행계획을 짜는데 집중해 정작 짐은 여행 하루 전이나 당일에 부랴부랴 싸는 경우가 많다. 여행 짐은 최소화 할수록 좋은데 급히 짐을 꾸리게 되면 불필요한 물건까지 챙겨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항공 여행 달인인 승무원들이 알려주는 여행 캐리어 싸기 꿀팁 9가지를 소개한다.

 

01_체크리스트 만들기

승무원들은 여행 짐을 챙기기 전 체크리스트를 준비하라고 권한다. 뻔하게 들릴 수도 있는 짐 체크리스트는 3박 이상의 챙길 것이 많은 여행을 갈 때 특히 유용하다.

여권, 비자, 국제운전면허증 등 중요한 서류부터 시작해서 가방에 챙겨 가면 좋은 물티슈나 소화제 같은 작은 물품도 필요하다 생각하면 꼭 체크리스트에 써놓자.

 

02_토너 화장솜에 묻혀서 가기

토너나 메이크업 리무버 같은 액체로 되어 화장솜에 묻혀 쓰는 화장품은 병째 가져갈 필요 없이 미리 화장솜에 적셔 지퍼락에 넣어가자.

화장품 병들은 캐리어 안에서 부피를 많이 차지할뿐더러 여행 중에 깨지거나 액체가 샐 위험이 있다. 여행 기간 동안 사용하게 될 횟수만큼만 화장솜에 적셔 가면 편하게 쓸 수 있다.

 

03_비닐 랩으로 액체용기 밀봉하기

화장솜으로 쓸 수 없고 꼭 가져가야 하는 액체 용기들은 주방용 플라스틱 랩으로 입구를 막아 챙기자.

보통 용기의 뚜껑을 닦고 그 위에 테이프나 랩으로 감싸는 경우가 많은데 이보다는 뚜껑을 열어 입구를 랩으로 덮고 그 위에 뚜껑을 다시 닫는 것이 가방 안에서 액체가 샐 걱정을 덜 수 있다.

 

04_일회용 장갑 활용하기

가족 여행에 칫솔을 가져갈 때 일회용 비닐장갑을 사용해보자. 손가락 부분에 각각의 칫솔을 넣어 챙기면 칫솔들이 서로 맞닿지도 않고 다른 짐들과도 접촉이 없어 캐리어 안에서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칫솔뿐만 아니라 메이크업 브러시들도 이런 방법으로 챙겨 가면 좋다.

 

05_옷은 돌돌 말아 넣기

보통 여행가기 전 급하게 짐을 싼다고 옷을 대충 개서 캐리어에 넣는 경우가 많다. 이러할 경우 캐리어의 부피도 많이 차지할뿐더러 도착했을 때 옷들이 구겨져 있을 수가 있다.

일반 방식대로 개지 말고 돌돌 말아서 차곡차곡 쌓아보자. 그렇게 하면 다른 짐보다 비교적 면적이 큰 옷들은 캐리어의 한쪽에 최대한 몰아넣고 남은 공간에 다른 짐을 챙길 수 있다.

두꺼운 옷들을 먼저 돌돌 말아 깐 다음 그 위로는 얇고 더 먼저 입을 옷들을 쌓아 올리는 것을 추천한다.

 

06_패킹 큐브에 투자하기

캐리어에 적합하게 나온 패킹 큐브에 투자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다양한 사이즈의 직사각형 파우치가 한 세트로 판매되는 패킹 큐브는 속옷, 옷, 신발, 세면도구 파우치 등 각각 짐의 종류마다 챙길 수 있어 편하다.

파우치 안에만 잘 정리 정돈해 넣으면 캐리어를 지퍼로 열고 닫을 때 짐이 바깥으로 삐져나와 곤욕을 치르지 않아도 된다. 또 옷을 넣는 파우치들은 망으로 되어 한눈에 보기 쉽고 액체류를 넣는 세면도구 파우치 같은 경우 액체가 샐 걱정을 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07_렌즈 통에 화장품 덜어 가기

소량으로 쓰는 크림이나 파운데이션 같은 점성이 있는 화장품 들은 집에서 쓰지 않는 렌즈 통을 활용해 볼 수 있다. 역시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화장품 용기들을 가져갈 필요 없이 어차피 여행 중에도 소량만 쓸 것이라면 쓸 만큼만 렌즈 통에 넣어가면 편리하다.

다 쓴 렌즈 통은 여행 중 분리수거 함에 버려 돌아오는 여행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다.

 

08_안경 케이스에 충전기/이어폰 보관하기

휴대폰/카메라 충전기나 이어폰 등 전선이 있는 물건들을 함께 캐리어에 막 넣으면 서로 엉키게 마련이다.

따로 케이스가 없을 경우에는 집에 있는 안경 케이스를 활용해보자. 전선을 꼼꼼히 돌려 말아서 안경 케이스 안에 나란히 넣어 보관하면 단단한 케이스 때문에 엉킬 걱정 없이 깔끔하게 짐을 챙길 수 있다.

 

09_신발 안에 양말 넣기

양말은 신발 안에 넣어가자. 어차피 부피를 차지해야 하는 신발들 안에 양말을 꼼꼼히 넣으면 다른 공간을 확보할 필요도 없을뿐더러 한곳에 모아있는 양말을 여행 중 손쉽게 꺼내 쓸 수 있다.

또 양말들을 신발에 넣어 보관하면 여행 중 신발이 구겨지지 않고 원래의 모양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PART 4

 

공항의 클래스가 다르다?!

환승할 때 시간 보내기 좋은 공항 추천 및 이용 팁

환승을 하면 직항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에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짧게는 두 시간에서 운이 나쁘면 열 몇 시간이 넘는 동안 공항에서 시간을 보내야 할 때가 있다. 하루 숙박비를 절약하기 위해서 또는 비행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미리 공항에 가서 노숙을 선택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준비했다. 시간 보내기 좋은, 클래스가 다른 공항들 이용 팁을 소개한다.

 

No.1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은 세계 공항 1위인 만큼 없는 게 없는 곳이다. 최고의 편의시설을 자랑하기 때문에 잠자기도 좋은 곳이라 할 수 있다.

시간때울 때 가장 필요한 와이파이와 콘센트는 기본, 먹고 마시고 쇼핑까지 해결할 수 있다. 게다가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이 더욱 매력적인 이유는 안마의자가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안마의자는 항상 많은 사람들이 선점하고 있으니 자리가 나면 서둘러 잡아야 한다.

또 싱가포르 공항 3 터미널은 잠자기 가장 좋은 곳이다. 전용 취침, 휴게 공간을 여행객에게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No.2 인천국제공항

인천국제공항은 면세점, 음식점, 카페 등 모든 것을 갖춘 공항이다. 가끔씩 우리나라 전통혼례 재현행사를 열기도 해서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좋다. 이 밖에도 여러 문화공연을 무료로 선보여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해외여행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 공항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 쐬며 무료로 전통행사까지 볼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지 않은가?

그리고 인천국제공항은 환승하는 여행객들을 위한 서비스가 정말 잘 되어 있다. 소파, 대기석,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는 공간, 인터넷 카페, 안마의자가 있는 릴랙스 존 그리고 가장 놀라운 무료 샤워실까지!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하는 샤워실은 무려 4성급 호텔과 맞먹는다고 한다.

 

No.3 도쿄 하네다국제공항

도쿄 하네다국제공항은 24시간 운영하는 공항이다. 하네다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은 언제 공항을 이용하든 하네다국제공항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정말 많다. 공항에 입점한 많은 상점들이 24시간 운영을 하기 때문이다.

하네다국제공항이 급부상하게 된 이유도 24시간 운영하는 카페가 있기 때문이다. 딱딱한 공항 의자에 앉거나 혹은 누워서 불편하게 쪽잠을 자는 것보다 커피 한 잔 마시며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덜 피곤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공항 안에는 에도시대의 한 거리를 작게 재현해 놓은 공간도 있어 관광객들의 시선을 끈다.

 

No.4 대만 타오위안국제공항

대만 타오위안국제공항의 면세점은 전 세계에서 시식행사가 가장 많은 공항일 것이다. 먹거리로 유명하다 보니 펑리수와 같은 대만의 유명 간식을 많이 판매하고 있어 시식이 정말 많이 있다.

공원처럼 꾸며놓은 공간은 바로 무료 헬스장이다. 다음 대만 방문 시에는 러닝화를 챙겨가서 대기시간 동안 운동을 하는 것도 생각해보자.

 

No.5 홍콩국제공항

홍콩국제공항에도 24시간 운영하는 식당, 아시아에서 가장 큰 IMAX 영화관, 골프장 등 다양한 시설을 운영하고 있어 유명한 공항이다. 그리고 홍콩국제공항은 무슨 날이 되면 장식을 아주 예쁘게 해놓는 것으로 유명하다.

비행기 탑승 전 미리 공항에 도착해서 공항 곳곳을 둘러보면 특색 있는 공항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크리스마스에는 공항 도착장 외부까지도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가득 꾸며놓는다. 화려하게 꾸며진 공항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올해 크리스마스엔 홍콩 여행이 어떨까?

하지만 홍콩국제공항에서 시간을 보낼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바로 추위다.  상상을 초월하는 공항 온도 때문에 감기에 걸릴 수 있으니 겉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06_The Guide to Sleeping in Airports

Sleeping in Airports여기서 소개한 공항 외에도 공항에서 하룻밤 지내는 것이 좋은지 아닌지 고민이라면 The Guide to Sleeping in Airports (www.sleepinginairports.net)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검색해볼 수도 있다.

무료 와이파이 사용 여부, 공항 편의시설에 대한 정보가 잘 나와있으니 이용하게 될 공항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기에도 좋다.

 

07_더 편안한 공항노숙 위한 꿀팁 5가지

TIP 1: 공항을 파악하자

공항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공항 입국장 (또는 도착장)보다 출국장에서 노숙을 하는 게 더 편하다. 공항 입국장을 이용하는, 공항에 도착한 사람들은 곧바로 공항을 떠날 준비를 하지만 출국하는 사람들은 비행기 탑승 수속을 위해 최소 2-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서 대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공항노숙에서 제일 먼저 고려해봐야 할 것이 의자이다. 공항 의자는 구역별로 다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그러니 공항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결정했다면 우선 공항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의자를 파악한다. 제일 편할 것 같은 의자를 선택하자.

 

TIP 2. 사람이 적은 곳을 찾아내자

공항은 항상 사람이 많은 곳이지만 그래도 유동객이 많은 곳이 있고 아닌 곳이 있다. 그러니 공항노숙 자리를 파악할 때 사람이 적게 다니는 곳을 찾는 것도 중요하겠다.

사람 없는 곳에서 의자를 차지하고 누울 수만 있다면 공항노숙도 어렵지 않을 것 같다. 그렇지만 방콕, 쿠알라룸푸르 공항과 같이 이용객은 정말 많지만 그리 크지 않은 공항이라면 노숙하기 적합한 공간을 찾긴 어려울 수도 있다.

 

TIP 3. 귀중품 보관은 철저히

공항에서 노숙을 하면서 가장 걱정되는 건 역시 소지품 분실이다. 자고 있는 사이에 귀중품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여권, 지갑, 휴대폰 등의 귀중품은 몸에서 떼어놓지 않는다.

 

TIP 4. 외투는 필수

냉장고 같이 낮은 온도로 설정해놓는 세계 공항들. 특히 큰 공항일수록 온도가 더 낮다. 그러니 공항에서 노숙하면서 감기에 걸릴 수 있으니 항상 외투를 챙겨 다녀야 한다.

겉옷이 없다면, 수건이나 다른 옷들로 꼭 몸을 덮고 잠을 청하도록 하자. 감기라도 걸리면 쉬러 간 여행이 고생길이 되기 십상이다.

 

TIP 5. 잊지 말고 알람 설정하기

공항에서 노숙까지 하면서 비행기를 기다렸는데 못 일어나서 비행기를 놓치면 얼마나 억울할까? 이런 억울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잠들기 전 꼭 알람 맞춰놓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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