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들여다 보는 분야별 호주뉴스

지난 한 주 동안 호주사회에선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일주일 단위로 돌아가는 호주사회는 한국의 그것에 비해 늘 바쁜 느낌이다. 한 주 동안 호주사회에서 일어난 복잡다단한 일들을 모두 섭렵하기는 아무래도 힘겹다. 호주사회의 다양한 일들 중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주요 뉴스들을 분야별로 다이제스트 한다. <구성/정리 허지은 기자>

 

사회 Society

 

인류문명 종말, 빠르면 30년… 기후변화로 돌이킬 수 없는 지점 도달

브레이크스루 국가기후회복센터 엄중 경고
지난주 세계기상이 인도의 치명적인 열파에서부터 퀸즈랜드 남부 접경지역의 진눈깨비와 눈에 이르기까지 혼란스런 기상현상을 보인 가운데 브레이크스루 국가기후변화센터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인류문명의 종말을 예측하는 보고서를 발표, 경종을 울리고 있다.

호주뉴스닷컴에 따르면 ‘존재적 기후관련 안보 위험’이란 섬뜩한 제목의 이 보고서는 오는 2050년까지 향후 30년을 내다보고 있으며 그 결과는 암담한 내용을 담고 있다.

기후변화 연구원 데이빗 스프라트와 호주석탄협회 전 회장 겸 호주온실가스청 탄소거래 전문가그룹 회장인 이언 던롭 씨 등 보고서 저자들은 글로벌 탄소배출과 기후 위협이 무시되고 환경붕괴 궤도가 억제되지 않는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이들의 결론은 끔찍한 경고를 발하고 있다. 두 사람은 기후 데이터를 이용, 지구 기온이 적어도 섭씨 3도 상승하는 것을 예상할 수 있으며 이럴 경우 지구의 부식과 북극, 아마존 강우림, 산호초를 포함한 중대한 생태계의 파괴를 촉발하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10억명 이상의 인구가 거주지를 이전할 필요가 있을지 모르며 고위험 시나리오에서는 파괴의 규모가 우리의 모델링 능력을 초월하여 인류문명이 종식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오는 2050년에는 생태계의 총체적 붕괴가 ‘종교적 열정의 분출에서부터 전면적인 대혼란에 이르는’ 대대적인 사회적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환경재해의 파국적 연쇄반응이 전염병 만연과 거주에 부적합한 지역으로부터의 강제이주, 제한된 자원의 쟁탈전으로 인한 핵전쟁 가능성으로 절정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 “행성계와 인간 시스템이 금세기 중반에는 ‘돌이킬 수 없는 지점’에 도달하여 대체로 거주할 수 없는 지구의 전망이 국가들과 국제질서의 붕괴를 초래한다”고 예측했다.

보고서 저자들은 우리의 재앙적 운명을 “기후변화는 이제 인류문명에 중단기적으로 존재적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는 끔찍한 생각으로 요약하고 있다.

이러한 2050년 시나리오 분석은 호주방위군사령관과 호주해군 참모차장을 지내고 현재 캔버라의 기후변화연구소에서 일하고 있는 크리스 배리 씨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배리 씨는 보고서 서문에서 이 연구가 인류에 대한 위협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30년에는 정책수립가들이 온실가스 배출 증가를 막기 위해 제때 행동하지 못하게 되며 현재의 파리협약 경과가 탄소배출 제로의 경제건설 실패를 시사, 지구온난화의 가속화로 전례 없는 기온에 이르게 된다.

2050년에는 해수면이 0.5미터 상승하게 되며 세계인구의 55%가 매년 20일 이상 치명적인 열파 상황에 처하게 된다. 들불, 열파, 가뭄 그리고 ‘세계 지표면의 30% 이상의’ 사막화 증가 등 극한기상이 증폭되게 된다.

그러나 보고서 저자들은 현실이 더욱더 악화될 수 있으며 2050년 시나리오가 “극단적인 시나리오”가 결코 아님을 시사하고 있다.

  

호주남성 자살 10% 증가… 주 평균 45명
30대, 10대 위험 “정신질환 앓고도 아닌 척”

지난 2017년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호주인들이 총 3128명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한 가운데 이들 중 4분의 3인 75%가 남성이어서 남성 자살 문제가 주요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10일 호주뉴스닷컴에 따르면 2017년에 자살한 남성은 2348명으로 한 주에 약 45명의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에 비해 10% 늘어난 것으로 거의 모든 연령층과 주에서 증가하고 그룹에 따라 많게는 두 자리수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자살자수는 매년 도로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람들보다 더 많은 가운데 남성의 경우 15-44세의 모든 연령층에서 자살이 최대 사망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남성의 사망원인 중 자살이 심장질환, 폐암, 치매, 뇌질환, 호흡기질환, 전립선암, 대장암, 림프선암, 당뇨에 이어 10번째 사망원인이 되고 있다. 독감, 비뇨기질환, 심부전이 뒤를 잇고 있다.

남성의 주 평균 자살자수 45명을 연령층별로 보면 30-39세가 가장 많은 10명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10명은 다른 26명의 남성 자살자와 마찬가지로 농촌이나 지방 거주자이며 건설이나 농업 등 육체노동 직업에 종사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에 대한 지원서비스는 부족하거나 전무한 상황이며 충분한 옵션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들은 도움을 받으려고 손을 내밀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도움이 필요할 때 정신보건서비스를 받는 남성은 여성 3명에 1명꼴이다.

30-39세 연령층의 남성 자살자는 침묵 속에 고통을 겪으며 갑자기 목숨을 끊을 때 주변 사람들은 무방비상태로 충격을 받게 된다. 그리고 자살방법은 폭력성을 띠는 경향이 있다.

또한 2017년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15세 이하의 남성은 무려 77%나 증가했다. 이 연령층의 남성 자살자는 대다수의 다른 남성들과 마찬가지로 뭔가 잘못된 것을 알고 있지만 속마음을 털어놓거나 도움을 구하지 않는다.

특히 취약한 15-19세 연령층 자살률은 급증하기 시작하고 있다. 이 연령층의 자살자는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 기분장애를 앓고 있으나 단지 청소년의 전형적 성장통으로 잘못 해석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외관상 스포츠를 잘하거나 행복한 가족의 생활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경향이 높다.

주당 평균 남성 자살자 45명 가운데 과반수인 29명은 원주민으로 자원이 턱없이 부족한 벽지나 지방에 거주하고 있다.

원주민 남성의 사망원인 가운데 자살은 2번째로 큰 요인이 되고 있으며 원주민 자살자 가운데 78%가 남성이다.

이들 원주민 남성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으나 치료받지 않고 있으며 알코올이나 마약 문제를 안고 있음에도 지원을 받으려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남성 자살자의 직업을 분석해보면 광업 부문 종사자들이 여느 산업보다 자살 위험이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항공편으로 출퇴근을 하며 주기적인 장기 숙박 근무를 하는 직업 (fly-in, fly-out)의 성격상 압박감과 신체적 고통, 고립감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밖에도 결혼파탄, 재정 스트레스, 알코올 중독 등 다른 요인들도 정신질환 위험을 높여주고 있다.

이들은 가족이나 친구들에게도 속을 잘 드러내지 않으며 “괜찮을거야”라는 접근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선술집에 가서 맥주를 마시더라도 속병을 앓고 있다는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크루즈, 페리선 해상추락 연 평균 17명
63세 한국여성 지중해서 강풍 속 발코니 나갔다가

8일 지중해에서 크루즈 여행을 하던 한국 국적의 63세 여성이 객실 발코니에서 바다로 추락, 실종된 가운데 비슷한 사고로 숨진 여행객이 지난 2000년 이후 2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호주뉴스닷컴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남편 등 일행과 함께 호화 크루즈선 (Norwegian Epic)을 타고 프랑스 남부 칸에서 스페인 마요르카 섬으로 가던 중 이른 아침에 발생했다.

외신들은 가족의 말을 인용, 사고를 당한 한국인 여성이 이날 새벽 1시께 ‘분홍빛 파자마’ 차림으로 발코니에 있는 것이 마지막으로 목격됐으며 이 여성은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른다고 전했다.

승객들은 또 당시 사고해역에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었으며 배가 불안정했던 것으로 전했다.

선사는 가족의 실종신고를 받자 즉각 당국에 통보하고 메노르카 근해에서 선수를 돌려 약 64km 떨어진 사고해역으로 가면서 수백 명의 승객들이 바다를 살피며 수색을 도와주었다.

승객들은 “선사가 모든 승객에게 사람 찾는 것을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객실의 창 밖을 내다보거나 발코니에 나와서 살폈으나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사고 해역으로 돌아가는 데 2시간이 걸렸고 거기서 4시간 동안 정지한 상태로 사람을 찾으려고 애썼다”며 “문자 그대로 지중해 한복판이었고 바람이 세고 배가 매우 불안정했다”고 말했다.

승객들은 또 수색이 저녁 8시경 취소됐으며 “모두가 당혹하고 비극을 당한 가족을 안타까워했다”며 “휴가를 갔다가 가족 없이 떠나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헬기와 항공기 및 선박 여러 척이 수색을 돕기 위해 현장에 보내졌으나 흔적을 찾지 못한 채 수색작업이 취소됐다.

이 크루즈선에 탑승한 한 승객은 “직원과 현지 당국이 수색 노력에 있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했다”며 “이 가족에게 나의 생각과 기도가 함께하고 있다”는 트윗을 날렸다.

호주뉴스닷컴은 10일 이번 비극을 전하면서 크루즈선이나 페리선에서 실종된 개인들의 자료를 수집하는 웹사이트를 인용, 1995년 이후 배의 갑판 너머로 추락한 사람이 340명으로 한 해 평균 17명 이상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갑판 너머 바다로 추락한 사람들 중에 대부분은 구조되었으나 일부는 결코 시신을 찾지 못했다며 이렇게 숨진 사람이 2000년 이후 20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한편, 2013년 5월 8일 저녁에는 사귄 지 9개월 된 20대 커플이 NSW해안을 따라 항해하던 크루즈선 카니발 스피리트 호의 카지노 식당에서 언쟁을 벌이는 듯한 모습이 CCTV에 포착된 후 26세 여성이 미끄러지면서 갑판 너머로 떨어졌다.

다음 순간 남성이 뒤따라 바다로 뛰어드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 남녀의 사망경위에 대한 조사 결과 NSW 구급요원이었던 남성이 여친을 구하려고 뛰어든 것으로 밝혀져 용기상이 추서됐다.

 

야간 전철역 주차장도 여성에 위험
시드니 남부서 10대 2인조 강도범 체포

시드니 남부 전철역 주차장에서 밤늦게 홀로 걸어가던 21세 여성이 10대 소년 강도범 2명에게 공격을 당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 공개돼 야간 통행자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일요일인 지난 9일밤 11시20분경 14세 소년 2명이 울리 크릭 전철역에서 내려 인근 주차장으로 걸어가던 21세의 피해여성을 뒤따라가기 시작했다.

가방을 멘 피해여성은 주차장 통로를 지나며 자기 차가 있는 곳으로 걸어가고 있을 때 범인들이 접근하며 핸드백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그녀가 이들을 뿌리치며 그냥 가려고 하자 한 명이 그녀의 팔과 가방을 붙잡고 잡아당겨 그녀를 콘트리트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범인 한 명이 계속 가방을 잡고 잡아당겨 바닥에 쓰러진 여성을 이리저리 끌고 다녔으며 다른 한 명은 여성의 복부와 가슴을 걷어차기도 했다.

범인들은 결국 가방을 빼앗아 달아났으며 인근의 경비원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여성은 세인트 조지 병원으로 옮겨져 복부와 등에 입은 경상을 치료받았다.

경찰은 범행장면이 담긴 CCTV 비디오를 소셜미디어에 공개했고 이것이 방송을 타면서 두 가해자 중 한 명의 모친이 이를 보고 경찰에 신고, 두 범인의 체포를 이끌었다.

두 피의자는 10일 밤 9시경 시드니 남서부 캠벨타운에서 차를 타고 가다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집단강도 혐의로 기소되어 11일 캠벨타운 아동법원에서 보석이 정식 거부됐다.

  

시드니 서부 15세 아시안 여학생 실종
벨기에 배낭여행자도 바이런베이서 소식 끊겨

라오스계로 추정되는 15세의 아시안 여학생이 지난 6일 시드니 서부에서 실종돼 경찰이 일반시민들의 제보를 당부하고 나섰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앨리슨 파냐누봉 양은 6일 오전 8시 20분 그린밸리에 있는 학교 앞까지 차로 데려다 준 후 행방이 묘연해 가족과 경찰이 우려하고 있다.

앨리슨 양은 약 170cm의 키에 날씬한 체격이며 길고 검은 스트레이트 머리를 하고 있다.

짧은 소매의 흰색 버튼 셔츠에 남색 바지와 재킷, 검은 후디를 입고 나이키 백팩을 메고 있었던 것이 마지막으로 보여진 모습이었다. 앨리슨 양은 평소 캔리베일과 캐브라마타에 자주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작년 11월부터 혼자 호주 일주 배낭여행을 하던 18세의 벨기에 남성이 NSW북부해안 바이런 베이에서 숙소로 돌아오지 않은 채 10일 이상 소식이 끊겨 본국의 가족이 애타게 찾고 있다.

테오 하예즈라는 이 남성은 지난 5월 31일 밤 11시경 바이런베이의 치키 몽키 바를 떠난 후 그의 호스텔로 돌아오지 않은 가운데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작년 이후 호주에 와 있던 테오의 사촌 리사는 서로 만난 지 며칠 만에, 주말에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 상태에서 실종됐다며 “테오는 항상 웃는 얼굴로 기분 좋은, 매우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말했다.

  

꿈의 직장’ 무료 숙소가 몰카 소굴?
네덜란드 워홀러 고발로 회사매니저 피소

워홀비자로 호주에 온 네덜란드 청년이 퀸즈랜드주 벽지에 기거하며 동물들을 실어 나르는 직장을 구하고 숙식을 무료 제공받는 환상의 호주생활을 시작했으나 그의 방 안에서 몰카와 마이크 등이 발견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11일 호주뉴스닷컴에 따르면 마론 드 로이(26) 씨는 페이스북에 게시된 ‘동물방주수송 (Animal Ark Transport)’이란 회사의 ‘믿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 좋은’ 구인광고를 보고 지원했다.

남성 배낭여행자에게는 퀸즈랜드 일대에 농장의 가축들을 실어 나르는 대가로 선샤인 코스트 배후지의 경치 좋은 글라스하우스 마운틴에 현장 숙소가 무료 제공된다는 내용이었다.

브리즈번 공항에서 약 45km 떨어진 곳에서 동물을 다루며 퀸즈랜드 외에 NSW, 빅토리아, 남호주 등 4개주를 28-35일간에 걸쳐 돌아다니며 워홀 2차비자까지 가능한 그런 자리였다.

로이 씨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그의 방을 안내한 회사 매니저 콘라드 코스그로브(44) 씨가 침대 위에 있는 적외선 센서와 등불을 보여주며 ‘벌레 퇴치장치’라고 했다는 것.

그러나 그 후에 벽과 선반, 새 조각상들과 욕실에 몰카들과 마이크 1개가 숨겨진 것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로이 씨는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담요를 뒤집어쓴 채 역시 호주에 살고 있는 사촌에게 문자를 보내기 시작했고 사촌이 대신 경찰을 불렀으나 다음날 아침까지 기다려야 했다.

그러나 회사측은 “워홀러가 애초 제기한 페이스북 게시물은 골진 양철에 장식효과를 내기 위해 수백 개의 구멍이 나 있는 것을 보여주는 비디오만 들어 있을 뿐”이라며 잘못한 게 없다는 입장이다.

코스그로브 씨는 경찰이 부동산과 컴퓨터를 수색한 후 사생활을 위반하는 기록과 조작된 부동산 소유 혐의로 기소됐다.

 

호주 “홍콩 평화적 시위, 언론자유 지지”

시드니 등 3개 도시 홍콩시위 지지 행진

홍콩에서 중국 본토에 대한 새로운 범죄인 인도법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호주 4개도시에서도 수천 명이 항의시위를 벌이자 중국 공산당이 이를 비난하고 나섰다.

중국공산당 대변지인 <환구시보>는 10일 사설을 통해 홍콩의 반중 시위를 지지하는 호주 내 시위가 단지 연출된 쇼에 불과하며 “시위조직 비용을 부담할 준비가 돼 있는” 돈 많은 단체들이 자금을 댄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본토보다 더 많은 자유를 누리고 있는 특별행정구인 홍콩은 그 사법시스템에 대한 전례없는 통제권을 중국정부에 부여할 수 있는 계획들을 놓고 위기를 맞고 있다.

문제의 ‘범죄인 인도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홍콩 사람들을 중국으로 송환, 본토에서 재판을 받게 할 수 있어 정치적으로 악용 소지가 다분한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중국을 포함해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도 범죄인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이 법안 (일명 송환법)은 영국이 식민지였던 홍콩을 지난 1997년 중국에 반환하면서 50년간 유지키로 한 1국2체제를 위협하는 것이어서 반발을 사고 있다.

홍콩에서는 최근 며칠 사이 최대 100만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반대시위를 벌였으며 경찰과 시위대 간에 일부 충돌이 벌어져 폭력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시드니에서는 일요일인 9일 1000여명의 시위대가 새로운 송환법안에 반대하는 미국, 영국, 유럽연합, 캐나다 등 국제사회 움직임에 호주도 가담할 것을 요구하는 행진을 벌였다. 이러한 항의시위는 멜번, 브리즈번, 퍼스에서도 펼쳐졌다.

그러나 호주정부는 당초 비교적 과묵한 반응을 보여 홍콩 주재 호주총영사 등 일부 고위인사들이 호주정부가 공개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호주의 이런 미온적 태도에도 불구하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서방 지지자들이 홍콩을 인질로 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10년 만에 최대 인파로 여겨지고 있는 홍콩 시위 참가자수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며 가두정치에 참가하는 사람들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설은 이어 호주로 시선을 돌려 “외신에 따르면 작은 규모의 비슷한 시위가 호주 같은 나라의 일부 도시에서 일어났다”며 “서방사회에서는 일부 세력이 정치적인 시위를 벌이기를 원하고 비용을 부담할 준비가 돼 있는 단체들이 있다면 그러한 쇼를 연출하는 것이 손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또 홍콩의 시위대와 공조한 국제세력들이 홍콩에 더 많은 혼란을 조성하기 위해 반대를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서방세력 특히 미국이 홍콩 문제에 간섭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머리스 페인 외무장관은 13일 성명을 통해 “호주는 사람들이 평화적으로 시위하고 언론의 자유를 행사할 권리를 지지한다”며 “모든 당사자들이 자제하여 폭력을 피하도록 촉구한다”고 말했다.

머리스 장관은 “호주정부는 홍콩의 송환절차에 대한 어떠한 변경도 ‘1국 2체제’의 틀 안에서 홍콩 기본법에 간직된 홍콩의 고도의 자치를 전적으로 존중하고 시민의 권리와 자유를 지지하는 방식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의 송환법안은 현지인은 물론 홍콩에 거주하거나 여행하는 호주인들을 포함한 사람들이 형사범죄 용의자를 본토로 송환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호주는 홍콩에 대한 여행권고를 업데이트하여 호주인 여행자들에게 대규모 군중이 모여 있는 곳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우버, 내년 멜번서 플라잉카 시범운영

앱 통해 운영, 도심에서 공항까지

우버가 2023년 ‘우버에어 (UberAIR)’ 서비스 상용화에 앞서 내년 멜번과 미국 댈러스, LA에서 ‘플라잉카 (하늘을 나는 택시)’ 시범운영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우버 호주·뉴질랜드·북아시아 지역총괄자 수전 앤더슨은 “호주정부는 라이드 쉐어링과 미래 수송기술에 대해 전향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는 멜번의 독특한 인구통계학 및 지리적 요인, 혁신과 기술의 문화와 합해져 멜번을 우버에어의 세 번째 운영도시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우버에어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운영되며 고객들은 건물옥상에 있는 ‘스카이포트’에서 수직 이착륙하는 플라잉카에 탑승해 다른 스카이포트로 이동한다.

멜번에서 시범운영 하는 우버에어는 도심 쇼핑센터에서 고객을 태워 국제공항으로 이동한다. 19㎞에 해당하는 이 구간은 차가 막힐 경우 최대 한 시간이 걸리지만 우버에어를 이용할 경우 10분 정도로 단축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우버 측은 “우버에어는 도로정체 감소에 도움을 줄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버는 얼마나 많은 플라잉카가 운영될지나 중량이나 수하물 제한 등 구체적 내용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보석이 된 공룡 화석’ 공식 확인

60여 개… 한 마리 아닌 여러 마리 것

뉴잉글랜드대 (UNE)와 호주오팔센터 공동연구진이 호주에서 보석이 된 공룡 화석을 공식 확인했다.

화석은 1980년대 시프야드광산에서 오팔 원석을 캐던 광부 밥 포스터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그는 자신이 찾은 화석을 시드니박물관으로 가져가 고생물학자들에게 보여줬고 이들과 함께 광산으로 돌아가 60여점의 화석을 발굴했다.

이후 이들 화석은 박물관에 전시됐고 2015년 소유주의 자녀들이 호주 오팔센터에 기증하면서 본격적인 연구가 진행될 수 있었다.

그때부터 화석 연구를 주도한 UNE 고생물학자 필 벨 박사는 60여 개의 화석 조각이 지금껏 발견된 적이 없는 신종 공룡의 것임을 깨달았다. 그러고 나서 이들 연구자는 화석들을 더욱더 자세히 살폈다. 그 결과 보석이 된 공룡 화석은 한 마리의 것이 아니며 여러 마리의 것으로 밝혀졌다.

벨 박사는 “처음에는 단일개체의 뼈로 생각했지만 일부 뼈를 분석하기 시작했을 때 크기가 서로 다른 네 마리의 척추임을 알 수 있었다. 성체 한 마리와 아성체 3마리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신종 공룡을 처음 발견했던 광부 밥 포스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포스토리아 (Fostoria)’와 현지 원주민 언어로 발굴지인 시프야드 광산을 뜻하는 ‘디힘반건멀 (dhimbangunmal)’을 더해 ‘포스토리아 디힘반건멀’ (이하 포스토리아)이라는 학명을 붙였다.

연구진에 따르면 포스토리아는 두 다리로 서는 초식공룡 이구아나돈과 같은 그룹에 속한다. 몸길이는 가장 큰 성체의 경우 4.87미터로 추정된다.

연구에 참여한 고생물학자 제니 브램멀 호주오팔센터 연구원은 “포스토리아는 세계에게 가장 완벽한 오팔공룡 화석이다. 호주의 다른 오팔광산에서도 수생 공룡의 일부 화석이 발견됐지, 단 하나의 뼈나 이빨 또는 몇 개의 뼈에 불과했다. 하나의 골격에서 나온 10여 점의 뼛조각을 되찾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설명했다.

 

ATO, 조세회피 정황 12건 조사 중

암호화폐 관련 활동도 포함

Image result for ATOATO가 12건의 조세회피 정황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암호화폐 관련 활동도 포함돼있다고 6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보도했다.

ATO는 캐나다, 네덜란드, 영국, 미국 조세집행당국이 참여하는 국제협력체 J5를 통해 조세회피 범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J5는 작년 7월 암호화폐, 사이버 범죄와 관련된 리스크를 처리하기 위해 설립됐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따르면 J5는 60건의 조세회피 범죄조사에 협력하고 있으며 이중 12건에 ATO가 직접 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ATO 윌 데이 부청장은 해당사례 중 “글로벌 금융기관과 중개업체가 고객의 자산은닉과 소득정보 은폐를 도운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데이 부청장은 “호주에서 암호화폐 투자는 합법이다. 하지만 조세회피 범죄에도 활용되면서 관련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호주 언론은 “J5를 통해 국가 간에 더 조직적이고 긴밀한 데이터 교환과 분석이 가능해졌다. 최근 네덜란드 국세청도 J5와의 협력으로 암호화폐 자금세탁 사업을 단속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데이 부청장도 J5로 인해 범법자가 단속망에 걸릴 확률이 그 어떤 때보다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호주여성 총격사망 미 경찰에 12년 6개월형

유가족, 200만불 총기사고 방지 캠페인 기부

미국 미네소타주 법원이 7일 이웃집에 범죄가 의심된다며 911에 신고한 호주 여성에게 총격을 가해 사망케 한 모하메드 누어 미국 전 경찰관에게 3급 살인죄를 적용해 12년 6개월의 실형을 8일 확정했다.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 시 당국은 숨진 여성 저스틴 데이먼(40)의 유가족에게 배상금 2000만불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 2017년 7월 15일 밤, 호주와 미국 이중국적자로 결혼을 앞두고 있던 예비신부 저스틴 데이먼(40)은 이웃에서 성폭행이 벌어지는 것 같다고 911에 긴급전화로 신고했다.

하지만 데이먼은 출동한 순찰차로 다가 가다가 차 안에 타고 있던 모하메드 누어 경관이 쏜 총에 복부를 맞아 과다출혈로 즉사했다.

누어 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쾅 하는 소리와 함께 갑자기 달려온 피해자 때문에 위협을 느꼈고 파트너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발포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배심원들은 3급 살인죄와 2급 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다.

이번 재판은 소말리아 출신 흑인 경찰이 업무수행 중에 비무장 백인 여성에게 총격을 가해 사망케 했다는 이례적인 점 때문에 미국과 호주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저스틴 데이먼의 약혼자인 돈 데이먼은 “유죄 확정은 당연한 것이다. 나는 저스틴 당신이 매 순간 그립고 왜 당신에게 이러한 일들이 벌어졌는지 안타깝다”고 전했다.

미니애폴리스 시 당국은 누어에 대한 유죄평결이 내려진 지 불과 며칠 만에 유사 사건 배상금의 4-5배에 달하는 거액을 유가족에게 신속하게 제시했다.

2000만불의 배상금액은 경찰 폭력과 관련한 배상금으로는 미네소타주 역사상 최대이다. 저스틴 데이먼의 유가족은 배상금액 중 200만불을 총기사고 방지 캠페인에 기부할 예정이다

 

멜번서 필로폰 1.6톤 발견

스피커 안에 숨겨 들여오다 적발, 헤로인 37kg도

호주당국이 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필로폰을 압수했다. 이번에 적발된 메스암페타민 (필로폰)은 시가 8억 4000만불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멜번 항구에 들어온 화물선에 있던 스피커 안에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화물선은 태국에서 출발했다. 경찰은 발견된 필로폰을 운반한 용의자를 수색 중이다.

호주국경수비대는 들어오는 화물선을 엑스레이로 검사하는 과정에서 이상징후를 발견해 수색을 시작했고 1.6톤에 달하는 필로폰이 스피커 안에서 발견됐다.

호주경찰은 필로폰과 함께 진공으로 포장된 헤로인 37kg도 같은 스피커 안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호주국경수비대 지역 지휘관 크레그 팔머는 “호주 역사상 사상 최대 규모이다. 불법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대담해졌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아이스, 필로폰, 얼음, 히로뽕 등으로 불리는 메스암페타민은 중독성이 강하고 효과가 빠른 중추신경 흥분제다.

메스암페타민이 사회에 가장 큰 위험을 주는 마약이라는 호주범죄위원회 (ACC)의 연구 결과가 나온 후 호주정부는 2015년부터 아이스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

정부통계에 따르면 빅토리아주에서만 1년에 2톤이 넘는 필로폰이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망고수확 로봇 개발 성공

3미터 높이의 로봇, 9개의 팔 가지고…

센트럴퀸즈랜드대 (Central Queensland University) 연구진이 망고수확 로봇을 개발했다.

3미터 높이의 로봇은 9개의 팔을 가지고 있으며 팔을 뻗어 과일을 부드럽게 따고 수액이 껍질을 상하게 하기 전에 즉시 돌려 딴다.

기계를 고안한 이 대학 케리 월쉬 교수는 “빛과 센서를 이용해 망고를 선택적으로 고를 수 있어 덜 익은 과일은 나무에 남길 수 있다”고 밝혔다.

망고 하나를 따는 작업은 5초 만에 완료된다. 이 로봇은 얼굴 인식에 사용되는 카메라와 같이 LED 조명과 센서를 사용해 과일의 무게, 위치, 성숙도를 측정한다.

월쉬 교수는 “기계는 나무를 향하고 팔을 최대 1.7미터까지 뻗은 뒤 나무 높이까지 올라간다. 로봇 수확기술이 노동력 부족과 직업 위험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사람들이 창고에 쪼그리고 앉아 과일을 일일이 손으로 세고 분류했지만 이제 더 이상 그렇게 하지 않는다. 포장 라인과 자동화가 있기 때문이다. 아직도 일꾼들이 있지만 일은 훨씬 수월해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도 40도의 열기와 산성의 수액 속에서 손으로 과일을 하나씩 따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기에 자동화를 할 여지가 분명히 있다”고 설명한다.

 

꿀벌도 기호와 숫자 연결능력 보유?!

종들 간 소통 위한 흥미로운 새 경로 기대

얼마 전 꿀벌이 영(0)을 이해하고 기본적인 연산을 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와 눈길을 끌었는데 같은 연구팀이 이번에는 꿀벌이 기호를 숫자와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호주-프랑스 협동연구팀은 새로운 연구에서 꿀벌들에게 어떤 부호를 특정한 양과 연결하도록 훈련시켰고 그 결과 부호가 수치적인 양을 나타낸다는 사실을 꿀벌들이 학습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수리적 능력이 수천 년 동안 어떻게 진화해왔는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한편, 인간과 다른 종들 사이의 소통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도 열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고도로 효율적인 방식을 모방함으로써 생체에서 영감을 얻은 새로운 컴퓨터 개발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RMIT 애드리언 다이어 부교수는 “인간은 늘 사용하는 아라비아 숫자같이 수를 나타내는 시스템을 개발한 유일한 종인 반면 개념은 인간보다 훨씬 작은 두뇌를 가진 종도 파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 연구를 통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이어 부교수는 “우리는 어린 시절 숫자를 배운 이래 수 계산을 당연하게 여기지만 한 예로 4가 무엇을 나타내는지 인식하는 데는 정교한 수준의 인지능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의 여러 연구들에서는 영장류와 새들이 기호를 숫자와 연결할 줄 아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런 능력을 곤충에서 발견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인간은 두뇌에 860억 개의 뉴런을 가지고 있고 벌의 뉴런은 100만 개가 채 안 되는데 두 종은 6억 년 전 분리돼 진화 과정을 거쳤다. 벌들이 인간이 만든 상징언어와 같은 복잡한 것을 배울 능력을 지니고 있다면 앞으로 종들 간의 소통을 위한 흥미로운 새 경로를 열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를 표했다.

 

호주인 여성, 에미레이트항공사 제소

물 안 줘 어지럼증 느끼다 넘어져 발목 부상…

호주인 여성 리나 디 팔코(54)씨가 장기비행 때 물을 주지 않아 어지럼증을 느끼다 넘어져 발목 부상을 입었다며 에미레이트항공사를 고소한 사실이 11일 밝혀졌다.

팔코씨는 이날 빅토리아대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에미레이트항공이 4년 전 항공사가 추가로 물을 제공하지 않는 바람에 끊임없는 발목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2015년 3월 15일, 멜번에서 두바이로 가는 에미레이트항공에 탑승한 팔코씨는 하루 2리터의 물을 먹는 습관이 있어 비행기에 물병을 들고 타려 했으나 거부 당했다.

비행기 탑승 후 물을 달라고 수 차례 요청했지만 이륙 한 시간 후 식사와 함께 한 잔의 물만 받았을 뿐 14시간 동안 추가로 물을 받지 못했다.

그는 수분부족 탓에 극심한 어지럼증을 느껴 화장실로 향하던 중 넘어져 발목이 부려지며 호주로 돌아와 수술을 받아야 했는데 때 입은 부상으로 지금까지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변호사 론 멜드럼은 “팔코씨는 모험적인 여행가였으며 춤과 스키를 좋아했지만 사고 이후 걷는 것조차 고통스러워 운동이나 정원 가꾸기도 할 수 없는 상태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도 재판관에게 “행복했던 결혼생활이 붕괴됐고 함께 어울리던 친구들 모임에도 더는 참가할 수 없게 됐다. 나는 행복한 사람이었고 내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도 있었다. 그런데 그 모든 것들이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이날 재판에서 에미레이트항공 측 변호사 존 립밴즈는 “비행기 안에는 승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정수기가 있었다”고 항변했으나 팔코씨는 “정수기는 보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올빼미형 인간이 고치면 좋은 생활습관 11가지

인간 22명, 3주 동안 생활습관 바꿔 실험

모나시대학교 연구진이 ‘올빼미형 인간이 고치면 좋은 생활습관 11가지’를 제안했다. 올빼미형 인간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생활패턴이 특징인데 학업 및 사회생활 등과 맞물릴 때 수면부족이나 수면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수면장애는 우울감이나 인지력 저하와 같은 가벼운 증상부터 조기사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모나시대 앤드류 벡쇼 박사 연구팀은 평균 새벽 2시 30분에 잠이 들고 오전 10시 15분에 일어나는 올빼미형 인간 22명을 모집,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3주 동안 11가지의 생활습관을 바꿔 생활하도록 한 후 인지능력 및 심리상태 등을 평가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평소보다 2-3시간 일찍 일어날 것, 아침에 최대한 햇볕을 많이 쬘 것, 평소보다 2-3시간 일찍 잠을 청할 것, 해가 진 후 저녁시간에는 최대한 조명 등 빛 노출을 피할 것,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자도록 노력할 것, 오후 4시 이후에 낮잠을 자지 않을 것, 아침에 일어나면 최대한 빨리 식사를 할 것, 항상 같은 시간에 점심을 먹을 것, 오후 7시 이전에 저녁식사를 할 것, 오후 3시 이후에는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을 것, 운동은 아침에만 할 것 등을 지키도록 했다.

3주 동안 참가자들은 성공적으로 생활습관을 바꿨으며 이전보다 평균 2시간 정도 일찍 자고 일어날 수 있게 됐다. 실험이 끝난 후 참가자들은 인지능력의 척도인 반응속도가 빨라지고 악력이 향상됐으며 스트레스와 우울감 역시 감소했다.

앤드류 백쇼 박사는 “늦게 자는 수면패턴은 표준적인 사회생활 방식과 상충돼 다양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수면패턴을 바꿔 우울감 감소 등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가 됐 능률이 증진되는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정치 Politics

 

북한 공개처형장소 지도 공개 

호주 언론, 한국 인권단체 보고서 일제 보도   

서울에 본부를 둔 국제인권단체 전환기정의워킹그룹 (Transitional Justice Working Group)이 11일 북한 내 공개처형 장소 관련 보고서를 발표한 가운데 관련 AP기사가 호주 내 주요 언론에 일제히 게재됐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 ABC, 호주뉴스닷컴, 가디언 호주판, 9뉴스 등 호주의 주요 언론들은 공개처형장소의 위치를 표시한 지도와 함께 처형도구 그리고 대한애국당 (대표 조원진) 북한인권특별위원회의 광화문 기자회견 사진을 함께 싣기도 했다.

TJWG는 ‘살해당한 사람들을 위한 매핑: 북한정권의 처형과 암매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4년여 동안 탈북민 610명을 인터뷰해 구축한 데이터를 토대로 323곳을 공개처형장소로 지목했다.

공개처형 장소 323곳 중 318곳은 정보 출처의 신빙성이 높고 위치좌표를 확인한 곳들이다. 267곳(83%)이 함경북도(200곳)와 양강도(67곳)에 몰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공개처형 장소들 중 한 번에 10명 이상의 공개처형이 이뤄진 사례에 관한 정보는 19건에 달했다.

공개처형은 강가, 공터, 밭, 시장, 언덕, 산비탈, 경기장, 학교 운동장 등 공개된 넓은 장소에서 벌어진 경향을 보였다. 모인 사람들의 규모는 수백 명 정도가 가장 많았고 상당수의 조사 참여자는 1000명 이상 규모로 묘사하기도 했다.

암매장하거나 불태운 위치 등 시체 처리 장소에 관해서는 25곳을 확보했다. 2구 이상의 시체를 함께 암매장한 곳으로 지목한 경우는 7곳이었다.

처형 사례에서 북한 당국이 적용한 죄목으로 가장 많이 언급된 것은 살인 또는 살인미수죄였고, 다음으로 동 (구리) 훔친 죄, 인신매매죄, 소 훔친 죄, 지방재산 훔친 죄, 국가재산 절도, 비법적 거래 등 경제적 이유였다.

TJWG 측은 “그러나 북한 사법체계에서는 정당한 재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며 “그러므로 북한 당국이 처형 이유로 든 죄목들을 실제 피고가 저지른 것인지는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또 “2013년과 2014년에는 보안원들이 공항에서 쓰는 것과 유사한 휴대용 보안검색기로 공개처형 참관자들의 몸을 수색하고 처형 장면을 촬영하지 못하도록 전화기를 탐지해 임시 압수했다는 진술들이 있었다”고 보고했다.

TJWG 측은 “거의 모든 공개처형 직전에 현장에서 약식 ‘재판’이 열렸고 혐의자를 거의 ‘반 죽음’ 상태로 끌고 나왔으며 변호인의 조력 없이 혐의와 판결이 낭독됐다”고 폭로했다.

 

경제 Economy

 

금리인하 불구 소비자 자신감 급락

소매부문 경기는 ‘글로벌 금융위기 급 상황’

호주중앙은행이 지난주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수준으로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자신감은 지난 한 주간 사이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발표된 ANZ-호주 로이모건 조사에 따르면 국내경제에 대한 조사 대상자들의 인식이 7.8%나 하락하면서 소비자 신뢰지수는 2% 떨어졌다.

ANZ 이코노미스트 데이빗 플랭크 씨는 “지난 3월 분기의 GD P(국내총생산) 성장률 약세와 4월의 소매매출 약세가 중앙은행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신뢰지수를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그는 “4% 미만의 인플레 기대치 수치가 지난 2개월 동안 표준이 된 것 같다”며 “이는 이 조사사상 초유의 일로 중앙은행이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웨스트팩-멜번연구소 조사에서는 소비자신뢰지수 (낙관론자와 비관론자 동률일 때 100)가 금리인하 이전의 106.8에서 금리인하 후에는 95.5로 하락했다고 웨스트팩 매슈 하산 씨가 밝혔다.

소비자신뢰지수의 약세는 NAB 기업조사에서 기업경기지수가 지난 5월에 2포인트 하락하며 장기 평균치를 크게 밑돌고 있는 가운데 소매 부문이 “분명히 경기후퇴 상태”에 있다는 판정이 나온 지 하루 만에 발표된 것이다.

NAB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 앨런 오스터 씨는 호주 소매부문이 현재 “GFC (글로벌 금융위기)급의 심각한 상태에 있다”는 주장에 동의하면서 “소매부문은 정말로 정말로 절망적인 상황이며 더욱더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매 부문은 지난 2년 동안 다수의 회사들이 문을 닫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오스터 씨는 경기가 최근 몇 달 동안 급격히 악화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소매업이 다른 부문들에 비해 얼마 동안 뒤처져 오긴 했지만 최근의 악화로 인해 소매 경기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례 없는 수준으로 하강했다”고 말했다.

오스터 씨는 “이는 소비자들이 지속적인 소득증가율 저조, 고부채 수준, 그리고 어쩌면 주택가격 하락에 대한 일부 우려 등으로 인해 필수품에 지출하는 것 외에는 여전히 어떠한 지출에도 매우 조심스러워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오스터 씨는 소매 부문의 암울한 상황을 “지나치게 강조하기”를 원치 않으면서도 “소매 부문에서 나타난 -27의 수치가 너무 암울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수치들은 호주의 소비자들이 지출을 꺼리고 있으며 최근 재선된 모리슨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공약한 감세조치를 실행에 옮길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지난주 호주통계청 조사 결과 호주경제는 3월 분기에 불과 0.4%, 연간 1.8% 성장에 그치면서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말미 이후 최저수준으로 침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4만여명 늘었지만 실업률 제자리

5월 선관위 파트타임직 급증 불구 실업률 5.2% 

지난 5월 한 달 동안 선관위 활동에 종사한 파트타임 근로자들의 급증에도 불구하고 전국 실업률이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여 고용시장의 둔화 조짐이 증가하고 있다.

13일 호주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5월 전국 실업률은 4월과 같은 5.2%를 기록했다. 이는 풀타임 고용이 2400명 증가에 그치고 파트타임 고용은 3만 9800명이나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수준을 보인 것이다. 분석가들은 파트타임 근로자의 많은 부분이 5월 연방선거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반적인 고용증가에도 불구하고 호주인들의 근로시간 수는 590만 시간 감소하면서 전국 불완전고용율이 8.6%로 증가하는 데 기여했다.

과소사용률 (under-utilization rate)도 지난 3개월 동안 계속 증가하면서 10개월 만에 최고치인 13.7%를 기록했다.

실업률을 각 주별로 보면 NSW주는 4.6%로 보합세를 보였고 빅토리아주도 소폭 하락해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퀸즈랜드는 6.2%로, 서호주는 6.3%로 각각 상승했고 남호주는 5.7%로, 타스마니아는 6.4%로 각각 하락했다.

통계청 수석 이코노미스트 브루스 혹맨 씨는 취업자와 구직자를 합한 노동참여율이 지난 1년 동안 0.4%포인트 상승해 65.9%의 기록적인 수준을 보였다고 말했다.

혹맨 씨는 “15-64세 연령층의 노동참여율이 78.5%의 기록적인 수준으로 상승했으며 이 연령층에 포함된 사람들의 취업률도 74.3%로 기록적인 수준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번 통계는 호주 최대의 고용알선업체로 알려진 SEEK의 월간 구인수가 5월까지 1년 동안 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데 이어 발표됐다.

공공부문과 긴밀히 연계돼 있는 부문의 구인광고가 늘어 교육 부문이 연간 13.7% 증가하고 헬스케어 부문은 7.8% 상승했다.

반면 건설부문과 관련있는 분야는 자유낙하 상태로 디자인 및 건축 부문이 26.8%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고 건설직(-21.9%), 부동산 관련직(-19.7%)이 뒤를 이었다.

ACT를 제외한 모든 주가 하락한 가운데 전국 최강의 고용시장인 NSW주가 9.9% 감소하고 빅토리아주가 7.5% 하락했다.

 

중앙은행 “실업률 4% 접근해야 경제 활성화”

NAB 경제성장예측 하향조정… 6월분기 연간 1.3%

호주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을 보여주는 조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중앙은행은 임금상승과 인플레이션을 추동 하기 위해서는 실업률이 광산붐 절정기와 같은 수준으로 떨어져야 할지 모른다는 신호를 보냈다.

중앙은행은 현재 5.2%에 머물고 있는 실업률을 더 낮추기 위한 노력으로 지난주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수준인 1.25%로 인하했으며 오는 8월에 추가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중앙은행은 실업률이 임금과 인플레이션에 상승압박을 가하기 시작하려면 최소 4.5%까지 떨어져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루시 엘리스 중앙은행 총재보는 12일 저녁 멜번에서 한 연설을 통해 이 수준도 충분치 않을지 모른다고 밝혀 고용시장을 부양하려면 실업률이 4% 가까이 내려가야 할 것임을 시사했다.

엘리스 박사는 “데이터가 쌓이면서 호주가 실행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실업률은 적어도 과거 40년 동안 있어 왔던 수준보다는 낮다는 것이 명백해졌다”며 “지속가능한 저실업률을 이루려면 이에 도달하기 위한 정책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소비자심리에 대한 웨스트팩-멜번연구소 조사 결과에 이어 나온 것으로 이 조사에서 6월 들어 쇼핑객 자신감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는 사람들이 향후 1년간의 경제 전망에 대해 갈수록 비관적이지만 주택을 구입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보는 사람들의 수가 급증한 반면 세입자들의 자신감은 큰 타격을 받았다.

NAB 경제분석팀은 12일 국내경제 예측치를 하향조정 해 연간 성장률이 6월 분기에 1.3%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NAB는 실업률이 금년 말에는 5.3%, 오는 2021년에는 5.5%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예측은 중앙은행이 내년 초까지 적어도 2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을 감안한 것이다.

NAB 수석 이코노미스트 앨런 오스터 씨는 국내 건설부문의 악화와 소비자 수요의 약세를 상쇄하기 위해서는 중앙은행과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수도 하향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난 4월 방문객수가 0.2% 감소하고 해외여행에서 돌아오는 호주인수도 1.1% 하락했다.

외국인 관광객수는 지난 6개월 동안 감소하여 연간 증가율이 2011년 11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퇴직연금 가입자 기본 생명보험 잃을 수도

7월 새 법규 따라 퇴직연금 16개월 휴면 시 취소

오는 7월 1일을 기해 퇴직연금에 새로운 법규가 시행되지만 가입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생명보험을 잃게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0일 호주뉴스닷컴에 따르면 대부분의 가입자들은 그들의 퇴직연금에 기본 생명보험이 포함돼 있는 것을 모르고 있다는 것.

따라서 퇴직연금계정이 16개월 동안 휴면상태 (inactive)에 있을 경우 이 기본 (default) 생명보험이 취소되는 규정변경이 7월 1일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생명보험을 잃을 수 있다.

호주인 중 50% 이상은 이러한 변경조치가 시행된다는 것을 모르고 있으며 4분의 1은 퇴직연금에 생명보험이 딸려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것으로 호주퇴직연금기금협회 (ASFA) 조사에서 나타났다.

많은 호주인들은 새로운 일자리에 취업할 때마다 기본 퇴직연금을 선택하기 때문에 복수의 퇴직연금기금 계정을 갖고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가입자들은 현행 퇴직연금 활동계정을 통해 기본 생명보험을 유지하게 되지만 확실치 않은 사람은 자신의 퇴직연금 상태와 조건들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출산휴가중인 부모와 같이 장기간 직장을 떠나 있는 사람들이나 자영업자로서 퇴직연금에 적립금을 불입하지 않은 사람 등 일부 호주인들은 보험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

ASFA의 마틴 파이 CEO는 “새로운 법규가 매우 좋은 사유로 도입됐으나 시행까지의 기간이 촉박해 퇴직연금 기금사들이 가입자들에게 변경내용을 이해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퇴직연금을 갖고 있는 대부분의 호주인 (85% 이상)들은 퇴직연금에 생명보험이 포함돼 있지만 설문조사 결과 이를 알고 있는 사람은 67%에 불과했고 나머지 3분의 1은 보험이 없다고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가입자 3분의 1은 기금사로부터 오는 편지나 이메일을 열어보지 않는 경향이 있으며 4분의 1은 자신의 잔고가 얼마인지도 모르고 있다는 것. 44%는 현행 퇴직연금을 통해 어떤 보험에 들어 있는지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파이 박사는 “우리는 호주인들이 잔고나 보유한 보험상품 등에 대해 기금사와 많이 관여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며 “새 변경조치에 영향을 받기 쉬운 사람들을 보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음을 이번 조사가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Property

 

연방선거 이후 주택시장 변화 감지

시장에 긴박감 감돌고 구입자활동 증가

 역사적인 금리인하와 잠재적인 차입능력 강화로 첫 주택 구입자들이 부동산 사다리에 발을 올려 놓을 조건이 완화되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는 보도 속에 일부 첫 주택 구입자들은 이미 밀려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고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8일 전했다.

호주 중앙은행은 지난주 국내 부동산시장 부양을 위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했다. 이는 부진한 세일즈를 활성화하기 위해 최근 수주 동안 사용한 일련의 경제적 지렛대 중 최신 조치였다.

도메인그룹 데이터에 따르면 감정평가와 주택 인스펙션 참석자가 증가하는 등 이미 주택구입자 활동이 활발해지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최소 5%의 계약금으로 첫 주택구입자 대출을 보장한다는 정부제안과 금리인하가 합쳐져 도움이 되는 구입자들도 있겠지만 어떤 사람들은 자기의 능력 범위 내에 있는 소수의 주택들이 재빨리 빠져나가는 것을 이미 지켜보고 있다.

디자이너 알렉산드라 리드 씨 커플은 지난 9개월 동안 센트럴 코스트에서 서덜랜드 샤이어를 살피며 첫 주택을 물색해 왔는데 그녀는 “시장에 매물이 많지 않아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연방선거 이후 변화가 감지됐다며 “긴박감 같은 게 느껴졌다. 지난 2주 사이에도 부동산이 좀 더 빨리 사라지는 것이 눈에 띄었다. 한동안 시장에 나와 있던 매물이 지난 2주 동안 사라졌다”고 전했다.

리드 씨는 수년간 블루마운틴의 부모 집에 들어가 살며 파트너와 돈을 적립한 끝에 20%의 계약금을 마련했다. 그러나 정부의 5% 주택융자 계약금 제도를 위험성이 있다며 당초 계획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발표된 대출 통계에 따르면 모기지를 확보하는 첫 주택 구입자 수가 지난 4월말까지 한 해 동안 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도메인 조사분석가 엘리자 오웬 씨는 가격하락이 단일 요인으로는 첫 주택자의 시장진입을 돕는 최대 요인이라면서 “데이터를 보면 가격이 떨어질 때 첫 주택자 활동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하강하면 투자자가 관심을 잃고 다운사이저들은 집을 팔고 새 부동산을 사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하강국면은 첫 주택자가 시장진입에 좀 더 성공할 수 있는 완벽한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일단 5월의 사건들이 다 마무리되고 데이터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 그런 분위기가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드니 시티 피어몬트의 IT 근로자 이언 페레이라 씨는 충격적인 선거 결과가 그들 부부로 하여금 계획보다 더 빨리 첫 주택을 구입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결과가 나오기 전에 모기지 사전승인을 받고 선거일 1-2주 전 주말에 인스펙션을 다니기 시작했다”며 “선거 후 인스펙션 참가자가 급증한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10%의 계약금만 적립한 상태에서 그는 시장의 구입자 증가와 함께 가격상승을 인식한 지 1주 이내에 매물로 등록된 웬트워스빌의 듀플렉스에 구입 제안을 넣었다.

그는 놓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우리는 가격을 흥정하지 않았고 매각자가 요구하는 가격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주 금리인하가 그의 모기지 변동금리 부분에 반영되면 모기지를 다소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Y 이코노미스트 조 마스터스 씨는 사람들의 심리가 하락세를 계속하고 있는 실제 가격변동보다 먼저 움직일지 모른다고 경고하면서 일단 가격이 안정되면 새로운 매물들이 나와 첫 주택자들에게 선택의 여지를 넓혀줄 것이라고 말했다.

마스터스 씨는 지난 몇 주간의 일련의 사건들이 대체로 시장에 긍정적이지만 부동산 사다리에 오르려 하는 구입자들에게 해를 끼칠 수도 있다면서 “이는 수요를 앞당기는 경향이 있어 가격도 상승세로 몰아가는 것으로 끝나게 된다”고 지적했다.

디자이너 수미타 마하라즈 씨는 부모가 그녀의 계약금 50%를 도와주는 방식으로 3년간 돈을 모아 왔다. 그녀는 올해 초 이너웨스트에 주택물색을 시작한 후 첫 주택 발견에 여전히 낙관적이다. 이 지역은 그녀가 입문 수준의 1베드룸 아파트를 감당할 수 있을 만큼 가격이 충분히 하락했다는 것.

그녀는 그 이후 다수의 주택을 놓쳤음에도 불구하고 “주택구입을 바라볼 수 있게 돼 매우 운이 좋은 것 같다”며 “인내심을 갖고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아직 성사시킬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모기지 초이스 CEO 수전 미첼 씨는 여러 요인들의 결합으로 첫 주택자들이 시장에 진입할 좋은 시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이 예전보다 떨어졌고 금리가 비용을 덜 비싸게 할 것이며 호주금융건전성감독원의 대출조건 완화 제안에 따른 완충금리가 원하는 금액 대출을 보다 쉽게 만들어 오랜만에 첫 주택자의 시장진입에 최상의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웬 씨는 “수용적인 금리조건 (금리인하)이 실제로는 모든 구입자에게 혜택을 주는 것임에도 특히 첫 주택 구입자에게 도움을 준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리인하, 주택가격 붐 재 점화 못할 것”

주택시장 조만간 소강상태 후 완만한 상승 전망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수준으로 인하한 호주중앙은행 조치는 주택 구입자들에게 융자상환액을 연 평균 약 700불 절감시켜줄 것이나 또 한 차례 가격붐을 재점화 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주택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필립 로우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주 월례 이사회에서 기준금리를 전례 없는 1.25%로 0.25%포인트 낮춘다고 발표했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변경한 것은 2016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중앙은행은 고용증가를 뒷받침하고 인플레율을 목표 범위로 되돌려놓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비교 사이트 파인더닷컴 (finder.com.au)에 따르면 호주의 평균 주택융자 규모는 38만 4700불로, 시중은행들이 금리인하를 전폭 반영할 경우 주택융자 고객들의 상환액이 평균적으로 연간 약 700불, 융자상환 전기간에 걸쳐 2만 1000불 절감된다.

100만불의 융자를 갚아나가는 차입자들은 연간 약 1800불, 75만불의 융자를 안고 있는 사람들은 연간 약 1400불을 절감하게 된다.

파인더닷컴은 이러한 비용절감이 시장을 자세히 살펴보려 하지 않고 상황을 관망해 왔던 예비 부동산 구입자들에게 행동개시를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시장조사업체 코어로직의 리서치 책임자 팀 롤리스 씨는 이전의 금리인하가 NSW와 빅토리아주에 부동산붐을 부채질하는 데 도움이 되었지만 지금은 주택시장조건이 워낙 약세여서 지난번 금리인하 때처럼 미친 듯한 속도로 가격이 다시 오르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무역 긴장, 경제의 불확실성, 그리고 은행들의 제한적인 대출관행으로 인한 주택수요의 여전한 약세가 어떠한 잠재적 가격급등도 억제할 것이라고 롤리스 씨는 말했다.

그는 “이번 금리인하의 경기부양 조치가 주택시장에 시동을 거는 데 있어서 예전에 우리가 보았던 것만큼 효과적이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드니와 멜번 그리고 지방의 많은 지역들에서 주택가격이 하락해온 것을 고려할 때 금리인하의 주된 영향으로 구입자 자신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롤리스 씨는 말했다.

그는 현재의 신용압착을 완화하려는 금융규제기관들의 조치와 함께 이는 가격이 더 이상 떨어지지 않고 바닥을 치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수요를 급등케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주택가치가 예상보다 빨리 바닥을 치도록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부동산구입자 전문 중개사협회 회장 리치 하비 씨는 금리인하가 주택구입자에게 좋은 것이지만 덜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면서 “이는 경제가 부진하여 더 많은 활동을 야기하기 위한 금융정책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하가 또한 부동산시장이 반전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구입자들에게 너무 기대에 부풀지 말라고 권유하고 “우리는 시장활동이 증가하지만 광적인 상태는 아닌 보다 균형 잡힌 시장을 보게 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에 구입자들은 또 기회를 놓칠까 하는 두려움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조만간 소강상태에 보인 다음 가격상승 국면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지만 분명히 호황 국면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LJ후커 리서치 책임자 매슈 틸러 씨는 금리인하가 주택의 환상이 깨진 사람들에게 또 다시 주택구입을 고려하도록 독려할 것이라면서 “지난 몇 주 동안 구입자 문의와 오픈 하우스 참석이 증가한 가운데 구입자들의 시장 재관여가 이뤄져왔다”고 말했다.

그는 “구입자 관심이 높아졌지만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부동산수가 이러한 수요에 부응하려면 더 늘어나야 한다”며 “이번 중앙은행 결정은 올 하반기에 주택매각을 생각하는 소유주들에게 좋은 징조”라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오래 전부터 경제부진과 고용시장 약화 등 경기부양조치의 필요성을 시사하는 일련의 요인들 때문에 이번 달에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추측해왔다.

브렉시트의 지연과 미-중 간 무역전쟁 역시 글로벌 경제성장에 역풍의 증가를 나타내고 있으며 국내 전선에서는 인플레율이 한동안 중앙은행의 2-3% 목표를 크게 밑돌아 왔고 가계지출도 저조를 면치 못하고 있다.

RMIT 이코노미스트 스베타 안젤로폴로스 씨는 파인더닷컴 조사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경제에 효과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상적인 시기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시드니 주택구입능력 상당히 향상돼

주택가격, 렌트비, 금리 하락으로 부담 경감

시드니의 주택난이 완화되어 주택구입자들이 모기지 상환에 지출하는 비용이 줄고 주택융자 계약금을 적립하는 데 소요되는 기간도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공개된 대출 통계자료에 따르면 평균 가격의 주택에 대한 모기지를 갚아나가는 새로운 구입자들이 모기지 상환에 지출하는 비용이 2년 전에는 소득의 50% 이상이었으나 지금은 46% 정도로 떨어졌다.

게다가 중앙은행이 지난주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수준으로 인하하고 여러 은행들이 이를 전폭 고객들에게 반영함에 따라 모기지는 앞으로 훨씬 더 감당하기 쉬워지게 됐다.

ANZ와 부동산 리서치그룹 코어로직에 따르면 평균적인 구입자가 주택융자의 20% 계약금을 적립하는 데 소요되는 기간은 종전의 13년에서 대략 11%년으로 단축됐다. 이는 구입자의 가계소득을 시드니 평균치인 연간 9만 4588불로 가정했을 경우이다.

시드니 주택의 중간가격은 시장이 정점에 도달한 2017년 7월 이후 15% 가까이 하락했으며 현재 약 80만 8000불로 산출되고 있다.

이 중간가격은 연간 평균 가계소득의 8.5배로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거의 10배에 달했던 2017년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주택구입자들은 또 임대주택 전선에서도 도움을 받았는데 렌트비가 좀 더 낮아져 융자계약금을 적립하는 것이 좀 더 용이해졌다.

시드니 임대주택의 평균 렌트비는 평균 가계소득의 32%에 달하고 있는데 2년 전의 34%에서 다소 경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ANZ 홈오너스 포트폴리오 책임자 케이트 깁슨 씨는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어 주택구입자들이 주택구입능력의 추가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융자계약금 적립 소요기간이 아직도 11년이나 걸린다는 것은 도움이 못 되는 위안이긴 하지만 가격이 소폭으로 계속 하락하여 계약금 적립도 좀 더 용이해지게 된다”고 말했다.

깁슨 씨는 구입자들이 시드니 평균 주택보다 상당히 저렴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지역이 수두룩하다며 시드니 서부 펜리스와 블랙타운은 모기지 상환액이 평균 가계소득의 34%, 남서부 캠든은 33%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NSW주 부동산협회 신임회장 브렛 헌터 씨는 85만불 미만 주택에 대한 인지세 할인 등 정부의 인센티브로 인해 첫 주택 구입자들이 특히 좋은 구입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첫 주택 구입자들이 현재 시장에서 모든 파워를 갖고 있다”며 “이들은 정부, 중앙은행 및 대출기관들로부터 모든 지원을 받고 있으며 사전분양 주택을 구입하려는 첫 주택자들을 겨냥한 인센티브가 많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