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우지

가마우지는 가마우지과의 물새다. 날개 길이는 40cm가량 되는데 몸은 검고 등과 죽지에 푸른 자주 빛 광택이 난다. 부리가 길고 발가락에 물갈퀴가

왜들 이러시나

뉴질랜드에 자리잡아갈 즈음, 주위에서 키위들이 모이는 교회에 나가보라고 했다. 나는 종교인이 아니지만 뉴질랜드 문화를 다양하게 접해보기 위해 뉴질랜드 사람들이 드나드는

생명 예찬

지금은 모르지만 내가 고국에 살던 시절 7, 8월 여름이면 신문이나 방송은 ‘바캉스’라는 단어를 들먹이며 가족여행지로 맞춤 한 휴식처를 소개하느라 연일

언제쯤 돼야 철이 들까

나는 어렸을 때 동네 애들하고 어울려 딱지 따먹기를 하면서 걸핏하면 억지 부리는 주인집 할머니 손자를 자주 팼다. 그럴 때면 주인집

바램

사각의 정글이라는 생존의 세계를 벗어나 우두커니 서있다. 더 이상 챙기고 목숨 걸고 지켜야 할 것들이 없다. 책임을 져야 할 일도

가난한 사랑 노래

민중의 삶을 노래하는 시인 신경림의 시다. 가난한 사랑 노래 – 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 너와

책 빌리는 날

읽던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마음이 흐뭇하고 푸근해지는 느낌이다. 다 읽었다는 뿌듯함은 언제나 신선해서 좋다. 나는 책을 통해 새로운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한 외교관이 한국언론의 왜곡행태를 빗댄 ‘유머’가 있다. “예수가 ‘죄 없는 자, 저 여인에게 돌을 던져라’라고 발언한 것을 한국언론은 ‘예수, 연약한

떳떳하게 사는 것

전당포 (典當鋪)란 물건을 담보로 잡아 금전을 빌려주는 곳이다. 사채업의 일종이며 최근에는 캐싱 (Cashing)이라는 용어를 상호에 쓰기도 한다. 1894년 청일전쟁 이후

후원금의 함정

정의기억연대 (정의연)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정대협)를 이어가는 시민단체다. 정의연은 30년동안 끈질기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실상에 대해 일본의 진심 어린 사죄와 피해자

테카포 가는 길 ④

이른 아침 크라이스트처치를 출발해 퀸즈타운 (Queens Town)으로 향하는 버스는 이방인들의 기쁨과 설렘과 잔잔한 흥분의 물결이 넘실거렸다. 그는 버스를 타고 가다

테카포 가는 길 ③

지진으로 변해버린 대성당의 모습은 처연했다. 지붕이 군데군데 무너져 내려앉았고 벽이 부서져 나가버린 잔해가 눈앞을 어른거렸다. 출입을 막아놓은 철망 사이로 보이는

테카포 가는 길 ②

떠난다는 것! 그것은 꿈일 수도 있고, 희망일 수도 있고, 설렘일 수도 있고, 환희일 수도 있다. 그것은 절망일 수도 있고, 좌절일

테카포 가는 길 ①

그는, 사랑하지 못하고 사랑 받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 받지 못하는 늘그막의 삶이 스산하고 안타깝고 혐오스러워 바랑을 꾸렸다. 무엇 때문에

리더의 향기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구라는 행성을 정신 없이 흔들어댔다. 흡사 지금까지 살아왔던 우리들의 사회는 올드 노멀 사회 인데도,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허우적대고

빈손을 예찬함

주식에 투자해서 운 좋게 장님 문고리 잡듯 거금을 움켜쥔 사람,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땅뙈기가 투기꾼들 덕분에 폭등해 일확천금을 거머쥔 사람, 은근과

불공정의 법칙

대학3학년 봄에 일요일과 방학 때 캐디아르바이트를 하려고 서울컨트리클럽골프장에 찾아갔다. 캐디가 되기 위해서는 골프 룰, 캐디의 자세를 익혀야 한다며 먼저 연습장에서

금단현상

‘금단현상’이란 “특정약물이나 대상, 행위에 대해서 충동적 습관적으로 하게 되고, 중단할 경우 여러 가지 증상을 겪게 되는 것을 말한다. 기호품에는 알코올,

쿠메우의 여인

난 정말 어리석었다. 방송이라는 것에 홀려 얼마 남지 않은 돈을 탈탈 털어 투자하고 말았다. 이민 환경과 교민사회 현실에 대해 전혀

꼼수정치

고국을 떠나온 후 강산이 두 번도 훨씬 넘게 변했다. 이쯤 됐으면 벌써 오래 전에 고국이라는 추상명사는 내게서 낯설어질 때도 된

이번 주 온라인 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