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에 가면

시드니는 딸 내외가 20년 가까이 살아가고 있는 곳이다. 대충 1~2년에 한번쯤 딸아이를 보러 가곤 한다. 느닷없이 도지는 울적해지는 ‘마음 병’도

맑고 골치 아픈 녀석

이기주의가 넘쳐나는 세상은 인간관계를 이분법적으로 분류하는 경향이 짙다. 내편 아니면 적이다. 이웃은 없다. 모든 다툼은 법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뻑 하면

남겨줄 이야기

내 형님의 살아온 이야기가 책으로 엮어졌다. 회고록이다. 제목이 <1942년생 최인규의 특별한 기억>이다. 내 형님은 유명인사가 아니다. 권력에 발 담근 세도가도

존경하는 의원님

내가 사는 뉴질랜드는 노동당 (Labour Party)이 여당이다. 제1야당은 국민당 (National Party)이다. 군소정당도 몇 개 있다. 노동당은 작은 정당과 손잡고 연합정부를

세상이 무섭다

난장판이다. 지옥이 따로 없다. 누군가가 천국과 지옥은 젓가락의 차이일 뿐이라고 했다. 천국에서 사용되는 젓가락은 길이가 길어 스스로 집어 먹을 수가

바람은 세월을 안다

바람결이 부드럽다. 어느새 10월이다. 새해가 온다고 새 다이어리를 산 것이 엊그제 같은데, 다이어리의 남은 부분이 지나온 부분보다 훨씬 얇아졌다. 모르는

혼밥

‘혼밥’이 한국사회의 낯설지 않은 풍경이라고 한다. “혼밥을 하는 ‘혼족’의 출현은 개인화된 한국사회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고독한 삶에 익숙해지는 사람들이

그대여!

“대중가요의 정의와 범주에 대해서는 이견의 여지가 없지 않다. 근대의 시기, 상업성, 서민대중들이 향유하는 노래라는 점에서는 대체적인 동의가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권력의 카르텔

1592년, 일본은 조선을 침략했다. 이른바 임진왜란이다. 삼도수군통제사인 이순신은 백성들에게는 존경의 대상이었으며 왜군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조선의 한심스러운 임금 선조는 백성을 제

언어의 품격

‘전라도 개똥쇠’라는 말은 전라도 사람들을 폄하하고 차별하고 소외시키고 멸시하고 지역 색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지난 달 중순 발간돼 고국의 전국 서점에

이번 주 온라인 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