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존슨 살리기

죽는다는 건 대단한 일이 아닐지 모른다. 사는 것이 장난이라고 가정한다면. 나는 존슨씨를 싣고 떠나는 앰블런스를 한 동안 지켜보다 등을 돌렸다.

정성

혼신의 힘을 다하려는 참되고 성실한 마음을 간구해야 하지 않았을까… 지난 유월, 화엄사에 들렀다. 노고단으로 오르는 길이 화엄사에서 시작한다고 하니, 지리산

딱 한 잔의 죽음

딱 한 잔 하려고 전화기를 치켜든다   불러낸 막걸리 한 병 선술집 둥근 양철 탁자를 술잔과 공전한다 어깨를 걸며 어우러지는

나를 사랑하는 법

도자기를 빚어내는 장인의 정신으로 인내하며 나의 인생을 살아가면… 지난 주말 남편 출장을 따라 캔버라 여행을 했다. 수영을 하면서 여행의 피로를

세실리아 미혜 하-장

‘82 년생 김지영’ 영화를 보았다. 왜 열광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내 나이가 벌써 쉰 고개를 넘은 지 오래지만 고루한 영화는

나를 사랑하는 법

도자기를 빚어내는 장인의 정신으로 인내하며 나의 인생을 살아가면… 지난 주말 남편 출장을 따라 캔버라 여행을 했다. 수영을 하면서 여행의 피로를

화석물고기

실러캔스* 낮은 소리로 불리던 이름 헛기침 아래 숨겨진 지천 여자가 무엇이냐고 다그칠 때마다 눈꼬리를 내렸다 허투루 피지 않겠노라고 고집하던 높은

그 여자의 술타령 ②

우리는 술이라는 ‘탄력 좋은 공’을 하나 가지고 놀이를 즐겼을 뿐… 술을 너무 마시는 것도 이해 할 수 없지만 술을 전혀

춘자씨의 민트 3호

춘자씨의 첫 집. 하나의 거대한 저택처럼 보이지만 실은 열 가구가 다닥다닥 붙은 타운하우스를 보자마자 춘자씨는 단번에 그 곳이 마음에 들었다.

그 여자의 술타령 ①

단 한잔도 술을 못 마시는 내가 술꾼의 아내가 된 것은… 한 여자가 커다란 이민가방을 들고 호젓한 길가에 서 있었다. 동네는

이번 주 온라인 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