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와 울미

코로나19… 사소하다 생각했던 것, 잘못된 습관 바꾸는 절호의 기회 될 것 오래 전 일이지만 난 아직도 그날 울미가 겪은 일이

핸드폰이 GOD이다

핸드폰 없던 시절, 그때도 우리는 불편함 없이 잘 살았는데… 얼마 전 만난 서양인은 내게 이런 말을 했다. 세상이 온통 핸드폰

‘무담시’

무담시 흘리는 눈물이 잘 익은 사랑의 약으로 사라지기를… “암시랑토 안타가 (아무렇지도 않다가) 어느 날은 애린양 (어리광)을 피우고 싶은데 옆에 아무도

물 주머니

지친 몸으로 버스종점으로 돌아오는 길… 아내의 사랑이 내 등을 토닥인다 나는 요즘 물 주머니를 거의 하루 종일 끼고 산다. 오늘같이 새벽

낯선 친구

부담스런 친구들이지만 시원스런 작별인사를 나눌 때까지는 잘 달래며… 어느 날부터인가 잠에서 깨어 일어날 때마다 방안이 빙빙 도는 것을 경험하면서 가정의를

녹턴

너는 웃음 짓는 여인의 가지런한 치아같이 매끄러운 광택에 덮여 하얗게 빛을 발한다   눈빛 한줌 한숨 한 자락 가녀리고 창백한

정성

혼신의 힘을 다하려는 참되고 성실한 마음을 간구해야 하지 않았을까… 지난 유월, 화엄사에 들렀다. 노고단으로 오르는 길이 화엄사에서 시작한다고 하니, 지리산

나를 사랑하는 법

도자기를 빚어내는 장인의 정신으로 인내하며 나의 인생을 살아가면… 지난 주말 남편 출장을 따라 캔버라 여행을 했다. 수영을 하면서 여행의 피로를

나를 사랑하는 법

도자기를 빚어내는 장인의 정신으로 인내하며 나의 인생을 살아가면… 지난 주말 남편 출장을 따라 캔버라 여행을 했다. 수영을 하면서 여행의 피로를

그 여자의 술타령 ②

우리는 술이라는 ‘탄력 좋은 공’을 하나 가지고 놀이를 즐겼을 뿐… 술을 너무 마시는 것도 이해 할 수 없지만 술을 전혀

그 여자의 술타령 ①

단 한잔도 술을 못 마시는 내가 술꾼의 아내가 된 것은… 한 여자가 커다란 이민가방을 들고 호젓한 길가에 서 있었다. 동네는

낡은 작업화

이제 숨겨야 하거나 낯선 도둑에게 보여주려는 전시용이 아닌…                                             우리 집 현관 앞에는 깔끔하고 예쁜 신발들이 질서정연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

제사

내가 짊어져야 할 짐을 하나하나 내려놓는다 두 분께 큰절을 올리고 다소곳이 앉아있는 예비며느리가 마음에 드셨는지 연실 싱글벙글하신 아버님의 모습에 나는

정크메일

‘내가 나를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면 누가 나를 위해 존재할까? 나 자신만을 위해 존재한다면 과연 나는 무엇인가? 지금이 아니면, 언제인가?’ 얼마

이별

흩어진 낙엽 위로 빗물은 어지러이 춤추고 투명한 물방울 안에 갇혀 있는 너와 나의 시간 어설프게 지워낸 도화지 위 연필자국마냥 흐릿하게

겨울엔

겨울엔 귀에서 파도소리가 들린다. 눈을 감으면, 사각사각 다가오는 차갑고 싸늘한 소리, 창문을 때리는 고함 소리. 단단히 여민 창문은 이내 부서지고

다시 읽고 싶은 책

봄이면 풀린다는 백봉 선생의 말처럼 정 씨가 길례에게 돌아오나? 오래 전에 읽었던 박완서의 단편소설 제목 하나가 떠오르질 않아 온종일 애를

슬픈 이별

나리는 내 얼굴을 뚫어지게 바라보았고 그 애 두 눈에선 물 줄기가… 내 품속에서 나리는 평화스럽게 잠들어 있었다. 자다가도 몇 번이고

추억의 강

능선을 타고 미끄러져 내리는 하얀 안개 달빛은 스믈 스믈 차게 식은 밤공기 물결처럼 어둠이 퍼지는 시간 차가운 입김이 창에 서린다

내 사랑 시드니

시드니에 눈이 왔음 좋겠네 하얗게. 하얗게 달링하버 파란 바다에도 오페라하우스 하얀 지붕에도 아침에 일어나면 하얗게 눈이 왔음 좋겠네   사랑

이번 주 온라인 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