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사랑

나는 오늘도 어김없이 힘없고 앙상한 어머니의 손을 뿌리치지 못했다 ‘나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 기르실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사랑하는 그대

이 세상에서 나를 가장 잘 이해하는 유일한 사람일 수도 있는데… 수업을 마치고 친구랑 재잘거리며 대학 캠퍼스를 걸어 나오는데 저 멀리서

부러진 여행

“좀 가만히 계시면 되는 걸… 노인네가 청춘인 줄 아세요?” “어이쿠!” 하며 나무에서 떨어졌다. “와당탕!” 소리에 놀란 며느리가 사색이 되어 달려

생리 현상

히포크라테스도 ‘방귀는 건강에 필요하다’며 우리를 거들고 나선다 수개월을 북에서 숨어 지내던 손예진 (윤세리 역)이 현빈 (리정혁 역)과 함께 드디어 남북

아주 사소한 바람 ②

실패한 것들을 나눠 반이 되게 하려는 마음가짐이 생활 속에 숨결처럼… 슈퍼마켓에서 사온 생고기를 포장을 뜯어 바비큐 그릴 위에 올린다. 누가

아주 사소한 바람 ①

“써 온 분이 천천히 마무리하세요”라고 말해줬으면… 글 모임에 참석해 내가 써간 글을 읽다 보면 가끔은 목이 잠기고 코끝이 매워 올

제니퍼

언니 같은 나의 동생을 기억하는 것이 이렇게 행복한 일인 줄 미처 몰랐다 나에게는 언니로 태어났어야 했던 동생이 있다. 책 읽기를

여명의 칸타빌레

마음속에 집 하나 지어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단단히 문을 걸어 잠그면 부드러운 파도처럼 발치를 간지르는 정적 바람처럼 빗방울처럼 스며드는 고독이

주인으로 산다는 것

외운 답 말하기보다는 자기가 한 질문에 스스로 답 찾아가기를… 코로나19사태를 통해 각 나라가 시험대에 오른 상황에서 K-방역이 모범이 되고 있다.

사랑하는 그대

평생 행복하게 해줘야지… 잊고 있었던 옛 기억으로 다시 가슴이 설렌다 수업을 마치고 친구랑 재잘거리며 대학 캠퍼스를 걸어 나오는데 저 멀리서

도롱골 가는 길

엄마의 등 뒤로 은빛 잎사귀가 엄마의 볼 같은 빨간 할미꽃을… 5년 동안 미뤄오던 귀국을 서두르게 한 건 엄마의 힘없는 목소리였다.

신사와 몸빼바지

그들의 삶을 보아온 나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한 쌍으로… “먼 이런 족속이 다 있어? 낼 모레면 황천길 갈 쭈굴탱이

시드니의 구정

어머님과 함께한 흔적, 새벽까지 나눈 열 두 명 가족의 담소들이… “미안한데… 구정 때 너희 집에 간 김에 삼촌네 올 때까지

코로나19

크고 작은 변화가 앞으로도 더 있을 것, 하지만 일상은 계속돼야 모든 것이 한 순간에 달라져 버렸다. 솔직히, 아직도 이 변화에

감기와 울미

코로나19… 사소하다 생각했던 것, 잘못된 습관 바꾸는 절호의 기회 될 것 오래 전 일이지만 난 아직도 그날 울미가 겪은 일이

핸드폰이 GOD이다

핸드폰 없던 시절, 그때도 우리는 불편함 없이 잘 살았는데… 얼마 전 만난 서양인은 내게 이런 말을 했다. 세상이 온통 핸드폰

‘무담시’

무담시 흘리는 눈물이 잘 익은 사랑의 약으로 사라지기를… “암시랑토 안타가 (아무렇지도 않다가) 어느 날은 애린양 (어리광)을 피우고 싶은데 옆에 아무도

물 주머니

지친 몸으로 버스종점으로 돌아오는 길… 아내의 사랑이 내 등을 토닥인다 나는 요즘 물 주머니를 거의 하루 종일 끼고 산다. 오늘같이 새벽

낯선 친구

부담스런 친구들이지만 시원스런 작별인사를 나눌 때까지는 잘 달래며… 어느 날부터인가 잠에서 깨어 일어날 때마다 방안이 빙빙 도는 것을 경험하면서 가정의를

녹턴

너는 웃음 짓는 여인의 가지런한 치아같이 매끄러운 광택에 덮여 하얗게 빛을 발한다   눈빛 한줌 한숨 한 자락 가녀리고 창백한

정성

혼신의 힘을 다하려는 참되고 성실한 마음을 간구해야 하지 않았을까… 지난 유월, 화엄사에 들렀다. 노고단으로 오르는 길이 화엄사에서 시작한다고 하니, 지리산

이번 주 온라인 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