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강

능선을 타고 미끄러져 내리는 하얀 안개 달빛은 스믈 스믈 차게 식은 밤공기 물결처럼 어둠이 퍼지는 시간 차가운 입김이 창에 서린다

두 마리의 개가 우리 집에 머물게 된 이유

‘Of course’는 그녀가 보여준 존중과 신뢰에 대한 본능적인 대답이었고… 우리 가족이 시드니에서 와가와가로 이사 온지 일 년하고 이 개월이 지나던

내 사랑 시드니

시드니에 눈이 왔음 좋겠네 하얗게. 하얗게 달링하버 파란 바다에도 오페라하우스 하얀 지붕에도 아침에 일어나면 하얗게 눈이 왔음 좋겠네   사랑

“바보야, 문제는 토양이야”

로버트 할리가 마약투약 혐의로 체포된 뉴스를 접하고 스친 생각은… 빌 클린턴이 대통령에 당선될 때 그의 선거진영에서는 부시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로 인한

친구의 탈을 쓴 너… 난 괜찮아

오랜만에 수화기에서 들리던 니 목소리 첨엔 반가왔지만 금방 어색해지고 말았어   별로 할 말도 없으면서 요즘 뭐하고 지내냐고 잘 지내냐고

눈치

남의 눈치를 보는 것과 센스 있다는 것의 차이는… 지금 내가 하려는 이야기는 누구에게는 불편할 수도, 누군가에게는 시시해서 이야깃거리도 아닐지 모른다.

나의 메뚜기

오늘도 ‘베토벤의 스프링 소나타’가 들렸다가 작은 여운을 남긴 채… 일년 내내 눈을 볼 수 없는 이곳 시드니에서도 내 마음의 눈은

아쉬움 없애기

글은 나의 분신이고 사랑… 그것을 민들레 홀씨처럼 세상에 훨훨 남겨 놓는 것 ‘아쉬울 게 없어라~’ 하며 부르는 이 찬송가는 죽은

해결사

엉거주춤, 여인의 활약상을 지켜보던 노인의 딸이 내 기억 한편에 오래 머물길 얼마 전 작은 시골동네 커피숍에서 있었던 일이다. ‘덜그럭’ 하는

나는 꼰대

이번 주말에는 우선 컴퓨터 게임부터 시작해볼까? 몇 주 전, 내 거주지 국회의원으로부터 생일카드가 도착했다. 60세 생일을 축하한다는 내용이었다. 참 많은